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0/17 19:13:13
Name 마음속의빛
File #1 2018롤드컵16강B조만평.jpg (209.9 KB), Download : 14
Subject [LOL] 롤드컵 16강을 치룬 젠지를 돌이켜보며 쓰는 글 (수정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젠지. (B조 1승 5패.)

이번 롤드컵에서 젠지의 패배 1순위는 감독의 판단 착오라고 봅니다.

그리핀, SKT1 그리고 썸머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한 평행세계의 KT가
선발전에서 가장 부담스러웠을 팀은 어디였을까 생각해보면, 정답은 간단하게 떠오릅니다.

바로 젠지! 정확하게는 [7인 로스터]의 젠지입니다.

불안정한 정글과 미드를 2명의 선수층이 커버하는 올가을의 젠지는 분명히 
롤드컵 우승권에 근접하는 전력을 지닌 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2018년 롤듴버은 [6인 체제]까지만 인정하고 있었기에
선발전 때부터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최우범 감독님은 자신감을 피력하며(유럽과 북미를 향한 쓴소리)
나름의 6인 체제를 결성했습니다.

lck를 즐겨보는 팬 입장에서 감독님의 고충을 헤아려보자면, 
당장의 16강전까지는 미드 라이너 2명(크라운, 플라이)이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시켜 주겠지만,
다전제에 들어가면 정글러 2명(앰비션, 하루)을 구성하는 게 팀이 승리하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했을테고,

두 명의 미드라이너 중 크라운을 선택한 이유는, 선발전 때부터 폼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크라운에게는
2017년 우승을 경험했다는 강점이 있었기에 플라이보다 멘탈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최우범 감독님의 판단미스가 발생했다고 보여지네요.

이전에 감독님이 하셨던 인터뷰 내용을 추려보건데, 우승 후 독기가 빠진 젠지 팀원들의 연습량 또한
연습시간은 예전과 엇비슷할지언정 연습의 질적인 면에서 부족했을테고,
안 그래도 챔프폭이 적은 크라운 선수는 16강에서 1승 2패를 겪으며(그 1승조차 크라운 입장에서는 찜찜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한 수 아래로 보았던 주변 팀들의 강력한 전력에 멘탈적인 면에서 크게 흔들린 게 아닐까 싶네요.

쉬는 동안 대 RNG를 상대로 필살기라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에 픽을 준비는 했지만,
그 준비라는 게 극초반부 상황에만 염두해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젠지의 마지막 경기 운영 능력은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내년 스프링 리그 때까지 선수들을 휴가 보내서 머리 좀 식혔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이언 덕후
18/10/17 19:22
수정 아이콘
우르곳 안되는 탑
뭘하든 불안한 미드
카이사를 대놓고 가져갈수 없는 원딜의 콜라보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18/10/17 21:13
수정 아이콘
근데 큐베가 정작 솔랭에서는 우르곳 승률이 좋다는 얘기가 있고, 선발전에서도 쓴걸 보면 정말로 못한다기보다는 그냥 팀적으로 준비가 안된 거 같은 느낌이네요;
BlazePsyki
18/10/17 19:23
수정 아이콘
최우범 감독입니다 흐흐....
마음속의빛
18/10/17 19:24
수정 아이콘
악.. 감독님 예전이름을 실수로 적으면 안 된다 생각해서 최수범. 최우범 중얼중얼 하며 적었는데, 정작 성씨를....
BlazePsyki
18/10/17 19:26
수정 아이콘
김우범 감독님은 자신감을 피력하며(유럽과 북미를 향한 쓴소리)

