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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22 02:35:27
Name 1등급 저지방 우유
Subject [LOL] 8강 3일차. RNG-FNC리뷰.
LCK팀이 없어서 그런지, 리뷰가 없길래 8강 3일차 RNG-FNC의 간단 리뷰를 해볼까해요.

1. 예상대로 RNG의 승리. 그러나...
RNG가 이길거라는 예상은 아마 많은 분들이 했을텐데, 그렇게 쉽지많은 않았다고 봅니다.
FNC가 보여준 초반 압박에 의외로 고전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다만 그걸 FNC가 제대로 못굴리는 모습을 많이 못보였다는거죠.
2일차 SKT의 완승과 3일차 RNG의 완승을 예상한 분들이 많았는데(심지어 국내외 중계진들까지도), 의의로 쉽지 않았던 8강전이었습니다.
남은 일주일 4강전을 맞닥뜨린 두 팀은 얼마나 그들의 단점을 보완해올지 기대가 됩니다.

2. 소아즈 No. 대아즈 Yes.
조별라운드에서도 내내 고생을 하다가 마지막 즈음에 눈에 띈 SoAZ였다면, 이번 8강전에선 단연 눈에 띈 그였습니다.
3경기의 역전승도 결국 그의 손에서 이뤄진거라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핵심 딜러였던 Caps, Rekkles의 부진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특히 Rekkles는 자책감이 심한탓에 경기 끝나고 눈물을 흘렸죠.

3. 소믿우믿.(소라카는 믿을꺼야. 우지만 믿을꺼야.)
누가봐도 RNG의 에이스는 Uzi입니다.
이번 8강전에서 그는 트리스타나 2회, 코그모 1회, 트위치 1회까지 소위 하드캐리하는 원딜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어머니가 있었죠. Ming은 오늘 소라카를 3회 사용했습니다.
승자 인터뷰에서도 잔나 상대로 소라카가 좋다고 했었구요. 확실히 준비된 픽이었습니다.

4. 큰 무대. 긴장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1일차 롱주가 삼성전에 패배한 요인 중 하나가 큰 무대 경험이 적다는 얘기도 많았었죠.
2일차 MSF가 SKT를 벼랑끝까지 몰아붙인 것도 준비한 전략을 쫄지않고(?) 과감하게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봐요.
3일차 FNC도 중요 순간순간마다 주저함이 곳곳에 드러났고, 특히 4세트에서 바론에 침만 바르고 시간보내던게 못내 아쉬울 겁니다.

5. 트리스타나
칼리스타, 자야, 케이틀린은 여전히 오늘도 밴이 된 상황에서 남은 1티어 원딜은 [트리스타나]
팬들도, 중계진도 알고 당사자들은 너무나 확실히 아는 것은 트리스타나의 선점 여부입니다.
이 경향이 4일차 WE-C9의 경기에서는 그리고 추후 4강전에서는 어떤 흐름으로 바뀔지 지켜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아닐까 하네요.

