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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0 22:52:07
Name 신불해
Link #1 https://www.fmkorea.com/3083883587
Subject [LOL] (펌글)야마토캐논, 쏘린, 몬테크리스토의 LCK 이야기(샌드박스, 담원,정글,고스트,쵸비 등등) (수정됨)



제가 번역한건 아니고 번역된걸 본 글인데 꽤 흥미로워서 옮겨 봅니다.


아무래도 LCK 정서상 현직 코치진이 리그의 누군 뛰어나다고 보고 누구는 아니다라고 보고 이런식으로 썰풀이하는게 거의 보기 힘든데,

감독이 서양인이다 보니 저쪽 팟캐스트가서 술술 푸는게 재밌는 이야기가 많네요.








토린내가 요 몇 년간 롤판을 보면서 느끼는 건 이제 롤이란 게임은 언제 어떤 도박수를 두느냐다그 전에는 반대였다. “절대 도박을 하면 안 된다. 75:25, 적어도 60:40일 때 싸우는 거다동전 던지기처럼 반반 확률에 걸지 마라뭐하러 그러냐?” 이런 식이다



근데 중국 정글러들 보면 하는 모든 게 투페이스 마냥 동전을 던지는 거다던지고 그냥 직진한다그게 그들의 결정 방식이다싸우고 또 싸우면서 사실상 연습하기 힘든 상황에서 게임을 한다스크림을 했는데결국 경기에서는 스크림에는 없던 상황이 발생한다



한국 팀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접근하나내가 보기에 한국에서 이런 성질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가져가려는 건 drx 정도고 심지어 너무나 멋진 경기력을 보인 담원 마저도 이 측면에서 보면 좀 억눌려 있는 느낌이다.





야먀토 캐논내가 샌드박스에 있으면서 그리고 LCK를 겪으면서 한국 선수들이 파악하는 메타와 그에 따른 결정을 보고 받은 인상에 따르면플레이를 혁신하는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내가 생각에 현 시점에서 우리보다 잘하는 팀을 이기려면 현메타 다음을 내다봐야 한다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거울을 깨야 하는 것이고그래서 우리 팀이 세나를 먹고 바루스를 내주는 선택을 해봤다



물론 그때 DRX한테 개박살이 나서 이걸 왜 했을까 하하하 거리긴 했지만 바루스를 우리가 먹었어도 어치피 질 가능성이 높다암튼 선수들 설득하는 게 엄청 어렵다실제 사례를 봐야 하고다른 이들이 하는 걸 보고 나한테 맞게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대화를 서밋과 했었다서밋한테 그랬다유럽에 있는 친구 하나가 있는데 아이템 효율에 대한 계산을 했다삼위일체가 칠흑의 양날 도끼보다 분명히 좋다. DPS UW에서 오고 칠흑의 양날 도끼는 어쩌고 저쩌고 했다그랬더니 서밋이 그러더라맞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칠흑의 양날 도끼 사던데요?





토린프로 선수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해왔는데요쵸비가 이렇게 하자나요이기기 힘든 논리긴 하다.




몬테크리스토뭐 그래야 편안한 기분이 들 것 같다. 크크




야마토 캐논맞다그래야 안심이 된다물론 칠흑의 양날도끼를 두고 이런 저런 논쟁점들이 있다예를 들어 이런 게임에서는 그 템 선택이 옳을 수 있고 이 경우에는 도브가 있기도 하고 삼위일체가 뜨려면 좀 애매하기도 하고 등등 뭐 그럴 수 있다



다만 일단 생각을 열어 놔라이런 식으로 접근했고실제로 내가 말하는대로 상황이 흘러갔고그러면서 이제는 신뢰가 좀 쌓이긴 했지만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완전히 완전히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수 있게 하려면 1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걸 다른 팀에서도 보았다내가 보기에 사고가 가장 자유로운 팀들이 가장 성공적이었고그게 담원이고 drx이 팀들이 조금 더 게임에 느슨(?)하게 접근했다잠깐만 근데 원래 질문이 뭐였나?






토린한국이 도박적인 스타일로 게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한국 팀은 롤을 체스처럼 하고 싶어한다내가 둘 수 있는 수가 뭔지 다 알려고 한다최고의 팀들을 보면 느낌이나 직관보다는 반응하는 것에 가깝다.





