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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6 22:54
만약에 평생 보험 설계사 일 못하면 생각의 여지가 있겠지만, 3개월 영업정지 정도면 적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간 12만원씩 납입했을 금액이 얼만지 계산 해보시면 3천만원 입니다.
25/01/16 22:57
보험 판매 채널은 제가 느끼기론 두 가지 정도 있는 거 같습니다. 하나는 FM대로 하는 다이렉트나 정식 판매 사원이고 다른 하나가 말씀하신 것 같이 적당히(?) 대충(?) 절차 생략 가능한 협력사 사원인데 전후자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자가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 담보 설정이 까다로운데 반해(가입 거절 등) 후자는 직원 재량(??)으로 가입 안되는 사람도 가입시켜주거나 글쓴 분 경우처럼 자녀 보험도 어떻게든 처리해서 가입시켜줍니다. 엄마가 옛날에 들어놓은 내 보험~ 류가 다 이런 거지요. 만일 어머님과 연이 있는 분이라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지으시길 바랍니다. 두 영역이 의외로 명확하게 다른 레벨로 존재하더라구요.
25/01/16 23:02
근데 어머니와 연이 있는 설계사도 아니더라고요. 후자의 경우가 지인 영업만 하는게 아니고, 불법 유출된 신상정보로 마구잡이 전화해서 영업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저도 궁금했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평소에 아는 설계사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일처리를 이따위로 한다고? 싶었지요.
25/01/16 23:00
계약자랑 피보험자가 다르면, 피보험자에게 무조건 동의 구하고, 자필로 서류작성하게끔하던대(15년전) 요즘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 직원분이 잘못한거 맞지만, 3개월 정지로 인해 생계가 진짜 힘들어질수 있는 상황이라면 저는 봐줄거 같네요.
25/01/16 23:04
저도 5년 전까지 든 보험만 해도 설계사와 직접 통화하며 제 육성으로 동의 의사 수십번씩 밝혀야 했지요.
저도 3개월 영업정지까지 해야 되나? 가 고민이긴 합니다.
25/01/16 23:00
그냥 원칙적으로만 보면 문제지만
"어머님이 나를 걱정하여 대신 내 보험을 들어준 것이라고 함" --> 이런일이 자주 있기에 별 문제의식 없이 진행했나보네요 다만 정식으로 컴플레인이 들어갔으면 해결을 했어야했는데 그냥 뭉갠것이 잘못
25/01/16 23:01
전체 진행 과정의 첫 연락이 어느쪽이었냐에 따라서
설계사 쪽에서 먼저 연락한 것이라면 고민없이 징계 진행 그대로 해달라고 하고, 어머님 께서 먼저 연락하신 것이라면 20분 쯤 고민해보고 징계처리 진행해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사정 봐주기엔 기회를 너무 많이 주셨음... 저도 사실 가족이 진행해줘서 전 나중에 해피콜만 처리한적 있거든요. 제가 설계사랑 직접 연락은 안했고요. (사실 이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가입이 된 시점 까지는 가족, 특히 부모님과 아야기한거면 그럴 수고 있다고는 봅니다. 그런데 이 건은 그 이후에 과정이 너무 많았네요. 특히 보험료가 실제로 나가버린 그 순간 아웃이라고 봐야...
25/01/16 23:01
직업 윤리라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건은 직업윤리를 어긴데다가 기회를 줬는데도 그걸 만회하지 않았기때문에 이걸 용서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글쓴분은 이미 기회를 충분히 줄만큼 줬다고 봐요
25/01/16 23:02
3개월 징계를 때린 건 3개월 징계를 받을 만 해서죠. 읽어봤는데 심하네요.
저도 항상 상대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건 악성에 가까워서 측은지심이 발동하지 않습니다 그려.
25/01/16 23:05
제가 어지간하면 컴플레인 거는 쪽 편을 안드는 편인데 본문내용은 글쓴 분이 정말 충분히 할 도리를 했다고 보네요 그리고 저쪽 말 그대로 믿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3개월 어쩌구도 걍 뻥이라고 봐요
25/01/16 23:09
초반에 어머니와 이야기를 했다는 부분이 있어서 좀 징계가 쎄지 않나 싶었는데, 거기가 문제가 아니네요;; 저따위 대응 방식이면 진짜 반성은 하고 있는지 의심되긴 합니다.
25/01/16 23:11
저는 여기서 궁금한게, 이미 회사에서 인지했고 그에 맞는 징계가 내려졌거나 내려지기 전의 상황이라면, 글쓴분이 용서하신다고 해서 그게 철회가 되나요?
이미 회사 내규상 그정도 수위의 징계를 받을만한 행동을 설계사가 한걸로 판단했다는건데, 여기서 용서한다고 없던일이 되는것도 전 잘 이해가 안되네요 이 상황이 글쓴분의 문제제기를 통해 윗선(?)까지 알려지기 전에 상사라고 하시는분이 먼저 끊어내보려고 거짓말 하시는건 아닐지.. 의심스럽네요
25/01/16 23:12
저도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미 문제제기를 했는데, 제가 이제와서 봐줄수 있는 뭐가 있긴 한가? 싶어요. 제가 용서한다고 갑자기 징계가 풀리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나...
25/01/16 23:14
아니면 용서해달라는게 사실 그거 내가 동의했던거 맞고, 그냥 단순 변심으로 취소하려는거다 라고 번복해달라는걸수도 있겠네요
이러면 애초에 문제인 상황이 아니니 징계는 없어질수도 있을거라서..?
25/01/16 23:12
명의도용은 되게 쎄게 처벌받습니다
오히려 3개월 자체 징계로 해결될사항이 아닌거 같은데요 봐주세요 할 사항이 아닌거같은데요 납작 엎드려야할 사항같은데
25/01/16 23:22
아, 그거는 그냥 제가 그 사람 입장이면 어땠을까 생각한 번 해봤어요.
