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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15 23:16:55
Name 아즐
Subject [일반] 3남매 사망케 한 부부, 현장 검증







감기에 걸린 어린 세자녀를 기도로 낫게 하겠다는 이유로 때리고 굶겨 숨지게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43)·조모(34·여)씨 부부에 대한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목사로 알려졌고 교회에서 현장검증이 있는데 정식 목사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근안도 목사했다 파면? 당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정식목사가 어떤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일기가 조금식 공개되는데 일기속에서는 런닝맨이 재미있고 기다려진다는 말과
배가 고프고 아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검결과 9살,7살,3살의 어린 아이들의 위는 텅비어있었다고 합니다
제일 두렵고 무서운것이 간난아이가 살아남았는데 저부부가 나오면 다시 양육을 맡을까봐 두렵습니다.
죽은 아이들한테는 그흔한 명복조차 빌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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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5 23:18
수정 아이콘
지옥이 있다면 부디 그곳으로 가시길
12/02/15 23:22
수정 아이콘
막내는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고아가 되었군요..

목사라니..
jjohny=Kuma
12/02/15 23:22
수정 아이콘
이 사람 신학도 제대로 안 했고 목사 안수도 받지 않았습니다. 즉, 목사를 사칭한 사기꾼입니다.
(제목 수정 부탁 드립니다.)
산 속에서 사이비스럽게 기도원 겸 교회 운영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이비/사기꾼들이 많고 피해 사례도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p.s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참 아깝고 안타깝네요.
12/02/15 23:37
수정 아이콘
이사람들이 사기꾼이기 보다는 광신도라는게 맞지 않을까요? 사기꾼은 거짓말을 하는건데, 이사람들은 성경에 나온 말씀대로 아이들을 체벌하였고, 성경에 나온 말씀대로 부활시키려고 기도하다 잡혔다고 진술하고 있으니까요...

어느 교단에 속해있지 않다 해도 이건 기독교의 잘못된 포교사례로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jjohny=Kuma
12/02/15 23: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목사가 아닌데 목사를 사칭하며 교회를 운영했으니 사기꾼이 맞지요.
저 사기꾼이 말한 체벌이나 부활 같은 부분도, 성경과도 개신교 교리와도 맞지 않구요.
12/02/15 23:53
수정 아이콘
사기도 정상인이 치는거죠. 정상인이 애들을 밥안먹이고 기도하면 낫는다던가, 부활시킬수 있다던가라는 생각을 하진 않을거니까요.

지능지수가 얼마인지 모르지만 지능이 현저히 낮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성경이 진리이고 교회다녀야 천국다닌다고 듣다가 한번 접해본 성경을 자기들 마음대로 해석하며 어디 소속해야하고 이런것도 모른채 그냥 내가 목사라면 목사된줄 알고 살다가 벌어진일 같은데, 이걸 과연 기독교에서 어느 종파에 속하지 않은 사이비이기 때문에 관계없다고 선을 그어버릴 수 있느냐는 겁니다.
jjohny=Kuma
12/02/16 00: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문제들이 개신교가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선을 그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이런 사건들을 계기로 '이러한 잘못된 신앙을 바로잡는 데 힘써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목사가 아닌 걸 아니라고 알려드렸을 뿐입니다.
12/02/15 23:23
수정 아이콘
보성교회 왜 모자이크 하다가 말다가 한거죠
컴퓨터
12/02/15 23:37
수정 아이콘
개신교 교파가 워낙 많아서 통제불능이긴 하지만, 저런 분은 사이비로 보는게 맞을것 같아요. 그리고 개신교는 특성상 대표를 내세우지 못하겠지만 교파들을 좀 합칠 필요가 있어요.
12/02/15 23:38
수정 아이콘
일부 좋은 목사님들과 교회들이 이걸로 또 엄한 욕을 먹겠네요
12/02/15 23:49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뚫훓쀓꿿삟낅
12/02/15 23:53
수정 아이콘
저런놈들떄문에 개신교가 싫습니다
괜히 저런 놈들때문에 다른 개신교까지 덩달아 미워지게 만드네요 대단한 놈인거 같습니다
지 한놈때문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오늘도 욕을 먹겠죠-_-;어유 열불이 나서 무슨 헛소리를 하는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보통 이런말 절대로 안하지만 저사람은 부디 꼭 지옥중에 상지옥으로 떨어지길 바랍니다
12/02/15 23:54
수정 아이콘
부부는 닮는다더니 쌍으로 미쳤네요. 아니면 끼리끼리 모인 것일 수도 있고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m]
Necrosis
12/02/16 00: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개신교는 누가 앞장서서 개혁하기 불가능한 위치까지 왔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성경에 나오는 홍수처럼 한번에 싹 쓸어버리지 않는 한은 말이죠.

