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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7 16:39:48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개그맨 장동민, tvN 대표를 비롯한 코빅 관계자들 '한부모 가정 조롱' 으로 무더기 피소.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604080100061910004149&servicedate=20160407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 에서 코빅에서 한부모 가정을 비하하 특정 코너를 연출한 개그맨, 담당 작가, PD, 방송사 대표를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필 이 쪽으로는 원래 이미지가 안 좋던 장동민이 또 들어가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컬하네요.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1일 방영된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인데요. 대충 고소인들이 문제 삼은 표현들을 기사에서 가져와보면

-----------

한 부모 가정으로 설정된 친구가 고가의 장난감을 자랑하자

["오늘 며칠이냐?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네"]
["니는 얼마나 좋냐. 생일때 선물을 양짝에서 받자녀. 이게 재테크여 재테크여"]

-----------

대충 이런 내용들이 문제가 된것으로 보입니다. : O...

최근에 장기미등교 초등생을 조사하면서 이런 저런 아동학대 사건들이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었는데, 케이스중 상당수가 한부모 가정 / 이혼 가정에서 일어난 일들이라서 굉장한 논란이 되었죠.

그 결과 법원에서도 미성년 자를 둔 부모들의 협의 이혼 절차도 복잡하게 만들고 상담이나 교육, 치료 창구를 많이 늘리는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관련 기사도 이렇게 저렇게 많이 생산되고 관련 입법도 추진되고 있는등 시국 자체가 이런 쪽으로 굉장히 민감한 상황인데 그 시점에 저런 코미디를 하다니 굉장히 용감하다고 해야 할지... 생각이 없다고 해야할지.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실수하고 VOD를 삭제하는등의 조치를 취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날지가 궁금하네요.


저는 참고로 독한 유머를 좋아하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옹달샘의 코미디를 정말 좋아했고. 옹달샘보다 더한 수위의 외국발 코미디도 즐기고, 저 스스로도 이런 코드가 맞는 친구들하고는 진짜 끝장을 보는 수위의 농담을 주고 받고는 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저의 개인적 취향이고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선이 낮을뿐이지, 사회적 합의가 그 보다 높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을 탓하거나 비웃어서는 안되겠죠.

'아무도 비하 안하고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다' 저는 이 의견에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하 코드가 전부다 빠진 유머는 장담하는데 일정 이상의 재미를 충족하진 못합니다. 유머, 코미디는 현실을 많이 비출수록 더 재밌고, 그 비추는 방법이 하나 둘 씩 줄어나가면 그만큼 보장되는 재미는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세상에는 재미를 추구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있다는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덜 재밌어지더라도, 지금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을 개인적으로 아쉬워할 지언정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네요. 부디 안 그래도 힘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생각도 못한데서 계속 얻어맞고 더 힘들어지는 일이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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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7 16:40
수정 아이콘
이미 한번 찍힌 사람이라 더 기준이 엄격할 수밖에 없죠. 평생 본인이 지고 가야 할 문제..
다빈치
16/04/07 16:41
수정 아이콘
강자를 향한 조롱은 해학이지만 약자를 향한 조롱은 폭력이죠..
Jace Beleren
16/04/07 16:4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둘러가면서까지 웃기는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 본말전도겠죠.
피아니시모
16/04/07 16: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것이 명백한 약자라면 더더욱...
Re Marina
16/04/07 16:42
수정 아이콘
사과 및 삭제까지는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소송까지는 모르겠네요.
Leeroy_Jenkins
16/04/07 16:42
수정 아이콘
강자를 향한 조롱은 해학이지만 약자를 향한 조롱은 폭력이죠..(2)
16/04/07 16:42
수정 아이콘
보면서 피디가 저런걸 편집도 안했네라고 생각했는데.......
피아니시모
16/04/07 16:43
수정 아이콘
강자를 향한 조롱은 해학이지만 약자를 향한 조롱은 폭력이죠..(3)
스타카토
16/04/07 16:44
수정 아이콘
사과정도까지는 공감이 가지만 소송은 오버라고 생각됩니다.
화려비나
16/04/07 16:44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그것은 저의 개인적 취향이고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기준선이 낮을뿐이지, 사회적 합의가 그 보다 높다고 해서 그런 사람들을 탓하거나 비웃어서는 안되겠죠.]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Camomile
16/04/07 16:45
수정 아이콘
이런걸 막기 위해서라도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Jace Beleren
16/04/07 16:46
수정 아이콘
KBS1 TV에서 기독자유당 홍보 영상이 흘러나오는 나라에서 차별금지법이라니 후후 이치로가 WBC때 했던 발언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Camomile
16/04/07 16:48
수정 아이콘
그 영상에서 동성애, 종북, 이슬람과 관련된 언급이 있었나요?
Jace Beleren
16/04/07 16:5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xfqN9TIzLLY

