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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4 22:52:43
Name 주환
Subject [일반] [펌]헤이그 법원, 삼성 특허침해 소송 기각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1014222718

정확한 내용은 좀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또 다시 삼성이 패배한 것 같네요.

9월 말쯤 공방 과정을 트위터로 보며 당연히 삼성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저도 삼성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좀 놀랍네요)을 놀라게 만드는 결과입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그야말로 삼성이 겁도 없이 덤빈 특허 하룻강아지(?)애플에게 판금을 때리냐 관대하게 특허료만 받느냐는 식으로 화자됐지만

며칠 전 호주에서도 갤럭시탭 판금 조치에 이어 우위라고 주장하고 있던 네덜란드 공방에서조차 패배한 삼성입니다 -_-;

사실 갤탭 판금 조치는 애초에 애플에서 먼저 선빵을 날린 것이었고 그렇게 판금 먹은 갤탭 자체도 해외는 물론 자국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그리 큰 영향은 없었는데

이번엔 삼성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또 자신만만했던 재판에서 패배한지라 제법 충격이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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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4 22:53
수정 아이콘
판금이 기각된거라더군요.
로열티 소송이 핵심일테니..
그게 주력이죠.
절름발이이리
11/10/14 22:54
수정 아이콘
흠. 1차전은 졌군요. 2라운드가 곧 열리겠지만..
SaintTail
11/10/14 22:56
수정 아이콘
그럼 로열티도 못받고 그냥 패소한건가요? 그러기에는 너무 억울한거 같은데
냥이풀
11/10/14 22:57
수정 아이콘
이로써 삼성은 전패군요...

애플에게 크게 당했네요.

사실상 삼성은 피해만 입고 애플은 전혀 당한게 없으니.
몽키.D.루피
11/10/14 23:00
수정 아이콘
한국의 인터넷과 언론에 알려진 상황과 현지의 결과가 다른 거 보면 확실히 뭔가 알고있는 것과 간극이 있는 것 같습니다.
11/10/14 23:00
수정 아이콘
아이폰 4s의 판금을 기대했던 분들에겐 실망적인 소식이겠군요
11/10/14 23:01
수정 아이콘
구별해서 봐야 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께서 올리신 자료를 축약해서 쓰면
1. 삼성의 특허는 판매금지를 신청할 정도는 되지 못한다. 다만, 로열티를 받아낼 수 있는 수단은 맞고 삼성의 특허는
표준특허이므로 애플이 적정금액을 제시하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특허를 피할 수는 없다.

2. 애플의 특허는 표준특허가 아니므로 판매금지는 가능하다. 다만, 표준특허가 아니므로 특허에 저촉하는 부분을 수정하면
제품의 판매는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피해가는 방법은 존재한다.


이 틀에서 보시면 됩니다.
애플이 이기고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어떠한 법원에서도 애플의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판매금지에 성공하는 부분은 '기술적 특허'이고 '표준특허'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의 멀티터치에 관한 부분은 좀 복잡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박사
11/10/14 23:01
수정 아이콘
클리앙의 무제님 글에 따르면....

헤이그 법원은

The four short proceedings from Samsung, the Korean company in which all four cases a sales ban on all iPhone and iPad progressed , are canceled
삼성이 주장한 4개의 통신 특허에 관한 아이폰, 아이패드 금지 가처분 신청 4개 모두 취소

The offer from Samsung is not covered by the so-called FRAND terms
법원은 삼성의 제안이 FRAND 협정으로 인해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

Samsung patents for each 2.4 percent of the cost of a 3G chip in demanding royalties
삼성의 주장은 한개의 특허당 통신칩셋의 2.4프로 로얄티 요구 v

The judge found that Samsung requires too much money, and that's unreasonable
판사는 너무 높은 가격이고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판단

If the parties fail to reach agreement then would come the Samsung is still an infringement Fri prohibitory injunction.
만약 협상이 또 결렬될 경우 삼성은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가능

Until then, the parties continue to negotiate a reasonable fee for Apple's use of Samsung's proprietary 3G technologies.
그때 까지는 애플이 삼성의 3g 기술 자산 이용에 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협상해야할것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8534728

---------

라고 하네요.

즉, 판금은 기각했고 로열티 가격이 비싸니 다시 협상하라고 한 거 같습니다.

삼성의 목적은 로열티가 아닌 판금이었을텐데 졌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검은창트롤
11/10/14 23:05
수정 아이콘
4건의 소송중 첫 건은 25.7% 패배인 것 같고...3번째 그레이트 빅엿 소송이 뭘지 궁금해 죽겠네요.
아나이스
11/10/14 23:06
수정 아이콘
얼마 전만 하더라도 애플이 삼성에게 실신당할거란 이야기가 많았는데 왜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된거죠 -_-;;
마바라
11/10/14 23:19
수정 아이콘
삼성의 특허는 피해갈수 없다. 근데 로열티는 받을수 있으나 판금을 시킬순 없다.
애플의 특허로는 판금을 시킬수 있다. 다만 피해갈 수도 있다.

이거로군요.
11/10/14 23:24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썼듯이..

표준특허이기 때문에 애플사에서 "로열티에 대한 협상 의지"만 밝혀도 판매금지 가처분은 안 내려질 공산이 컸습니다.