고름이 너무 많아서 비정상 중에 몇몇 정상이 있는건지 정상 중에 몇몇 비정상이 있는 건지조차 헷갈릴 지경이네요.

덕분에 27년간 다니던 교회를 안다니게 될 결심을 하게 만들었지만요..

물론 이 부부가 목사가 아니라면야 이 글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지만 말이죠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목사를 하고 있었다니...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파스
12/02/16 00:12
수정 아이콘
저 부부의 문제를 한국기독교의 문제로 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사람들은 그냥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못배워서 무식한게 아니라 그냥 생각 자체가 일반적인 상식선에도 못미치기에 무식한겁니다. 아마 저 부부는 지금도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한거지 모를겁니다. 누가 그러던가요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는것만큼 무서운게 없다고 [m]
12/02/16 00:23
수정 아이콘
유치장에서도 성경을 달라고했답니다..유태교 토속전설 모음집이 그렇게 좋았나봐요 [m]
jjohny=Kuma
12/02/16 00:27
수정 아이콘
좀 리플에도 (운영진 수정) 말씀하시고 벌점 드시더니... 굳이 그렇게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王天君
12/02/16 00:37
수정 아이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가 쏟아져나오는 현실. 좀 무섭네요.
12/02/16 00:42
수정 아이콘
성경에 나온대로 따라했다는데 성경이 문제지 믿음을 가진 사람이 문제겠어요
성경이 적당히 커트해서 알아먹어야 되는거면 진리라고 하면 안되죠
여간해서
12/02/16 00:48
수정 아이콘
런닝맨이 제밌다는 말에 가슴부터 목까지 뜨끈해지네요
평범한 아이들인데 말이죠
월요일에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유재석이 말이야, 그런게 하하가 하면서 깔깔 거리고 해야될 아이들이...
명복을 빕니다 하는 어찌보면 상투적일수있는 인사도 미안해서 못하겠네요

90년대 언제쯤 유학생이 부모님 살해하고 집에 불지르고 한 사건이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신문마다 방송마다 패륜살인 하면서 난리도 아니였는데
언제부턴지 참 일어나선 안될 일이 너무 자주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세상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02/16 00:52
수정 아이콘
저 기사보고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제가 요즘 이상한가봐요.
계속 애들 생각이 나네요. [m]
루크레티아
12/02/16 00:52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떠난 곳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하네요.
눈물이 나오긴 하는 생명체들이었군요.
12/02/16 01:01
수정 아이콘
그눈물은 아이들 떄문이 아니라 잡혀갈까봐 자신들이 불쌍해서 나는 눈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아이 죽고 또 한아이 죽을동안 아이들 시체옆에서 열흘이나 기도를 했다고 하네요
김치찌개
12/02/16 00:55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네요

아이들이 무슨죄라고..
감전주의
12/02/16 01:47
수정 아이콘
해당 이슈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건 그냥 목사를 사칭한 사기꾼의 얘기인데
거기에 왜 기독교를 덧붙여 댓글들을 붙이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아이들만 불쌍할 뿐이네요..-_-
12/02/16 02:00
수정 아이콘
이건 기독교의 문제로 몰기에는 무리가 있지 싶습니다.. 그냥 미친 부부네요.
2_JiHwan
12/02/16 02:08
수정 아이콘
기독교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저 거시기가 인간이 덜 되어서 패스하겠습니다. 이런걸 보면 정말 신이라는 존재가 있긴한가 싶습니다.
물론 인간의 죄와 탐욕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할 수 있고 그것이 기독교적으로 보면 맞지만 이게 참 비신자들은 믿기가 힘든 일들이거든요.
신앙이나 믿음은 사고의 영역과는 다른 쪽 혹은 다른 차원의 것이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저는 그렇습니다. (논쟁이나 반박 혹은 토론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은 일절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2/02/16 02:14
수정 아이콘
역시 아무리 봐도 저 목사부부는 "절대 다수의 정통 개신교인"이 아니고 "일부 이단"인가봅니다.

정통 개신교인들께서 가셔 땅밟기로 정화해주셔야 겠네요. 혹시 압니까. 사찰이 무너지라고 기도했듯이 저 보성교회가 무너질지.

일부 이단을 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죠. 저 교회 헌금통 뒤져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천원짜리 나오면 "일부이단"이고

만원짜리 나오면 아닌겁니다.

아니면 저 교회 여신도 하나 불러서 목사앞에서 빤스 내려보라고 한 다음에 그대로 하면 "일부" 이단이고 아니면 "다수"개신교인이지요.

