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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3 00:11:21
Name 사과별
Subject [하스스톤] 현재 하스스톤 스칼로맨스 정규전 직업별 간단 평가.
안녕하세요, PGR에서도 하스스톤을 즐기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번 확장팩을 재밌게 즐기고 있고 만족하는 입장에서 메타나 직업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로 직업별 간단 평가로 넘어가겠습니다.

1. 드루이드
카드 게임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이 마나를 펌핑하는 카드는 그렇게 강하지 않겠지. Or 이 카드가 강하더라도 다른 덱들이 이 카드를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라는 말을 주워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드루이드에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웃랜드에서 과성장, 스칼로맨스에서 번개개화를 받고 그걸 활용하는 덱으로 초기 메타를 지배했었습니다.
이후 캘타스 너프를 당하고 말리고스와 오무를 쓰는 콤보 덱 형식으로 변형도 해보다가
살아 움직이는 빗자루의 발견과 용을 넣고 꿈 숨결을 넣는 적자생존 드루이드가 지금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드루이드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메타를 완전 파괴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 노루가 잘 풀리면 제가 1, 2, 3턴에 마나 하나씩 받을 때 노루는 펌핑으로 핸드를 털고서 야수동반자로 덱 압축, 나온 야수에 붙은 속공으로 필드 스윙 및 흑표범을 통해 드로우까지 보는 게 좀 불합리하게 느껴질 때가 많더라고요. 카드 한 장으로의 밸류가 과한데 그게 막기 힘든 4~5턴에 나오니까요.


2. 사냥꾼
사실 아웃랜드 확장팩 마지막을 지배했던 건 하이랜더 사냥꾼이었는데 초반에는 하이랜더 사냥꾼이 부진하면서 사냥꾼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서가, 깜찍한 침략 등이 발견되면서 명치냥꾼이 급 부상했고 전설런에 굉장히 좋은 덱으로 평가 받는 것 같습니다. 다만 편견과 다르게 어그로 덱이 쉬운 덱은 아니고 같이 전설런에 좋다고 평가받는 성기사에 약한 면도 있습니다.

3. 도적
현재 메타에서 가장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고 있는 직업 중 하나인 도적입니다. 도적은 비밀 미라클 덱과 은신 어그로 덱 모두 경쟁력이 있는 거로 평가받는 데 은신 어그로 도적은 일반적인 어그로의 상성을 그대로 따라가고 미라클 도적은 본인의 핸드에 따라 사기 치는 재미가 있습니다. 확팩 초창기에 핫 했던 무기도적은 은신 어그로에 밀리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4. 마법사
통계상 승률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인기가 좋은 마법사입니다. 마법사도 다양한 형태의 덱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인기가 좋은 덱은 회오리 마법사이지만 돌갤의 유저가 만들어낸 토르톨란 법사도 꾸준하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토르톨란 법사는 노잼 벽 덱의 대명사가 되어서 만든 사람이 욕을 좀 먹고 있긴 합니다. 회오리 마법사는 상성이 둥근 편이고(극단적으로 불리한 상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생성하는 재미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5. 악마사냥꾼
악마사냥꾼은 영혼 파편 악마사냥꾼이 가장 많은데 이 파편 악사 내에서도 연구가 진행되어서 초창기에 썼던 폴켈트, 마그테리돈을 빼고 쌍날검 숙련자를 넣는 형식의 덱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무난히 강한 덱 이어서 이전 확팩 악사의 악명을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사제
사제는 확팩 초창기에 하이랜더 사제로 악명을 쌓았지만 두 번의 너프 패치로 힘이 빠진 느낌입니다. 원콤 덱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일루시아를 받으며 보완해 날아오르는 듯했지만 결국 극한의 수동성, 드로우가 부족하고 생성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등의 단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물론 사제의 강점이 분명 있고 만약 드루이드와 전사의 점유율이 더 올라간다면 이들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사제가 빛을 다시 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상대하는 처지에서는 노잼이라…

7. 전사
전사는 폭탄 전사로 완전히 굳혀진 것 같은데요, 덱을 해적의 닻과 위험천만한 선장, 방어구 제작자를 넣고 어그로전을 대비할지, 아니면 다 빼고 갈라크론드와 검과 방패를 넣어서 대 컨트롤전의 상성을 유리하게 가져갈지 선택으로 나뉩니다.