야먀토 캐논내가 보기에 이번 시즌은 그런 성향이 훨씬 덜했다그 이유가 부분적으로 팀의 급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었고윗급의 팀이 그 아래 팀과 경기할 때 아주 그냥 짓밟아 버릴 게 꽤 명확했다우리가 T1이랑 경기하면 고통스런 경기를 하다가 25분만에 진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팀 선수들은 LPL을 주로 참고하고 하루 종일 LPL을 보기도 한다. LPL에서 영감을 얻고 있고스크림에서도 그게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전에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국 팀과 스크림을 할 때 너무 좋았다마치 틀을 깨는 사고를 안 하는 인공지능과 게임하는 듯했으니까어떤 특징을 가진 상대와 게임을 하는지가 명확했고그것을 상대로 우리가 뭘 다르게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너무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한계를 시험하는 느낌이고 게임에서 뭘 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식이다올해에 담원과 연습하면서 2019년에 G2랑 스크림을 할 때랑 아주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그들을 하면서 겪는 그들의 접근법강점을 보고 있자면 그때 비슷한 느낌을 정말 정말 많이 받는다그러니까 천천히 천천히 당신이 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물론 거기에 도달했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몬테크리스토나는 담원의 결승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고 충격받았다지금 대부분의 게임이 얼마나 압박을 주고 특정 챔피언의 아이템을 빨리 띄우느냐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담원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음… 결승에서는 좀 차분하게 풀어가긴 했지만… , ‘싸워야 할 때를 정확히 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좋겠다내가 놀랬던 건 1경기에서 삼룡에서 싸울 때 모든 게 완벽했다




케이틀린이 파밍을 잘했고 용 1분 30분 전에 귀환해서 2코어를 띄웠고 그중에 하나가 고속연사포라 사거리도 길어져 있었고상대 원딜도 진이다그 타이밍에는 케이틀린이 진보다 더 나은 진이지 않냐상황 설계가 완전 예술이었고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귀환 타이밍도 예술이었다. DRX는 그 싸움을 했으면 안 됐다포기한다고 큰일나는 용도 아니었고근데 경기를 보면 세워둔 모든 설계가 담원에게 너무나 딱 들어맞아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담원은 정확하게 자기들이 강한지 알고 있었고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싸워야 이길 수 있는지 꿰뚫어 봤어요




엄청 보기 좋은 경기다관전의 가치가 있는 경기다.





야마토 캐논인상적이었다이번 스플릿 내내 담원을 연구하면서 담원은 어떻게 해야 게임을 이길 수 있는지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고 생각했다이게 말이 쉬워 보이겠지만맵에서 모든게 어떻게 움직여가고 있는지 이해하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한국 코치들과 일해보니 그들은 이런 저런 선수들이 어떻게 방식으로 움직이는지에 관한 정보가 풍부했다선수들이 서로 친하기도 하고고스트의 경우 전에 샌드박스 소속이었는데이 선수가 게임을 무지막지하게 잘 파악한다.




몬테크리스토맞다그게 보인다.





야마토 캐논이분법적으로 접근하면 그는 원딜(AD 캐리 담당)이라 규정할 수 있지만 고스트는 자기가 게임을 이기려는 5명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담원을 처음으로 마주한 날이 기억난다아지르 상대로 카사딘을 뽑았다그러더니 CS도 포기해가면서 카사딘을 키우기 위해 그야 말로 모든 걸 다 바쳤다이게 말이 쉽지만 많은 팀이 그러지 못해서 고생하고 있다



많은 선수가 게임을 할 때 내 라인이 있고상대보다 CS 20개 앞서고 있으니 내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접근한다그러나 현실에서는 게임을 우리 팀이 유리하도록 만들어주는 건 완전히 다른 것일 수 있다이게 G2가 엄청 잘했던 거고다른 누구보다 잘했다개별적으로 보면 최악의 선수가 있었음에도 그게 큰 장점이었다나는 담원도 같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예는 칼리스타 상대로 드레이븐을 뽑았지만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픽 하는 과정에서 바텀 게임을 강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아마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탑을 상대가 뽑았나 그랬던 것 같은데 암튼드레이븐을 뽑으면 그 챔피언을 하는 것만으로 라인을 강하게 밀고 올인을 하려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는데 그렇게 못할 때 대처를 잘했다그 경기가 담원이 얼마나 어떻게 이길지를 잘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그게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몬테크리스토맞다드레이븐을 플레이하는 선수가 고스트만큼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킬을 먹어서 스택을 터뜨리는 것에 간절해지니까내가 기억하기로 그가 첫 킬을 먹기 전까지 5어시스트인가를 했는데그전까지 한 번도 안 죽었다암튼 진짜 이 팀의 경기를 보는 건 정말 인상적이었다특히나 더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DRX가 진짜 괜찮은 게임 설계를 들고 와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DRX가 게임에서 하는 플레이는 사랑스러울 정도였다표식을 필두로 캐니언을 망가뜨리려고 노력했고카정을 정말 잘 들어갔고표식도 전 경기에 걸쳐서 캐니언을 잘 괴롭혀주었다표식의 동선도 캐니언의 성장 속도를 늦추고 그의 캠프를 빼먹는 등 이번 결승 내내 탁월했다근데 그 상황에 대한 담원의 대처가 너무 훌륭했다그런 압박이 가해지는데도 너무나 침착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담원은 하나의 로스터로서 자신들이 얼마나 성장했고얼마나 멘탈이 탄탄한지를 잘 보여주었다뭐랄까흔들 수 없는 팀 같았다표식이 그렇게 짜증날 정도로 흔들어대는 상황에서 보통 다른 팀들은 분명 실수를 했을 것이다.