아참. 누가 그랬더라 안 내리면 똥이라던데...?
12/02/16 02:23
수정 아이콘
1999년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 아이가 병에 걸려서 배가 터질듯이 부풀었는데도
신앙의 힘으로 자연치유될 거라고 우기던 부모가 생각나네요. 그 애 방송 나가고 난 뒤에 어찌어찌 치료는 받았지만 결국 죽었죠.
애가 아프다고 울부짖으면서 나도 행복하고 싶은데 천국가서 뭐하냐고 하자 엄마가 나한테 그러지 말고 하나님한테 호소하라 하더니...
왜 유독 개신교 또는 개신교 유사 종교에 미쳐서 범죄 저지르는 사람이 다른 종교에 비해 유독 많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네요.

정식 목사안수도 안 받았고, 신학을 안 해서 사이비고 이단이다 그러니까 개신교를 욕하지 마라...
글쎄요. 개신교라는게 애초부터 '이 교회의 교리가 마음에 안 드니 새로 하나 만들겠어' 하는 데 상당히 관대하지 않은가요.
신학교라는 것도 어디서 2년짜리 속성 통신과정 하나 만들어서 이근안 목사 만들듯이 만들어 놓으면 통제하기 어렵다면서요.
그럼 저 박모라는 사람이 그런 데에서 정체불명의 속성 목사과정이라도 듣고 개척교회 차린 담에 자기 애들을 패 죽였으면
날림이지만 얼마나 허랑하든 아무튼 신학도 했고 목사안수도 받았으니까 이단이 아니라 개신교의 문제가 되는 건가요.
어차피 날림으로 들어도 얼마든지 목사 될 수 있는 과정이 있는지 없는지가 과연 본질적인 문제인지 전 잘 모르겠네요...
12/02/16 02:29
수정 아이콘
관대하고 말고 할 게 없는 게 천주교처럼 중앙조직이 있는 형태가 아니니 각 교단에서 대응하는 것 이외에는
기독교 전체적으로 통제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없죠. 각 교단이 공동으로 대응할 정도가 되는 규모면 몰라도.

그렇다고 기독교가 그런 종교들처럼 초거대조직화하면 그건 그 나름대로 싫어하실 분들 차고 넘칠 거 같은데요.
12/02/16 02:3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근안처럼 개신교의 바운더리 안으로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그 교단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린 모른다
일부 교단의 문제일 뿐이다, 목사양성 과정이 날림인 거 같긴 한데 제대로 하라고 하기도 어렵다' 라고 하고,
박모라는 사람처럼 '제대로' 신학 안 했고 '정식' 목사 안수도 안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신학과정도 안 했고 목사안수도 안 받았으니까 이단이고 우리는 모른다, 일부 이단의 문제일 뿐이다'라고 하고.
'제대로 된 신학과정'의 실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제대로'가 아니란 점에서는 이근안이나 조모나 비슷한 거 아닌가요?
대중이 이근안이나 조모 같은 특정한 아이콘을 예로 들어서 개신교를 비난할 때, 언제나 '걔들은 우리랑 다르다'는 식으로 빠져나가면서
그 기준이 경우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니까 전 도대체 개신교의 본질이 뭔지조차도 모르겠단 말이죠.
12/02/16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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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개신교인들이 싸잡아 비난받을 껀덕지가 없죠. 저 사람들이랑 접점이 아예 없거든요. 한국에 뭐 아동학대하는 부모가 한둘도 아니고 이유도 뭐 한 두가지가 아닐텐데 저 인간들은 그 사유가 같잖은 믿음일 뿐이죠. 성경이나 교리에 애 굶어 죽이라고 써 있는 것도 아니고 기독교에서 애 아프면 병원 가지말고 기도하라고 되 있는 것도 아닌데 제 멋대로 기도하다가 애 죽인 걸 어떡하란 겁니까?

뭐 이근안이나 조모씨도 기독교인들이 단체로 목사 시켜주자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어디서 목사 자격증 받아온 걸 어쩌란 겁니까? 뭐 그 사람들한테 목사 자격증 준 게 어딘진 모르겠지만 쓰레기같은 곳이겠지요.