종북은 모르겠는데 동성애 이슬람은 대놓고 언급한것으로 보이는데요. 쥬넨 하야이갑 1승 추가
Camomile
16/04/07 16:55
수정 아이콘
일본 공명당이나 독일 기민당 좀 보고 배우라고 하고 싶네요
피아니시모
16/04/07 16:52
수정 아이콘
선거물이 집에 와서 봤는데 그거 보고 놀랬습니다
당당하게 동성애는 에이즈를 유발하기때문에 자기들이 막겠다는거 보고 기가 찼네요..-_-;;
순규하라민아쑥
16/04/07 17:46
수정 아이콘
섹스는 에이즈를 유발하기 때문에 결혼을 막겠다고는 안하던가요? 크크크
피아니시모
16/04/07 17:4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섹스 얘긴 없더라고요
동성애랑 이슬람 얘기 보고 바로 접었습니다..
이슬람이야 요새 IS같은 근본주의 테러집단때문에 그런 인식을 갖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쳐도
동성애는...와 진짜 너무한다 싶긴하더라고요..-_-;;
동성애때문에 에이즈가 걸리는 게 아니라는 게 밝혀진게 몇년인데 아직도...
16/04/08 00:36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게이집단에서 에이즈 유병률과 항문성교시 에이즈 전파율은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애초에 에이즈란 질병이 규명된 계기도 미국에서 게이집단에서 비슷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자꾸 발견되는데 이게 뭐냐ㅡ였죠.
아저게안죽네
16/04/09 12:21
수정 아이콘
그건 비위생적인 항문성교 탓이지 동성애 탓이 아닌데요.
speechless
16/04/07 16:45
수정 아이콘
저 단체는 개그프로그램을 고소하는게 아니라 정당이나 정치인을 압박해야 되는게 맞지 않나요?

저 정도 개그는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는데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6/04/07 16:50
수정 아이콘
저 정도 개그가 받아들여지려면 고인드립 패드립 인종차별 장애인비하 동성애비하 등등도 다 받아들여져야죠
덴드로븀
16/04/07 16:57
수정 아이콘
절대 받아들여져선 안된다고 봅니다. 이게 된다면 왕따/인종차별/패드립 등은 안될 이유가 뭘까요?
정지연
16/04/07 16:47
수정 아이콘
코빅이 어떤 구조로 코너를 짜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콘 같은 시스템이면 사전에 PD에 의해서 걸러지지 않은게 첫번째 문제고, 생방도 아닌 녹화방송인데 저걸 편집하지 않은게 두번째 문제겠네요..
일반적인 케이스면 저런 개그를 만든 사람을 욕하는게 우선이겠지만 장동민이니까 저런걸 개그소재로 삼는게 평범한거라 봅니다..
Camomile
16/04/07 16:51
수정 아이콘
자유방임일 겁니다.
코미디언끼리 개그로 대결한다는 컨셉이거든요.
나가수, 불후의 명곡 개그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멸천도
16/04/07 17:52
수정 아이콘
허나 작가는 있는거같고 대본도 있는거같고 설령 아니더라도 편집을 할수있는게 PD의 권한이겠죠.
사실상 저건 제작진 전체에도 책임이 있는 상황이라 TVN에 책임을 묻는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Camomile
16/04/07 17:59
수정 아이콘
진행자가 있는 프로이고 출연순서나 대진표도 짜야 하니 작가가 필요하겠죠.
저도 방송국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해요.
Galvatron
16/04/07 16:47
수정 아이콘
장동민 이 사람은 진짜 꾸준하게 이런 사건에 나오네요.....
16/04/07 16:47
수정 아이콘
이정도 개그는 이해할 법한데
장동민이기 때문에 평생 가겠죠
여시에서는 아직도 옹달샘이 하는 광고/프로그램을 쫒아다니면서
헐뜯을거 없나 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동중산
16/04/08 02:15
수정 아이콘
역시나 저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네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번 더 생각해보고 말하라는...