+ 세주아니도 1티어 정글이라고 얘기가 나왔지만, 오늘 RNG는 자르반을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네요.
더불어 갈리오도 밴이 되지 않은 3,4세트에서 서로 한 번씩 가져갔네요. 의외로 가져간 쪽이 지긴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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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2 0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빛 아 즈
생각보다 RNG가 초반에 우위를 점하지 못한 타이밍에 중반 타이밍에 많이 헤매더군요. 물론 프나틱이 중반 이후에 뇌정지가 왔기 때문에 결과는..
캡스는 1경기 중후반까진 좋았는데 그 후엔 진짜 심각할 정도더군요. 말자하는 엄청나게 충격적이었고.. 레클레스는 과거보다 원딜이 딜 자체에 중점이 되고 있는 지금 설 자리가 없어진 느낌이구요. 굳이 오늘 패배의 최고 지분을 꼽자면 캡스입니다. 진짜 너무 심각하더군요.
mlxg의 자르반 픽 몰아주기는 아마 폼이 안좋아서 유리할 때 몰아치기 좋고 이니시를 질러버리기 좋은 챔피언이라 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여기서 또 SKT RNG 두 팀 다 정글 자르반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기도 해서 세주아니를 어떤 팀이 거를 것인지에 대한 점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그리고 RNG의 확실한 약점은 탑정글이라 이로 인한 초반 바텀 케어가 잘 안되는 부분 같네요. 압도적인 라인전의 칼리스타가 계속 밴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단연 0티어는 후반 사거리가 보장되는 트타고, 맞상대할 원딜은 케이틀린 자야 트위치 셋인데 준비를 어떻게 해올지가 기대되네요. 우지가 자야를 아예 안하는걸로 알고 있고 뱅은 폼이 안좋다고 하나 자야 트위치만큼은 확실하게 하니까요.
그리고 이제 향로 서폿이 완전한 대세가 아닌건 확실합니다. 그 자체 잔나와 룰루를 밴했을 때 나오는 유사 향로 서포터는 완전한 향로가 아니기도 하고, 원딜에 많은 밴이 쏠렸을 때 향로는 빛이 바래지죠. 작년 롤드컵 때도 원거리 서폿에서 돌고 돌아 상위 라운드부터 정통 근접 서포터들이 떴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될지..
그래도 제가 SKT를 항상 믿는건 픽은 아닐지라도 다전제에서 밴은 정말 날카롭다는거고, 다전제에선 픽보다 밴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어서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네요.
17/10/22 03:00
수정 아이콘
진짜 왜 아직도 소아즈가 프로판에서 살아남았는지 보여준 경기...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03:03
수정 아이콘
경기 복습할수록 욕은 레클레스가 먹었지만 최고로 부족했던건 캡스라고 느껴지더군요 4경기 명장면 자살(다른 의미 전혀 못찾겠네요)만 문제가 아니고 걍 잘한 경기가 없습니다...
