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같은 이등이라는 것이
무슨 말이 되는 이야기냐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제가 나가수를 볼때 뭔가 진한 여운이 남기는 것은
꼴찌하여 떨어진 사람들의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것보다 전 일등을 하지 못했던 좋은 곡들이 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에게 가장 계기가 된중 케이스 였던 것은

BMK의 아름다운 강산이였습니다.

그 가장 화자가 많이 되었던 경연이기도 또 임재범의 '여러분' 포스는 엄청났었죠.
그런데 경연 지난 몇일 후에 머리속에서 계속 생각나는 건 '빰빰 빠바바바밤' <- 요 BMK가 후렴구에 질러대던 이부분이 머리속을 맴돌더라구요.

음악적인 편곡도 세밀하게 하여 아주 훌륭하였고 퍼포먼스도 훌륭했기에
그때 만약 임재범이 없었더라면 BMK가 일등할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때를 잘 못만났거니 하면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만 그런게 아니라 그런 곡들이 각 경연마다 꾸준히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아쉬웠던 것은 자우림의 가시나무 였습니다.
그때 바비킴이 너무나 멋진공연을 했기 했지만

그 공연에서 자우림이 부른걸 보고 난후
지금도 제 머리속에는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이 가사가 머리를 맴돌고 있네요.

또 생각해보니 첫경연에서 불러준 이소라의 '바람이분다'도 우승은 못했지만 한동안 여운이 진하게 남았던것 같습니다.

우승자와 탈락이라는 포커스속에서
가려져지긴 했지만 전 일등보다도 마음에 드는 이등 같은 곡들이 있어서 나가수가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일등하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곡들이 있으시나요?

뱀다리. 이번 바비킴 공연도 최고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