뭐 기독교 대형 교회의 행태나 목사들의 부도덕성이나 깔만한 구석은 많죠. 그런데 뭐 개신교인 중에 범죄자 나왔다고 까이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뭐 그사람들이 개신교 신앙을 믿고 있을 순 있겠고 어디서 목사 이수 과정인지 뭔지 수료했을 순 있겠죠. 그런데 그게 뭐 어쨋단 겁니까?
12/02/1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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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부는 성경책 잠언 24장 13~14절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는 구절 등을 따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 구절 그대로 한답시고 아이들 도망 못가게 식탁에다 팔다리 묶어놓고 허리띠와 파리채로 채찍질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 현장검증 사진에도 식탁이 나오지요
저는 스올이 먼지도 잘모르겠고요.
저부부를 보고 기독교든 어디든 싸잡아 욕하는것은 잘못되었지만 이번기회에 안수기도? 라고 하던가요
병 고친다고 때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같이 생각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교인이 제일 많은 교회목사님들이라도 나서서 안수기도 이런거 사이비고 믿지 말라고 말이라도 해주길 바란다면
제가 그쪽 돌아가는 사정을 너무 모르는 순진한 생각인가 싶습니다
12/02/1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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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찰기도나 그런 류의 기도원에 대해서는 사건이 터질때마다 다 그런 건 사이비고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 같은 전국지에도 꼬박꼬박 논평 나고요. 근데 보통 사람들은 그런 기사 안 읽으니까 모르죠.

그렇다고 무슨 종교인들 공중파에 불러다 설명 듣고 이런 것도 아니니까요. 불러만 주면 다들 신나서 나갈겁니다. 근데 안 부르죠.... -_-
12/02/16 02:57
수정 아이콘
이근안이 기독교 목사라는 걸 부인하는 교단이 있던가요?
뮤게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바운더리 안으로 들어온 사람이기에 그 과정이 잘못되었다고 문제제기를 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이근안이 목사가 아니라고 말하지는 않죠. 근데 이번 사건의 박 모씨 같은 경우는 애초에 어느 교단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 혼자 교회 만든건데 아예 이 사람을 기존 교파와 관련된 목사라고 하는 게 말이 안되는 거죠.

진짜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봅시다. 당장 누가 진보계열이랑 정강정책이 같은 당을 멋대로 하나 만들어서 뻘짓을 하고 다니면
진보신당이나 통합진보당이 사과해야 하나요? 애초에 묶을 수 없는 걸 하나로 묶는데서 혼선이 발생하는 거 같은데요.
2_JiHwan
12/02/16 02:43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에서 종교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들 중 몇가지는 무속신앙과의 결합, 기복신앙, 과몰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과몰입해서 좋을 것이 뭐 아무것도 없겠습니다만, 앞서말한 두가지가 결합되면서 과몰입이 쉽게 되는 경향이 짙죠.
조용기씨가 복을 물질적 축복으로 한정지으면서 "예수 믿으면 구원 받고 너도 잘 살게 된다"라는 해괴한 이 말이 산업화와 결합되면서 폭발적인 외적규모 성장을 가져왔고, 다른 교회들이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뒤틀리고 꼬였죠. 마치 카피캣 상품들처럼 빠르게 퍼졌고요.