이제 삼성과 애플은 로열티 협상에 들어갈 것이고.. 로열티 협상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면 삼성은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할 겁니다. 제대로 이루어지면.. 뭐 돈 받는 것이지요.
11/10/14 23:25
수정 아이콘
그너저나 판결문이 매우 미묘해서 뭐라고 단언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로얄티가 싸다라는 지적이 클리앙에 보이는데,
댓글에서의 계산법이 틀렸습니다.
칩당 2.4%의 로열티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4개의 특허이므로 4개의 특허가 1개의 칩에 적용이 되었다면,
칩당 9.6%의 로열티를 요구한 것이 됩니다. 업계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저 %의 높고 낮음이 이해되겠죠.


2. 예전에 외국의 특허권관련 전문가의 글에서는 '표준특허'로는 판매금지가 되지 않는다고 한 것 같은데,
판결문 자체에서는 표준특허임에도 판매금지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판매금지의 신청이 가능하죠. 단, 이 것 또한 확률은 적은 편입니다.

3. 한 가지, 자세히 보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애플의 '반소'가 기각되었다는 것이겠죠.
아마, 반소의 내용이 삼성의 특허가 숨겨진 특허이다 그러므로 삼성의 특허는 무효화되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개소리가 되었습니다.
동급생
11/10/14 23:31
수정 아이콘
아예 판금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돈이나 많이 뜯길 [m]
불곰드랍
11/10/14 23:34
수정 아이콘
삼성의 목적은 똑같이 판금을 시키는 거였는데 기각당했으니 세부적으로 어찌됐든 진거죠. 게다가 태블릿 류의 터치 방식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다고 호주 법원에서 갤탭 10.1이 판금당했는데 잘 모르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르다고 다른 터치방식을 쓸거같지는 않으니 삼성으로서는 어렵게 됐네요. 하지만 삼성이 하드웨어 제조에서 잔뼈가 굵고 자본이 탄탄하니 뭔가 더 있을거 같기는 합니다.
11/10/14 23:47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듀얼안테나에 관련해서 삼성전자측에서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이 있었죠.

듀얼안테나에 관한 신호처리 특허는 특허의 성질상
'표준특허'가 아닐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헤이그 법원의 공방에서는 빠진 부분이죠.


표준특허가 아니면 현 구도상으로는 판매금지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이게 그레이트 빅 엿중의 한 후보겠죠.
LTE에 관련된 특허는 아이폰 4S가 LTE를 탑제하지 않았으므로 논의선상에서는 완전히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3G에 관한 특허는 좀 고약한 것이
LTE로 이전되면 3G에 대한 로열티를 물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LTE폰이라도 음성은 3G로 왔다가니까요.
어차피 LTE로 가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이기는 하죠.
designerJ
11/10/15 00:23
수정 아이콘
음 상당히 의외네요..... 뭐 앞으로가 많이 남았긴 하지만요
삼성 화이팅!! -지나가던 삼엽추... 아니 삼성빠-
Special one.
11/10/15 00:32
수정 아이콘
삼까지만 이길줄 알았는데 의외긴 하네요
어쨌든 싸움구경은 재밌네요
양정인
11/10/15 00:40
수정 아이콘
일단... 삼성이 원하던 '판금' 은 안됐으니 결과적으로 패배는 맞지만
삼성의 일방적인 패배는 아니라고 봐야할듯 합니다.
삼성의 특허기술이 '표준특허' 이기 때문에 여전히 애플은 삼성에 '로열티' 를 줘야하고
다시 '협상' 하라고 했고, 협상이 안되면 다시 소를 제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죠.
뭐... 애플이 재협상시 추후 소송에 대비해서 어느정도 성실히 임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런데 삼성은 소송러쉬가 이제 시작이라는 겁니다.
애플이 추후 삼성에 소송을 걸만한 것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봐야합니다.
3G -아이폰4S가 3G 기술을 쓰니... 여전히 삼성의 기술을 써야하죠. -부터 시작해서 4G LTE 특허기술까지 애플에 딴지를 걸만한 건수는 많거든요. 4가지 소송들중의 3번째가 큰 건이라고 하는데... 언플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굵직한 소송이 4가지나 된다는 것이고,
애플은 그로인해 계속 시달리겠죠.

소송러쉬가 끝난 듯 보이는 애플과... 이제 소송러쉬가 시작인 삼성...
누가 이길지는 아직 진행형이니 판단하기엔 애매하지만 재미있네요.
11/10/15 01:02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한국언론에는 보도가 안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애플이 미국에서 새로운 소송에 돌입했습니다.
내용은 [퀄컴이 삼성과 특허양해협정을 맺었고, 애플은 퀄컴의 칩을 구매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삼성에게 라이센스비를 지불할 필요가 있는 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는 것입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링크)
http://www.litigatingapple.com/blog/2011/10/10/is-apple-looking-to-qualcomm-for-help-against-samsung.html
굽네시대
11/10/15 01:46
수정 아이콘
삼성이 진거 맞습니다. 애플측에서 주장하던대로 표준특허는 피할수 없고, FRAND 조항에 의해서 삼성은 적은 특허료만 받고 애플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건데요. 로열티가 비싸다던 것도 애플이 주장했던 그대로고...
굽네시대
11/10/15 01: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지금 애플 주가 신고가 찍고 있습니다. 416달러 넘었네요. 4S는 예상밖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삼성과 특허싸움은 지금까지는 애플이 거진 다 이겼다고 불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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