8. 흑마법사
이번 패치로 완전히 무너진 직업입니다. 암흑시선의 너프로 위니흑마는 다른 어그로 덱 대비 장점을 상실했고 흑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덱을 잃게 되었습니다. 반대급부로 상향시켜준 대 마녀 윌로우지만 쓸만한 빅 악마는 오히려 악사 쪽에 있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흑마는 앞으로 더 암울해질지 모르겠습니다.

9. 성기사
확장팩 초창기에는 성기사의 화려한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갈수록 위상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이 전설 1,000등까지의 통계에서 성기사는 유의미하게 좋은 승률을 보였고 대다수가 유저가 즐기는 구간에서 성기사는 좋은 승률을 보였습니다.
다만 퇴화의 화살이 있는 마법사와 곤봉잡이로 바운스 할 수 있는 비밀 도적에 상성이 불리하고 드로우가 부족하고 오리지널 카드가 부실하다는 성기사의 고질적인 단점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10. 주술사
스롤은 학교 오지 마라. 주술사? 신직업인가요? 의 그 주술사입니다.
주술사가 지금 암울한건 홀,짝 시절 오리지널 너프로 인해 불꽃의 토템이 3코스트가 된 것, 이는 아무래도 성기사, 사제와 같이 오리지널 카드가 구린 거로 소문난 주술사 오리지널 카드 풀에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죠.
그 이후 받은 두억시니와 같은 OP카드들이 야생으로 가고 나니 주술사에게는 현재 정규전에서 쓸만한 컨셉이 남아 있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확팩 별로 받은 덱 컨셉이 서로 호환되지 않고 있거든요. 토템 시너지는 토템끼리, 전투의 함성은 전투의 함성, 이전 턴에 주문을 시전 했을 때, 주문력 등등… 하나 같이 뭔가 나사가 빠진 것 같이 굴러가지 않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 지금 메타는 아웃랜드보다는 재미있는데요.
각종 재밌는 카드들을 통해서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밸런스 상으로 어느 한 직업이 독식을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다만 소외되는 직업이 존재하고 몇몇 매칭은 상대하기가 피로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지금 하스를 어떻게 즐기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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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3 00:15
수정 아이콘
전설런은 또기사를 쓰지만 결국 전설찍고는 재미는 회오리법사를 하게되네요.
최근이 계속 제일 재밌게 즐기는 시즌인거 같아요.
20/09/13 00:22
수정 아이콘
폭전 때문에 하랜조건 깨지는게 빡쳐서 하랜사제 대신 1코 주문이 많이 들어간 용사제를 돌리고 있습니다. 폭전이랑 토르톨란 법사한테 깨지는 건 여전하지만, 나머지 직업과는 생각외로 할만합니다.

이 덱이 괜찮은 건지, 사제1툴 고인물이라 이러는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진득한 덱 하고싶으면 용사제 추천드립니다.
RapidSilver
20/09/13 00:26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 지고정... 궁극의역병... 퀘스트+육성.... 야수동반자...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 노루....
20/09/13 00:31
수정 아이콘
전설1500-2000왔다갔다하는데
폭탄전사, 법사(거북이,사이클론), 적자드루(말리드루), 냥꾼

얘네들이 다해먹는거 같아요.