물론 저였으면 절대 항의전화 받고서도 해결 안하고 방치는 안했을건데요. 관행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 제 상사가 저한테 동의 의사 없이도 일단 가입 진행하라고 강요했으면, 저였어도 그런 식으로 일처리 했을수 있지 않나? 싶어서요.
25/01/16 23:14
설계사가 무슨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선의에 의한 배려는 부주의나 과실에 대한거구요 명백한 고의나 중과실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어지간한 건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는 편인데 그런식으로 넘어갈 건은 아닌거 같네요. 다만, 용서로 마음이 아주 편해질 수 있다면 덕 쌓는다 생각하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1이라도 호구잡힌다는 생각이 들면 더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25/01/16 23:15
글을 쭉 읽어봤는데 화를 내는 상황도 잘 이해되고 대처도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제가 직접 통화한게 아니라 상대방들이 어떤 뉘앙스로 사과한지 모르지만 진짜 반성하는 기색이면 저라면 그냥 용서하겠습니다. 단순히 용서 받으려고 그런척 할수도 있고 용서해줘도 안 바뀔 수 있지만 내가 용서할 수 있는 일로 남의 생계를 3개월동안 끊기에는 제 마음이 편치 않을거 같아서요. 옳고그름이 아니라 제 성향상 그런거라 참고만 해주세요.
25/01/16 23:22
네 그럴수도 있는데 그냥 내가 좋은 쪽으로 해주면 저쪽도 좋게 해주겠지 하고 잊어버리고 사는게 속편할거 같아서요. 꿈자리 뒤숭숭해요 크크
25/01/16 23:20
반성하는 기색이었던건 상사였어요... 당사자와는 아직 통화를 안했습니다. 물론 당사자한테 사과 전화 받으면 미안한 기색이야 보일 거 같긴 한데요.
그러나 그런 전화 받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통화하지 말라고 말해뒀습니다.
25/01/16 23:15
이미 청약된 보험을 설계사가 임의로 해약할 순 없기 때문에 불완전판매로 인한 무효가 되거나 14일내 계약자가 청약철회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전자는 물론 페널티가 있으니 후자쪽 방향으로 하고 싶었던 거 같네요.
보험 청약서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보면 꽤,많이,민감한 개인정보들을 보험사가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서명을 대신했다고 하기엔 작지않은 문제죠. 제정신이면 한달 수당을 들고와서라도 별말없이 철회만 해달라해도 모자랄 판에 유아무야 넘기려고 했으니 할말 없죠 뭐..
25/01/16 23:21
저는 전자 무효화가 맞다고 봤는데, 그걸 하기 싫어서 끝까지 자기는 방법이 없다 직접 해약하시던가 그냥 기다리라고 한 것 같긴 해요.
그럼 더 괘씸해지네요.
25/01/16 23:18
적어도 적어놓으신 사실관계내에서는 보험설계사분이 어머니의 친한 지인이라서 면을 살려주셔야 하는 경우 제외 무조건 처벌로 가는게 맞아보입니다.
25/01/16 23:20
기회를 주니까 줄타기 해버린 느낌이네요
좀 뭉개면서 끌고가면 어찌어찌 손해없이 넘어갈 수 있을거 같은데? 줄타기 하다 떨어지는건 본인과실인듯 합니다 아이유가 말했죠 내가 가해자인가? 그래도 처벌해야죠
25/01/16 23:22
시간과 노력 소모에 더해 마음 고생까지 엄청 하셨네요.
저는 글쓴님 같은 피해자 또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잘못한 사람이 징계받을 거 다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주운전해서 사람 치어놓고는 제 가족들 생계가 달렸으니 신고하지 말아달라는 느낌이 들어요.
25/01/16 23:22
용서는 커녕 3개월 징계는 당연히 받아야 하고, 금감원 민원등의 추가적인 페널티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죠.. 철회 기간 14일 이내에 직접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사과라도 해야 할 판에 그 기간 다 보내놓고 이제와서 상사의 전화라니요... 실제적으로 그 직원이 '3개월 영업정지 징계'를 받더라도 '3개월간 생계가 끊기'는 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그 3개월간 영업한 실적을 '해당 직원의 상사분'코드로 집어넣고 수당을 나눈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우회는 가능할걸로 보입니다. 전형적인 감정에 호소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게 하는 수법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저런사람들 한 번 봐준다고 이번일에 대해 반성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단호히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5/01/16 23:25
신기하네요..
가입하기전 분명히 해피콜이 가고 본인서명이 없으면 계약체결이 안될텐데.. 저희 부모님 치매보험 들어 드릴려고 보험 신청했는데 저는 글쓴분과 반대로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통화가 살~짝 불편하셔서 대충대충 할려고했는데 본인 통화가 안되면 가입이 안된다고 해서 부모님댁에 가서 스피커폰으로 설명하면서 가입하느라 진땀 뺏는데..크크 근데 어머님이 아시는분이라면 어머님과 일단 상의해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어머님 면도 있으실텐데...
25/01/16 23:27
지인 영업이 아니고, 어머니가 평소 모르는 영업사원 전화받고 진행하신 거라고 합니다.
저도 가입전 해피콜 진행이 전혀 없이, 저의 목소리 동의 없이 보험계약 완료가 덜컥 되버린 건은 정말 의아하고 황당합니다.
25/01/17 09:12
아니 그러면......
진짜 어머님 등쳐먹으려다가 아들한테 된통 혼난 케이스이지 않습니까. 뭘 용서하고 말고 할 게 없고 오히려 화가 안 가라앉는데요 저라면 공론화 합니다 진짜
25/01/16 23:27
보험업계 일하는 방식이 좀 그래요. 저도 오늘 DB때문에 빡친 일이 있었습니다.