토린담원이 너무나 압도적인 서머 스플릿을 치루었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당연히 이겨야지가장 뛰어나다는 선수도 그렇게 많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생각해보자두 번 졌는데 그게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젠지와 drx였고마지막으로 drx와 치룬 다전제를 기억한다면담원은 유리한 상황에 꽤 많이 있었는데도 결국에는 세 경기를 내주는 악몽을 겪었다



그 팀이랑 다시 붙으면 그 기억이 심리적인 흉터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근데 그걸 이겨내고 그때의 경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멘탈을 갖췄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Drx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해주어서는 안 된다면서우리가 제일 세다는 생각으로 다른 약팀들을 상대로 해왔던 경기 스타일을 DRX에게도 들이밀었다



내가 인상 깊었던 다른 요소는 담원이 지난 세 번의 스플릿에서 다른 팀들이 있었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한국에서 우승을 해 본 적 없는 팀이 가장 처하기 싫은 상황이 뭔지 아는가바로 정규 시즌 1위다왜냐하면 맨 위에 앉아 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하지 않게 되고 만나게 될 상대는 경기력을 증명하면서 올라오는 팀이다



과거에는 그게 항상 T1이었고 다른 팀의 가슴을 그대로 찢어버렸다그들은 결승에 많이 가봤고 우승도 여러 차례 해봤기 때문이다반면 상대는 첫 결승이고 정규 시즌에서 멋진 활약을 하긴 했지만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예를 들어 그리핀이랑 젠지도 마찬가지였다결승에 직행할 만큼 강했는데결국에는 깔끔하게 쓸려 나갔다근데 담원은 오히려 쓸어버렸다무척 인상적이었다.






몬테크리스토아마 이 결승전을 안 본 사람은 아마도 뭐야 세 경기네, 3대떡이고 경기도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고양상이 뻔한데 뭐 하러 이걸 보냐” 싶을 것이다일단 내 답은 이렇다경기가 짧아도 DRX의 게임 설계가 좋아서 생각보다 치열한 게임이었다나는 표식이 훌륭한 정글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그의 릴리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게임 설계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 챔피언을 중심으로 디자인된다른 선수들도 보조를 맞추려고 한 설계였을 것이다이 경기들의 초반을 보면 우와 drx가 꽤 앞서 나가네맵을 장악하고 있네” 이런 생각이 든다나는 3-0으로 결승이 끝난 후에 경기를 봐서 이미 결과를 아는 상태로 봤는데어떤 게임을 보면서 이 게임이 30분 만에 끝났는데 승자가 담원이라고



아니 어떻게 이 상황에서 30분에 게임을 이기지?’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그러면서 보고 있는데 결국 미친 타이밍과 많은 대치 상황에서 오버하지 않는 거였다진짜 볼 만한 경기에요심지어 뒤쳐지고 있을 때도



치명적인 실수를 한그 니달리가 초반에 죽어버린 경기가 있는데아마 2경기일 거다아무튼 그게 표식의 동선을 보고 역으로 카정을 치는 캐니언을 혼쭐낸 거였는데, Drx가 진짜 잘한 거였다그런데 그 상황에서도 담원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너구리를 우선 밀어주면서 게임을 풀어나갔다



내가 drx를 좋아하긴 하는데 결승에서 탑 간의 대결을 보니 도란으로는 월즈에서 우승하기는 힘들 것 같다좋지 않다.






토린나도 동의한다이렇게 풀 수도 있다이번 결승에서 drx의 정글과 탑이 문제가 있었다그런데 큰 문제 중 하나는그리고 그건 월즈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문제가 될텐데담원의 솔로 라이너들이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점이다이견을 달기가 힘들다.




몬테크리스토정확하게는 솔로 라이너의 조합이 탁월하다.






토린맞다둘 다 그렇다게다가 담원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라한쪽은 늘 라인전에서 이기고 늘 옳은 플레이를 한다다른 한쪽은 최고로 잘 깨부순다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는데강점과 약점을 잘 조율해야 한다내가 보기에 어떤 팀은 맨날 싸움에 올인하는 선수가 두 명이나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런 것보다는 둘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한편으로는 안정적인 힘이 있고다른 한편으로는 미쳐 날뛰는 힘이 있는 것그럼 둘 중 어디로 게임을 풀어나갈지 유연하게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다.




몬테크리스토잠깐만그 이야기를 해보자재밌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당신이 말한 기준에서 가장 강한 팀을 꼽으라면 담원나이트와 369가 있는 TES,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원더와 캡스가 있는 G2 정도가 있다캡스는 이번 스플릿 내내 폼이 좋았고원더는 결승에서 너무 잘 했고이 정도가 가장 강한 솔로 라이너 콤비 후보라고 생각하는데혹시 다른 후보들도 있나?





야마토 캐논그 정도가 맞는 것 같고나는 거기에 정글을 얹을 것 같다왜냐하면 그게 모든 걸 바꾸기 때문이다이를테면 미드라이너를 외따로 순위를 먹인다면 쵸비에게 매우 높은 점수를 주겠지만쵸비와 표식을 묶으면 그보다 낮은 점수를 줄 것이다.