길흉화복을 점치는 도구처럼 전락해버리고 예수가 진정 말했던 이야기보다는 일단 나부터 잘 살고 보자. 뭐 이런 마인드가 알게 모르게 퍼져있고 말이죠. 이 점을 경계하는 교회, 목사님, 성도분들도 많으시겠지만...문제가 많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기독교가 유독 성서무오설과 근본주의가 이상하게 결합되어 성경의 문자 그대로를 지금 시점에 적용하는 해괴한 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런 케이스가 발생하는 거죠. 교회 다니던 시절 설교 때 들은 이야기로 예를 들자면..."너의 눈이 너를 범죄케하거든 너의 눈을 뽑아버려라. 그것이 차라리 네가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대충 텍스트 그대로의 의미가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할거냐 이거죠. 속뜻은 눈으로 행하는 죄를 경계하고 너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라. 이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세세한 텍스트 하나하나를 문맥으로 못 보고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간, 저런 일들이 일어나는 뭐 그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포지더블넥이냐아님턻
12/02/16 04:00
수정 아이콘
아이가 아픈데 약을 쓰지는않고 기도만하다가 아이한테 큰 휴유증이 생겼더라, 혹은 죽었더라 하는 이야기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교리 자체의 영향이나 문제점을 아예없다고 할순 없는것같네요
12/02/16 06:20
수정 아이콘
뭐 사이비라고 하고 정식 목사도 아니라고 하니 이 일로 기독교 전체를 싸잡을 수는 없겠지만, 기독교도 좀 확실히 해야한다고 봐요.
"성경은 진리가 아님. 비유적 종교서니까 적절히 걸러들어야 됨. 믿지 않는 자는 돌로 쳐 죽여라. 하나님이 원하면 친아들도 제물로 바쳐라. 이런 거 레알 문자 그대로 실천하면 미친 거임 오키? 그냥 저럴 정도로 하나님 사랑하라는 뜻이라고만 알아둬"
라든지...
"예수님이 앉은뱅이 일으키고 소경 눈 뜨게 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딱!!!!! 예수님만 할 수 있는거임. 다른 목사들이 내가 그거 할 수 있다고 돈 달라고 하면 그건 사기꾼인거임. 그리고 현실에 기적은 없음. 아프면 기도하고 앉아 있지말고 병원가라."
라든지..
뭔가 선을 좀 그어줬음 싶습니다.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는 교회라면 본문의 문제에서도 썩 자유로울 수가 없죠. [m]
12/02/16 09:16
수정 아이콘
믿지 않는 자는 돌로 쳐 죽여라 등등 그래로 실천하면 미친거다.. 정도의 선은 지금도 그어져 있죠. 주변에 개신교인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아프면 병원안가고 이러던가요;
12/02/16 10: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도하고 교회 가서 성경공부 하고 설교 듣는 겁니다. 보통은 너무 열심히 활동해서 안티가 생겨나는 거 아니었던가요?
pgr에서 기독교인들 성경공부 열심히 하고 헷갈리는 사람들 제대로 전도해서 제대로 공부시키라는 말이 나올 줄이야....
12/02/16 13:37
수정 아이콘
교회에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지금까지 그랬듯 짜증나게 전도하란 말은 당연히 아닙니다.
일단 믿는 사람들끼리라도 제대로 답을 정하라는 거지요.
교회마다 '성경무오설' 주장하면서도 모순되게도 필요한 부분은 비유, 필요한 부분은 직역하니까 이상하게 왜곡될 요지가 크고, 때문에 가끔 골 때리는 기독교인이 생기는거죠.
물론 본문의 예는 개인의 문제가 훨씬 크고 사이비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만, 2_JiHwan님 말씀대로 기독교의 '성경무오설'과 기독교식 근본주의가 합쳐지면서 해괴한 일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성경은 아주 오래전에 쓰인 책이기에 지금의 도덕논리로 볼 때나 상식에 비추어 볼 때 문제시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것을 인정하면 되는 일입니다. 성경무오설을 주장하고 성경을 삶의 지침서로 삼으면서도 그 문제시되는 부분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은 '그건 개인잘못임'하고 넘어가는 건 외부에서 보기엔 좀 무책임할 수 있죠.
12/02/16 06:44
수정 아이콘
성경에서도 다니엘을보면
세상과 구별되게 혼자고고하게사는게아니라
세상에 속해서 남들보다 노력으로 세상에서인정받아 기독교인임을 전파하는게 기독교인의 목적입니다
성경대로행하지만 그것이 안믿는자들에게 불쾌주고 기독교인을욕먹게한다면 그건 절대 성경대로가 아닙니다

기독교인은 남들과 틀리게가아니고 남들에게 인정받아야 되는것인데...
저런짓은 세상사람들에게도 욕먹고 기독교인에게는 더더욱 욕먹는짓이지요
12/02/16 09:09
수정 아이콘
아..아니라 다를까 개신교 욕먹고 있네요.
이 뉴스 봤을때 또 파이어 되겠네 싶었는데..그리고 이 부부 목사가 아니고 사이비 이단이라는것도 뉴스에서 밝혀졌지만..

간혹 살해, 사망 사건 나오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문구가 먼저나오는데
교회이야기만 나오면 악착같이 개신교, 한국교회, 목사 까기부터하는 이 현실에서 참 서운하고 과연 같은 분들이 맞나싶네요.
모태신앙이고 교회다닙니다만 30년동안 티비에서만 보던 pgr에서 말하는 목사는 한번도 못봤는데..

