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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8 15:04:58
Name 성수
File #1 전광판.png (349.9 KB), Download : 22
Subject [기타]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


김동준 해설위원: 어~ 저 이 전광판 좀 멋있는 거 같아요. 딱 뭔가 올림픽스럽고 딱 보기에 멋이 좀 나는 거 같습니다.

위 사진은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 한국 vs 중국의 경기 상황을 기록하는 전광판입니다.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진입한다는 소식에 이 전광판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지난 번 게임게시판에 올림픽이 e스포츠를 품는 날은 올 것인가 https://pgr21.com./?b=6&n=60589 글을 썼었는데,
이번에는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진입한 겸 그때 중점으로 생각했던 세 가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중점으로 생각했던 세 가지는 나겜 롤러와에서 토론된 것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1. (올림픽은 4년마다 치러져서) 몇 년 전부터 올림픽 종목을 선정하는데 그 때 인기있었던 종목이 올림픽 열릴 땐 인기없어지면 어쩌느냐

종목은 몇년 전부터 정하는데 e스포츠는 그 특성상 몇년 뒤에 어떤 게임이 인기있을지 몰라 종목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게임이 인기있을 지, 성공할 지 예상은 할 수 없지만 e스포츠가 미래에 더 큰 스포츠로 발전하리라는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e스포츠를 종목에 넣을 것이다. 고 몇년 전부터 공표한 다음 세부 종목은 대회가 열리는 당해나 1년 전에 정하면 됩니다.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와 좀 다른 면이 있어서 특별한 종목 선정 방식이 필요합니다.

2. 올림픽에 무슨 게임이 들어가느냐에 대한 논쟁 (종목 선정에 대해서 공정성 시비가 붙을 수밖에 없다, 빛돌님생각 : 돈이면 해결된다)
(홀스님생각 :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보편적으로 즐기고 있는 게임이어야 한다, LOL 말고는 들어올 종목이 사실 많지않다)

이번에 알리스포츠에서 아시안게임을 여는 OCA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e스포츠를 아시안게임에 진입시켰습니다.
알리스포츠가 e스포츠 진입에 영향력을 끼쳤다면 종목 선정에 대해서도 생각을 안할 수 없습니다.

알리와 텐센트의 경쟁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알리스포츠에서 후원했던 e스포츠 대회 중에 롤이 포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봤을 때,
롤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생각해 봤을 때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들어와야 마땅하나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OCA는 올해 9월 열리는 제 5회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에서는 <피파 2017>, 그리고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와 RTS(Real Time Strategy) 장르 게임으로 e스포츠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종목으로 카스글옵, 롤, 하스스톤이 선정된 바 있고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나라입니다.

WCG에서 그러했듯, 2018년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들어가고 2022년엔 도타2가 들어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인기있다면)
저작권이 있는 게임을 사용하는 e스포츠에서 종목 선정은 논쟁이 많이 일어날 것 같고 또 어떤 종목이 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3. 올림픽에 굳이 e스포츠를 껴야하느냐, 롤드컵도 있고 도드컵도 있다 (빛돌님생각: 군면제!)

