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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12 01:28:12
Name cafri
Subject [일반] 지역감정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줄줄이 삭게로 가는 선거 관련 게시물들이 (아마 이글을 포함해서 ) 마치 자살을 감행하는 이동성 쥐떼들 같아 보여 씁쓸합니다.
좀 전에 게시물에 달려던 리플이 게시물이 삭제되는 바람에 오갈데 없어서 본의 아니게 글쓰기 버튼을 처음으로 눌러봅니다.

결과는 이래도, 지역주의가 조금씩 쇠퇴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무소속이면 몰라도 광주의 이정현 후보나 대구의 김부겸 후보는 상상조차 못할 정도였죠..
김영삼 대통령 이후 부산에서 야당 후보 당선도 그렇고요..
투표결과 외에 득표율도 예전과는 달리 많이 좁혀졌다는 것을 느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저는 전라도 사람도, 경상도 사람도 아니지만..
노무현 전대통령 탄핵소추를 담고 선거가 치뤄진 해에 전라도 사람들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서는 크게 놀랐었습니다.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추진한 탄핵에서 당시 지역당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던 민주당에 그 정도로 매몰차게 등 돌릴 줄은 몰랐거든요..
변화는 천천히 계속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유게에서 나온 게시물 중에..철학성향테스트라는 게시물이 있더군요..
그 중에 기억나는 문구가 역사는 진보한다라는 취지의 문구였습니다. 물론 전 거기를 클릭했구요.
지금 결과는 이렇더라고 앞으로는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시간이 꽤 걸리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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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
12/04/12 01:28
수정 아이콘
TK를 빼고는 많이 옅어졌다고 봅니다.
Wizard_Slayer
12/04/12 01:28
수정 아이콘
하긴 이글도 가겠군요 지금 자게에 정치관련글 올라오면 전부..공지위반
12/04/12 01:30
수정 아이콘
영호남 지역감정이 옅어지면 그것은 수도권 vs 지방 의 대결이 되고, 향후엔 통일이 되어 북한계, 남한계의 지역감정이 될거 같네요.
어차피 그런 류의 감정은 존재할 것 같고, 그것이 현재의 형태가 아닌 형태로 표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구 같은 걸로요.
포프의대모험
12/04/12 01:33
수정 아이콘
당시 민주당 의원 몇몇 빼고는 전부 열린우리당으로 넘어갔고 결국 열우당이 전라도 싹쓸이 했어요
열우당 깨지고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와서 또 의석 다 가져가는게 현실인데요 뭐
물론 바뀔테지만 십년 이십년가지고는 좀 부족해보이네요. 개인적으론.
12/04/12 01:34
수정 아이콘
TK도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의 조금씩 바뀌고 있다 동의는 합니다.
아까남긴 댓글도 삭게행 갔는데 이역시 마찬가지겠네요. ㅠㅠ
12/04/12 01:36
수정 아이콘
제가 광주 서구였으면 이정현 찍었습니다. 친구들 중에도 이정현 찍는다는 애들 꽤 됐구요. 518을 직접 겪으신 어르신들이 민주당 찍는 거야 어쩔 수 없는거고 2, 30대 안에서는 지역주의를 떠나 사람을 찍거나 안일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식이 점점 생겨나고 있는 것은 꽤 고무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m]
된장찌개
12/04/12 01:37
수정 아이콘
% 보면 그런 것 같네요.
먼 길이지만 가야죠.
김승남
12/04/12 01:38
수정 아이콘
당에 대한 지지성향은 어느 정도 섞였을지 모르지만,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지지 성향은 아직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심해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근본적으로 영남지역에서는 호남지역 출신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큽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겠지요.
민주통합당에서 영남지역을 공략했던 과거를 살펴보면 죄다 영남출신 정치인 입니다.
영남 출신이니까 그나마 표를 준 것이지, 민통당이어서 줬을 순수한 표는 그 이하일 것입니다.
(Re)적울린네마리
12/04/12 01:40
수정 아이콘
지역은 사라지고 세대전쟁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승남
12/04/12 01:40
수정 아이콘
영남 지역에서, 영남 출신과 호남 출신이 붙었을 때 호남 출신이 더 훌륭한 인물이라면 호남출신이 이기는 결과가 나와야 진짜 바뀌는 거겠죠.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면역결핍
12/04/12 01:41
수정 아이콘
뭐 동남권 신공항 백지때도 수도권 지방의 괴리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영호남의 벽이 무너지고 수도권 지방으로 노선을 변경해 선거구 획정을 조정하고
정책도 수정한다면 의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겠죠. 다만 변화가 된다. 있다. 눈에 보인다.라는 것이 의석수만으로 너무 비통해하며 해당지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이
그 변화를 다시 180도 돌리는 행위가 될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게 합니다.
김승남
12/04/12 01:41
수정 아이콘
아직도 특정 지역 출신 '사람' 그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정치고 뭐고 앞서서,, 이게 안 없어지면 정치 지역주의도 절대 안 없어집니다.
12/04/12 01:43
수정 아이콘
PK, 특히 낙동강벨트 지역의 지역감정은 깨졌고, 호남과 TK의 지역감정은 그대로죠.
세 번째 도전하는 이정현 의원이 민통당도 아니고 통진당 후보에게 깨지는 걸 보면서 아직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더구나 거의 엇비슷하긴 하지만, 처음 출마한 김부겸 후보보다도 지지율이 더 낮더군요.
Impression
12/04/12 01:55
수정 아이콘
당을 보고 찍게 만든 세상이 안타까울 뿐이죠
루크레티아
12/04/12 02:03
수정 아이콘
광주는 이정현 후보가 된다고 하길래 빨간색 하나 생기나 했는데 아쉽더군요.
threedragonmulti
12/04/12 02:12
수정 아이콘
공주님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전국민이 쓸려내려 휩쓸려 가버린 총선이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은 앞으로 과연 누가 될지 흥미진진 해지는 결과였네요
우리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습니다
12/04/12 04:42
수정 아이콘
결국은 지역으로 나뉘긴 했지만, 분명히 옅어지고 있다는게 보입니다.
지역주의가 아예 없어지긴 힘들겠지만, 안그래도 가로로 잘린 나라가 세로로 또 갈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2/04/12 08:47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가 결과지 문제의 원인은 아니라 생각해서 이 문제는 정당들이 발전하고 유의미한 차이들이 발생할 수록 자연스레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스희망봉사�
12/04/13 08:49
수정 아이콘
새누리를 찍는건 서민에게 악몽이죠 인물이건 뭐건 이번에도 확실히 들어 났지만 당의 기득권 유지 정책 위주에서 못 벗어 납니다
이정현이 만약에 됐다면 서구에 사시는 서민들에게는 악몽이 될수도 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가 많이 나왔어요 실제론 서민들이 훨씬 많이 살텐데 말입니다 새누리당이 뽑힌다는건 지역 구도를 떠나서 대다수 99% 서민이 다수인 나라에서 바람직한 현상이 절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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