토린나는 개인적으로 BDD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MVP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최고의 정글러 중 한 명과 같은 팀이지 않느냐정글을 참작해서 평가를 해야 한다.





야마토 캐논나는 현재 상황에서 LCK에 대한 내 인상은… 나는 전체 스플릿 MVP로 캐니언에 투표했는데그게 격차가 제일 컸기 때문이다캐니언이랑 다른 정글러의 차이는 어마어마했다클리드훌륭한 경기도 많았지만 동시에 개못한 경기도 있었다. “클리드대체 뭐 하니?”할 정도로표식도 마찬가지다그다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려는데좀 어렵다.





몬테크리스토타잔이 있긴 한데볼 수도 없다비극이다그나저나 타잔은 어쩌고 있나?




(생략 타잔 관련 이야기)





토린아마 KT도 그중 하나였을 거고 대부분이 다 그랬겠지이렇게 생각해 보면 좋겠다나는 한국의 정글이 꽤 약하다고 생각한다진짜 괜찮은 정글러 몇 명이 있고나머지는 좀… 



얀코스가 매 스플릿을 우승하면서도 매번 아 저 이제 늙었어요힘들어요 라고 개소리하는데한국 정글러들을 보면 걱정하지 마라충분히 잘할 거다라고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다물론 캐니언 같은 선수는 예외지만셀프메이드도 LCK의 선수 대부분보다 낫다.






야마토 캐논나는 한국에서 월드클래스라고 칭해도 좋을 유일한 선수는 캐니언이라고 생각한다커즈는 아니다표식도 아니다물론 이 선수들이 빛나는 경기들이 있다



근데 캐니언은… 담원은 이번 시즌 통털어서 다섯 세트 졌다이거 미친거다젠지우리가 젠지한테서 한 세트 따냈다. Drx한테도 한 세트 땄다



우리가 수치를 봤을 때 더 약팀임에도 불구하고 약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전략적으로 그 약점을 찌를 수 있었으니까



담원? 그건 퍽킹 불가능하다담원을 마주하고 숙소로 돌아가면 영감을 받았다라고 생각한다. ‘우린 저렇게 되고 싶은 거다라고 말한다어떤 형태로든 패배했다는 아쉬움이 없다이야기할 거리가 없다그냥 우리보다 다 잘하니까. “우리가 좀 더 잘했으면아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런 거 없다담원이 그냥 뭘 했어도 더 잘한다그리고 캐니언은 정글 중에서 근처에라도 가는 선수가 없다캐니언에 카나비카사, sofm 그리고 으… 네 번째 lpl 정글러가 누구더라




토린피넛




야마토 캐넌맞다피넛얀코스셀프메이드 같은 선수들이 이 선수들보다 잘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토린: (뭐라 했는데 못 알아듣겠음.)




몬테크리스토: (좋은 정글러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함.)





토린한국에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는 이제는 쇼메이커 같은 선수가 환상적인 로밍으로 게임을 터뜨리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그가 하는 플레이 중 어떤 것들은 캡스를 연상시킬 정도다근데 재밌는 건 모두가 쵸비를 찬양한다는 거다솔로큐에서의 라인전 때문에 미드라이너의 신처럼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쵸비야 말로 라인전에 대한 한국적 사고를 잘 보여주는 선수다. CS를 가장 잘 먹고챔프폭이 넓어서 카운터를 잘 치고 등등내 입장에서는 그건 미드라이너의 영향력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아니다이를테면 캡스를 볼 때 그가 CS를 얼마나 먹는지 누가 신경쓰나손이 늙어빠졌는데도 조이로 상상도 못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나



내가 물어보고 싶은 건 미드라이너가 미드라인에서 플레이 하는 방식이 완전 또라이인 지주케에서 한국인으로 바뀌는 건 어떤 느낌인가엄청난 변화이지 않나






야마토 캐논… 페이트가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이번 스플릿에 제대로 참여한 첫 스플릿인 것을 감안하면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내가 게임을 이기는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신드라를 플레이하고 있어도 바텀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면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바텀이 이기도록 할 선수다그와 같이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문제는 너무 겸손했다상대 선수를 너무 인정해버린다특히 비디디쵸비쇼메이커 같은 선수랑 붙을 때




물론 이 선수들 진짜 존나 잘한다라인전 단계에서 진짜 너무너무 잘한다.




만약에 1:1 대결에 돈을 건다고 한다면 아마 난 쵸비에 걸거다근데 누가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냐고 물으면 논쟁의 여지가 있다팀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이다그게 작년 담원의 가장 큰 문제였다팀으로 움직이지 않았다쇼메이커는 엄청난 라이너였지만 그의 팀과 제대로 껴맞춰지지 못했다.