보면 보험일하는 개개인의 문제도 있겠지만 시스템 적으로도 대충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뭉게고 그래요. 보험은 좀 빡빡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25/01/16 23:28
생계위협은 무슨.. 쿠팡이라도 뛰면 됩니다. 굉장히 화가 많이 나는 부분이고 사과는 금전적 보상이 최고라 생각하는데...뭐 이런건 금전적 보상 받기도 어렵겠죠. 상사도 변명뿐인거같아서 전 용서는 안해줄꺼같네여. 그리고 반대로 이렇게 해야 어머님도 앞으로 함부로 그렇게 안하실꺼라 생각합니다.
25/01/16 23:35
1) 그 직원이 이게 처음일리 없음
2) 이틀만에 징계수위 결정될리 없음 3) 본문만 봐서는 해지된것도 모르겠고, 이거 봐주면 계약도 (x개월 내줄테니) 유지하년 안되냐 할 듯
25/01/17 04:48
2번에 대해서는 가능합니다.
딱히 징계랄 것도 없고 그냥 설계사 코드가 막혀요. 코드가 막히는 요건에 해당하면 바로 막힙니다. 징계위 열고 논의하고 그런 절차 필요 없습니다. 어짜피 본사 입장에서 저런 설계사 한둘도 아니고 금지된 항목들 다 정해져 있습니다. 거기 해당되는거 확인되면 그냥 막힙니다..
25/01/16 23:35
화날일 맞습니다. 저라면 진짜 징계절차까지 가는 상황인지 근거자료를 달라고 할것 같습니다. 상사가 나서서 죽는 소리로 뭉게는 걸수도 있습니다.
만약 소비자가 취소하는 걸로 방향전환이 되서 변심등의 사유로 된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나만 블랙리스트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나와 가족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점에서 위의 징계근거 확인 및, 내가 블랙리스트가 되는건 아닌지 확인후 용서는 할것 같습니다.
25/01/16 23:41
감사합니다... 제가 글쓰기가 취미라서요. 모든 글을 쓸 때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에 주력합니다.
만약 제가 트럭에 치여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실을 글쓰기한다 해도 일단 재미가 있게 쓰고 싶습니다.
25/01/16 23:41
왜 잘못은 설계사가 했는데, 글쓴이가 계속 고생하고 여기까지 힘들게 글도 써야하는건가요?
그리고 3개월 영업정지 했다고 생계가 곤란해지진 않습니다. 그냥 FM대로 가심이 좋아보입니다. 저 설계사가 계속 저러는건 이래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인데, 플레스트린님이 그생각을 강화키는건 안좋다 봅니다. 먼저 연락해서 석고대죄를 해도 고민해야 할 판에 이 상황은 좀...
25/01/16 23:44
명의도용으로 고소하거나 민원 넣는 것도 아닌데 고객이 용서하는 게 그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가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윗 댓글 의견대로 고객의 변심으로 인한 계약철회로 방향을 잡는 것 때문이라면 용서하면 안 되겠지요. 잘못은 그 사람이 했는데 양보를 고객이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25/01/16 23:55
위에도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15일 오후 늦게 문제를 제기하였는데
어떻게 16일에 바로 3개월 중징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지가 의문이네요. 일단 정식으로 징계위원회가 소집되어 당사자의 소명을 듣기에도 매우 짧은 시간이고 그간의 징계 내역으로 미루어 이야기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상사는 절대 관행이 아니고 정말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고하니.. 그냥 상사가 자기 선에서 무마해보기 위해 어떻게든 설득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대화를 통해 이 부분을 좀 더 알아보고 둘 다 한통속이라는 낌새가 느껴지면 저라면 그냥 깔끔하게 금감원으로 갈 것 같습니다.
25/01/17 00:00
저도 다시 통화연락할 때, 징계 절차가 정확히 어떻게 된 건지 좀 더 물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제 생각으론, 보험사 데이터베이스 확인해보고 제대로 된 문서 기재가 없는 것이 확인되면 바로 징계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해당 설계사가 보험사 정직원이 아니고, 하청주는 사무소 직원인거 같거든요. 그럼 보험사의 정식 징계위원회 이런게 있을리가 없겠죠. 영업정지라는게 해당 하청 사무소 전체에 내리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25/01/17 00:15
우선 웬만하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저런 선제안을 하신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일단 거짓말이 많은게 마이너스에요. 오히려 그쪽에서 제가 처리하면 이차저차해서 징계받을수 있어서 그냥 조용히 해지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했으면 도와줄까 고민했을법도 한데, 해피콜 무시하면된다. 자동이체안될거다 등 거짓말한게 너무 열받네요
25/01/17 00:37
저도 그 부분이 가장 분노 포인트입니다.
암묵적 관행, 편의 있을수 있고 실수할 수 있죠. 근데 항의하면 거들떠는 봐야 하잖아요. 자기가 손해인게 있으면 솔직하게 도와달라 하면 되잖아요. 당신 페널티 우려되니 내가 직접 얘기하기보단 그쪽에서 보험 무효화시키는게 서로 문제없지 않냐고 제안까지 했는데요. 근데 얼버부리며 문제를 방기한게 너무 화납니다.
25/01/17 00:26
합리적으로 잘 대처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봐도 잘못을 빠져나갈 구멍은 없어보이고요. 저라면 용서할 것 같긴 합니다. 괜한 일에 마음쓰는게 제 업무 퍼포먼스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처벌이 합당해 보입니다. 이런 사례 하나하나가 쌓여서 더 확실하게 절차가 마련되겠죠.
