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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09 19:25:55
Name 김율
Subject [LOL] 블라디 분석글
요즘 롤챔스를 보면 3챔프가 번갈아서 나옵니다.

라인전부터 중후반까지 이 챔프좀 어떻게 해봐.! 라는 말이 나오는 라이즈는 고정밴상태며
아지르는 가끔 밴이 풀려서 아지르vs빅토르 구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가끔 바루스가 등장하며

아지르 밴이 됬을 경우엔 블라디가 계속하여 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아주 주관적으로 계속 보고 플레이해본 결과로는 블라디는 결국 계륵과 같은 챔프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절대적으로 본인 혼자 내린 결론입니다. )

분명 장점도 있고 라인전에서 강화 수혈의 대처법이 까다롭고 혈사병+중반한타력으로 분명 욕이 나올만할 때도 있지만
블라디는 은근 단점이 많아서 뭔가 2프로 아쉬운데? 라는 소리가 나오는 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블라디의 장점을 살펴보면

1. 초반 라인전이 말도 안되게 강력하다 -강화수혈로 상대가 마나를 많이 쓰면서 딜교환을 해도 혼자 풀피인 상황이 발생하고,
강화수혈 타이밍에 cs를 못먹게 방해할 수 있다.

2. 마법공학 아이템+정령의형상+라일라이 와의 시너지가 엄청나게 좋고, 혈사병이 체력을 되돌려 주기에 이 챔프 왜 안죽어? 혹은 이걸 사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생존력이 강력해졌다.

3. 유체화와의 시너지가 강력해 먼저 상대 챔프들을 덮치는 경우에 혈사병으로 이니시를 열고 상대를 무조건 빼게 만들 수 있어 매우 강력하다.

4. 초반 미드 갱이 뚜벅이임에도 w를 통해 잘 당하지 않는다.

5. 상대 원딜에게 점멸이 없다면 그냥 들어가서 열기만 하면 끝이다.




이 다섯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당연히 더 있을겁니다.)



이 다섯가지 장점만 살려서 게임해도 게임을 캐리하고 이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Mickey 선수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제가 플레이하면서 느낀 블라디의 단점을 생각해보면

1. cc기의 부재-cc기의 부재로 인해 상대편 미드 갱 타이밍을 잡거나 미드-정글 2:2 싸움에서 의외로 안좋은 부분이 있다.
(라일라이가 나오기 전까지 cc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의 슬로우가 가끔은 쓸모 있으나.. cc로 보긴 어렵죠.)


2. e의 데미지가 차지형이며, 범위 전부가 아니라 앞쪽 벽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 - 본인의 체력을 퍼센트로 감소시키기에 e를 쓸때 리스크가 있고 차징할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점에서 스킬 구성이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또한 미니언 뒤에 있거나 타격을 받은 챔프의 뒷챔프는 안맞는다는것도 매우 아쉽구요..e는 점멸과 유체화가 없는 상태에서는 거리를 벌린 적들을 히트시키기 힘든 스킬입니다.


3. 정령의 형상- 생존력을 위해서는 무조건 가야 하는 템이긴 하나 결국 미드 챔프는 딜링으로 승부하는 법이고
만약 혹시라도 초반에 두건을 올렸을 결국 라인전에서 반반 간 경우가 많고(cs를 많이 벌리지 못한 경우)
선템이 두건이라면 이후에도 라인전이 반-반 가는 경우(cs가 비등한 경우)가 많으며,  초중반부터 딜링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2코어로 정령의 형상을 올린다 치면 딜-탱은 어느정도 될 수 있겠지만 서로 2코어씩 올린 미드에게 원하는 폭딜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4. 3,4코어 이후에 템 선택의 방향 문제 - 3,4코어 마법공학-정령의형상-라일라이-공허의지팡이or워모그 까지는 대부분 고정이며
마법공학-정령의형상-라일라이 까지는 블라디와 시너지 효과나 활용도 측면에서 100퍼센트를 보여줄 수 있으나
그 이후 템트리에서 공허의지팡이 혹은 워모그 혹은 데캡 등과 같은 템들을 섞을 경우에
워모그를 섞을 경우엔 생존력은 월등하나 데미지 측면에서 매우 아쉽고
공허를 섞었을때 vs빅토르, 타 ap 챔프와 비교해봐도 상대적으로 딜링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데캡을 띄웠을때도 뭔가 아쉽습니다.. 돈들여서 딜할려고 뽑았는데 템값을 못하네? 라는 느낌이 듭니다.