토린사실 사람들이 기억을 못할 뿐이지 당시에는 너구리가 담원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야마토 캐논이렇게 생각하면 된다쇼메이커와 너구리는 그저 라인전을 했을 뿐이고캐니언은 바텀 도와주면서 자기 할 거 했다거기서 쇼메이커와 너구리는 아 게임을 이기려면 내가 쎈 챔피언을 해서 내 라인에서 이겨야 한다라는 식으로 게임을 했다그리고 실제로 그 일을 여러 차례 해내기는 했지만결국에는 벽에 부딪치게 된다. G2가 담원을 깬 방식은 미드라인을 밀면 그냥 버리고 탑으로 탑으로 탑으로 가는 거였다그럼 그 밑에서 담원은 왜 나랑 라인전 안 해줘내 라인전의 힘을 보여주고 싶은데!”라고 찡얼거리지만 게임은 그런 식으로 굴러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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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23: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샌드박스 감독에게서까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걸 보면 진짜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었나봐요
확실히 고스트가 엄청 똑똑하게 플레이한다는 느낌도 받았고 담원이 팀적으로 완성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DRX전 초반에 캐니언이 고통받는거보고 어 이거 DRX에게 승산이 있나? 라고 생각했던 적도 여러번있었지만
결과는 3:0이였고 담원이 한번 흐름을 잡으면 역전각이 전혀 안 보였었네요

요번 월즈에서 담원이 좋은 성과를 내면 좋겠네요
20/09/10 23:1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흥미롭네요. 담원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적팀으로 승부를 봤던 감독의 이야기라 더 재밌네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10 23:10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물론 저사람들이 뭐라건 저는 쵸비 같은 선수 5명으로 채우는게 롤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쵸비 5명이 없으니까 동전을 던지는거지..
큿죽여라
20/09/10 23:11
수정 아이콘
쵸비 같은 선수 5명으로 팀을 채우다니 다른 팀 스카우터들이 태만으로 곤장을 맞아야겠는걸요, 크크크. 보고 싶긴 하네요.
20/09/10 23:11
수정 아이콘
빨강사기맵
건강보험증
20/09/11 00:23
수정 아이콘
14ssw 15skt 사례로만 봐도 3라인 이김 = 역전가능성 0%라구 봐야죠 크크 메타가 넘 바껴서 요즘엔 힘들지만..
카푸스틴
20/09/11 04:15
수정 아이콘
그럼 상대에도 쵸비급선수 다섯명이 나오면 다시 동전던지기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이 될 거 같은데요. 이미 선수격차가 나면 저 해설위원들도 위와같은 대화를 안했겠죠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11 08:11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게, 종합 능력치가 쵸비급이어도 라인전을 쵸비만큼 몰빵해서 찍은게 아니면 답없다고 생각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0/09/10 23:11
수정 아이콘
토린은 처음 보는데, 상당히 동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LPL은 포커를 치고 확률겜하는데 LCK는 체스를 두려한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교전지향적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변한건 맞는데, 그럼에도 뭔가 그 갭이 아직도 느껴져요.
20/09/10 23:14
수정 아이콘
지금껏 보여준 무력과 이미지 때문에 IG 소리 듣긴 했어도 담원은 그와는 다른 유형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경기는 삼성 화이트가 언뜻 보이기도 했어요
20/09/10 23:1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근 메타 정글을 보면 중국 정글러들+캐년만 다른 게임 하고 있는거 같았어요.
저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듯..
키모이맨
20/09/10 23:18
수정 아이콘
롤드컵 한달을 더기다려야한다니....
별빛서가
20/09/10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담원이 제 생각 이상으로 강한 팀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0/09/10 23:27
수정 아이콘
플라이처럼 로밍에 강점이 있는 미드가 섬머가 되니까 기량이 올라간 것도 우연은 아니겠네요
반니스텔루이
20/09/10 23:28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진짜 정글러 기근이긴 한듯.. 작년에 클리드 캐니언 타잔으로 흉가라인 좀 벗어나나 싶더니
클리드는 19년만큼 좋은것 같지는 않고 타잔은 .. 음
두란51
20/09/10 23:40
수정 아이콘
작년엔 온플릭도 잘했죠 단체로 폼이 왜....
StayAway
20/09/10 23:57
수정 아이콘
작년 시즌 자체가 정글러들이 버프먹는 시즌이긴했죠..
정글러가 워낙 성장력이 좋은 버전이라 차이가 가려지는 느낌..
소금사탕
20/09/11 00:52
수정 아이콘
오히려 19가 정확히 정글러의 역량을 평가못했던 시즌이라고 봅니다
이제 민낯이 드러난거죠
천지운
20/09/10 23:29
수정 아이콘
하 담원이 너무 기대됩니다 빨리 롤드컵 보고싶네요
엔타이어
20/09/10 23:30
수정 아이콘
중국과 유럽의 탑+정글이 강하다는게 깔려있는 얘기네요.
황제의마린
20/09/10 23:40
수정 아이콘
확실히 LCK 정글러들이 답이 없다는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 생각이군요;