25/01/17 00:39
사건의 핵심 요점
명의도용 문제: 계약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계약을 진행한 것은 명백히 명의도용입니다. 이는 윤리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설계사가 어머니의 동의만으로 당신의 서명과 동의를 대체한 것은 명백한 절차 위반입니다. 문제 처리 과정의 미흡: 설계사가 초기에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책임하게 시간을 끌고 결과적으로 당신에게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보험업계의 구조적 문제 가능성: 이번 일이 개인의 실수인지, 업계의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것인지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해당 상사가 "드문 일"이라고 했더라도, 관행적인 문제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설계사의 징계: 3개월 영업정지는 설계사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으나, 이는 그가 책임져야 할 부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라기보다는 지속적인 회피와 부주의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대응 방안 상사와 추가 논의: 요청한 2일 후 상사와 재논의할 때, 설계사가 왜 그런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진정성과 책임감 여부를 판단하세요. 설계사가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강력한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과문 및 재발 방지 대책 요청: 설계사로부터 공식적인 서면 사과문을 받으세요. 또한, 해당 사무실이나 회사 차원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징계 철회 여부에 대한 판단: 설계사의 반성과 재발 방지 노력, 상사의 대처가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되면 징계를 철회하거나 완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계사의 태도가 여전히 미흡하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세요. 업계 문제 제기: 해당 사건을 단순히 개인 문제로 끝내지 않고, 보험사의 고객 보호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소비자 보호원이나 금융감독원에 이번 사례를 제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심리적 부담 완화: 이번 사건이 당신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 만큼, 모든 대응이 끝난 후 본인의 감정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려할 점 설계사의 실수와 무책임한 대응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이번 징계가 부당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설계사가 업계의 잘못된 관행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면, 징계 이상의 문제를 업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설계사 개인의 생계 문제와 이번 사건의 피해를 객관적으로 분리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감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지만, 사건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명확한 조치와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설계사가 충분히 반성하고 개선 의지를 보인다면, 징계를 완화하거나 설계사와의 협력적 해결을 도모하는 것도 합리적 선택일 수 있습니다. GPT한테 물어봤습니다. 한번 참고해보세요
25/01/17 00:45
보험 설계사를 위하는 보험 회사를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직원이 3개월 정지되서 연락했다는 사실도 거짓말일 확률이 높고, 지점에 내려진 처분 때문에 회유를 시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안을 대충 유야무야 넘어가서 보험 업계가 혼탁한 겁니다. 원칙대로 확실하게 처벌 받도록 해야합니다. (슬픈 사실은 그래봐야 처벌 받지 않습니다.) 저도 금감원 신고까지 추천드립니다.
25/01/17 00:49
3개월짜리 징계가 이틀만에 나오는게 상사까지 짜고치는 거짓말 느낌이 팍팍 들어서 이성적으로는 금감원에 민원을 넣어야할 사항이 맞지만
저는 보상받기도 어려운 이런 문제로 원칙적으로 몇번 대응하다보니 심적소모하는게 더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불완전판매로 계약을 원천무효화 처리하는 선에서 넘어가줄 것 같습니다. 어느쪽을 선택하시든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25/01/17 00:51
부모님 지인이 보험설계사로 빌딩올리신 분인데 뒤늦게 알고보니 부모님 저 가족들 전부 보장받을수도 없는 보험(본 글보다 더 심각함)인척하는 그 펀드 섞인걸 잔뜩 들어놨더군요. 거의 5년이나 부었는데 반토막도 못건지고 뺏습니다ㅡ 당연히 입싹씼었고요. 리베이트 얼마나 받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25/01/17 01:04
절대 용서해주지 마세요 선생님. 보험회사 카드사 이런 애들은 자기 유리할땐 먼저 전화하지만 불리할땐 절대 먼저 전화하지 않습니다. 3개월 생계? 그건 그쪽 사정이구요. 애초에 일처리를 그렇게 안했어야죠.
25/01/17 01:55
저라면 용서는 당연히 불가하고
금감원 민원 제기 vs. 귀차니즘 정도를 고민할 텐데 용서를 생각하신다는 건... 극히 완곡하게 표현하자면 너무 '나이브'하신 게 아닐까...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을 떠올려 보시고 잘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5/01/17 01:58
맞습니다... 금감원 민원은 귀차니즘이 너무 큰 장벽이라...
용서를 생각하는건, 제가 스스로의 판단이 균형있는 시야에서 나온 것인지를 한 번쯤 의심하는 습관이 있어서요. 내가 옳다! 고 확신하다가 누군가에게 상처 주거나 갑질할 수가 있잖아요. 실제로는 그 정도 문제가 아니었음에도요. 물론 원문의 건은 큰 문제가 맞고 용서가 어려운 행위지만요. 그래도 한번쯤 스스로를 되짚어보는건 해볼만 한 생각인거 같아요.
25/01/17 07:19
금감원 신고가 가장 확실합니다.
3개월 징계받게 되었다고 회유하는 것도 거짓말일 확률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감히 100%라 봅니다) 인사위원회 열리고 징계 확정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설계사는 꼭 A업체에서만 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B업체로 즉시 이직이 가능합니다. 겸업하는 경우도 흔하구요. 생계가 끊긴다는 말도 거짓말입니다. 악질 중 악질이라 생각하며,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기 전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25/01/17 02:52
솔직히 처음이 아니고 반성도 안합니다
이정도왔으니 생계 들먹이면서 봐달라고 하는거지 센터도 한통속입니다 이러다 금감원 갈거같으니까 빨리 해결볼려고하는거
25/01/17 04:08
계약은 그렇다치고 낼름 선입하는 건 심지어 내가 동의했을 때도 불만이죠.. 솔직히 이번에 봐줘도 20년간 생각만 나면 해약각일 느낌인데 이렇게 좀 아프게라도 명확히 표시하는 게 전화라도 한 채널 덜 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쟁과정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인플레 막는 보험 있으면 오히려 소개받고 싶습니다 크크. 어차피 이윤은 낼거고 보험금 받을 일 없는 게 최고이니 보장한다는 것의 허실을 따지는 게 최선인데 이 부분은 엄청 철저하게 하셨을 테고..