레몬커피
17/10/22 03:25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캡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말자하라는 챔프의 위엄을 느꼈습니다
솔랭에서도 웬만큼 미드실력차이나도 무시하는 안티캐리챔프로 유명하지만 그 못하는 캡스도 그 말자하로 그렇게 이상하게 죽어놓고도
8만딜이 가능하게한 말자하 당신은대체....
윤종신
17/10/22 03:37
수정 아이콘
상대가 다 탱커들만 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윤종신
17/10/22 03:36
수정 아이콘
1, 2세트의 경우 프나틱의 초중반 선전이 캡스와 브로사 몫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윤종신
17/10/22 03:39
수정 아이콘
그 유리하던 2세트를 프나틱이 가져갔다면 정말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을겁니다.
3세트 소아즈의 나르는 클템 해설도 최소 5번은 수퍼플레이를 했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롤드컵 통틀어서도 손꼽힐만한 캐리였습니다.

SKT 상대로서 로얄은 우지의 존재를 제외하면 확실히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전제가 판짜기와 멘탈이 중요하긴 하지만 SKT의 탑에서 일단 주도권 쥐고 풀어가려는 플레이를 RNG가 막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레몬커피
17/10/22 03:50
수정 아이콘
제가 뱅 폼 떨어지고나서 섬머~플옵 하는거 보고 또 오늘 8강전 하는거보고 든 생각인데
일단 트리스타나는 압도적0티어임과 동시에 정말로 못하기가 힘든 그런 픽인거같습니다. 말그대로 못하는 원딜이 잡아도 1인분이상
후반캐리를 못하기도 힘든 그런수준의 픽인거같아요. 라인전과 중반에 얼마나 못하든 후반으로 가면 그냥 다른거 다 제쳐두고 사거리
1등+점프와 궁 이게 너무큽니다. 전 뱅이 폼떨어지고나서 섬머 플옵부터 트타만 죽어라 했던게 상당히 유효했다고 봐서....
코그모는 원딜 본인이 정말 상당한 숙련도와 폼이 있지 않는이상 좀 의문이 듭니다. 원래도 하드캐리 원딜임과 동시에 써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잘 보기 힘들었던 픽인데 정말 확실한 정통향로(룰루&잔나)와 조합되서 그냥 다 맞으면서 뚜까패는 정도가 되지 않으면
여전히 조합빨 많이타고 써먹기 어려운 픽인거같고
자야는 제가알기로 단순히 자야가 사기라기보다 자야&라칸 이게 서로 영향을받는스킬때문에 너무 까다로워서 자야라칸을 같이
안주려고 주로 밴이되는걸로 알고있어서...
케이틀린은 중국팀이 보여줬듯이 갈리오같은픽과 조합해서 초중반 압박을 무시무시하게 주면서 끝내지 않으면 캐리력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요
코우사카 호노카
17/10/22 03:58
수정 아이콘
프나틱 초반 설계는 확실히 rng 이상이었는데 향로로 인해 원딜 딜이 일찍 나오다보니 중반만 가도 프나틱 운영이 경직되더군요.

