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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1 17:27:08
Name 스키너
Subject [일반] 약사가 되었습니다,
약대생이면 85%이상은 붙는 시험이라지만 개인적으로 집안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남보다 절반정도의 기간밖에 공부를 못했는데 운좋게도 오늘 합격발표를 받았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약사가 된건 아니고.. 예비약사가 된거네요 ^^;

작년 한 해동안 약사에 대한 안좋은 일들이 많았고 그러면서 약사에대한 여론이 안좋아지는게 참 마음 아파서
나는 꼭 좋은 약사가 되어야지 하면서 다짐하곤 했었는데..
막상 합격하고 약사에 대해 이거저거 생각해보니까 어떻게 하면 좋은 약사가 될 수 있나 마음이 복잡하네요...

제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게 복약지도인데 부푼꿈을 안고 약국에 들어간 새내기 약사가
성질급한 손님의 '참 말많네.. 바쁘니까 얼른 약이나 주세요' 이런 반응에 지쳐간다는 이야기도 듣고
또 어떤 경우는 '이건 무슨약이고 이건 무슨약이다 일일히 설명해주니까 참 좋더라'라는 이야기도 듣고하다보니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부터 참 어렵네요.

비단 약사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그래서 피지알러 여러분의 조언을 구해보려합니다.
여러분들은 약국에서 어떤 약사를 만나면 좋은 약사를 만났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일하는 입장에서 손님이 요구하는바와 내가 일해야하는 사항이 충돌하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처음에는 그냥 합격자랑(?)글을 올리려했는데.. 마음상태가 마음상태인지라 질문글이 되어버리네요;;
저 포함해서 시험에 합격하신분들, 대학에 붙으신 분들, 취업하신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자축!)

질게가 맞다 싶으시면 운영자분이 옮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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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앙
12/02/01 17:30
수정 아이콘
감축드리옵니다 약사양반.
바쁘더라도 약의 효능을 물어보면 정확하게 가르쳐주시길 바래요. [m]
12/02/01 17:31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성질급한 손님의 '참 말많네.. 바쁘니까 얼른 약이나 주세요' 이런 반응에 상처받지 않으실순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따뜻한마음 잃어버리지 않으셨으면합니다!!

저도 가끔은 그런 손님(?) 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이라니
12/02/01 17:3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그냥 이것저것 고민하지 마시고 당분간은 즐겁게 노세요..
미리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만화방주인이꿈
12/02/01 17:32
수정 아이콘
합격 축하드립니다.
손님의 입장에서 전 복약지도가 자세한 약사님이 더 신뢰가 갑니다.
제가 후시딘연고주세요. 하면, 어디에 누가 바르실껀가요? 물어봐주시고, 후시딘보다는 마데카솔이 낫겠네요. 하시는 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얼핏 듣기로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정말 사용처가 다르다고 하던데, 둘다 상처나면 바르는 연고 아닌가요?
복제자
12/02/01 17:35
수정 아이콘
이보시오. 예비 약사 양반.. 혹시라도 어린시절 책상에다가...

는 농담이고 축하드립니다. 진짜 약사되시기까지 한걸음 더 간것이잖아요?

흐흐 저도 제가 하는거에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거북거북
12/02/01 17:41
수정 아이콘
와 축하드려요~ 흐흐
근데 전 요즘 약을 먹어본게 몇 년 전이 마지막인지도 모르겠어서 답변은 패스!
레지엔
12/02/01 17:41
수정 아이콘
오오 전문직이다!(..) 축하드려요.

사소한 개인적인 경험 하나 말하자면... 약 여러 개를 처방받은 사람한테 어떻게 묶을지 물어봐주기를 바랍니다. 예컨대 저는 아토피인데 항히스타민제는 포장없이 박스로 받고, 스테로이드 따로, 항생제 따로 이렇게 묶거든요. 근데 가끔 약사분이 임의로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묶는다거나 하면 좀 서로 불편해집디다. 전문적인 지식에 기반한 요구도 중요하지만, 그것과는 좀 다른 센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리고 저한테도 필요한거....).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좋은 약사님 되세요.
켈로그김
12/02/01 17:43
수정 아이콘
당분간은 노시고..
일하시게 되면 공부 열심히 하세요.
사람 대하는 스킬은 어느정도 선배 약사를 모방하게 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지식은 스스로 쌓아가는 거니.. 좋은 약사 되시길.
12/02/01 17:46
수정 아이콘
친한친구가 약사라 그런지.. 전 약사님들 좋아해요
동네에 할아버지 약사님도 좋고 회사건물의 아줌마 약사님도 좋고. 그냥 상냥하게 웃어주시면 마냥 좋던데요..