아직 한개 남아있네요 흐흐.....
마음속의빛
18/10/17 19:2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부분 일부러 수정 안 했어요. 여기서 댓글보고 수정해버리면 BlazePsyki님의 댓글이 엉뚱해져버리니까요.
BlazePsyki
18/10/17 19:27
수정 아이콘
수정하셔도 됩니다 흐흐 공인 이름을 잘못 쓰는게 이름 거론된 당사자에게는 오히려 더 누가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18/10/17 19:24
수정 아이콘
연습량이야기는 벌써 섬머시즌전 이야기로 알아서 현재 기준으론 적은 시간은 아닐겁니다
로즈엘
18/10/17 19:32
수정 아이콘
우르곳과 카이사가 필밴 카드는 아니고 충분히 대처 해왔는데 롤드컵 와서 폼이 떨어지니까 약점이 드러나는거 같군요.
이 팀은 전체적으로 탑정글 빼고 챔프폭이 빠르게 늘어나지 않아서 그 문제점을 자기 나름대로 적절하게 커버는 하고 있었죠.
롤드컵 시즌와서 엠비션 크라운 폼이 안 좋은건 코치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고 1주차 2패도 픽밴에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봅니다. rng 사이온 이니시는 회자될정도로 완벽한 이니시였고. 바이탈리티는 너무 잘했어요.
2주차에 급격하게 무너진게 아쉽네요.
짱짱걸제시카
18/10/17 19:46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때 잘해주던 플라이-하루를 한번도 안쓴게 아쉽네요
18/10/17 20:46
수정 아이콘
밴픽은 어떻게 해도 인플레이에서 자기 할것만 제대로 해주고 하면 큰 문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에서 선수들이 그만큼 해줬나가 문제인데 거기서 약점을 드러낸거 같습니다. 젠지 그룹스테이지 6경기 다 돌려보면 마지막 경기 제외하고서는 코장이 그나마 제 몫 해줬지만 다른 선수들은 오락가락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크라운 선수는 뭐... (여러분들이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내년 스프링 시즌 개막까지 젠지는 예전 삼성 갤럭시가 리빌딩 했을때를 생각하면서 준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통해서 젠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도 뭔가 느끼는게 많았을 겁니다. 밑바닥에서 정점까지 찍어본 선수들이니 동기부여만 제대로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젠지 팬으로서 당분간 커뮤를 좀 줄여야 할 것도 같네요 하하하..
너에게닿고은
18/10/17 21:34
수정 아이콘
엠비션 - 하루 / 크라운 선택이 이해할만은 한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노리기 위해서는
하루 주전에 플라이-크라운이 맞지 않았을까 싶어요.
기사조련가
18/10/17 22:14
수정 아이콘
큐베가 우르곳을 못한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솔랭에서 고승률을 기록중이기도 하고 대회에서 써서 이긴적도 있으니까요. 아마 팀적으로 우르곳을 잡아서 주도권을 갖는것 보다는 오른 사이온같은 이니시챔프를 하고 존버하기를 원했을 확률이 높아요. 이번 시즌엔 그게 말도안되는 밴픽이지만요. 결과적으로 코치진의 문제죠.
비오는풍경
18/10/18 09:24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렇게 생각했으면 이 지경까지는 안됐을 거에요. 큐베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카밀 뽀삐 우르곳 아트록스 이렐 쉔을 사용했습니다. 오른도 안했고 사이온도 안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380 [LOL] 롤드컵 16강을 치룬 젠지를 돌이켜보며 쓰는 글 [15] 마음속의빛5942 18/10/17 5942 0
64379 [LOL] 3년 연속 롤드컵 8강 이상 가본 팀들 목록 [25] Leeka7173 18/10/17 7173 0
64378 [LOL] 내가 젠지에게 아쉽고, 안타깝고, 그리고 무엇보다 화가 나는 이유. [109] 랜슬롯12077 18/10/17 12077 10
64377 [LOL] 10/16 KT 경기의 재미난 부분들 몇가지 입니다. [22] pony10594 18/10/17 10594 57
64376 [LOL] LCK가 미안해 -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7일차 후기 [83] Leeka12103 18/10/16 12103 1
64375 [LOL] 롤드컵 7일차 후기 [95] TAEYEON10470 18/10/16 10470 1
64374 [기타] 프롬소프트 신작 세키로 플레이 영상 - 첫 보스까지.tube [20] 아케이드9058 18/10/16 9058 0
64373 [LOL] 몇가지 데이터로 확인해보는 A조 결산 [12] 파란무테6502 18/10/16 6502 6
64372 [기타] 닌텐도의 네번째 모바일 게임 드라갈리아 로스트 [21] 김티모9825 18/10/16 9825 0
64371 [LOL] 주관적 A조 B조 결산입니다. [43] 크로니쿠10147 18/10/16 10147 0
64370 [LOL] 8천골드차 겜 역전한 썰.jpg [15] 아놀드의아몬드10403 18/10/16 10403 3
64369 [LOL] 롤드컵 8.19버전이 역대급 꿀잼인 이유 [14] Archer9141 18/10/16 9141 5
64368 [하스스톤] 12.3 패치노트가 공개되었습니다. [122] BitSae10815 18/10/16 10815 1
64367 [기타] [레트로게임] BGM으로 보는 90년대 게임들 [27] 아케이드9293 18/10/16 9293 0
64366 [LOL] 역대 최고의 롤드컵으로 남을듯한 18 롤드컵. [54] Leeka10213 18/10/16 10213 4
64365 [LOL] 유럽의 운명.. 젠지와 퐁부의 차이로 인해 갈리다 - 롤드컵 6일차 후기 [61] Leeka8857 18/10/16 8857 1
64364 [LOL] 롤드컵 6일차 후기 [68] TAEYEON8692 18/10/16 8692 0
64363 [기타] [에픽세븐]역대급 버그&호구같은 보상. 이름하여 대출세븐! [30] 요슈아8337 18/10/15 8337 0
64362 [LOL] 젠지에게 보내는 응원과 앞으로의 리빌딩에 대해 [160] SuperHero10780 18/10/15 10780 0
64361 [LOL] 그렇기 때문에 더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75] Kaestro8785 18/10/15 8785 13
64360 [LOL] 메타 적응의 실패? [46] 길이보이8181 18/10/15 8181 0
64359 [LOL] 여러 기사들로 보는 손대영과 래퍼드. 그리고 코칭 스태프 이야기 [94] Leeka10826 18/10/15 10826 1
64358 [LOL] LCK에게 많은 것이 달린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98] 랜슬롯13243 18/10/15 132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