출근하자마자 참 기분 씁쓸하네요. 뭐 이게 다 업보겠죠. 개혁이 필요하다는...휴....
darkmusic
12/02/16 09:16
수정 아이콘
한국의 기독교는 너무 왜곡되있는 부분이 많죠.
저도 근 20년 정도 교회 다니다가 교회에서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그분을 위해 기도하자는말 듣고, 도저히 은혜받기 힘들어서 4년정도 안다니고 있습니다.
기도같은경우도 "내가 당신을 믿고, 이걸 바치니 당신은 나에게 뭘 해주시오." 이런식으로 많이 하던데(이게 우리나라 토속신앙이랑 결합된 기도입니다.), 실제로는 "좋은일이 생기든 나쁜일이 생기든 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뜻대로 하소서." 가 맞는건데요.
토속신앙 결합 문제, 정교분리 이거 해결 안되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기독교는 전세계적인 이단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엔투스짱
12/02/16 09:18
수정 아이콘
제가 잠언 그 부분을 찾아서 읽어봤는데 뭐 다들읽으셨겠지만 채찍의 채짜는 안보이고
오히려 아들에게 꿀을 먹이더라고 나오더군요
자기가 낳은 자식인데 꿀을 먹이긴 커녕 채찍질을 가해서 죽인 저 부부는 아빠엄마될 자격도없는 사람같습니다
말이좀 심한것 같지만 저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 기독교가 기독교 아닌 사람한테 욕을먹는 겁니다
홀리구이
12/02/16 09:31
수정 아이콘
이단 문제는 분석적인 측면으로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담겨져있는 감정적인 측면과 실현상을 알게되면 더욱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크크
절름발이이리
12/0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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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이 미친 짓 하는 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메
12/02/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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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만 묻고 싶네요.

1. 특정한 집단이 있다.
2. 이 집단은 좋은 일도 많이 한다고 광고한다.
3. 그런데 유독 살인 방화 간통 사기 횡령을 이 집단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이 저지른다.
4. 우리 집단에선 좋은일 하는데 내가 죽인것도 아니니 알 바 아니다. 범죄 저지른 사람들은 이 집단에서 공부하고 나와서 따로 과외선생하는 애덜이 가르친거니 나하곤 상관없다.

1~4번 전개에서 몬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안드시나요?
내 알바 아니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나갔단 생각은 안드나요?
절름발이이리
12/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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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얘기인가보죠? 저도 기가 찹니다. 마치 쟤들은 기독교라서 그런거라며 자신은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집단의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한 한국인들이 말입니다.
12/02/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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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스스로의 능력부족에 의한 업보이며, 기독교가 사회의 음지에 속한 집단조차 아니니 쉴드 쳐 줄 대상조차 아닙니다만,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전체를 싸잡아서 욕하는 건 옳은 것이 아닙니다. 종교도 정치적견해, 인종, 지역, 성별과 마찬가지로 차별받지 말아야합니다. 적어도 PGR에선 그렇습니다.

이 사건에는 저 부부의 잘못된 성경지식과 맹신이 원인이라 볼 수 있기에, 개신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에 대해 비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기 댓글 중 일부는 개신교 자체, 혹은 천주교와 유대교, 회교까지 모두 싸잡아서 비난하는 댓글까지 있는데요. 이것이 옳은 비판이라 자신하십니까?
글쓴분도 종교논쟁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라셨으니 글쓴분에 대한 예의도 아니죠.

