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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17 13:28:28
Name Vesta
Subject [LOL] 2016 MSI를 돌아보며 : 2부리그는 없다

SKT팬으로서 이번 MSI는 작년 못지 않게 보기 힘든(?) 대회였습니다. 당초 전승우승이냐 아니냐라는 말이 커뮤니티 상에 공공연히 떠돌정도로 SKT에 대한 평가 내지는 기대, 그리고 LCK와 타 지역간 경기력 수준의 격차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낙관론이 팽배했기에, 역설적으로 더 오묘한 불안감이 있었죠. 아니나다를까 리그전에서의 4연패로 멘탈이 승천할뻔 했고, 리그를 끝내고 4강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도 참 조마조마한 마음이 컸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여러가지 이야깃거리도 생겨났으니, 롤팬의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한 면도 많았구요.

시즌 4가 오히려 더 국제대회를 나서는 LCK의 성적에 대한 낙관론이 강했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14 올스타전의 경우에도 OMG나 프나틱 같은 팀들이 당초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기도 했고, 14 롤드컵에서도 전성기를 맞은 삼성 화이트를 제외하고는 해외팀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견해가 꽤 나왔었죠. 대놓고 대회 전부터 전승우승 여부까지 공공연하게 말이 나온 국제대회는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까닭을 살펴보면, 작년 롤드컵에서 되찾은 수준을 넘어 넘사벽 위용을 쌓아버린 이후 ESC Ever의 국제대회 우승(사실 그전에 진선정은 실패했는데 이게 묻혀버릴 정도로 하부리그 팀이 우승했다는 강렬한 성과...)과 올스타전, IEM을 거치면서 보여준 LCK의 위용과 상대적으로 '북미잼'을 넘어 '타지역잼'으로까지 비화되어가던 몇몇 경기들의 임팩트(저는 올해 IEM 월챔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경기들을 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겹치면서 실제 전력차이 이상으로 평가가 심하게 벌어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경기를 보다보면 그런 감정이 안들 수가 없는(...) 충격적인 경기들이 많이 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폄하하는 시각이 없잖아 있던 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으레 있는 일이긴 하지만 옳은 것은 아닌, 정도를 벗어난 쏠린 여론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했었죠. 분명 LCK가 최고의 리그고, 전체적으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맞고 결과적으로 이번 MSI에서도 증명이 되긴 했지만 그 격차에 대한 것은 확실히 재고될 여지를 많이 남긴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MSI는 LCK는 물론 타지역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네요.

작년시점부터 4부리그, 5부리그 이런 표현들이 소위 국뽕과 해외뽕이라는 말과 더불어서 지나치게 커뮤니티 상에서 활성화된 경향이 있는데 올해 IEM 이후로는 이런 시선이 일종의 보편화단계까지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회 결과가 말해준다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런 저평가들이나 폄하를 이겨내는 것은 결국 이런 MSI와 같은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반전시킬 수가 있으니,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긴 하지요. 그래도 이제 해외리그에 대한 시선을 좀 더 너그럽게 봐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그 원인제공의 한 부분을 소위 국뽕들이 도맡았다고는 해도 정말 LCK에 대한 폄하가 극에 달해서 다소 전투적인 마인드가 생겨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충분히 타지역의 가능성과 수준에 대해서도 LCK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수준을 섣부르게 예단하는 것은 지양하는 흐름이 생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작년에 LCK에 대한 폄하에서 너무나 분노했던 점은 저런 평가로 인해서 내가 응원하는 팀이 속한 리그의 수준을 깔아뭉개었기 때문을 넘어서, 선수들의 노력마저도 매도하는 작태로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지사지라고, 북미잼, 바론잼을 말하면서 실수가 나온다거나 하면 팀의 상, 하위 구분 없이 그것을 바로 리그의 보편적 수준으로 치부했을 때 해외팀을 응원하는 분들, 그리고 그 해외팀 선수들의 노력에 대해서 지나치게 가혹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어느새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굳이 리그 수준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레벨을 논하고, 기준을 선명하게 나누던 시선들도 이젠 좀 흐려져야 하지 않나...싶습니다.