복약지도는 받아본 기억이 없어서. ;;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딱히 궁금해하지도 않았고... ;;;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다음번에 가능하시면.. 영양제나 약국화장품 추천 글.. 같은거 부탁드려요~
절름발이이리
12/02/01 17:50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스키너
12/02/01 17:51
수정 아이콘
축하해주시는 분들, 조언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linkage 님//
추천글은 아무래도 광고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어서;; 글로 쓰기는 그렇고 나중에 많이 알게되면 쪽지로 해드릴게요 ^^;;
PoeticWolf
12/02/01 17:51
수정 아이콘
와. 축하드립니다! 부럽.....
스나이퍼nz
12/02/01 17:52
수정 아이콘
약대가 4년에서 6년으로 바꼈다고 들었는데 5년이던가..
여튼 축하합니다! 제 주변에 취업못해서 또는 직장다니다 때려치고 약대가신 여자분 2명있죠
으..나도 나이만 좀어리면 약대준비 하고싶은데 ㅜㅜ
12/02/01 17:5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공부하신 보람을 찾으셨겠습니다. 좋은 약사는 잘 모르겠고, 언젠가 제 처방전을 보더니 풋 하며 비웃음을 흘리던 약사가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불쾌하더군요. 다투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물론 글쓴님이 그러실 분은 아니겠지만, 앞서 말한 약사만 본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round30
12/02/01 17: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부모님이 무엇보다 기뻐하시겠어요 제일 큰 효도하셨네요
앞으로의 인생 더 행복해지시길!! [m]
김치찌개
12/02/01 18:0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약사라..부럽네요~
망디망디
12/02/01 18:06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AraTa_JobsRIP
12/02/01 18:11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12/02/01 18:19
수정 아이콘
사실 복약지도가 그냥 따듯한 마음 가지라고 하는건 아니죠. 당연히 해야되는거고, 손님 반응이 그렇더라도 복약 설명잘해야 된다. 라는 이야기라도 해주시는게 좋죠. 암튼 축하드립니다!!
12/02/01 18:32
수정 아이콘
닉네임 보니깐 엑스파일이 생각 나네요. 부국장님 감축 드립니다~
12/02/01 18:39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시험 합격통보를 받았네요. 시험 보고나서 붙겠다 싶으면서도 괜히 시간 지나니 불안했는데 붙어서 다행입니다.
합격률 높은 시험이라고 주변에서는 '당연히 붙겠지.' 라고 하는 시선들이 조금 부담스러웠었는데 다들 그러시지 않았을까요. 스키너님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텐데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모두 바람직한 약사가 되면 좋겠어요! [m]
낭만토스
12/02/01 19:25
수정 아이콘
복약지도를 잘 해주는 약사가 좋습니다.
어짜피 그런 손님이야 복약지도를 하든 안하든 진상인 사람이고요.

저번에 비염이 너무 심해서 약국에 갔는데

'저기 제가 비염이 있는.....(데 콧물이 너무 나고요 계속 훌쩍거려서 두통까지 심한데 콧물 멈추게 해주고 두통 완화시켜주는 약 있나요?)'

툭(약 꺼내서 던지는 소리)

'하루에 2번 아침 저녁으로 드세요'

살펴보니 코감기 약이라고 써있길래
'이거 코감기 약......(인데 비염에도 효과가 있는건가요?)'
'맞습니다~~~~'

'......'

퇴장 했죠 -_-;;
12/02/01 19: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후배들도 합격했다는 소식 들리던데

학교에서 열심히 배운데로 기본을 지키는 약사가 되세요~~^^
자제해주세요
12/02/01 19:28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스타핏
12/02/01 20:23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복약지도 성실히 하는 약사가 되세요. 저는 저희동네에 복약지도 해주는 약국만가요. 그만큼 그 약국이미지가 좋아지거든요!

그런데 질문하나하자면 메디폼이랑 대일밴드는 상처났을때 붙여야하나요?몇몇은 덧난다고 붙이지말라던데
the hive
12/02/01 20:38
수정 아이콘
약국이 슈퍼보다 많아지게 해주세요
불량품
12/02/01 22:45
수정 아이콘
알보칠이 지옥의 명약인건 확실한건가요? 농담입니다 크크

축하드립니다.. 저도 시험하나 준비고하고있긴한데 참 그동안 해놓은걸 보면 시궁창이네요 ㅠ
한걸음
12/02/01 23:1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궁금한거있으면 전화 자주 드리겠습니다. [m]
루치에
12/02/02 01:1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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