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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8 08:34
덜익었다기보단 최대한 생 꼬들면 + 생밀가루 맛이 안나게 끓인다 정도죠. 잘 뒤집어가면서 면이 살짝만 풀어지게 하는게 핵심..
진짜 덜익은 면은 선호하시는분도 있는걸로 봐서는 전부 취향차이죠.
25/01/17 22:47
그냥 라면 꼬들면, 푹 익은 면 밥 진밥 꼬들밥 같은 취향차이 맞죠.
소고기는 덜 익혀야 맛잘알이다 이런 것도 헛소리라고 봅니다. 평양냉면 먹는다고 맛잘알도 아니고요 다만 저 짤에서 나폴리맛피아는 면이 완벽하다 하거든요. 알덴테가 이탈리아 남부쪽에서 유행한거라 아마 나폴리맛피아에겐 완벽한 면이었을수도요 크크 사실 유행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코투라, 벤코토 같은 것도 언제 유행할지 몰라요
25/01/17 22:54
물론 아무리 취향이 다라고 하더라도....
가령 영화도 내 취향에 맞는 영화가 답 아니겠습니까? 근데....클레멘타인이 내 인생 최고의 영화다 하면....그래 취향이니까 어쩔 수 없긴 한데....크흠....하면서 공감은 못 받을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밥 꼬들밥, 파스타 알덴테 벤코토 같은거야 우열이 없긴 한데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거 하나만 말해본다면....한우 등급 높은 기름진 고기를 미디움 아래로 먹는건 솔직히 좀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차라리 호주산 고기라든지, 하면 모르겠는데....지방질 그득그득한 고기를 열이 충분히 가해지지 않은 상태로 먹는다? 이건 좀 죄악임.... 오히려 기름 그득한 한우는 한국식으로 얇게 썰어 구워먹는게 스테이크보다 나은 조리법이라고 생각하네요.
25/01/17 22:51
저는 시간 안 재고 대충 삶습니다. 주로 해먹는 알리오올리오 기준으로 맛은 면 익힘 정도 보다 소금 간의 정도, 만테까레에서 맛이 크게 좌우되더군요.
단, 면이 너무 오버쿡 되면 면 맛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맛이 없더군요. 처음 참고한 유튜브 레시피가 면수 넣고 졸이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에멀전 과정 중에서도 오버쿡 되어서 맛이 없던 것이었습니다. 만테까레는 그냥 익힌 면에 소스 재료+면수 넣고 불끄고 ← 매우 중요, 오일 좀 더 넣고 웍질하면 되던 것이었어요.
25/01/17 22:57
흑백요리사에서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맛알못이라고 한 셰프는 한 명도 없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식감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 거지... 저거 만든 나폴리 맛피아도 '이걸 덜 익었다고 하면 맛알못' 이런 생각은 안할 겁니다.
25/01/17 23:36
생면을 쓰는 이탈리아 윗동네로 가면 훨씬 다양한 익힘과 질감의 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피렌체가면 거의 우동에 가까운 느낌의 면도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건면을 쓰다 보니까 알덴테가 알려진 건데, 현지에 가더라도 아저씨들 점심 먹는 캐주얼 식당에선 그냥 퍼진면 산더미로 주기도 하더군요. 크크
25/01/18 00:16
원래 어떻게 먹는거다 라고 알려주다보니 원리주의자 소리 듣는 경우도 있어서...
외국인과 한식 먹는데 김치 반찬을 식전 샐러드처럼 먼저 먹고있으면 좀 참견마렵잖아요 그거 그렇게 먹는거 아닌데 하고
25/01/18 00:46
어릴때 집안 어른들한테 소고기 레어라이팅 당해서 인생 대부분을 레어로 먹다가 이제야 등심같은 부위는 미디엄으로 먹는 저같은분 없나요 크크
그러고보니 요즈음에는 라면끓일때 어릴때보 한 30초 더 끓이는 듯한 느낌도 있네요.
25/01/18 00:57
다른 건 뭐 어떻게 먹든 상관없는데,
육개장 컵라면만은 푹 익혀 먹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물 붓고 좀 기다렸나 싶으면 바로!
25/01/18 01:45
저도 이탈리아 스타일의 알덴테는 싫어해서 심지까지 익은 약간 쫀득한 식감으로 먹는데(알덴테가 미디움레어라면 저는 미디움~미디움웰던정도)
그나마도 다른사람이 먹으면 질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파스타 면에 적혀있는 시간이 8~12분으로 꽤나 익힘정도의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맛의 정답이라는게 어느 한 점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5/01/18 01:50
덜익었다 라는 말이 나오는건 잘못된거에요. 잘못된 요리법이고 그 먹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하는게 요리사 입니다.
