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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20 23:30:36
Name 뜨거운눈물
Subject [일반]  일기를 써야 할꺼 같습니다



피지알을 알고 글을 쓰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지 언 6년

그리고 자유게시판이 생긴지 4년 오늘 4년전 제가 어떤 글을 썻는지 궁금해서

예전 닉네임으로 검색해보니 4년전 썻던 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많이 놀랐습니다.. 4년전 고민이나 지금 제가 하는 고민이나 똑같다는걸

4년전 상황이나 신분이 지금이랑은 많이 틀리고 표현하는 방법만 틀리지 결국 4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고민을 하고있다는것이죠

결국은 4년전 고민했던 문제가 아직까지도 안 풀렸고 그 고민을 풀어야 할 저는 고민은 풀지 않고 현실도피하기에 바빳다는걸 알았죠

단순히 4년전 제가 썻던 글을 읽었을 뿐인데 그 글을 지금 읽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왜 선조들이 기록을 남기고 그 기록으로 현재의 나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지 오늘 제가 깨달았습니다.  

전에는 일기를 쓴다는걸 이해하지 못했거든요 괜시리 귀찮은 일이고 어짜피 일상은 다 비슷비슷하니깐 말이죠

또한 제가 다시 그 일기장을 안 볼꺼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몇년 뒤 내가 2011년 뭘했고 어떤 생각을 했지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때면

신문을 찾아도 제 이야기는 안나오고 옛날 티비프로그램을 봐도 저는 안나오니 제가 직접 기록을 남길수 밖에요

만약 지금 일기를 안쓴다면 몇년뒤 2011년 기록이 없는 제 인생에 제가 너무 섭섭하고 허탈할꺼 같네요

요즘 이렇게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거 보면 제가 철이든것같네요

p.s 이런 생각도 드네요 저도 인간인지라 살면서 흔적하나쯤을 남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저를 일기를 쓰게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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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1/02/20 23:35
수정 아이콘
싸이월드 다이어리가 좋더라구요. 키보드로 쓸수있으니 간편하기도 하고, 사적인것은 비공개로 돌려둘 수도 있고, 일촌그룹별로 공개설정 다르게 할 수도 있고, 그냥 일상적인 에피소드같은것들은 읽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쓰는맛이 더 있기도 하구요. 게다가 부담없이 시인인척도 할 수 있답니다(?)
위원장
11/02/20 23:57
수정 아이콘
손으로 쓴 일기... 좋긴 한데... 이게 꾸준하기가 힘들더군요
어느 순간 놓아버리게 되는게 문제... 저는 실패를 맛 본지라...
꾸준히 쓰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1/02/21 00:17
수정 아이콘
일본어 연습 한다고 매일 일본어로 일기를 쓰다가...

문뜩 내가 지금 쓴 글이 표현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에 일본 블로그에 일본어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일본인들이 잘못 된 표현이 있으면 쪽지로 알려주고 (절대 일본은 다른 사람 보면 창피할까봐 코멘트에 표현이 틀렸다고 지적하거나 그렇지 않더군요 쪽지로 조용히 알려주더군요)그래서 언어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서 거의 몇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습니다.

하루하루 별 다른게 없는 일상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적다보니 어느 덧 읽기 힘들 정도로 페이지수가 나오더군요
세월이 지나 가끔 이전에 썼던 일기를 보면 재미있더군요
11/02/21 00:32
수정 아이콘
mixi.jp

http://www.ameblo.jp

여기가 가장 인기 있고 핸드폰으로도 쓸 수 있어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블로그 싸이트 입니다.
단지 우리나라 블로그에 비해서 인터페이스는 불편합니다.
사진도 작게 밖에 안 올라가서 힘들더군요 (이전에는 사진 용량도 100메가 제한 있어서 참 힘들었음)
11/02/21 00:44
수정 아이콘
저는 일기는 절대 나만 볼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 때문에 한글문서로 작성해서 한달에 한번씩 인쇄해 한달 단위로 묶어두고 있습니다.
어언 1년정도 됐는데 매우 좋습니다. 특히 컴퓨터로 쓸 경우 한번에 여러 내용을 적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Monde Grano
11/02/21 01:49
수정 아이콘
일기를 쓰는 가장 최신 방법은 트위터입니다.
처음그때로
11/02/21 09:30
수정 아이콘
저도 mixi에서 일본어나 한국어로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비공개지만..
가끔씩 읽어보면 재밌기도 하고.
고민거리를 비공개로 휘갈기다 보면 조금 후련하기도 하고 좋네요.
물론 스스로가 다시 읽어보면서 부끄러울때도 있지만요.
abrasax_:JW
11/02/21 19:45
수정 아이콘
일기를 쓰고 있고,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 손으로 쓰는 게 그래도 가장 낫더군요. 인쇄하기에는 잉크가 너무 많이 드네요.

그나저나 노래 제목이 제가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랑 비슷하네요.
어느 해의, 어느 날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하고 문득 궁금해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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