레클레스도 한때 딜 잘하는 선수였는데 원딜 5밴되고 픽밴에 진 띄우는 거 보니 참... 그동안 유틸 챔으로 재미 많이 보던게 부메랑이 되서 돌아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자크르
17/10/22 04:1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경기력만 보면 삼성이 가장 좋아보이긴 한데..
페이커를 보니 아무리 skt가 폼이 떨어진다해도 멱살잡고 최소 결승전까지는 갈거 같습니다.
rng와의 경기는 3:0 이나 3:1로 미스피츠때보다 더 쉽게 이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17/10/22 04:49
수정 아이콘
롱주라...
"갭 이즈 클로징" 이 말을 들으면 한국 양궁이 생각납니다. 전대회 우승자도 컨디션에 따라서 예선전에서 떨어지기도 하는 곳.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 받는 곳. 그래서 기존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선수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 정말 무서운 곳. 롱주가 2게임을 지고 당황하기 시작했을 때 느꼈던 것은, 상향 평준화가 될 수록 데이터는 보조 지표일 뿐, 앞에 앉아있는 선수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 양궁처럼 말이죠.
그리고 우리편 선수와 상대편 선수의 상태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고 거기에 대비/케어 할 카드를 준비해 오는가가 코치진의 일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롱주는 코치진도 다전제 경험이 적은 편이어서 승부의 맥, 패배로 가는 분위기를 끊고 환기 시켜야 할 타이밍에, 선수들은 맨붕한 채고, 밴픽은 하던데로 나오고... 코치진도 함께 맨붕한 것이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내전이라서 졌어도 별로 욕 안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좀 걱정되는 롤알못 시각으로는, 소라카를 무리하게 푸쉬했고 3승을 취했는데... 프나틱이 상대였다기 보다는 SKT전을 준비하는 심리전이 아니었나 합니다. 소라카.. 중후반 한타때 힐 넣는게 복술이 라면 먹으며 연치 누르듯이 편해보이더군요. 게다가 한타가 끝났는데 만피인 캐릭들... 소라카를 말리게 하려면 프나틱처럼 초반 바텀 갱을 가야할텐데... 김정균 코치가 '바텀이...' 이라는 그 인터뷰 때문인지 더 걱정이 됩니다. 라인전도 힘들어하는 바텀라인, 바텀 갱조차도 갱승 될까봐 가지 못하는 정글. 이팀의 바텀 갱이 있었는지 가물가물 할 정도인데... "똑같이 향로 밴해도 소라카가 있다. 거기에 우린 라인전 잘하고 니네 정글러는 풀러 못오는거 알아."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RNG가 한 게임이라도 소라카 했을 때 졌어야 되는데...
게임 좀 잘 아시는 분이, 제 시각이 겜 몰라서 그런거라고 얘기 좀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RNG전이 걱정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더 걱정이 되네요. 졌을 때 짊어져야할 것들이 너무 가혹하거든요.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페이커의 컨디션이 늘 최상일 수는 없어요. 거기에 바텀은 안티가 너무 많아서 오면... 정글러는 그렇게 열심히 연습하는데도 감을 못잡고 있는데... 정말 지고 어찌 될지 너무 두렵습니다. 거기에다 상대는 중국...
오늘의 RNG를 최하 전투력인 상태라고 생각하고 힘껏 준비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SKT 선수, 코치, 감독님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글이 여기까지 왔는데 SKT T1 화이팅입니다.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해주세요.
cluefake
17/10/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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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굳이 따지면 2세트 하나는 RNG가 잘해서 이긴건 아니니..프나틱 운영이 엔간했으면 이겼겠죠 그건.
4세트는 분위기 좋게 가다가 갈리오가 스스로 자폭하고 바론 무한트라이로 끝난 게임이고...
17/10/22 06:14
수정 아이콘
슼과 rng를 비교할게 아니라 슼과 프나틱을 비교해보면 슼이 지금 구멍이라는 원딜 역량 마저도 레클레스보다는 뱅이 한티어는 위고 나머지 후니 빼면 프나틱 보다는 나아 보이니까요. 그 프나틱과도 비져진 rng면 프나틱보다 운영 포함 훨씬 나아보이는 슼이면 충분히 해볼만 한거겠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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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만한가 아닌가는 실제 붙어야 될 문제인듯 하고, 그거랑 별개로 다전제에서 RNG가 편하게 푼 판이 단 한판도 없이 초중반 고생하다가 힘들게 힘들게 역전해서 올라갔는데 그 와중에 프나틱이 아닌 SKT전을 위한 심리전을 걸었을 가능성은 정말로 0입니다. 그런 엄청나게 안일한 정신을 가진 팀이 여기까지 왔을것 같지가 않네요. 이건 마치 SKT가 조별라운드 EDG전에서 밴픽을 후반지향으로 했다 정도를 넘어서 일부러 초반에 좀 져줘봤다 수준으로 믿기 힘든 이야깁니다.
작별의온도
17/10/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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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부등호 놀이가 당최 의미없습니다. LCK에서조차 서로 물고 물리는 경우가 빈번하고 국제전같은 경우 의문의 대륙간 상성도 나타나는 데다가 시간이 있었다 해도 서로 충분히 연구되지 않는 상태에서 붙는 거니까요. 불판에서도 썼던 댓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롤드컵의 조별예선은 역대 롤드컵 중 조 1위와 조 2위의 폼이 가장 컸던 시즌이었습니다. 8강 대진 나오고도 별 재미없겠다 원사이드하겠다 예상했던 사람들이 많았고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미스핏츠는 빡빡한 운영과 팀웍으로 skt를 벼랑끝까지 몰아세웠고 프나틱은 마무리가 나빴을지언정 원사이드하게 털리는 게 아니라 게임 초중후반 가리지 않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삼성은 오히려 롱주를 스윕해버렸습니다. 오늘 WE와 C9의 경기도 결국 모르는 거고.