알텐데가 셰프 입장에서 완벽해도 대중이 아니다 라고 하면 잘못된 요리가 맞아요. 셰프는 요리를 제공하는거지 요리의 맛을 강요하는게 아니니까요.
25/01/18 07:58
대중이 한 두 사람이면 맞는 말이겠으나 소수의견이라면? 간이 짜다 싱겁다조차도 갈리는데 면 익힘정도에 단계를 객관적으로 명확하게 나눠놓았다면 잘못되었다는 표현이 잘못된거죠.
'이건 잘못된 알덴테다'는 가능한 표현이지만 '대중이 덜익었다고 한다면 알덴테는 덜익은거다' 는 명백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25/01/18 08:11
오늘자 올라온 맛피아님의 식당리뷰를 보니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맛이 있다 없다는 개인적으로 사람 개개인마다 다르고 음식 취향이라는것도 제각각입니다. 알텐테가 덜 익었다는 표현이 한국에서는 맞는표현입니다. 쌀을 익혀먹지 쌀의 씹히는 식감을 살리려고 만든 밥솥같은건 없거든요. 재료본연의 맛이라는것도 결국 소스나 기타 곁들임으로 조화로 밸런스를 잡는거지 익히지 않은 쌀의 식감이 주류가 아닌 한국에서 알덴테가 제대로 된 요리법인가는 의문이 들죠. 물론 맛피아님의 식당은 저도 가보고싶을정도로 (어차피 못가지만) 굉장한 레벨의 구사를 하는 식당임에는 틀림없지만 그정도 수준의 리조또를 과연 한국에서 몇가게나 구사할수 있을까요? 보편성과 대중성에서 멀어진 음식은 대중들에게 인상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하물며 음식은 어릴때 먹던 추억과 본인만의 추구하는 맛이 명확히 뚜렷하게 각인되는 부류인데 알텐데가 덜익었다고 표현하는게 잘못됐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요리사의 의도가 어떻든 결국 먹는건 손님입니다. 이해를 시키는 단계가 필요한거지. 대중이 하는 말들은 요리사가 맞춰가야 하는게 맞습니다.
25/01/18 08:33
아니오 면 중앙이 심이 보이는 정도의 면 익힘이 알덴테 조리법이고 요리사가 '이건 알덴테로 익힌 파스타요리입니다' 라고 한다면 대중이 이건 덜익은거고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거죠.
한국인의 취향은 벤코토가 대중적이다라고 할수는 있겠지만 본고장에서 배운 요리사가 가장 맛있는 상태가 알덴테라고 생각한다면 고집할수도 있는거죠. 우리나라에서 김치배워간 외국 요리사가 자국갔는데 오모리김치는 썩은거고 설탕 달달하게 들어간 겉절이를 내와라 한다면 대중픽이 무조건 정답입니다. 할까요?
+ 25/01/18 09:55
푹 익혀주는 가게에 가서 먹으면 될 일.....
원하는 사람이 없는 요리를 내는 가게는 알아서 망할것이고 안 망한다는건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이구요.
25/01/18 05:27
대중적인 정답은 말씀하신대로라고 봅니다.
저는 반대로 알덴테를 선호하는데 만족스런 익힘으로 나오는 가게가 드물고 특히나 리조또는 전멸수준이라 아쉽습니다...
+ 25/01/18 10:15
흑백요리사의 알덴테의 얘기만 좀 해보자면.. '알덴테'의 식감 때문에 졌다는 편집은, 최종우승자 나폴리맛피아에 대해 좀 더 몰아주기 위한 편집이라고 봅니다. 호불호가 갈릴 요소이긴 했어도 그거 때문에 졌다고 확신할 수 있는 근거는 알 수 없습니다. 소감 같은 것도 다 편집방향에 맞게 잘라 쓰면 되는 것이고요.
그런 자리에서 유명한 or 실력 있는 요리사가 만든 음식들인데 이거 안 익었네 하면서 먹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대단한 미식가거나 아니면 과격하고 음식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이게.. 의도겠지..? 하면서 먹었을 거라고 봐요. 요리사들이나 방송 콘셉트를 아예 모르고 모인 블라인드 시식단이 아닌 바에야, 흑백요리사 같은 자리에서 알덴테의 식감이 불리하게 작용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오히려 일반적인 레스토랑 고객보다 더 열린 마음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식감을 포함한 맛의 승부였고, 그 식감이 일부 영향을 줬을 수는 있겠지만 그게 승부의 포인트였는지는 방송 보면서도 갸웃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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