국외의 사람에게는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그 당사자에게는 가슴을 후벼파는 상처일 수 있습니다.
speechless
16/04/07 16:49
수정 아이콘
몇몇분들께서 "강자를 향한 조롱은 해학이지만 약자를 향한 조롱은 폭력이죠"
라고 하시는데 한부모 가정이 약자인가요?
그냥 이제는 가정의 여러모습 중 하나 아닐까요?
Leeroy_Jenkins
16/04/07 16:51
수정 아이콘
한부모 가정의 어린이는 약자가 맞죠.
16/04/07 16:53
수정 아이콘
한부모 가정의 아이는 약자입니다
솔로몬의악몽
16/04/07 16:54
수정 아이콘
첫번째로는 한부모가정의 '아이'라는 것이 문제가 될 것 같고
두번째로는 한부모가정이 가정의 여러 모습 중 하나라는 것이 당위라고 한다면 한부모가정의 아이가 사회적으로 차별적 시선을 받고 있다는 것은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 뿐만 아니죠. 편모 편부는 결혼 시장에서도 명백한 결격 사유 중 하나인걸요.
전 이 건은 장동민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지연
16/04/07 16:54
수정 아이콘
2016년 대한민국에서는 약자가 맞습니다
이혼이 흔해졌어도 편부모 아동은 여전히 소수이고 괴롭힘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죠..
Camomile
16/04/07 16:54
수정 아이콘
이재용 아들이 국제중 입학하려 할 때 한부모 가정 전형으로 지원했죠.
이 전형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입시 전형 중 하나구요.

맞벌이 부부에 비해 수입이 1/2 일 수밖에 없거나 가사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양친이 있는 가정보다 더 불리한 건 사실이죠
Jace Beleren
16/04/07 16:5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는 약자 집단이란 존재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 여러 성별 중 하나
동성애자 : 성적 지향의 여러 모습중 하나
3D 직업 종사자 : 직업의 여러 모습 중 하나
소수 인종 : 인종의 여러 모습 중 하나
六穴砲山猫
16/04/07 20:06
수정 아이콘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보는것 역시 일종의 차별적 관점 아닐까요?
남성이나 여성이나 그냥 서로 동등한 존재지, 누가 강자니 약자니 따질필요 없을거 같은데요.
Jace Beleren
16/04/07 20:19
수정 아이콘
동등한 존재인데 동등하게 대우를 받지 못하면 그게 사회적 약자가 되는겁니다. 흑인과 백인은 동등한 한명의 인간으로서 동등한 존재지만 노예제도 있을때 흑인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거의 혁명적인 관점이겠죠.
Galvatron
16/04/07 16:55
수정 아이콘
이정도는 개그라고 하시는데 미국의 토크쇼같은걸봐도 연예인 정치인 등 성인들한테는 높은 강도의 조롱을 보내지만 애들상대로는 그러는걸 본적 없습니다. 한부모가정이 요새 많다고는 하지만 그 가정에 사는 애들의 잘못도 아니고 그 애들은 불행한 약자죠.
Jace Beleren
16/04/07 16:57
수정 아이콘
글쎄 미국에서도 독일인 아이를 소세지로 만들어서 학교 친구들끼리 나눠먹는 에피소드가 프라임타임 국민 애니메이션에 나오고는 합니다. 미국은 아동 보호에 엄격한 국가지만 그만큼이나 대중 매체의 검열에도 노이로제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서...
Galvatron
16/04/07 17:00
수정 아이콘
검열을 싫어하는건 알만한데, 비판은 할수있지않나요?
근데 그런 정신나간 애니는 무슨 애니인가요?
Jace Beleren
16/04/07 17:01
수정 아이콘
The simpsons 라고 ... 비판이야 하실 수 있지만 애들을 상대로 그러는건 본적이 없으시다길래... 사실은 존재하니까요.
Galvatron
16/04/07 17:03
수정 아이콘
제가 본적은 없지만 존재는 하는군요. 알겠습니다.
다빈치
16/04/07 17: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심슨은 애당초 모두까기를 시전하는지라......
Jace Beleren
16/04/07 17:16
수정 아이콘
뭐 모두까기가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참고로 심슨을 적어도 세번 이상은 정주행했을만큼 엄청나게 좋아하는 빅팬인데, 민감한 사안을 거칠게 다루는 애니메이션이긴 하죠. 그러나 그 다루는 과정에서 결국 재미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저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_-;
다빈치
16/04/07 18:15
수정 아이콘
저도 3년전까지는 세번이상 정주행한 빅팬이죠 크크크 특히나 폭스까는 맛은 일품!
곧미남
16/04/07 17: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약자 아닌가요?
개코는촉촉해
16/04/08 00:1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한부모가정에 대한 인식의 개선은 필요하겠지만, 그런 개선은 약자를 약자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려하고 조롱하지 말아야죠. 실제로 한부모가정에 대한 차별(이번 장동민 의 사례를 봐도요)이 있는 상태에서 그냥 한부모가정이 여러 가정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 사태에 어떤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동중산
16/04/08 02:13
수정 아이콘
한부모인 당사자 입니다.
(와이프를 병으로 저세상으로 보낸사람 입니다.)