이번 MSI에선 각 지역의 선전이나 그들이 보여주는 지역의 운영 특색 혹은 선수들의 특징 같은 부분들이 잘 살아나서(+SKT의 컨디션 난조도 양념을 첨가해서... 컨디션과 폼 유지 모두 다 큰 틀에서 실력인거죠) 정말 작년 롤드컵에 이어 역대급 풀리그가 벌어졌고, 그래서 작년 롤드컵 이후 올해 MSI까지의 흐름을 보자면 MSI에서는 대삽을 펐으나 롤드컵-IEM 월챔에서 2인자의 위치를 공고히 했던 유럽, 절치부심하여 홈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낸 중국과 더이상 논외지역으로 분류할 수 없을 정도로, 공식적으로 4대지역에 유럽을 밀어내고 합류한 대만, 그리고 이번 MSI에서 그 어느 지역보다 괄목상대를 보여준 북미와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와일드카드 지역까지 정점인 한국을 제외한 타지역들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다들 한가닥 한다는 것을 그 어느때보다 잘 보여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여전히 한국이 독보적이긴 하지만 언제든지 일격을 맞을 수 있고, 중국, 유럽, 북미, 대만은 정말 대등한, 지역별 수준의 밸런스가 환상적으로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다가오는 롤드컵에서도 SKT와, 그리고 LCK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쫄깃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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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기
16/05/17 13:39
수정 아이콘
잘하는선수들 반은 해외로 빠진것도 있고 여러복합적인 원인이있지만
근소한차이긴한거같네요 보는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절대적이진않네요 확실히
빠니쏭
16/05/17 13:39
수정 아이콘
암사자?
개인적으로 아직 해외와의 갭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큰 거 같습니다.
16/05/17 13:50
수정 아이콘
이번 msi를 통해서 lck와 해외리그와의 격차는 이젠 거의 안 난다고 봅니다
스프링에서 우승한 skt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해외팀들에게 쉽게 무너지는걸 보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고요.
개인적으로 clg와 rng는 락스 바로 밑이라고 생각하는데
clg같은 경우는 후히 선수가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점, rng같은 경우는 샤오후가 챔프폭을 넓히고 우지의 파괴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걸 고려하면
이번 롤드컵은 lck팀들에게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섬머 시즌에는 새로 승격한 에버,mvp 및 스프링때의 중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들에게 엄청난 반격을 해줘서
궁극적으로는 lck 전체적인 수준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하기를 바라봅니다.
바보미
16/05/17 13:51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나는 시베리아 호랑이, 암사자, 여우 등등 크크크크크
그러지말자
16/05/17 13:59
수정 아이콘
모든 지역이 저력을 보여주었고.. 다만 유럽은, 방만했던 G2가 유럽 롤씬의 수준을 대변해주진 못한다는 점을 들어 위안삼아야 할듯 하네요.
그럼에도 롤드컵까지 비하되는걸 피하기 힘들겠지만요.
여튼 국제교류전의 재미가 너무나 쏠쏠하여 빈도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다들 자국리그 일정이 너무 빡빡한게 아쉽습니다. 롤드컵의 흥행을 극대화 하기위한 라이엇의 노림수겠지만 말입니다.. IEM이 MSI급의 무게감을 가지기도 힘들고..
예전 BOTA처럼 2~3일 일정으로 한중교류전이나 했으면 정말 좋겠는데..
마이스타일
16/05/17 14:04
수정 아이콘
확실히 1위 팀들만 나오는 MSI가 3위팀까지 나오는 롤드컵보다 감정 이입이 많이 되더라구요
롤드컵은 KT나 KOO가 지더라도 LCK가 진게 아니라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MSI에서 SKT가 지니까 LCK가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그거랑 별개로 RNG, CLG, FW의 뛰어난 경기력에 정말 감탄했고
특히 RNG의 미드정글, CLG의 봇, FW의 탑정글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G2만 좀 더 잘했더라면...ㅠㅠ
아무튼 다음 롤드컵이 너무나도 기다려지네요
16/05/17 14:11
수정 아이콘
까는 까를 부르고 악순환을 되풀이하죠. 다행이 이번 msi가 좋은 내용으로 끝나서 폄하 논란없이 롤드컵에서 진검승부가 되겠네요.