비판은 칼과 같습니다. 위험한 만큼 정확하게 써야합니다. 화난다고 마구 휘둘러, 그 주변사람들까지 다치게 해서는 안되죠.
그리메
12/02/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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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시로 천주교 신부가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라고 했을때 주교가 나와서 머리 숙이고 사죄했었습니다. 스님이 절도 행각 벌일때도 모두들 땡중이라고 욕할때 불교계에서 우리 스님 아니니 상관없다라고 했었나요?
이번엔 엄연히 성경에 미친 자칭 기독교 목사가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어떻게 전혀 내 알바 아니라는 논리로 빠져나갈 생각을 하나요.
전 그게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중동에 회교원리분자들 욕하죠? 테러리스트라고...같은 논리면 그들 욕할 자격 없습니다. 그들은 교리에 충실하게 하고 자기의 종교를 지키기 위해서 저항하는 독립 운동가들이거든요.
누렁쓰
12/02/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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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톨릭의 경우 모든 천주교 신부는 교황청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일은 말씀하셨듯이 성경에 미친 '자칭' 기독교 목사가 저지른 사고였습니다. 기독교인들, 목사들, 교회들이 이 사람에 대해 뭘 할 수 있습니까? 원래 소속된 것이 아닌데 제명할 수도 없습니다. 엄연히 사유재산인데 그 교회를 봉쇄할 수도 없고 신병을 구속하거나 구금하는 일은 더더욱 안될 말입니다. 문제의식을 느끼고 할 수 있는 최대한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퍼트리는 데 까지입니다. 유감을 표하고 내부적으로 저런 케이스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고 단속하는 이상 기독교가 책임질 일이 무엇일까요?
그리메
12/02/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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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이런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해야되지 않냐라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비유에 말꼬리 잡는 분 보니 더 이상 제가 댓글 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또 한번 느끼고 갑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 받는건 저뿐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2/02/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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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그리메님 뿐이 아닌 건 알고 있으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될대로되라
12/0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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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님//사실 더 많이 나오는걸로 보입니다. 십년 전 쯤 본 기사긴 한데 강간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직업군이
목사라는 조사도 있었죠.
평균보다 2배정도였다더군요. 이 기사에 대해 교회 속성상 축소된 수치일 거라는게 당시 중론이었습니다.
기사 찾다보니 2002년 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의자 공개 시 한기총이 압력을 넣어 기독교는 목록에서 빼도록 했던
전력이 나오는군요. 종교탄압(!)이라고 억지를 부려 결국 관계당국이 굴복해 특정 교파를 적시하지 않고 종교인으로만 발표했다는군요.
재밌는건 피의자 중 종교인이 33명인데 전원 개신교였답니다. 우연일까요?
제 생각엔 다른직업보다 고객(신도)들에게 상당히 우월적인 지위와 권위를 보장받는 자리다 보니 그런 유혹에도 쉽게 빠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천주교 역시 비슷한 입장이긴 하지만 엄격한 규칙으로 제어가 되지만 개신교는 통제불능상태에 빠지기 쉽죠.
폭력적인 안수기도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합니다. 기본적으로 교회 내 약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도 믿음으로 포장되고 용인되는
분위기가 문제죠. 그런면에서 교회 내 성범죄와 동일한 현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2/02/16 10:55
수정 아이콘
여기에 덧글을 다니 사라졌다가 다시 쓰셨군요.
쓰신 생각에 좋은 지적이 있습니다. "우월적인 지위와 권위를 보장 받기 때문에"지요. 즉, 이것은 '권력'의 문제이지, 특정한 종교적 논리의 문제가 아니란 거지요. 이는 불교나, 과거의 카톨릭이나, 타 종교가 권력을 보장받았던 시기에 그들 종교가 어떤 행태를 보였느냐를 보면 답이 더욱 명백한 문제지요. 이건 마치 저학력자보다는 고학력자가 화이트칼라 범죄를 많이 일으키니, 고학력자가 더 부도덕하다 라는 것이 부당한 비판인 것과 같습니다.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접근성 자체가 막대한 차이가 나거든요.
게다 애초에 목사는 기독교인 중 한줌에 지나지 않는 이상, 이를 기독교인 전체와 연결 시키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목사가 다른 직업보다 더 부도덕하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말입니다.

아, 물론 기독교 내부의 권력구조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범죄의 책임을 묻는 것과는 다른 선상의 문제지요.
12/0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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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얘기가 있다는 거 보고 한 번 찾아볼까 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그나마 발견한 게 2009년에 나온 MBN 기사에서 "전문직 성폭력자 가운데 목사, 신부, 승려 등 종교인의 비율은 16%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457270&category=mbn00006


추가하자면 찾다찾다 너무 기사를 못 찾아서 아예 통계청 홈피 들어가서 당시 통계를 찾아본 적도 있었는데,
목사는 둘째치고 단일직군에서 종교인이 1위를 한 적도 없었습니다. 저도 그 제목을 단 게시물은 참 많이 봤는데 말이죠. -_-
될대로되라
12/02/16 11:28
수정 아이콘
그게 2002년 이후로 굳어진 관행이죠.
원래는 목사,신부,승려 등으로 나눠 통계를 내려했지만 한기총이 반대해서 전문직 종교인으로 뭉뚱그렸습니다.
그래서 2002년의 경우 전원 개신교인사임에도 전문직 종교인으로 발표되었구요.
2009년의 16%도 종파별로 나누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한기총이 머리 잘 쓴거죠. 자기들에게 떨어질 집중포화를 종교계로 분산시켜 버렸습니다.
12/02/16 11:09
수정 아이콘
저위에 그리메님 답에 다시 답글 달자면 비종교인 입장에서는 종교든 게임이든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접하게 되는 하나의 현상. 그런데 종교는 연대책임을 져야 하고 게임은 그럴 필요 없다라니요.
제가 봤을 때는 님도 잘못된 논리를 가지고 답을 다시니 저런 공격을 받으시는겁니다.
12/02/16 11:13
수정 아이콘
이 사건을 가지고 개신교를 비난하는건 상당한 비약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교회다니거나 목사하면서 미친 짓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더라도 미친짓 할 사람이라고 보기에...
12/02/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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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부모만나 불쌍하게 죽어간 아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메
12/02/16 11:20
수정 아이콘
길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예수 천국 불신 지옥'에 시달리다보니 저도 모르게 격하게 대응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비약한 부분도 그렇구요. 한가지 항상 기독교에 느끼는 개인 감정은 배타성만 없으면 충분히 훌륭한 종교고 훌륭한 사람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예전 샘물교회 사태와 여러가지 것이 얽혀서 그런 고정관념이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12/02/16 11:25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평소부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목사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겁니까?

