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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4 14:14:57
Name 후추통
Subject [LOL] 무슨 카드 돌려막기, 사채 돌려막기도 아니고...
최근들어 샬케 04를 비롯한 현 유럽 챌린저 시리즈 팀들이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했습니다. 최근에 LCS 판을 목표로 챌린저 시리즈 출전을 발표하며 로스터를 구성한 발렌시아나 트릭드 이스포츠, 바스코니아 이스포츠가 있고, 엄청난 자본력을 풀고, 유럽의 심장인 옐로스타를 이스포츠팀 총괄담당으로 임명하며 한국 선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한 PSG까지 감안하면 이번 유럽 챌린저 스프링은 EU LCS 이상으로 피가 튀고 살점이 뜯어져나가는 혈전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죠.

하지만 이 팀들이 어떻게든 챌린저 시리즈를, 아니 그 예선을 통과한다 하더라도 과연 LCS에 갈수 있을것이며, 어떻게든 승강전을 올라가더라도 LCS 팀들을 꺾고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번에 오픈 테스트를 통해 팀을 리빌딩한 샬케 04가 있습니다. 일단 몇가지를 제외해두더라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원딜러 미스터 랄레즈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잡아뒀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2015, 2016 시즌에서 팀운이 진짜 징그럽도록 없던 선수였거든요. 포기븐, 프리즈, 레클레스, 지븐 같은 원딜 괴물들이 우글우글한 유럽에서 라인전-한타 양쪽에서 활약해주던 준척급 선수였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리빌딩 한걸 보면 전부 갈아버린것도 아닌 탑솔로 스티브만 남겨두고 전부 갈아버렸습니다. 길리우스야 워낙에 커리어가 걸레짝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팀 저팀 옮겨다닌게 바위게 스틸백보다 더 심하고, 미드 폭스는 그냥 딱히 좋은점이 없는 편이고, 서포터 스프라텔은 뭐... 근데 이 선수들 갈고 데려온 선수들이 터키 팀, 그것도 IWCQ, IWCI에 나가지도 못하고 터키 리그에서 크랙이라고도 할수 없는 선수들로 채웠습니다. 그리고 나간 지포스컵에서는 울라이트의 팀1에게 2:0으로 쳐발렸습니다. 울라이트가 그렇게 던져줬는데도 그거 못받아먹고 졌죠. 물론 팀 결성이 얼마 안된다는 면벌부를 줄수 있겠습니다만, 스티브는 여전히 마오카이-트런들 빼면 바보된것도 있지만 이젠 이 둘도 바보되었고요. 역시 약해터진 라인전은 여전하구요.

트릭드 이스포츠나 바스코니아, 발렌시아 역시 대부분 솔랭전사-터키리그 출신-기존 2부리그 출신-LCS 경험이 있지만 평이 좋지 못한 선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리그 출신은 윌립(프나틱), Kass(코펜하겐울브즈), 루디(UOL), 엑스페피(GIA) Reje(VIT)인데 이 선수들은 절대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죠.

북미-유럽의 선수 돌려쓰기, 아니 돌려막기가 이제는 한계라고 보는데, 왜 아직까지도 이런 선수 돌려막기가 여전히 벌어지는 이유는 뭐때문일까요 위키드부터 시작해서 울라이트, 솔로, 문 , 골든글루 등 돌려쓰면 안되는 선수들이 여전히 1부든 2부든 돌려쓰는데...도저히 돌려쓸만한 선수도 아니구요.

2017 LCS 스프링 승강전을 통과한 미스핏도 챌린저 시리즈는 유럽의 양대 크랙 선수가 있었는데, 셀피의 경우 이미 예전부터 실력은 인정받던 선수였고, 한스사마는 나이가 어렸지만 유럽의 원딜크랙 중 한명이었죠. 윌립, 캇, 루디, 엑스페피, 레제하고는 비교하는게 그 선수들한테는 모독인 정도였는데...과연 저런 로스터로 챌린저 시리즈는 어찌어찌 한다 치더라도 승격할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단적인 예로, 2016 LCS 서머 승강전 대진을 보면 팀 후마, 코펜하겐 울브즈인데 다 3:2 , 3:1로 승격엔 실패했습니다. 당시 상대가 자이언츠 게이밍, 팀 로캣이었는데 자이언츠는 정글 원딜이 팀을 머리채 잡고 끌고갔고, 팀 후마는 아예 미드차이가 컸는데 운영에서 개털려나갔고, 밴픽에서 지고 갔고 심지어는 라인전에서도 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당시 자이언츠의 미드는 엑스페피, 후마의 미드는 갓브로였습니다....)

