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LG트윈스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라온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lgtwins_news : 통산타율 1위였던 삼성 장효조 2군감독이 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 30년 레전드로 선정되기도 했던 장효조감독이 불과 한달여만에 세상을 떠나셔서 황망한 마음까지 드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gtwins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타자 장효조 삼성 2군 감독께서 결국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지병으로 투병 중이나, 본인께서 외부에 병명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은지가
불과 한두 달 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별을 고하시게 되네요.


워낙 어렸을 때라 가물가물하지만, 빙그레 어린이팬의 영웅 장종훈 현 한화 코치의 아성을 위협하는
몇 안되는 타자였고, 어느 시즌인가 장효조 감독을 비롯한 세 선수가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한 타율 경쟁을 벌여
끝까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억도 납니다. 그저 우리 팀 선수가 아닌데 잘해서
어린 마음에 그때는 미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참 대단한 선수였다는 기억만 진하게 남았죠.


좀더 건강하셔서 본인의 현역시절 위엄에 버금가는 좋은 1군 타자를 키워내는 감독이 되시기를 바랬는데,
올해 송지선 아나운서의 부고와 더불어 유난히 안타깝게 느껴지는 소식입니다.


영원히 기억될 천재 타자 장효조 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