25/01/17 04:55
3개월 징계라고 상사분이 거창하게 이야기 하셨는데, 그냥 설계사 코드 막히는 겁니다.
설계사 분들 일하다 보면 그런일 많아요. 본사에서 정해놓은 규정 안지키면 그냥 코드 막히는겁니다. 그러면 3개월 동안 영업은 하고 본인 계약은 상사나 동료 코드로 넣을겁니다. 월납보험료당 수당은 계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료에게 그 수당을 받아가는 거죠. 나중에 본인도 그런일 생길 수 있으니 다들 해줍니다. 조금 귀찮을 수는 있지만 절대 생계 막히지 않아요. 바꿔 말하면 저분 혼내준다는 생각으로 그거 막아도 어딘가 가서 영업합니다. 이미 본인 편법영업 제대로 클레임 하는 분 만난 덕분에 놀라긴 했을거에요. 사과받고 돈 돌려받고 끝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예전에 한 어르신이 하신 말씀중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 밥벌이와 관련된 일은 왠만하면 막지 말아라" 라는 거였습니다. 전 이 이야기가 좀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는 택배기사님이나 버스, 택시 등의 차량이 운전중 암대나 차 세워고 물건 내리고, 사람 태우려고 차좀 세우고, 처선 바꿔야 해서 무리하게 들어와도 짜증이나 화 안내고 그냥 넘어갑니다. 적당한 선에서 사과받고 끝내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5/01/17 10:49
‘막는다’는 의미를 ‘원천 봉쇄한다’는 의미로 쓴다면야 3개월 징계가 그것에 해당하진 않겠죠.
제가 택배차에 클락션 한번 울린다고 그사람 밥벌이를 못하게 하는건 아니듯이요. 그냥 둬도 된다는게 님 의견이면 그건 존중합니다. 전 글쓴분도 고민하는 포인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다는 거였습니다.
25/01/17 04:58
일단 글쓰신 분의 필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바로 무슨 사건사고가 있었는지 알게 되었네요. 진짜 이 정도면 충분히 할 도리 하셨어요.
확실한 건 글쓴분 피해고, 징계가 어쩌구 생계가 어쩌구는 가장 고전적인 수단에 확인 불가능한 이야기죠. 지인영업도 아니면 어머님 면 세워드릴 이유도 없으니 더더욱 선처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25/01/17 05:03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상사가 전화해서 넘어가려고 한 것은, 더 이상 윗선으로 올라가지 못 하게 하려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리감독 제대로 못한 상사도 징계거든요. 그래서 상사의 사과 등도 전혀 믿을 수 없고, 실제로 정직 3개월이라는 처분도 글쓴분 입장에서는 진행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죠. 저도 투병하면서 마음이 많이 삐딱 (...)해져서, 저는 진짜 너네 다 지읒돼봐라하면서 소보원이랑 금감원에 그대로 다 신고할겁니다. 이건 명의도용을 넘어서 그냥 사기입니다. 나이드신 노인분들 속여서 보험가입시켜서 자기 실적 올리고 입 싹 닫으려는 행태가 너무 괘씸하네요. 보통 이런 사건들 있을 때 소비자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취소하겠다고 연락하는 비율이 생각보다 낮다고 알고 있어요. 설령 연락해도 한참 시간이 지나고 해서 이미 보험사는 꿀빨거 다 빤 후고요. 가아끔 있는 글쓴이님 같은 사람들 몇 건만 죄송한 척 사과하는 척 징계하는 척 하고 (속으로는 에이 카악 퉤) 넘겨버리면 그만이죠. 무조건 소보원 금감원 등에 신고하세요. 주변에 친한 변호사 있으면 민사도 넣으시고요. 보험금 가라로 타먹는 보험사기꾼들도 문제지만 이딴 식으로 선량한 시민 등쳐먹는 보험사들도 못지 않게 문제입니다. 별건으로, 보험사들 전화와서 속사포 랩하고는 님 동의하셨어여 그쳐? ^o^/ 봐요 여기 녹음됐잖아요 하는거 그대로 되받아쳐주고 싶습니다. ㅡㅡ
25/01/17 05:12
1. 한화생명 같은 상품 직접 개발+판매하는 곳을 업계에서는 원수사라고 부르고, 다양한 원수사의 상품을 판매대행하는 곳을 대리점 또는 ga라고 부릅니다.
2. 상품고지 미비 등등의 사유를 불완전판매라고 해서 대리점 판매자가 패널티를 부과받을 수 있는데 명의도용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3. 고객센터나 부서 상사(아마도 대리점 지점장일겁니다) 사과하고 끝낼게 아니고 금감원 신고넣을 사항입니다. 통화 몇 건에 3개월로 틀어막으면 회사나 대리점에서는 잘 틀어막았구나 할 겁니다. * 글쓴분께 저런 흔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적당히 둘러대서 어쨋거나 계약 유지시키기만 하면 수당이 나오는데다가 대리점 판매자의 영업실적 판단 기준 중 하나인 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 건수 를 어떻게든 틀어막을 수 있다는 심보일겁니다.
25/01/17 05:22
"플레스트린님의 항의" 때문에 생계가 곤란해지는 징계를 받는게 아니라
"보험사 직원 본인의 잘못" 때문에 징계 받는 겁니다. 그런걸로 괜히 죄책감 갖거나 마음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25/01/17 05:36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제가 해외에 가 있는 동안 통신사 사원이 제 동의도 없이 어머니와 이야기 해 계약을 2년 늘인 일이었어요. 당연히 저는 장기간 나가있던 상태라 어떤 언질이나 동의도 없었고요.