이번에 확실히 느낀건 세계 롤 리그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거리가 좁혀졌다는 겁니다. 메이저 5대 리그는 물론이고 와일드카드 지역 또한 빠르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롤드컵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이번엔 다른 지역 좀 우승해보자...그게 유럽이면 더 좋고.
티모대위
16/05/17 21:04
수정 아이콘
작년 MSI때는 격차가 아예 사라진 줄 알았는데 롤드컵이 시작하고 보니 전혀 아니었죠. 심지어 그 많은 LCK출신 스타플레이어들이 해외팀에서 활약했음에도...
이번 롤드컵은 어떨런지요.. 정말 유의미한 수준으로 거리가 좁혀졌을지 궁금하네요.
16/05/17 14: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동안도 격차가 크냐 라고 하면 리그끼리의 격차라면 몰라도
탑팀끼리의 격차는 별로 없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만 시즌의 후반으로 갈수록 LCK 탑팀들이 다른 해외 탑팀들보다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가 더 가파른 상승곡선을 탄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역시 리그의 격차가(뭐 그것도 누구 말마따라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후반기에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3skk 롤드컵 우승이후부터 매년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진짜 모르겠네요;; 갑자기 시즌6 중반에 시즌 6.5를 출시해버려서...
라이엇이 일부러 노리고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Not bad.
16/05/17 14:37
수정 아이콘
작년에 LCK가 준우승하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 롤드컵은..
여튼 이번 MSI의 가장 고무적이였던 점은 역시 북미의 약진이죠. 그래서 롤드컵이 좀 더 기대되긴 합니다.
물론 이번 대격변 패치에서 얼마나 잘 적응 할런지에 달렸지만.. 그래도 한국vs중국 구도에서 북미가 치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분 좋네요.
다리기
16/05/17 15: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롤드컵은 한국-중국 내지 한국-대만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MSI때 보인 RNG 경기력은 LCK에 넣어도 SK 락스 KT와 함께 최소 4강 전력에 1위도 노려볼만 하다고 보는데
유일하게 좀 쳐진다는 평을 듣는 원딜을 우지로 바꿔넣고 롤드컵에 나온다면 흐음..
16/05/17 15:48
수정 아이콘
우지때문에 팀 케미가 박살나서 더 못해질 가능성이..
16/05/17 15:36
수정 아이콘
맨날 좁혀진다 좁혀진다 하는데 정말 그런지는 국제대회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잘 모르겠습니다.
16/05/17 15:47
수정 아이콘
저도 뭔가... 좁혀진다고는 하는데... 4강 2경기보니, 우승각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히려 락스와의 결승전이 SK팬으로서는 제일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카바라스
16/05/17 16:05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락스는 세계2위팀이라곤 생각합니다만 대회전엔 진선정을 넘어서 스베누선에서 정리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왔으니 그런소리 들어간걸로 해외입장에선 위안을..
16/05/18 11:1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스베누선, (혹은 진에어선 정리)이런건 전혀 믿지도 않았던터라..크크
코우사카 호노카
16/05/17 16:00
수정 아이콘
다른 리그들의 차이는 줄어들었지만 한국과의 차이는 별로 줄어든것 같진 않네요. 그나마 중국 정도..?
결국 작년이나 올해나 msi에서 5패를 했는데 작년은 한국팀의 강점인 다전제에서 졌다는것을 생각하면 갭이 더 벌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슼의 이상한 컨디션만 없었어도 5패에서 더 줄었겠죠.