5. 라인클리어,스플릿 - 미드에 적이 4~5명이 와서 푸시할 경우에 빅토르,바루스,애니비아 같은 경우엔 레이저+중력장, 꿰뚫는 화살 등등의 스킬로 커버가 어느정도 가능하며 6랩 이후부터는 미드 라인클리어 및 타워제거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허나 블라디는 비교적으로 다수를 상대로 라인클리어가 안되며, 라인클리어 속도나 옆라인 정리 측면에서도 조금 더 느리고 타워 압박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스플릿 푸시도 딱히 영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6. 후반의 딜링 기대치- 항상 미드 챔프는 딜링이 무조건적인 최상위 과제였습니다.  허나 블라디는 아무리 공템을 가도 후반 딜량 측면에서 "님아 왤캐 딜을 못함?? 애들이 죽질 않음.." 이런 말이 나올 만큼 예전 블라디와 다르게 후반 딜량이나 탱커 상대로 딜이 뭔가 약합니다.



결론을 내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미드에서 아지르-라이즈-빅토르를 제외하면 블라디보다 괜찮은 챔프를 떠올리긴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웨인이나 아리보다는 무조건 더 좋을 것 같구요..(스웨인의 상위호환 버전이 블라디인듯 싶습니다.)

허나 미드 챔프로써는 뭔가 아쉬운 측면이 있어, 정말 초반부터 블라디를 잘 활용하고 cs를 놓치지 않으면서 cs 격차를 벌리고
미드 주도권을 어느정도 쥐고 놀아야지만 블라디로 이기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지금 블라디의 롤챔스 승률은 2승 3패(40%)이며
페이커가 꺼내 든다면 어느정도 좋은 픽인건 확신할 수 있겠으나 아직 페이커가 블라디를 지금까지 뽑진 않아서 조금 더 지켜봐야할듯 합니다.