어머니께서 잘 모르고 하신 거라면서 직원한테 미안하다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셔서 그럴까 하다가 해지 담당 직원 태도 보고 그냥 해지로 마음 굳혔습니다. 무례함이 말도 못하겠더군요. ‘떠난 물고기 뭐하러 비위 맞춰줘?‘ 딱 그런 느낌. 잘못은 자기들이 해 놓고서 왜 피해자가 이렇게 마음고생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5/01/17 06:00
이러고선 또 다른 사람한테 똑같이 할걸요? 애초에 많이 참아주셨는데도 저러는거면 한 번 징계 받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저라면 용서 안해줄거같아요.
25/01/17 06:32
저는 정말 큰 피해아니면 왠만하면 넘어갈듯합니다. 혹시라도 생계에 어려움을 느낀 그 직원이 정말 사이코면 님한테 해코지 할 가능성도있거든요 하도 사이코패스들이 많아서 저는 남에게 원한살일을 잘 안만듭니다. 별개로 명의도용은 큰 범죄죠..
25/01/17 07:16
불완전판매에 선처를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거 없애자는 얘기 10년도 넘게 나온 건데 아직도 이 관습 못 버렸으면 혼나야죠.
상사가 실적 압박 넣어서 일이 이렇게 된 거 같은데 절차대로 하라고 하고 더 이상 연락 안 받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 쪽 업계도 다 사람 사는 동네라 초범(?)이면 참작해 줍니다. 상사가 징계가 세게 나온다고 얘기하면서 선처를 요구하는 건 이런 일이 반복되어 상사 본인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25/01/17 07:25
저라면 언론에 제보해서 크게 공론화 하고, 금감원에 민원까지 넣을게 아니라면 이 관행은 결국 잠시 몸 사리다가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 케이스가 하나하나 쌓여서 큰 물결을 만들겠지만, 작성자분도 추가로 더 에너지를 쏟는 것이 스트레스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라면 간단한 전화로 징계 수위를 조금 낮출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그냥 더 이상 에너지 낭비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징계 수위를 낮추는 이유는 예를 들어 (가능한지는 몰라도) 3달 정지나 1달 정지나 해당 설계사와 지점에 경각심을 주기엔 충분하고, 작성자분도 어머니가 처음에 일을 진행하셨다는 약간의 찝찝함(?)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쪽에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25/01/17 07:28
원칙이 있으면 그대로 하면되지
사정이 어떠니 어쩌구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습니다 그사람 사정때문에 왜 내가 피해봐야됩니까 나도 사정이있는데
25/01/17 08:11
단죄의 칼이 주어졌는데, 생계가 걸린 일이라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징계를 주고도 찝찝하게 마음에 남을것 같다면, 선행을 베푼다 생각하고 털어버리는게 정신적으로 편할듯 합니다
25/01/17 08:24
3개월 생계를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새 일자리 알아봐야 할 문제죠. 3개월이면 회사가 많이 봐줬네. 실제론 회사가 한 패인거죠.
개인적으론 한 직원의 일탈로 끝날 게 아니라 언론사 제보도 되고 일도 커져서 이런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는데요. 제가 할 게 아니니까 뭐라 덧붙이진 못하겠습니다만. 생계야 다 막막하지. 다들 살기 힘든데 왜 죄를 지은 사람만 보호 받아야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가장 먼저 막막해져야하는 거지. 어디까지나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가 마음 편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개인적인 의견은, 이건 액수가 소액일 뿐이지 보이스피싱 범죄입니다. 법에 걸리는 부분이 무조건 있을 거고, 혹여나 없다 하더라도 편법으로 보이스피싱하고 있는 거죠. 애초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찮게 본인을 증명하고 또 인증하고 하면서 귀찮게귀찮게 일을 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취약한 노약자들이 피해를 안받게 하기 위함인데, 사회가 귀찮음은 감당하고도 막상 해당 부분을 잘 모르는 노약자분이 피해를 입었을 때는 작동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사회적 손해가 큰 건가요.
25/01/17 08:30
초반엔 어머니가 진행한 부분도 있으니
어느정도 좋게좋게 넘어가는게 좋지 않나 하다가 읽으면 읽을수록.... 봐주면 호구되는 수준이네요 진행하십쇼 크크
25/01/17 08:51
제일 중요한 정보인 어머니 지인도 아니고 보험영업전화가 먼저와서 저짓거리했다는걸 안쓰시면 어떻게해요 크크크크크
저라면 걍 진행합니다. 생계가 걸려서 하면 안되는짓을 해도되면 인간이 사회를 왜 이루며 개인은 왜 도덕적으로 살겠습니까 그리고 전 생계가 달린 일이면 더 신중히 꼬투리 안잡히게 처리하지 날림으로 처리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보험에서 본인동의가 얼마나 중요한데....
25/01/17 09:02
보험설계사를 지금 약자로 보시니까 미안한 느낌이 드시는 거죠.
근데 그거 아니거든요. 상황 조금 바꿔보면, 개발도상국에 갔다가, 현지인 아이한테 소매치기 당한 상황이에요. 애가 불쌍하니까 참으실 건가요.
25/01/17 09:30
고작 직속 상사가 사과할일이 아니라
불완전판매로 금감원에 신고하고 지점장의 사과까지 받아야할 일이죠. 영원히 퇴출도 아니고 3개월 영업정지가 진행되는지 어떤지 내가 확인도 불가능한거 아닌가요?
25/01/17 09:40
금감원 민원 넣는것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금감원 웹사이트 가서 글쓰면 돼요. 저는 개인적인 일은 아니고 회사업무 관련으로 보험사에서 하도 보험금 지급을 안해줘서 민원 넣었더니 바로 담당자 와서 대가리 박더라구요. 전화해서 독촉하면 네네 대답만 하고 공문보내도 무시하고 신경도 안쓰더니..
25/01/17 09:53
1. 보이스 피싱이랑 다를게 뭔가 싶습니다. (특히 부모님에게 오는 보험사는 부모님의 걱정을 정말 잘 이용(이라 쓰고 악용이라 말함)한다고 생각합니다.