캐니언 제외하곤 다 그냥... 모르겠습니다;
라방백
20/09/10 23:49
수정 아이콘
고스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인상깊네요. 그리고 불리한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건 LCK 거의 모든 팀들이 고민해봐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강팀이라고 불리는 팀들은 다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해도 그것을 어떻게 타개할것인지 정말 많이 고민하는게 느껴지거든요. 기존의 가장 흔한 방식 - 줄건줘 하면서 CS파밍해서 다음 한타를 잘 해보자 - 이런식의 접근은 더이상 안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20/09/10 23:57
수정 아이콘
몬테는 타잔얘기하는걸 보니 LCK 한동안 안 봤나 보네요
20/09/11 09:38
수정 아이콘
그냥 근황물어본게 아닐까요. 타잔이 lck에서 모습이 안보이다보니
20/09/10 23:5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랑 똑같군요. 캐니언 제외하면 LEC>>LCK 정글러라고 보는데 이상하게 LEC 탑솔이 못 하는 거는 큰 문제지만 LCK 정글러가 못 하는건 생각 안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전 그래서 담원 제외하면 drx 젠지 두 팀다 유럽팀 상대로 승리 장담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로그나 g2는 체급면에서 우위라고 보고요.
소금사탕
20/09/11 00:57
수정 아이콘
탑솔도 솔직히 붙어봐야 알것 같아요
너구리빼곤 진짜 모르겠습니다
다시마두장
20/09/11 00:15
수정 아이콘
고스트에 대한 칭찬, 그리고 '미드가 라인전 자체보다도 다른 곳에서 이득을 창조해야 이기는 메타' 이야기가 또 나온 게 인상적이네요.
내일은없다
20/09/11 00:19
수정 아이콘
담원은 작년부터 영리한 애들이라는게 느껴져서 부러웠어요
비오는풍경
20/09/11 00:45
수정 아이콘
캐니언 + 피넛 제외한 LPL 정글러가 고평가를 받고 있군요
서폿도 꽤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보는데 저들의 평가가 궁금하네요
다시마두장
20/09/11 03:24
수정 아이콘
피넛도 LPL 정글러죠 크크.
소금사탕
20/09/11 00: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국 팀과 스크림을 할 때 너무 좋았다. 마치 틀을 깨는 사고를 안 하는 인공지능과 게임하는 듯했으니까. 어떤 특징을 가진 상대와 게임을 하는지가 명확했고, 그것을 상대로 우리가 뭘 다르게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너무 좋았다.]

되게 뼈때리는 말이네요
그래도 팀들이 달라지려고 하는것 같으니 다행인데, 생각보다도 많이들 힘들어하는 게 보여요
오히려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그래서 족쇄가 될수 있다는 거죠

그나저나 전리그 통틀어서 한 선수만으로 모든 포지션 채워넣어서 게임할수 있다면
전 캡스 고를것 같습니다
예상 자체가 불가능한 팀이지 않을까..
다시마두장
20/09/11 03:27
수정 아이콘
저 스크림썰은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계속 나오던 이야기이긴 합니다.
계속 정석대로만 진지하게 상대해주니까 이쪽에서 이것저것 실험하면서 연습해보기 좋다고요.
반대로 유럽팀끼리 만나면 서로 실험해대는 탓에 연습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썰도 함께요 크크.
20/09/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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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작년 담원은

삼국지로 치면 무력100 지력20 느낌이었죠

이번시즌은 지력이 많이 오른 느낌


DRX는 일단 매력 100 주고 시작 ;;
Chronic Fatigue
20/09/11 11:43
수정 아이콘
DRX의 매력 100의 지분을 따지자면
알파카짤 50
모찌피치 20
등산 10
표이루 10
C언어 20
DRDR(X) -10
주겠습니다
모쿠카카
20/09/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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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는 다시 롤로 돌아온건가... 지금 옵치 해설 안해요?

옵치 해설가서 그렇게 롤 까더니
20/09/11 02:19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종료됐습니다.
20/09/11 01:55
수정 아이콘
과연 한국은 롤드컵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그리고 T1, 젠지가 아닌 다른팀으로 롤드컵을 우승할 수 있을지
롤드컵 마렵네요
기다리기 힘듭니다
티맥타임
20/09/11 02:14
수정 아이콘
UW가 무슨뜻인지 혹시 알려주실분 계신가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9/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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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고유 효과 unique (passive/active) work
서지훈'카리스
20/09/1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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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타잔도 뛰었으면 하는데
퍼리새
20/09/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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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쏘린은 예전에도 너무 롤알못 느낌이 났어서... lck 보고 말하는건지 의문이긴 해요
퍼리새
20/09/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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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에선 특히 '나는 개인적으로 BDD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MVP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최고의 정글러 중 한 명과 같은 팀이지 않느냐. 정글을 참작해서 평가를 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lck를 잘 챙겨보진 않는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네요. 쵸비와 쇼메에 대한 감상 부분도 그렇고...
다시마두장
20/09/1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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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크크. 작년 세계 무대에서의 클리드만 보고 얘기하는 티가...
우그펠리온
20/09/1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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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캐논 외에 말은 재미로 보는 게 맞죠. 쏘린 몬테는 진퉁 롤알못들이라...
스덕선생
20/09/1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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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페이커가 라인전 반반도르 잘 챙겨가는데도 전문가 평가가 엄청나게 내려간 것 역시 비슷한 이유죠.

