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파이날 판타지XV가 나왔네요.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13편 발표때 Versus라는
이름으로 먼저 같이 발표 되었고 그 이후 몇년간 버로우 타다가
갑자기 15편으로 바뀌더니 그 이후 또 몇년을 기다렸네요.
2006년에 발표했으니 11년을 기다렸습니다.
7리메이크는 작년에 발표했으니 제가 40대 되어서 나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특이하게 처음 플레이할때 스퀘어 에닉스 로고가 먼저 뜨는게 아니고 FINAL FANTASY를 처음하시는 분과 모든 팬을 위해..
라는 문구가 먼저 나타납니다.
올드팬과 신규게이머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는 의미인지
11년을 기다리게한 미안함과 감사에 대한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뭔가 기분은 좋기는 하네요.

하지만 바로 시작은 하지 못하고 설치하느라 타이틀 화면에서
빙빙 돌고 있다가 Free Battle이라는 항목을 선택해서 잠깐 전투를 해봅니다.
혹시나 전에 나온 플래티넘 데모를 클리어 하셨다면 그때 카방클에게 이름을 지어줬을텐데 그 이름 그대로 나타납니다.
저는 아이유.... 라고 지어줘서...

전투는 일단 좀 간편하네요. 아직 깊이 플레이한건 아니지만
공격버튼이 단 O버튼 하나로 이루어지고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공격이 진행됩니다.
어찌보면 참 간단한 조작인데 화면속 녹티스는 칼춤을 추고 있네요.

그래픽은 최근 제가 플레이한 PS게임중 최고네요.
화면색상이 쨍한느낌이 아니고 좀 뿌연느낌 입니다.
파이날판타지7 어드밴스 칠드런을 볼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설치가 다 끝나고 본게임에 들어갑니다.
시작하자마자 어떤 중년왕이 나오는데 본편 주인공 녹티스 랍니다.
끝판왕같은 적과 전투중인데 같이 나오는 동료들과 같이 전투하는 장면으로 시작 되네요.
뭔가 비장감이 느껴지고 처음부터 중년의 녹티스가 나왔다는건
몇십년의 스토리가 나오는건지 게임의 볼륨이 상당할꺼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리고 파이날 판타지 하면 동영상이죠.
예전 FF VIII때의 충격의 오프닝 영상덕분에 파이날 판타지
하면 언제나 동영상이 생각이나죠.
이번에도 애니메이션급 동영상은 건재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왠만한 게임동영상이 3D 애니메이션이라
특별하지는 않지만 저같은 FF 올드팬들은 그래도 동영상은
FF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꺼 같아요.

현재 첫장 정비소 근처 조금 돌아다니고 끝냈습니다.
주민들 곁에만 가도 주민들의 말을 들을수 있네요.
모든게 부드럽게 연결이 됩니다.
주인공 일행의 수다는 끊이질 않고 상점 한번 갔더니
돈없다고 서브퀘스트가 생기고 정비소 근처가 초원이라 좀
뛰어 다녔더니 인카운터가 실행되어 적과 전투를 하는데
이 과정이 정말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정말 아주 잠깐 플레이 한거지만 스퀘어에닉스가 세심함이
처음부터 나와버리니 앞으로의  플레이가 기대가 되네요.

재미있던건 파이날 판타지 전통의 전투후 빠바바 빰빰 빰빠바
소리를 일행중 한명이 입으로 해주네요;;
진짜 전투중에도 쉴새없이 떠듭니다.. 아직 초반이라 떠드는
걸지도..

용과 같이 제로를 플레이하는 중 이었는데 당분간 접고(돈도 많이 벌어놨고..)
일단은 FFXV에 집중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라스트 가디언이 출시 되는군요..
한글화 되어서 좋기는한데... 해야할 게임이 너무 많아지네요.

저같은 올드팬이라면 당연히 하시겠지만 혹시나 망설이고 있을
신규팬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