SKT도 삼성도 방심해선 안 됩니다. 상대 넥서스가 세 번째로 파괴되는 것을 보기 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아니 되요.
비익조
17/10/22 07:04
수정 아이콘
바나나 먹어야 이기는데 어제 소라카가 유사 바나나 던져줘서 rng가 이김 당한 듯 싶습니다.
요번 롤드컵 8강부터는 키워드가 바나나인듯
Lighthouse
17/10/22 08:07
수정 아이콘
롤이란 게임의 승리의 조건을 퍼즐이라고 말을 한다면 어제 프나틱에게는 탑이란 퍼즐은 갖추어졌지만 미드와 원딜 둘다 없었다는게 너무 큰 실책이였던 것같습니다. 둘 중 한명만 자기 역활을 충분히 해줬어도 어찌어찌 이겼을 것같은데, 정말 아쉽겠네요
다람쥐룰루
17/10/22 09:02
수정 아이콘
우지의 앞무빙과 소라카의 힐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게 소라카랑 봇듀를 많이 해본 느낌이더군요
우리처럼 힐 들어오면 그제서야 앞으로 가고 그런게 아니라 이어달리기 바톤터치 하듯이 호흡이 딱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17/10/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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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리'라는게 솔랭 전사 말씀이신가요?

롤드컵 4강 봇듀오와 솔랭 전사의 비교가 가당키나 하나요 덜덜
다람쥐룰루
17/10/22 11:13
수정 아이콘
원딜입장에서 내 스킬쿨이 아니라 소라카의 스킬쿨이 몸에 익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라고 말한거였는데
비교대상이 굳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신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팀들을 보면 원딜서폿간에 향로타이밍 잘못판단하고 평타 1초이상 안치는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아무튼 RNG 봇듀오의 호흡이 뛰어나다는 말을 하고싶었는데 다행히 그부분은 잘 전달된것같네요.
17/10/22 09:07
수정 아이콘
잔나 상대로 소라카가 좋다지만 그건 봇듀오끼리만 세워 놨을때고....
오히려 이렇게 RNG가 고전하는 흐름이 된건 소라카를 픽하고 계속 봇에서 갱을 당한 영향이 크다고 봐서

딜러들의 부족함 때문에 결국 프나틱이 무릎을 꿇었지만,
노출한 팀적인 빈틈으로만 치면 오히려 SKT보다도 RNG가 컸던 느낌입니다
본인들의 승리 공식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해요.
ioi(아이오아이)
17/10/22 09: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제 경기 밴픽은 그냥 대놓고 후반 바라보는 픽 뽑은 건 비슷하다고 보고,
바텀 이름값에 비해서 못해준 것도 비슷하고
미드가 그 차이 메꾸고(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대방의 운영 미숙이 드러난 것도 비슷하고,

그냥 비슷해 보여요. 붙어봐야 될 거 같아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0:41
수정 아이콘
실제 붙으면 누가 이길지는 모르는거야 당연한것인데, 처음에 LCK팬들이 걱정한것처럼 RNG가 무지막지하게 센 그런건 아니긴 하더군요. 몇가지 약점이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1. 픽밴에서 초반을 내주고 간다. - 기본적으로 한타력은 프나틱에 비해 압도적이고(롤딜잘...) 운영은 비슷했습니다. 운영의 기본기(실수 없이 하는거)는 RNG가 좀 나은데 프나틱이 실수는 자주 하면서 기적의 한수를 종종 둬서 균형을 맞추더군요. 운영은 비슷하고 한타는 압도적이다. 당연히 RNG가 중반 이후 손쉽게 이겨야되는데 생각보다 기본 30분씩 고생한건 초반 15분 이상을 그냥 내주고 보는 픽밴 때문이고 이것의 근원은 클템이 강조한 소라카입니다. 소라카 뿐만이 아니고 다른 픽들도 대체로 수동적이고 타워에 살게되는 한타형 픽만 뽑아요.

2. 바텀캐리메타에 바텀 올인 픽밴인데 바텀을 생각보다 케어 안해준다. - 1과 연결된 문제인데, 분명히 우지왕자님 조합이고 팀적으로도 우지 지분이 절반 이상인데 매경기 다이브각이 기본 2,3번씩 나왔습니다. 몇번의 다이브각은 프나틱이 제대로 짜기도 전에 해설진이 말하기 시작할 정도였죠. 애초에 다으브에 저항이 거의 불가능한 픽을 뽑았구요. 갱은 라이너 책임이나 다이브는 정글러 책임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다이브라는건 MLXG와 샤오후가 커버를 못해준다는겁니다. 항상 다이브상황에서 인원이 부족하거나 대놓고 봇듀오만있어요. 그리고 커버하러온 MLXG는 보통 자기가 제일 먼저 죽네요.

3. 탑미드정글 라이너 개개인 폼이 생각보다 별로다. - 대아즈에게 밀린 탑솔러야 이해합니다. 어제의 대아즈 각성모드는 인력으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근데 샤오후의 폼이 생각보다 구립니다. 사실 캡스도 진짜 겁나 별로였는데 샤오후도 별로고 MLXG는 사실상 팀 내에서 가장 별로였네요.