2. 3개월 정직도 구라 같다. 3. 대놓고 불법이고 범죄인데 왜 저걸 용서해주겠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을까?... (생계라고 말하니까 측은지심이 드는데... 3개월이면 충분히 다른 일 할 수 있고 윗분말 보면 그것도 그냥 관례처럼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4. 대처하는거 보니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했고, 이런 일들을 비일비재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 금감원 가야한다 로 제 생각이 정리됩니다.
25/01/17 09:55
금감원에 명의도용 신고하면 그 보험사 전체가 페널티 먹습니다. 그정도로 심각한 사항인데 전화한통으로 무마하려는거보면 아직 정신 못차린듯 싶네요.
25/01/17 10:02
결국 보험이 어떻게되었는지 빠져나간 보험료 처리는 어떻게되는지는 (제가 못읽었는지) 잘모르겠지만.
저라면 빠져나간 보험료와 해지가 완벽하게 처리됐다는 전제하에 넘어 갈 것 같습니다. 사과도 받으나마나 뭐 얼마나 달라질까 싶긴하구요. 보험사 직원은 그렇게 회피형으로 살면 어떻게든 대가를 치룰수는 있겠지만 제가 굳이 그 대가를 치루게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것대로 스트레스라서요. 금감원까지가서 처벌한다고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진 않을 것 같아요. 개인정보도 다 넘어가 있는 마당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기 손으로 피묻히고 통쾌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봅니다.
25/01/17 10:04
글이 술술 읽히네요 크크
어머님 아는 영업사원도 아니라 하니 그대로 고고 하시고 사후처리 제대로 안하면 금감원 민원도 넣겠다고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5/01/17 10:05
글 쓴 분이 진짜 생각 깊고 상대를 배려하는 젠틀하신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저같이 못돼먹은 놈은 용서는 커녕 감히 나를 등처먹을려했어?하고 너 한번 죽어봐라 모드로 나가는데 제 삶의 태도를 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25/01/17 10:11
첫 가입까지는 어머니의 의사도 있고 하니
양보해서 알겠는데 그럼 사후 처리는 확실하게 도와줬어야죠 저는 합당한 징계이고,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징계는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5/01/17 10:27
용서를 어떻게 해준다는건가요?
이미 보험사에 이야기 했고 그걸로 끝 아닌가요? 더 나아가 금감원에 신고한다고 하신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용서한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보험사 자체적으로 징계는 안내린다는 겁니까?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저런 영업이 보이스피싱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취약할 때 어어 하면서 끌려들어가서 도장찍고 빨대 꼽히기 딱 좋은거죠 울프오브월스트리트 수화기에 뻐큐 날리는 장면이 뇌리에 남은 후 전화영업하는건 즉시 끊게 되어버렸어요
25/01/17 10:41
https://www.fss.or.kr/fss/minwon/search.jsp?query=&collection=simcase&searchField=ALL&sort=&pageNum=1&rgnlCd=&cvplCd=&cvplCd2=
절차가 조금 많긴 한데 이쪽에 글 다시 정리해서 민원 넣으세요. 고작 상사가 아니라 지점장한테 전화올겁니다.
25/01/17 10:48
규정이나 법적인 절차에 대한 부분도 아니고
용서할 것인가 말 것 인가는 그냥 내 마음가는 대로 하면 되죠 괘씸한 놈에게 응분의 댓가를 받아야 속이 시원하면 그렇게 하는 거고 아무리 그런 놈이라도 밥줄 끊는게 불편하면 용서하는 거구요 저라면 아 그래요? 근데 그건 니 사정이구요 ~ 하고 신경 끌 것 같습니다 나이 든 부모님 꼬셔서 사기 수준으로 영업하고는 뭐 불쌍한 척을 애초에 정직 처분이 진짜인지 조차 의심스러움 저렇게 입 털고 본사쪽에 고객님이 잘 이해해주셔서 문제없이 마무리 함 ~ 이러는 용도 아닐 지
25/01/17 10:57
이정도 날림 계약을 처음한다? 말도안되죠 크크
AM을 메뉴얼로 했을리가 없으니 그냥 짬에서 나온 날림이죠. 날림 계약하고 내버려둔건 어머니쪽에서 얘기하면 뭉개질꺼라 생각한거고. 뭐가됫든 날림이고 직원은 책임감이 없는거죠.
25/01/17 11:03
자격정지나 정직이 아니고 영업정지가 나왔다고 하나요?
사업장에 부과되는 징계인데, 상사분도 해당 사업장에 속해있으면 졸지에 같이 처벌 받는 것이니 누구보다도 글쓴이 분에게 절박하게 매달리긴 하겠네요. 일단, 정직이든 영업정지든 중징계에 해당하는 징계인데, 본문 건 만으로는 해당 징계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최소 비슷한 잘못이 몇 건 더 있었거나, 실제로는 중징계를 안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런 부분들 다 확인해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딱해 보인다면, 징계를 낮춰 달라는 탄원서 정도는 써줄 있다고 생각합니다.
25/01/17 11:10
어머님 지인분도 아니시라면 굳이 고민하실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분명히 잘못된 거라는 걸 알면서도 가입을 진행시켰고 그 잘못을 수습할 시간까지 줬음에도 수습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더 봐줄 필요가 없죠.
25/01/17 11:21
설계사가 선 쎄게 넘었네요. 저 같아도 어지간하면 그냥 온라인으로 보업청약 납입 중단하고 자동해지될때까지 기다리는 정도로 넘어갈텐데, 글 내용을 보니 그것도 어떻게든 무력화 시키려고 애쓴 흔적이 보이는데요?