도적 흑마는 이번 너프로 많이 없어진듯하네요.
어강됴리
20/09/13 00:34
수정 아이콘
이놈의 노루는 자군야포때부터 양심이 없어요
갠적으로 어그로덱은 안끌려서 매 확팩마다 피했는데 캘타스 불러서 10코 +4/4 버프 바르는거 보고
좀 뚜껑이 열렸습니다. 솔직히 이건 말이 좀 안되는데..
공대장슈카
20/09/13 01:20
수정 아이콘
노루 야캐요는 언제나...
20/09/13 01:33
수정 아이콘
와우에서도 주캐가 주술사라 돌겜도 주술사 위주로 하고, 황카들도 주술사 위주로 모으는 편인데
폭심만만때 잠시 반짝하고 암흑기가 너무 길어요 흑흑
땅굴트로그 야생간지도 꽤 됐는데.. 이제 판도카드 하나만 주세요 ㅠㅠ
20/09/13 01:35
수정 아이콘
술사는 퀘스트가 너무 좋아서 판도카드 하나주면 강점기가 와버릴지도..
사과별
20/09/13 01:53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술사가 딱 탐연 이전의 상황이 아닌가 싶긴해요.
그 이전까지 암울하다가 땅굴트로그가 나오고 마지막 퍼즐고리가 맞추어졌죠.
그래서 지금 주술사도 따로 보면 괜찮은 카드가 많은데 그것들을 묶어줄 트로그 같은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십사연벙
20/09/13 02:11
수정 아이콘
막는카드만 잔뜩 집어넣고 후반밸류로 쇼부보는 류의 덱이 설치는 메타는 그냥 매칭피로도가 너무 높아서 하기 싫더군요..

일단 폭심방찐 설칠때 너무 짜증나고 열받아서 접었었는데
아웃랜드 그럭저럭 잼게 하다가, 다시 폭전 설치길래 다시 접었네요

뭐 내면 짜르고 폭탄넣고 짜르고 폭탄넣고..
그리스인 조르바
20/09/13 02:18
수정 아이콘
스칼로맨스 직업마다 할 덱이 어지간하면 다 있어서 메타가 참 다양하고 건전한거 같아요.
지금 가장 랭크에서 돌리기 좋은 덱은 드루같습니다. 약잡고 시작하면 진짜 어지간하면 이겨서 전설런에도 아주 적합한 덱인거 같네요.
저는 1탈것 상인 적자생존 드루로 전설 달았습니다
20/09/13 08:17
수정 아이콘
운고로 황금메타때도 흑마 빼고 꿀잼이였는데, 이번 스칼도 술사빼고 꿀잼입니다 크크
20/09/13 09:35
수정 아이콘
요즘 꿀잼이죠
민초단장김채원
20/09/13 09:39
수정 아이콘
암흑시선은 야생밸런스를 파괴해서 너프한 특이한 케이스네요. 보통 이런 경우는 해당 카드가 야생으로 간 이후에 너프하곤 했었는데...
전 요즘 용사제와 비밀미라클도적을 주로 돌립니다.
20/09/13 13:44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거 활용한 정규 위니흑도 많이 세어서 너프할만 했습니다.
다시만난세계
20/09/13 11:26
수정 아이콘
투기장만 가끔씩 하는데 카드뒷면 얻으러 정규전도 조만간 다시 가야겠네요.
하심군
20/09/13 12: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냥꾼은 좀 재미없긴 해요. 다양하게 덱을 굴리는 걸 좋아하는데 냥꾼에게 주어진 새로운 메카니즘이 타클래스의 밸류싸움에 상대가 안되고 오히려 그래서 초반 어그로 싸움에 강점을 두게 되서...사실 어그로 냥꾼은 좀 싫어하거든요.
다크 나이트
20/09/14 05:4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냥꾼은 또 이래야 제맛이라...
오직니콜
20/09/13 13:43
수정 아이콘
훔치기덱 같은거 좋아하는데 이번확팩에는 할만한게없더군여 사제하자니 영 손이안가서 회오리 법사 랜덤뽑기하는 재미로 돌리고있습니다.
트루할러데이
20/09/14 10:33
수정 아이콘
K 거북 돌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덱이 불안정 하다보니 등반용으로는 영 좋지 못하지만
뽕(?)맛을 느끼기에 좋고, 사제, 드루, 성기사에게 매우 강합니다. 특히 사제때문에 못해먹겠다 싶으신 분들은 돌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제전 주의 사항이라면 1코 거북이 외에 8코 거북이 한장을 유지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루시아 맞아도 뒤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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