저는, 약자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제 아이들에게는 이런저런 제약이 많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경쓸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힘들어요.)

더구나 이혼가정이라면......

세상에는 원하지 않지만 그로인해 부당하게
당하는 일이 무척 많습니다.

가정의 여러모습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우리나라 사회는 시스템이 매우 부족합니다.
speechless
16/04/08 08:52
수정 아이콘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이상과 현실을 헷갈려 한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한분한분 댓글을 못달아드려 죄송합니다.
디멘시아
16/04/14 09:06
수정 아이콘
이걸 약자로 생각하지 못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까요.
괜히 lol할 때 흔히 나오는 대표적인 욕으로 "M"이 없다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16/04/07 16:50
수정 아이콘
이번엔 제대로 좀 매장됐으면...더불어 여성 외모 등 비하하는 재미 1g도 없는 코메디 프로 다들 x잡고 반성하길...
칼라미티
16/04/07 17:0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비하 개그는 제발 그만 좀 봤으면 싶습니다.
16/04/07 16:52
수정 아이콘
저게 개그인가요? 개그면 기본적으로 웃겨야하는데 하나도 웃기지 않고 불쾌하기만 하네요.
Jace Beleren
16/04/07 16:55
수정 아이콘
어떤 개그도 모두가 재밌을 수는 없죠. 저 개그가 웃기냐 안 웃기냐를 얘기하는건 별 의미가 없는게 같은 소재로 웃기면 그럼 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디멘시아
16/04/14 09:27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게는 웃기겠죠.
벳충이라는 그분들도 자기들끼리는 히히덕거리잔아요.

그런데 저런 비하개그는 상당히 기분나쁘네요. 저것 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외모비하 개그가 너무 많아서 좀 불편했습니다.
몽유도원
16/04/07 16:52
수정 아이콘
워딩으로만 보면되게심각해보이는데 본방으로 봤을땐 딱히;
대놓고 직접적으로 조롱한 수준도아닌데 장동민+소수약자라는 이미지때문에 더 이슈인거같네요.
개인적으로 사과정도면 끝날일인데 소송은 개오바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그에서 비하가 문제라면 우리나라 환경에서 개그로 먹고살사람이 몇이나될지 의문이군요
Jace Beleren
16/04/07 17: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추세로 가면 아마 코미디 시장 자체가 사장되는 흐름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원래 부터 코미디는 사람 다섯이 모이면 한명은 불쾌할 내용이 있거든요. 이게 과거에는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불편이 트렌드가 된 요새는 신경쓰여서 채널을 돌리게 됩니다.
16/04/07 16:53
수정 아이콘
저는 별 느낌 없는데..
Leeroy_Jenkins
16/04/07 16:53
수정 아이콘
유독 장동민씨만 보면 불편할때가 많은데, 대부분의 경우 웃음거리로 삼는 대상이 자신보다 철저하게 약자라서 입니다. 비겁해보여요.
비단 장동민씨 아니더라도 외모라던가 몸매로 웃기려는 개그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16/04/07 16:54
수정 아이콘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인정해야지요