일단 PSG의 로스터를 좀 살펴봐야 답이 나올거 같긴한데...썰로는 스멥 피넛 데려온다, 후니 데려온다 등등...일단 좀 두고봐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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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ClouD
16/11/04 14:33
수정 아이콘
유럽은 북미 이상으로 인재 풀이 완전히 말라붙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차라리 서버 내 솔로랭커로 테스트를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아니 솔로랭커들이 아직도 다들 장인들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16/11/04 14:34
수정 아이콘
프로 할만한 선수가 없어서죠 뭐 간단하게..
16/11/04 14:40
수정 아이콘
렐레즈는 2부 가기 아까운 선수니 아마 1부리그에서 다시 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스타 나간 자이언츠 같이 T.O도 있으니까요.(물론 자이언츠는 용병을 쓸수도 있지만..)
돌려막기 이유야 뭐 인재풀 문제겠죠.. 그러다보니 5개 리그 제외하고 최상위 레벨인 터키나 CIS 쪽에서라도 데려오는거 아닌가 싶네요(브라질은 용병 티오를 먹으니 애매하고요)
바람이분다
16/11/04 14:53
수정 아이콘
유럽-북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하락세인가요? 이렇게까지나 괜찮은 선수가 부족한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스덕선생
16/11/04 15:02
수정 아이콘
사실 화수분처럼 새로운 선수들이 튀어나오는 한국의 상황이 매우 비정상적인겁니다.

잘 해봐야 몇년 하고 은퇴할 정도로 선수생명이 짧고 그를 보상해줄만큼 처우가 좋은 것도 아닌게 이 판인데요.
16/11/04 14:55
수정 아이콘
결국 어떤 한국용병을 데려와서 잘 써먹느냐가 중요해 보이네요. 워낙 선수풀이 엷어져서...
2부 이하니 정상급 선수들은 안갈 듯하고 아마추어나 프로에서 빛 못본 선수들이 갈텐데
도토루
16/11/04 16:10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에서(유럽, 북미)에서의 이런 선수풀이 얇아지는 현상은 결국 전체적으로 안 좋아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담배상품권
16/11/04 16:18
수정 아이콘
인재풀이 그렇게 없나요? 투자가 늘어난건 확실한데 아시아 외에 인재가 말라가는건 참 신기하네요
그리고 말이야 한국선수 영입한다는데 1부도 아니고 돈도 많이 안줄 유럽에 갈 한국선수가 있을까요. 상위권 선수는 롤드컵때문에 안갈거고 하위권은 돈문제때문에 안갈텐데...
이워비
16/11/04 16:36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솔직히 이번 롤드컵에서 북미유럽수준을 보고나니
국내 하위팀이가도 거기선중위권은먹겠구나싶엇거든요.
삼성의 예처럼
솔랭전사중 피지컬좋은 선수 모으고 노른별같이 경력있는 선수하나 데려와서 한두시즌 열심히 훈련하면 그동네 중상위는갈거같은데....
16/11/04 16:54
수정 아이콘
한국만큼이나 유럽도 엑소더스가 심하게 이뤄진 지역이라 어쩔수없기도하죠 잘한다 하는선수들 다 북미로 가버렸으니....한국 1차엑소더스때 팬들이 걱정하던 미래가 유럽의 현재입니다
누네띠네
16/11/04 17:06
수정 아이콘
유럽의 경우 자본이 없는게 가장 큰 것 같아요. 결국 상금이 걸린 다수의 대회가 없고 lcs 기본급만 받고 뭘 하기엔 제약이 크죠.
아지메
16/11/04 17:16
수정 아이콘
유럽이 한국보다 연봉이 더 짜다는 말이 있던데요..
좀 한다하면 다 북미로 가죠.
16/11/04 17:25
수정 아이콘
NRG 구단주가 갱맘에게 한 말이 떠오르네요.
Already Contracted
블루레인코트
16/11/04 18:40
수정 아이콘
한국 솔랭만 가도 강백호급 인재들이 넘쳐나는데 참 대조적이네요 크크
16/11/04 22:17
수정 아이콘
로컬 선수들을 단련시킬 코치 혹은 시스템이 절실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용병 싸움으로 흘러가서 로컬 선수들이 더더욱 하향평준화 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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