그동안 WCG, ESWC, WESG 등등 수많은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 있었는데 전통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히 e스포츠 국가대표로서 선수들이 활동한다는 것은 e스포츠에 있어서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롤드컵, 도드컵 등 기존 e스포츠 대회로도 e스포츠는 위상을 점점 더 높여오고 있지만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들어간다는 것은 전통 스포츠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일 수 있어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통 스포츠가 노는 자리에 끼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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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에로
17/04/18 15: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아시안게임이 4년마다 한번씩 열리는데, 아시안게임에서 2번이나 열릴 만큼 4년이나 인기를 끌 게임이 롤 빼고 있으려나....아니 롤이라 해도 2022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후배를바란다
17/04/18 15:17
수정 아이콘
굳이 이스포츠 국가 대항전의 필요성이 대두 된다면 올림픽에 비집고 들어갈 필요 없이 그럴 필요가 느껴지면 따로 하나 만드는게 났지 않나요?
schwaltz
17/04/18 15:31
수정 아이콘
대회의 권위의 문제죠. 종목의 사회적 위상이랄까.. 그런거 올리는데 올림픽 들어가는거만큼 효과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자본투입이나 군면제 등 각종 이익도 많고요. 종목 단독대회로 올림픽만큼 키울 수 있다면 안가도 되지만 그건 축구밖에 못한거라서...
호리 미오나
17/04/18 20:30
수정 아이콘
심지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하지 않는 한국의 군면제는 그 축구나 야구도 역사상 1회밖에 못한 거라서...ㅠㅠ
멸천도
17/04/19 11:53
수정 아이콘
야구도 어느정도 성공한거 아닌가요?
schwaltz
17/04/19 12:10
수정 아이콘
wbc나 프리미어가 올림픽 수준의 위상을 갖는 대회는 아니지 않나요?
멸천도
17/04/19 12:18
수정 아이콘
월드컵이나 올림픽 4회때보다는 훨씬 규모가 컸으니 당장은 그정도 위상이 아닐지라도
어느정도 단독대회의 위상을 얻은거 아닌가요?
제가 올림픽이랑 동등하다고 생각했으면 그냥 [야구도 성공했습니다]라고 했지 [어느정도]를 붙일 이유가 없죠.
cluefake
17/04/18 15:28
수정 아이콘
인천실내무도아시아..스코어..우승..
Been & hive
17/04/18 16:11
수정 아이콘
이벤트전이랍니..
레드후드
17/04/18 16:15
수정 아이콘
게임 하나의 수명이 그렇게까지 길진 않을텐데요...
17/04/18 17:37
수정 아이콘
걍 롤빼고는 딱히 들어갈 만한 게임이 없는거 아닌가요?
전세계적으로 어느정도 흥행을 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에 부합하는 게임이 롤빼고 있을지?..
그외로는 너무 오래전 게임이고 등등 해서 해당사항이 없을거 같구요..

오버워치도 듣기로는 생각보다 세계적으로는 아닌거 같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18 17:51
수정 아이콘
카스가 있죠. 오버워치는 아직 아니고.. 근데 꼭 전세계적으로 흥행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물며 올림픽 종목들도 극소수 국가에서만 대중적으로 정착해서 독식하는 종목들 많은데요. 흑인 선수로 대표되는 인종 독점도 있고 크크.. 오히려 올림픽 마이너종목들하고 비교하면 대중성 있다할만한 이스포츠 게임들은 꽤 있어요.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흥행할 것을 요구하면 기존 스포츠도 퇴출될 종목 너무 많죠
17/04/18 18:24
수정 아이콘
머 그렇긴 한데..
이스포츠 자체가 그런 일반 스포츠랑은 좀 궤를 달리한다고 봐서요..
마이너한 게임을 종목으로 채택할 순 없잖아요?...

인식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18 18:29
수정 아이콘
음 아무래도 기존에 자리잡은 종목과 신규 진입해야하는 종목 사이엔 벽이 있고 과제도 다르긴 하죠. 사실 게임의 흥행성보다 더 문제가 되는게 바로 게임에 대한 인식,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인데 그래서 아시안게임이 출발이라 봅니다.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프로게이밍이 인정도 받고 중국의 자본력도 있구요.. 사실 올림픽 무대 같은건 정말 힘들죠. 서양권 가면 게이머가 많은 커뮤니티도 프로게이머에 대해 그게 직업이라고 보긴 힘든데? 이스포츠에 대해서도 조크로 여기는 시선이 강해서 거기랑 엮이면 뚫기 엄청 힘들것같아요
멸천도
17/04/19 11:58
수정 아이콘
인식이라는게 있어도 마이너나 메이저만으로 종목을 규정하면
현대 올림픽만해도 빠질 종목이 수두룩할껄요?
게다가 정말로 완전 무명게임을 가지고 하진 않겠죠.
최소한 카스나 도타수준은 되지않을까요?
17/04/18 20:57
수정 아이콘
이게 게임선정이 애매하긴 하네요
아리골드
17/04/18 23:40
수정 아이콘
인기의 논리에 부합하기 이전에 돈의 논리가 앞선다고 생각하고 롤도 만만치 않은 게임이지만 알리바바가 대놓고 푸쉬하는 도타가 무난히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돈써가면서 알리바바가 들어갈 이유가 없지요. 블리자드는 친화적이니 블리자드 게임은 꼭
들어갈거고요. 도타가 중국에서 인기가 없지도 않을뿐더러 도타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알리바바가 돈을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더욱이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선 도타는 필수적이죠. 실내무도아시안게임 보다는 wesg에 기초해서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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