4. 근데 우지는 진짜다. - 그냥 보면서 계속 느낀건, EDG에게 자국리그에서 진게 당연하고 원딜캐리메타의 빛을 제대로 봤다는겁니다. 그 리그는 안봤으나 솔직히 샤오후는 스카웃에게 박살이 났을듯 하고 EDG의 초반 운영능력 고려하면 초반에 펑 터져서 되돌리질 못했을것같네요. 그런데 우지 하나만큼은 그냥 지금 8강팀 원딜중에 최고인듯 합니다. 삼성 봇듀오도 이겼고, 나머지 팀엔 우지급 원딜이 아예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원딜캐리메타에 세계 최고로 추정되는 원딜을 데리고 있다. 이거 하나로 위의 약점 3개 다 메꿀수도 있을것 같네요.

- 결론 : 당연히 붙어봐야 알겠습니다. 지금은 반반 정도 느낌이에요. SKT와 RNG의 약점이 미묘하게 비슷해서, 미스피츠처럼 SKT의 약점을 찌를수는 없어보입니다. 유연한 밴픽과 운영으로 상대를 찌르는 팀이 아니라, 내가 할것만 하면 후반가면 이긴다 유형의 팀입니다. SKT 약점을 찌른다 이런거보다 우리 우지가 뱅보다 폼이 훨씬 나음 이거 생각할것 같네요. 염려되는 부분은 RNG가 적극적으로 설계하진 않겠지만 그냥 역량차이로 바텀이 터지는겁니다.
불굴의토스
17/10/22 11:10
수정 아이콘
트리스타나가 좋은게 룰러도 삼성에 당하고 프레이 뱅도 당하고. .
뱅이 못한다고해도 트타 안주면 할만해보여요. .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1:39
수정 아이콘
트타가 이런 고평가 받는게 참 신선하긴 한데, 지금 메타에서 트타는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딜교환 능력도 생각보다 그럭저럭은 하고 라인푸쉬 철거가 좋아서 주도권 잡았을때 철거속도가 말도안되는데 후반가도 왕귀. 본래 평타캐리 원딜의 숙명이던 중반 노딜은 갓-향로가 커버. 약점이 없어요. 다만 트타는 누가 해도 좋고 밀리는 선수가 할때 특히 약점이 메꿔진다면 코그모트위치는 잘하는 선수가 고를때 그냥 말도 안되는 느낌이네요. 트타는 그 정도로 ?????스러운 모습이 나오진 않아서.
정은비
17/10/22 12:26
수정 아이콘
어제 프레이 방송에서는 트타<트위치,코그모<바루스<트타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3:49
수정 아이콘
어떤 기준인건가요? 라인전 상성을 말하시는거면 트위치>트타>바루스>코그모 라는게 신기하네요. 당연히 프레이 말이 맞을텐데 보통 코그모가 라인전 저렇게 약하고 트위치자 저렇게 세다고 생각 안하니까요.
정은비
17/10/22 14:45
수정 아이콘
라인전 상성같은걸 얘길한건 아니고 lck결승부터 준비한 얘기하면서 그냥 전체적으로 위 부등호관계로 잡아먹는다고 뭉뚱그려 얘기했습니다.
바루스는 좀 더 할얘기가 있어보였는데 아직 대회 안끝나서 말을 아낀다그랬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4:49
수정 아이콘
구체적 의미가 궁금하긴 하네요. 전체적으로 낫다는게... 트위치 트타는 라인전은 트타가 생각보다 못이기고 트위치가 후반가면 더 좋다 뭐 이런 의미인듯 하고 트타 바루스도 마찬가지일텐데 바루스 코그모 부분이 궁금하네요. 후반 캐리력 생각하면 바루스가 엄~청나게 압살할 수 있어야할텐데.
17/10/22 12:36
수정 아이콘
원딜폼이 가장 좋은 RNG가 정말 위협적인 것 같습니다
17/10/22 12:46
수정 아이콘
RNG폼이 생각보단 좋은거같지않고.. 어제 캡스 의문의 딸피산책이 아니였음 5경기 갔을수도..
하지만 SKT도 정상이 아닌거같아서 4강이 재밌을거같네요
담배상품권
17/10/22 13:09
수정 아이콘
저는 소아즈가 왜이리 고평가받는지 모르겠습니다.
1,2경기 말아먹은거 소아즈 지분 매우 큽니다. 3경기 캐리는 인정하지만, 1, 2 ,4경기 모두 경기당 패배지분 따지면 소아즈가 3할 이상은 될겁니다.
대강 지분 따져보면 캡스가 1위요, 다음이 소아즈, 다음이 레클레스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3:50
수정 아이콘
기대치가 낮은데 3경기 캐리가 워낙 커서... 솔직히 전체적으로 보면 님 견해 공감합니다. 특히 4경기 패배 지분 최소 3할은 소아즈 전령날린겁니다.
헤나투
17/10/22 13:54
수정 아이콘
기대치의 차이죠. 소아즈는 경기내내 말아먹어도 납득할만 이미지의 선수죠.
17/10/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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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4경기 내내 10명중 제대로 클라스 보여준건 우지밖에 없었다고 봐서.