VinnyDaddy
16/05/17 16:08
수정 아이콘
단판제를 했을 때는 불확실하지만, 다전제에서는 아직은 LCK가 한두수 위라는 느낌입니다. 다전제의 준비나 밴픽 요령, 전략 구성 등에서 아직 LCK의 경험을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장 그 느낌을 크게 받았던 건 4강 SKT:RNG 4차전이었는데 RNG가 결국 카르마 빼고 SKT의 시그니처 픽들을 전부 넘겨주는 걸 보고는 경험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전투력에 있어서는 LCK 팀들도 결코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티모대위
16/05/17 21:11
수정 아이콘
로얄 퍼펙트 기브 업... 밴픽을 포기해버리는 모습을 볼 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한 격차를 느낄 수 있었죠.
Faker Senpai
16/05/17 16:09
수정 아이콘
슼팬입장에서 쫄깃해던 롤러코스터였습니다.
리그수준은 여지껏 봐온 세계경기중 제일 리그간의 격차가 적었던거 같아요.
Day1만해도 the gap is closing이란 멘트가 해외팬들 사이에 반어법으로 쓰였는데 SKT가 인터뷰에서 스크림때 많이 지기도 했다더니 이유가 있더군요.
이전까지 국제대회에선 특히 롤드컵에서 압도적으로 스크가 우승할때는 스크림 성적또한 압도적이였다고 들었거든요.
대부분 리그팬들은 가슴을 필수있는 경기력이였다고 봅니다. 쉽게볼수 있는 리그가 없더라고요. 아우솔 소라카 소나 나미 픽들도 신선했고요
G2만 좀 잘했었으면...
IRENE_ADLER.
16/05/17 16:15
수정 아이콘
리그 평균 수준은 점차 가까워지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가까워진 건 LCK 상위권팀 간의 전력 차이가 아닌가 싶어요. the gap is closing 얘기야 매번 나오지만 정작 작년 롤드컵은 LCK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죠.

옛날 국뽕은 한국 1위가 세계 1위다 였다면 요즘 국뽕은 한국 2위가 세계 2위다 이거라서 ㅡㅡ; 심지어 작년 롤드컵 때 KT도 결국 한국팀에게 진거라 조편성이 잘 되었으면 4강에 한국팀이 세 팀 올라갔을 거라는 소리도 있었으니까요.
송주희
16/05/17 16:59
수정 아이콘
the gap is closing...
bemanner
16/05/17 17:21
수정 아이콘
16msi 예선 skt = 16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skt로 보면, 각 지역 1위팀 6개 중 4위한 msi와 롤챔스 10개 팀 중 6위한 skt가 거의 비슷한 위치죠. 각 지역 1위팀이 롤챔스 평균 수준정도 된다고 때려맞출 수 있고, 실제 경기 양상도 그 정도아니었나 싶습니다.

똑같이 헤메던 14skt한테 올스타전에서 밀리던 모습보다 차이가 줄어든 건 맞는데..
마법사5년차
16/05/17 17:31
수정 아이콘
사실 더이상 멀어질 gap이 있긴 한지;
줄어들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기도 하죠.
16/05/17 17:34
수정 아이콘
롤드컵때 생각하면 줄어들긴 했죠. 작년 MSI나 IEM처럼 언제든지 일격을 맞을만한 구도로는 돌아온 거 같은데...
16/05/17 18:07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4강 결승보고 격차는 그대로라고 느꼈네요.
情神一到何事不成
16/05/17 18: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많이 공감합니다. 그래서 전 올해의 IEM이 더 기대가 됩니다. 일단 그래서 현재 LCK와 타 리그간의 수준 격차라고 할 때 그 지표가 MSI가 되는 것은 조금은 애매한 점이 많다고 봅니다. 한 리그의 우승자가 가지는 경험치나 능력은 같은 리그 내의 다른 팀들과는 어느정도 격차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차라리 대회 중간에 스케쥴이 잡힌 IEM에서 선발된 팀간의 경쟁이 보다 더 의미있는 리그간의 비교를 하기에는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IEM이 카토비체 제외하면 총 3번이 있다고 들었는데, 6팀이 초청되고, 그 중에 1장이 주어진 것을 비추어 볼 때, 이번에 고양에서 열릴 때 2팀 정도가 초청될 걸 감안해볼 때, KESPA 컵 우승팀 + 초청팀 3팀이 될 거 같은데, SK는 올해 초청받아서 카토비체에서 우승했으니, SK를 제외하고, 다른 LCK 팀들이 초청받아서 한번 세계의 다른 팀들과 자웅을 겨뤄보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ROX가 나가서 한번 예전의 오명도 설욕하고, 한번 정상의 자리에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고양 IEM에서요.