초반 게임설계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수동적인 플레이어에 가깝게 변했으니까요. 저기선 쵸비 이야기를 하는데 쵸비는 표식 끼고도 게임메이킹 능력은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봅니다.

스크림 이야기는 웃긴게 LCK가 잘나가던 시절 스크림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죠.

저 몬테가 16시즌 TSM을 비웃으면서 누가 스크림에 전력을 다하냐, 당연히 몸풀기인데 거기서 이긴다고 뭐 달라지냐 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적도 있고 LCK 팀들은 너무 대충하니까 우리 전략만 뺏긴다, 쟤들 빼자고 징징댄 LPL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탭, 심지어 스폰구단들도 그대로인데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다른 지역의 나쁜 습관을 LCK가 들여오고, 다른 지역은 예전 LCK가 하던대로 하고 있다는게요.
20/09/11 07: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크림에서 힘 빼는 건 강팀의 권한같은 느낌이죠. 약팀은 강팀들이랑 한판이라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고, 그 한판 한판이 소중하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죠. 스크림에서라도 잡아본 걸로 자신감 업시킬 수도 있고요. 연습경기에서는 약팀이 강팀보다 더 힘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해외팀은 이제 스크림에서 LCK팀 잡아보고 말고에 별로 신경 안 쓸만큼 LCK 위상이 내려간 것이고, LCK 팀들은 스크림에서라도 얘네 때려보는 경험 가지고 싶을 만큼 해외팀은 위상이 올라간 것이죠.

예전 LCK팀들은 LCK 팀들끼리의 스크림만 생각하면 된다고해도 무방할만큼 리그간 격차가 컸었죠. 그러니 해외팀들하고 스크림은 크게 신경안쓰고 했겠죠. 해외팀들은 LCK 팀들이랑 스크림하는 한 판이 소중했을거고요. 지금은 그 반대상황이 된 것 뿐입니다.
스덕선생
20/09/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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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해외팀이 우리보다 강하다고 인정하고 들어간건 19시즌 롤드컵 이후지, 그 전엔 18시즌 롤드컵은 그저 작은 사고에 불과했다는게 관계자들 의견이었습니다.

유의준 샌드박스 전 감독이 MSI 이후에도 해외팀 얼마든지 바를 수 있다고 패기로운 발언을 하기도 하는 등 적어도 국내 코칭스탭이나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죠.

냉정하고 조심스러운 인터뷰로 유명한 김정균 감독도 G2전 패배 이후 당연히 이길 상대인데 져서 내 책임이 크다는 말을 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저 발언 둘다 리스펙도 없고 패배로 배운 것도 없다고 꽤나 까였습니다만, 적어도 해외팀을 두려워하진 않았다는건 증명된 셈입니다.
20/09/11 1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한국팀이 해외팀을 두려워한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한국팀이 해외팀을 스크림에서라도 더 이겨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왜냐? 그건 큰 무대, 대회에서 졌으니까요. 한국팀은 여전히 우리가 최고라는 믿음을 갖고 싶어 할 겁니다. 대회전에 그걸 더 확실히하고 싶을 거고요. 그래서 스크림에서라도 그들을 이겨보려고 열심히 하는 것이죠. 그것으로 본인들의 믿음을 강화하는 것이죠. 반면에 해외팀은 이제 LCK팀들을 스크림에서라도 별로 이겨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왜냐? 대회에서 이겨봤으니까요. 두려움의 문제가 아니고 스크림에서 누가 더 승리를 갈망하냐의 문제입니다. 져왔던 팀(약팀)이 스크림에서 승리를 더 갈망하게 된다는 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두려움과 스크림에서라도 이기고 싶은 감정은 다른 것 같네요. 상대를 두려워하는 건 스크림이 아니라 대회에 영향을 주는 것이죠. 스크림은 어쨋거나 져도 되니까요 상대에 대한 두려움의 영향은 적을 겁니다. 상대를 두려워하는 건 대회에서 플레이가 급해지는 것으로 나타나죠.

