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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2 23:43:57
Name 멍멍깽깽꿀꿀
Subject [일반] 해방을 향해 쏘다 자유인 이회영

우당 이회영 선생을 아시나요?
헤이그 만국평의회 밀사를 계획하고
만주 신흥 무관학교를 설립했으며
60이 넘은 나이에도 흑색 공포단이란 무장단체의 지도자였습니다.

이회영 선생은 오성과 한음으로 유명한 이항복의 후손으로
조선말기 명문 가문의 후손입니다.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 되자 헤이그 밀사를 계획하고
경술년 국치 이후에는 가문의 전재산을 처분하여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합니다.
이 때 가문의 6형제가 모두 만주로 갑니다.
이회영 선생의 동생이 초대 대한민국 부통령인 이시영 선생입니다.
만주에 가기위해 처분한 돈이 그 당시 40만원,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매국노 이완용은 나라를 팔고 15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하고 60이 넘은 나이에도
일본 주요 인사 암살과 기관의 폭파들을 목적으로 하는 무장단체를 이끌었습니다.
선생은 일생을 관직과는 멀리하고 음지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만주로 가던 중 밀고자에 의해 일본 경찰에 압송되고
재판 없이 5일만에 순국하십니다.

오늘 우연히 본 드라마에 너무 감동하여서
이 졸필을 무릎쓰고 글을 씁니다.
PGR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지실것이라고 생각하고 쓰네요
더군다나 밑의 경고를 무시하고 복사하지않고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가
모두 날아가고 다시쓰는 멍청한 짓을..흑흑..
분량은 5회 뿐이고 내용이 좋아서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나름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제가 얼마나 독립운동에 투신한 분들에 무지했는가를
인지하며 부끄러워지더군요
마지막회의 안타까움이란..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이런 소중한 의사들의 일생을 기억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ps.드라마 여주인공 이아이라는 배우의 미모가 아름답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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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gestae
10/09/12 23:49
수정 아이콘
저런 분들께 정말 정부가 감사의 표시도 하고 후손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데..
현실은 해방후 친일 관료와 지주층 중심의 정부가 편성되고 그 후손들이 힘을 가지게 되면서
저런 분들의 업적이 가려지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벤소토
10/09/13 00:35
수정 아이콘
너무나 재밌게 본 작품인데 시청률이 저조해서 안타깝네요.

연출이면 연출, 배우들의 연기 모두 일품이었네요.

무엇보다도 목숨 바쳐 독립을 위해 투쟁해온 수많은 애국지사분들을 잠시나마 기려봅니다.
그 해 철쭉
10/09/13 09:20
수정 아이콘
아아~
이런게 명문가국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집안이죠.
사실 항일투쟁 자체도 대단하지만, 조선 후기 명문가의 집안이면서도 (처음부터) 복벽주의가 아닌 공화주의 노선을 따랐다는 게
더 대단해 보입니다. 우국충정 뿐 아니라 정확한 현실인식도 가진 분이라는 거죠...
벤카슬러
10/09/13 10:42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 시절에 이덕일 씨가 쓴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웅진닷컴, 2001)을 읽고
우리나라에 이런 대단한 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과
이런 분이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잊혀진 분이 되었다니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회영 선생님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나오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이회영 선생님과 의열단에 관한 이야기만으로도 엄청난 분량의 드라마가 나올텐데 5회분이라니 아쉽네요.
아직 종영 안되었다면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
라고 썼는데 이미 종영했나 보네요 ㅠㅠ

ps)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도 강력추천합니다. 이덕일 씨가 쓴 역사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책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
Flyagain
10/09/13 20:3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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