전 오십보 백보 도토리 키재기 중에 한판이라도 미친 캐리를 보여줬다는 걸 높이 평가합니다
심지어 10명중 기대치가 가장 낮은 선수였으니(...)
17/10/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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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그 유리한 베인판을 날려먹은건 레클레스탓을 안할수가 없어요.

템이라도 수호천사가고 죽더라도 데려간다 마인드로 했었어야 하는데,
사거리에 쫄아서 우리 탱커들 녹는동안 딜을 못했죠.
3경기도 이겨서 다행이지 유리해진타이밍에도 트타 팔 휘두르는거 보면 한대치고 백무빙 멈칫멈칫하고 한대치고...
원딜메타에 어찌 8강까지 생존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소아레즈님의 역대급 명경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겁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7/10/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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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즈 찬양할만했죠 애초에 프나틱멤버중에서 기대치가 제일 낮은 선수였는데 3경기 승리 소아즈 덕에 했는걸요
캡스도 2경기땐 제몫했고 프나틱 봇듀오가 원래 lcs 유럽 최고 봇듀오였는데 우지에 비해 이름값을 너무 못한것뿐 사실 딜량 자체는 나쁘지 않았구요
후반운영이 진짜 개판이었는데 초반설계는 진짜 잘해왔고 굳이 원흉 꼽자면 1~4경기 내내 개못한 Broxah가 받는게 맞다고 봅니다 세주픽 장점 하나도 활용 못했고 한타때 제일먼저 뒤꽁무니 보여주고 튀고 궁은 본인 생존용으로 쓰고 진짜 세주아니 최악의 운영 보여줬죠 전날 앰비션 세주아니랑 비교하면 진짜 차이 극명하게 납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0/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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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선수의 비교는 상대적이기 마련인데 정글차는 그리 크진 않았어요. 브록사도 못했지만 MLXG도 장난아니었죠. 다이브 방어해준다고 바텀 와서 제일 먼저 죽은 횟수만 2번인가 3번인데 특히 그중 한번은 대놓고 적 앞으로 탱템 하나도 없는채 eqr해서 사망하더군요.
카바라스
17/10/22 14:00
수정 아이콘
rng는 물론 잘하는 팀이지만 무적의팀은 아니죠. 당장 lpl 안에서도 스프링은 we 서머는 edg에게 밀려서 고배를 마셨고 조별리그에서도 삼성은 압살했지만 g2상대로는 어제 경기와 크게 다른 양상이 아니었거든요. 잘할때야 mlxg는 성난 맷돼지같고 샤오후는 bdd삘 나는 미드지만 그게 잘 안되면 우지의존도가 심해요. 4강전에서 트타와 정통향로의 향방이 궁금하네요. 어제 소라카는 3승을 거뒀지만 개인적으로 실패작이라고봐서 rng 코치진들도 다른밴픽을 준비해오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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