그리고 여전히 팬들이나 전문가들이나 서구권팀들은 무시합니다. 위의 예시로 든 발언들도 LPL팀들보단 서구권 팀들을 좀 더 타겟으로 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LPL팀들은 17년도부터 '올해만 해먹게 해주세요' 발언 등으로 볼 때 LCK팀들이 두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의식은 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네요.
20/09/11 06:47
수정 아이콘
롤알못인 저는 개인적으로 담원이 롤드컵 결승전은 무조건 갈거 같고 운 좋으면 우승도 할거같습니다. 고스트선수가 들어오고 무력이 지력 시너지 까지 붙으면서 다들 물오른거 같아서 원패턴 담원에서 벗어난거 같아서 잘할수 있을거같은데 너구리 선수가 풀전력일지가 걱정이네요..
김근성1
20/09/11 06:53
수정 아이콘
쵸비 쇼메부분 정말 맞는말
루엘령
20/09/11 07:05
수정 아이콘
분명 지금 lck 퍼스트팀은 쇼메고 한체미도 쇼메가 더 가깝다고 보지만
선수 개인 능력만 보면 오히려 쵸비가 쇼메보다 조금이나마 위에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Drx가 정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담원 이길때도 쵸비가 갈리오로 원맨쇼 보여줘서 이긴거고
젠지전도 미드차이 보여주며 시리즈 이겼고
쇼메는 팀원이 너구리 케니언 베릴 이지만
쵸비는 도란 표식 폼떨어진 봇듀오 데리고 고생한 느낌이라..
전 예전부터 쵸비가 초반개입력이 강한 정글러와 게임하면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타잔은 갱보단 성장위주에 미드갱은 더더욱 보기 힘든 선수였고
표식도 오히려 쵸비가 많이 봐주고 있죠
닌자35
20/09/11 10:26
수정 아이콘
젠지전은 4세트가 워낙 역대급 미드 캐리 세트였긴 하나, 시리즈 전체를 미드 차이로만 이겼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 5세트는 오히려 도란이나 표식한테 pog가 돌아갔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쵸비도 한타에서 큰 실수를 했던 세트임에도 도란과 표식은 어떠한 실수도 없이 한타 때마다 정확한 포지셔닝과 타겟팅으로 팀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표식의 경우 초반에 대각선 법칙으로 탑갱을 가서 카정 욕심까지 부리다 짤린 것 때문에 한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지요.
20/09/11 11:16
수정 아이콘
cs 수급 능력과 미드에서의 상대 견제 능력은 쵸비가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라인전이라는건 챔피언 상성이라는것도 좌우하고 미드의 덕목이 단지 라인전만인것도 아니라서요.
그냥 쵸비는 매우 좋은 선수이고, 한체미는 말씀대로 팀 성적이 좋은 쇼매라고 봐야겠죠. 개인능력은 누가 좋다 이렇게 따지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마스터카드
20/09/11 07:47
수정 아이콘
울프가 이번 lck 결승전 와드 하나까지 보변서 분석한걸 봤는데
생각보다 정글차가 나긴 했더군요.. 물론 표식도 눈에 보이게 카정이나 카정들어온걸 몇번 받아치긴 했는데
그 손해 복구하는 캐니언 동선보면 표식 위에 있는 느낌...
곰그릇
20/09/11 09: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인이 말했으면 싸움나는 얘기들이지만 제 생각이랑 비슷한 얘기들이 많네요
캐니언 빼고는 다 생각보다 심각한 LCK 정글러
매 순간 승부수를 던지는 LPL 정글러
BDD 쵸비 쇼메에 대한 평가
똑똑한 고스트 다른 이득을 창조해야 하는 미드라이너
지락곰
20/09/11 09:41
수정 아이콘
간만에 서모닝 인사이트 보는 것 같아 반갑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0/09/11 11:24
수정 아이콘
마치 틀을 깨는 사고를 안 하는 인공지능과 게임하는 듯했으니까. 어떤 특징을 가진 상대와 게임을 하는지가 명확했고, 그것을 상대로 우리가 뭘 다르게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너무 좋았다.

이부분은 마치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ai같네요
챔프연습하려고 중급ai매치하는
비역슨
20/09/11 12:19
수정 아이콘
쏘린은 게임을 보고 나서 그에 맞는 해석을 하는게 아니라
일단 스테레오타입을 정해놓고 게임 내용을 거기에 끼워맞는 경향이, 원래 그랬지만 뭐 나날이 심해져서
그 부분은 감안하고 보긴 해야겠죠. 개인적으로 쏘린이 하는 팟캐스트들 게스트 섭외도 좋고 흥미로운 내용 자주 다뤄줘서 재밌게 듣기는 하지만 나도 모르게 쏘린이 주입하는(?) 잘못된 편견을 그대로 흡수하게 될까봐 조심은 하게 되더라고요
루데온배틀마스터
20/09/11 12:36
수정 아이콘
쵸비와 쇼메이커 얘기는 야구의 이종범 - 유지현 (혹은 박진만) 논쟁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네요.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만.
-안군-
20/09/11 13:44
수정 아이콘
올해 담원의 고스트 영입은 진짜 신의 한수였다고 평가합니다.
작년 담원을 볼 때, 이 팀에는 오더와 원딜 이 두가지만 갖춰지면 완전체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오더가 돼는 원딜이 들어왔죠.
20/09/11 16:50
수정 아이콘
쵸비 부분은 저랑 생각이 똑같네요
불굴의토스
20/09/11 22:23
수정 아이콘
다음회차는 롤드컵 프리뷰군요

영어 해석은 잘 안되는데 도파얘기도 있네요. 대략 솔랭은 도파가 짱인데 솔랭순위가 의미있냐? 그런얘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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