티모대위
16/05/17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락스가 이번에 IEM에서 시원하게 한번 휩쓸어주면 좋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단판제에서는 락스가 SKT보다 나은 측면이 많다고 보기때문에 예선에서부터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물론 다전제에서도 해외팀보다 확실히 더 강할 테고요.
프로토스 너마저
16/05/17 20:51
수정 아이콘
타 리그는 LCK 하위권 선에서 정리 이런 개드립이 쏙 들어갈 계기를 준 걸로 만족합니다...
티모대위
16/05/17 21:02
수정 아이콘
해외팀의 운영능력은 확실히 발전했습니다. 결승에서 CLG가 보여준 경기력은 아주 훌륭했어요. 결과로 놓고보면 3:0으로 두들겨 맞은거지만, 경기 내용이 좋았어요. 집중력도 좋고.
다만, 해외팀의 운영능력이 발전한 만큼이나 LCK팀들의 밴픽과 챔프폭이 발전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갭이 좁혀졌는가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싶네요. 해외팀이 운영능력을 갖추고 안정적이 된 만큼, 단판제에서는 해외팀의 승산이 상당히 커진 듯합니다. 하지만 밴픽에 있어서 한국팀의 압도적인 면모 때문에 다전제에서는 한국팀을 이기기가 쉬워보이지 않네요.

피지컬(메카닉)또한 은근한 격차가 있습니다. 해외나 국내나 탑급선수들의 기본적인 피지컬 재능은 완전히 동일하다고 봅니다만, 경기별로 나타나는 피지컬 기복이 해외팀 선수들이 훨씬 심합니다. 앞선 경기에서 날라다니던 선수가 조금만 자기 팀이 운영당하고 압박받기 시작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경우가 한국팀보다 훨씬 많죠. 팀이 불리할 때 해외팀 선수들과 SKT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비교해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아무튼 암사자 드립은 이걸로 완전히 드립으로 남게 되었네요. 결국엔 MSI마저 LCK가 정복했으니...
디멘시아
16/05/18 07:23
수정 아이콘
좁혀진다고 하기에는 3:0 3:1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죠.
솔직히 SK가 조별리그에서 4패할 실력은 솔직히 아니잔아요. 컨디션이 잠시 난조를 보인건데 심지어 상태에 SK라 하더라도 다시 그렇게 일어날 수 있는거 보면 오히려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어떤 벽이 굳혀지는것 같습니다.
16/05/18 08:54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지만 LCK씬이 여전히 독보적인 입지인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그래도 해외리그의 수준에 대해 마냥 폄하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경계할 필요도 있지 않나 싶어서요. 전체적으로 LCK 원톱에 다른 4개 지역이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LCK 바로 밑까지 따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갭인지는 몰라도 컨디션이나 전력 분석이 약간만 어긋나도 바로 일격을 맞을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봐요.
탱구와댄스
16/05/18 13:53
수정 아이콘
대회의 텀이 길어지면 결국 운영 잘하고 다전제 잘하는 lck가 짱이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초반 난전, 개싸움 유도 특화면 분명히 대회 텀이 짧거나 단판제에서는 변수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회텀이 길어지면 한두번 당하면서 면역이 생기고 결국엔 운영과 밴픽 잘하는 lck가 치고 나가는 그런 느낌이네요. 롤드컵에서도 만약 변수가 생긴다면 조별예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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