25/01/17 11:54
저라면 용서합니다 기분은 알겠지만 굳이 몰아쳐서 원수 만들기는 싫거든요 더욱이 나와 내부모님의 신상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서울거같네요
25/01/17 12:02
결론적으론 용서해주시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누군가의 원수가 될만한 거리는 안만드는게 좋아 보여서요. 똥이 드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이런 느낌입니다. 개인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이긴 합니다만...여튼
설계사가 잘못한 거고 사실상 대리점의 설계사는 월급 받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처럼 건당으로 버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험 유통도 기존 상품이나 서비스 유통과 비슷합니다. 보험회사 (삼성, 한화 등)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대리점과 계약을 맺어서 대리점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핸드폰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대리점은 박리다매로 마진이 박해도 싸게 파는 곳이 있는가하면 어떤 대리점은 비싸게 파는 곳들도 있는 거구요. 물론 비슷한 거지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대리점에서는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해서 고객의 상황에 맞춰서 보험사 상품을 골라서 제안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사실 그점을 대리점에선 오히려 마진이 좋은 보험 상품만을 팔게끔 악용하는 대리점도 있는 거구요.
25/01/17 12:29
상사라는 사람의 사과는 거짓은 아니겟지만 그 사과의 성격은 본인에게까지 돌아올 피해에 대한 방지차원의 사과일테고, 잘 없는 일이란것은 '이렇게까지 따지고 들어서 우릴 귀찮게 하는 사람이 잘 없다.'입니다. 고로 상사가 호소하는 해명은 감히 확언하건데 징계 회피를 위한 거짓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신사적이고 차분한 대응이 있었을까 싶네요. 저라면 금감원 민원 넣은 뒤로 전화 일체 안받습니다. 용서에 대한 최종 판단은 본인 몫이지만, 이글을 질문글로 인식을 하고 답변하면, 계속해서 발생할 잠재적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진행하심이 좋아보입니다.
25/01/17 12:45
본인 판단에 달린 문제 같네요.
더 심한 일도 용서할 수 있고, 더 가벼운 일도 용서 못할 수 있는거라서요. 현 상황에 아직 분이 안풀리는지, 아니면 징계를 받는 것을 보고 내 맘이 더 불편한지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5/01/17 13:43
영업사원도 그 상사도, 그리고 그 회사도 모두 잘못을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뤄야지요. 상사가 전화 한 두번 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안됩니다.
25/01/17 14:36
이건 무조건 신고하셔야 합니다. 저기 대리점 저런 방식으로 영업뛰는 대리점일 확률이 농후합니다. 인생은 실전이야! 해줘야 해요
25/01/17 14:38
3개월 징계인데 소비자가 관용을 베풀면 징계가 없어진다? = 아직 징계 위원회 회부도 안되었을 것 같고, 상사/동료 통해서 이건 3개월 징계감이야라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상사는 자기 선에서 처리하려는 것 같구요.
25/01/17 14:54
금감원 민원도 안 넣으셨고 "취재가 시작되자"도 시전 안 하셨으니 이미 어느정도는 봐주신 것일지도.. 가책 가지실 필요 전혀 없다 생각됩니다 3개월 정직 어쩌고 생계곤란 이런말들도 곧이 들으실 필요 없어보여요 상대가 확인 불가한 내용인 거 그들도 알고 하는 말이니까요
25/01/17 16:20
엄청나게 모범적으로 많이 양보하고 기회주시고 이렇게 정리까지깔끔하게...정말 이성적이시네요.
솔직히 배려해주시는 모습에 상대측이 혹시? 싶어서 더 깔아뭉개는거같습니다.
25/01/17 16:50
보험 대리점의 경우 담당자 상사면 지점장? 아니면 본부장?일텐데 아래 설계사들의 실적을 공유하는 구조로 되어 있을겁니다.
설계사는 아마 연말 실적 때문에 급히 가입을 종용했을거구요. 사람이 자산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성실하게 보험 설계하는 지인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업무 처리 방식이네요. 작성자님은 최대한의 배려와 조치를 해 주신 걸로 보입니다. 저라면 금감원 민원까지 넣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영업하면 안된다는 단호한 무언의 메세지를 날릴 것 같습니다. 생계와 무관하게 타협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성자님께서 보통 사람들보다는 더 따뜻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신 것 같아 너무 마음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함께 드리고 싶어요.
25/01/17 16:53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위에 비슷한 의견 주신 분들께도 같이 드리는 답변으로 생각하여 댓글을 달아볼게요.
저도 마음 정리는 거의 끝났습니다. 누군가의 생계에 지장을 주는 건 가혹하니 용서해줄까 하는 고민이 든 것도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댓글 주신 의견 읽고, 불완전판매 보험보다도 명의도용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이렇게 순간적 동정으로 선처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전화를 주신 상사께서도 문제의 중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용서를 바라기만 했다는 점도 납득이 안 되었고요. 그래서 정말 귀찮지만 금감원 민원까지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25/01/17 17:14
엄마 지인이어서 영업했다..도 사실 스리슬쩍 들어왔다는 부분에서 이미 마음에 들지 않는데 평소 알던 사람도 아닌데 갑자기 엄마 통해서 이런식으로 들어오는건 칼만 안들었지 강도랑 다름없네요
25/01/17 17:17
그 상사분이 회유한것도 클레임을 걸어야죠.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미안해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죠. 그 보험사는 직원 교육을 안시키는듯
25/01/17 20:14
진짜 3개월 징계는 맞고, 작성자님이 봐주시면 그 징계가 해제되는 것도 맞을까요? 그것도 사실이 아닐 것 같고 뭔가 자신들이 유리한 증거자료 같은걸 만들려고 회유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25/01/18 04:09
고민할 여지가 있나요?
명백한 범죄인데. 저라면 선처는 고사하고 형사 고발까지 갑니다. 명의 도용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사기로도 볼 수 있어 보이거든요. 봐주는 건 오히려 범죄 방관이고 범죄 조장이죠. 님이 눈감아줘서 또 그렇게 해서 누군가가 더 큰 피해를 본다면 님 책임도 있는 거죠.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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