두서도 없고 정신도 없는 허접한 분석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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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OOBOY
16/06/09 19:37
수정 아이콘
솔랭용으로도 좋나요? 한 번 연습해볼까 하는 생각중입니다.
16/06/09 19:4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연습해보시고 챔프 체감이 좋으시면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할때 개인적으로 제일 슬픈 경우는 상대가 바텀 먼저 깨고 올라오거나 한타를 졌을 경우 미드가 밀리는건 순식간이라는점이..
지금 천상계 유저 몇은 특성으로 폭풍전사를 가고 대회에서는 영겁의 힘을 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솔랭에선 폭풍전사가 더 재밌고 좋은 것 같습니다.
빠니쏭
16/06/09 19:51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해봐야 알 수 있다에 공감합니다.
16/06/09 19:55
수정 아이콘
손롤은 거의 안하고 롤챔스 정도만 보는 입장에서는 블라디는 결국 딜탱이 한명 더 필요한 느낌이 조금은 있습니다. cc겸 보조 딜링을 위해서요. 일단 광역딜은 괜찮은데 그렇다고 하나를 확실하게 지워버릴 딜이 나오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거든요. 게다가 때리기 시작해야 흡혈로 탱이 되는거라... 달라붙어서 먼저 때려줄 챔프, 하나를 확실하게 지우는데 도움을 줄만한 챔프 내에서 조합이 필요한거 같아요. 근데 락스가 skt전 때 쓴거 외에 아직 빅토르 제외한 챔프 상대로 나온적 있나요??
Jace Beleren
16/06/09 20:05
수정 아이콘
이전 블라디하고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개노딜 핵노딜이라는점이죠. 이런 노딜 챔프가 또 없습니다. 딜탱템가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챔프 자체가 딜이 개똥만큼도 없음. 아예 체력템 안가고 데캡 보이드 루덴 라일라이 존야 마관신 이렇게 가도 블라디로 딜 1등 못하죠. 왜냐면 딜이 없어서요. 결국 그 노딜이라는 점을 오래 버티고 살아남아 포커스를 흐리고 얼마 안되는 딜을 핵심 딜러에게 박아야만 존재감이 나오는 기계 부품같은 유틸리티 챔프가 되었죠. 이전 버티고 버텨서 템 나오면 왕귀하는 블라디하고는 전혀 달라요. 라인전 무조건 이기고 한타때 딱 제 역할만 해주고 팀원을 믿어야 하는 그런 챔프.
16/06/09 20:21
수정 아이콘
딜이 없다는 점 때문에 그냥 탑챔프로 탱 비중 좀 높이고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아니면 탑에 딜 나오는 챔프... 그래서 스웨인 블라디를 둘다 뽑았었나 싶기도 하구요.
bemanner
16/06/09 20:41
수정 아이콘
13렙 때 정점을 찍는 챔프입니다. 그 타이밍까지 안 죽고 파밍해서 영겁의 힘 풀스택에 라일라이 정령 마법공학벨트면 딜힐탱cc를 혼자 다 합니다.
근데 힘빠지는 속도가 좀 빨라진게 단점이라 무적인 시점에 게임 확실히 터뜨려야합니다. 13렙까지 안죽고 크면 혼자서도 게임 터뜨릴 힘은 충분한 캐릭입니다.
아마존장인
16/06/09 20:42
수정 아이콘
적일땐 무시무시한데 아군일땐 애매한 챔프인것 같아요.. 상대해보면 중반에 너무 안죽고 딜도꽤돼서 무서운데 같은편이거나 내가 직접해보면 생각보다 구림..크크
열역학제2법칙
16/06/09 20:48
수정 아이콘
갈리오 아닌 미드가 2코어로 정령의 형상을 간다...
그렇다고 1코어가 주문력이 빵빵한 템도 아니라
1대1에선 무지막지해보이기도 다대다에선 노딜같아 보이더라구요
돌고래씨
16/06/09 21:0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는 탑블라디로 쓰는데요
블라디가 성장정도에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챔프라... 못커도 1인분 같은게 없다고 생각해요
잘커서 유리하면 막들어가서 혈사병묻히고 진형무너뜨리고 살아나오는 그림이 나오는데
못크면 딜도 탱도 cc도 없는 무쓸모한 존재가 되는게 너무 큰거 같아요
근데 제가 탑으로 해봤을때 느낀점은 일단 라인전에서 거의 안집니다. 대부분 탑챔프가 ap딜탱인데 모든 ap딜탱 상대로는 블라디가 상성우위거든요
물론 탑 블라디의 가장큰 단점은 텔 유체화 둘중 택1을 해야한다는...
결론적으로 어느라인을 서든 블라디는 초중반에 흥하느냐 마느냐가 게임전체를 결정하는거 같아요
독수리의습격
16/06/09 22:47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캐리력 자체는 좀 의문을 많이 표했는데 지금의 블라디는 더더욱 자력으로 판을 뒤집을 힘이 없습니다. 리플처럼 기계 부품내지 윤활유정도의 역할밖에 못한다고 봐요. 문제는 미드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포지션인데 요즘 대세가 선 비사지 내지 최소 두건은 먼저 가야하는 추세라 초중반에 노딜이죠. 무조건 정글러가 초반에 미드를 한 번 따주거나 답 없이 말려줘야한다는......제가 볼 땐 작년 롤드컵에서 하위 라운드에서는 주인공이었던 다리우스가 상위 라운드로 가자 노답캐가 되었던 전철을 똑같이 밟을거라 봅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6/06/09 23:24
수정 아이콘
후반가면 갈수록 딜이 줄어드는 챔이라.. 솔랭에서 라인전 박살내고 빠른 타이밍에 서렌 받기엔 좋은데
대회에선 시너지 맞는 챔을 아직 못 찾은 느낌입니다.
안스브저그
16/06/10 02:15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 건대 1대 다수에서 강하지만 챔프 마무리가 안됩니다. 비슷한 성장일따 상대 챔프 피를 깎아놓긴 한데 항상 마무리가 안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것 같아요.
Igor.G.Ne
16/06/10 09:11
수정 아이콘
하드이니시에이터와 한타를 마무리할 딜러가 같이 있으면 최고의 챔프인데....
16/06/10 10:34
수정 아이콘
블라디 상대로 제라스나 직스처럼 원거리에서 운영하는 챔도 괜찮을거같은데.. 에코나 마오카이같은 탑솔이 판쳐서 쓰기 껄끄럽나보네요.
커피보다홍차
16/06/10 10:52
수정 아이콘
솔랭에선 사거리 긴 미드만 아니라면 라인전 준수하고 피웅덩이때문에 미드에선 거의 갱 면역수준인게 큰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후반 캐리력은 예전보다 못한것 같아요. 혈사병이 수은으로 풀리지도 않는데 스킬 한쿨로 딜러진을 잡을 수 없어요. 쿨감 40퍼 맞춰서 꾸준히 어그로 흡수하고 자잘한 지속딜 넣어야 할 거 같은데 미드 챔프론 별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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