순수한 신본주의로 돌아가면 목회자는 하나님이 정하는거지 사람의 조직이 정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종교개혁에도 저런 취지가 담긴걸로 알고 있구요.

구약의 예언자들도 갑툭튀인경우가 많았구..
예수또한 유대교 랍비의 입장에서는 그런셈인데.

암튼 근본적으로 '나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목회자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저 사람은 목사가 아닌 사기꾼 이라고 단정하기가 그런면이 있습니다.

물론 개신교는 정말 한조직이 아니라 제각각이기 때문에.
저 사람의 또라이행동에 연대책임 질필요도 없겠지만요.
켈로그김
12/02/16 11:28
수정 아이콘
저는 현실세계에서 마주치는 기독교인들중 1/4정도를 싫어하고 혐오하지만,
그 비율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크게 다르진 않더군요.

다만, 기독교인을 싫어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한국 기독교의 행태와 관련이 있고.
비 종교인을 싫어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가 대부분이죠.
(물론, 기독교인의 경우에도 종교적인 문제를 넘어간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싫어질 수는 있겠습니다. 미리 필터링이 된다는 느낌?)

이 경우에, 비율이 동등하다고 하여 한국 기독교의 행태에 문제를 삼지 못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본문의 사건은 기독교 내에서도 아주 특수한 경우.. 이레귤러죠. 이런것까지 기독교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약간은 어긋난 점이 있는 비유이긴 하지만,
음주운전했다고 주류회사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건 아니잖습니까.

노다가 말했죠.
"이레귤러도 책임지란 말야?"
12/02/16 11:36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들 피곤하겠어요
자기네 소속 사람들의 잘못을 수습하는것도 모자라
별 연관성없는 저런 미친놈들을 "본인들과는 무관한일"이라고 계속 이야기해야하는 현실
성경공부할 시간은 점점 없어지는듯..

제가봐도 이게 기독교전체에 대한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요, 하지만 댓글수는 그렇지가 않죠
저 쓰레기들에 대한 기독교(인)에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도 가릴필요가 있겠지만,
이상황에서 저 쓰레기들을 자기네사람이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해야하는 현실에 대한 생각은 가져볼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기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는데, 일반적인 사망등에 대한 글에는 명복을 빌어주는 글이 대다수인 반면에,기독교과 관련이
됐다고만 하면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셨죠, 사람들이 그렇게 된 원인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메
12/02/16 11:44
수정 아이콘
믿음이 필요해서 종교를 시작했고 종교의 배척성과 갈등이 생겨 종교활동을 하지 않지만 비 종교인 입장에서는 내가 유일하다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종교도 시대에 맞춰가야 하는 책임을 같이 느꼈음 좋겠습니다. 오히려 호감을 받을 수 있을텐데...
12/02/16 11:48
수정 아이콘
제가 할일이 없어서 통계청 가서 자료를 한번 찾아봤습니다(2005년 기준)
우리나라 종교 비율 - 불교 : 22.8%, 개신교 : 18.3%, 천주교 : 10.9%
범죄자 종교 비율 - 불교 : 13.68% 개신교 : 9.5%, 천주교 : 1.68%
강력범죄 종교 비율 - 불교 : 17.89%, 개신교 : 12%, 천주교 : 2.11% 입니다.

천주교만 눈에 띄게 범죄율이 낮을뿐 불교나 개신교나 별 차이 없네요. 확실히 인구당 종교 비율에 종교 믿는 사람들의
범죄율이 낮은건 알 수가 있네요.
알파스
12/02/16 14:4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무속인의 대다수가 불교의 영향도 받았을겁니다. 실제로 스님 코스프레하는 무속인들도 많고요. 그 사람들이 사고친다고 불교를 비난할수없죠. 위 사건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다분히 감정적으로만 접근 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m]
영원한초보
12/02/16 15:07
수정 아이콘
두줄 아래 글에 신부님 이야기 나오고 이 글이 딱 뜨는 순간 첫 리플을 달 수 있었는데
타이밍이 진짜 뭐 하더라고요. 왠지 파이어될꺼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상황보니 첫리플 잘달아도 어차피 파이어네요.
개인적으로 성경에 태클을 좀 걸고 싶은게 평상시 있었는데 그리고 종교를 떠나서 종교적 믿음의 메카니즘같은 것도 궁금했고요.
_ωφη_
12/02/16 20:23
수정 아이콘
사기꾼이건 광신도건 머건간에 사고만 터지면 목사....
자기 자식들 죽여놓고도 기도 잘하면 천국갈거라고 생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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