전 오히려 코빅에 박나래씨가 남자 찌찌(?)계속 만지는게 신경쓰이던데...
남녀 입장 바꼈으면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16/04/07 16:57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그 이국주가 남녀 비교하는거 열불나더군요
무슨 말도안되는걸 가지고 당연하다 그러고 남자들 완전 나쁘게만들고-,-;;
유애나
16/04/07 17:05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그 반대편의 입장에서 이상준도 같은 포지션을 취해서 별 말은 안나오죠.
원래 그 코너가 남녀가 서로의 입장을 극단적이면서 말도안되는걸로 공격하는 컨셉입니다.
16/04/07 17:08
수정 아이콘
근데 이상준얘기는 개그로 들릴만큼 좀웃긴내용을 말하지만 이국주는 진지하게 얘기해서 차이가 좀나던데요
유애나
16/04/07 17:12
수정 아이콘
남녀 입장 차이이거나 님 느낌일겁니다. 그럴경우 워딩만 따로봐야는데 글로 풀어서보면 큰차이없어요. 그냥 그 코너 컨셉인거죠.
Camomile
16/04/07 17:30
수정 아이콘
컨셉 소화력이나 연기력 같은 능력치 문제일 가능성도 있죠
메모박스
16/04/07 17:06
수정 아이콘
이국주 박나래의 리스크죠 언젠가 문제가 터질수 있을 거라 봐요 박나래는 스스로가 개그의 대상이 되지만 요즘 이국주의 개그는 남자는 무조건 이쁜 여자만 좋아하고 성을 밝히고 여자는 남자의 재력을 좋아하고 명품만 밝히는 지독한 (남성 여성 모두에게)성차별적인 유머만 하고 있죠 이렇게 해야만 한국개그판에서 여성이 살아남을수 있단 현실의 반증인가 싶다가도 너무 심해요 요즘은
스위든
16/04/07 18:14
수정 아이콘
이국주는 한 번 터지지 않았나요?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지만 요새 인터넷여론을보면 여자들 조차도 등을 돌린것 같은 분위기네요.
예전에 라디오스타나와서 이 인기가 얼마나 갈지 몰라 한편으론 두렵다고 얘기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이 이렇게 지독한 성차별적유머만 하고있다는게 웃기네요.
아이오리진스
16/04/07 22:20
수정 아이콘
이국주 외모를 보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기에 남자들이 쓴웃음 짓고 넘어가는거 같지만, 자칫 하면 한방에 훅 갈듯
빅픽쳐
16/04/07 16:54
수정 아이콘
장동민의잘못은 확실하지만 소송?매장?
프로불편러들의 힘이 너무세지고있습니다
16/04/07 16:56
수정 아이콘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지만, 방송을 안보고 본문내용으로만 볼때는 정말 별로네요.
Normal one
16/04/07 16:56
수정 아이콘
개그 내용에는 문제가 있음이 분명하지만 장동민이 타이틀로 걸린건 다소 억울한면은 있죠. 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고 정해진 롤만 연기했기 때문에 연출 및 작가진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것이 공식입장인데 과거의 잘못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놓고 최초 기사가 노림수로 작성된 여파도 있죠.
Galvatron
16/04/07 16:58
수정 아이콘
여담인데, 이런 이슈들이 자주 나오는건 뭐랄까...... 현재의 한국같은 나라에서 개그를 하다보면 생기는 필연적인 문제이죠.
까야될 사람들을 깔수없으니까 약한 사람들만 까게 되고....
헤르져
16/04/07 16:58
수정 아이콘
장동민은 참 바람잘날없네요. 원인은 1차적으로 본인에게 있긴하지만, 한편으론 좀 안타깝기도합니다.
카바라스
16/04/07 16:58
수정 아이콘
누구말마따나 인권감수성이 부족한건지.. 이런일 한두번 겪은것도 아니고 머리도 비상한 사람인데 문제생길리 없다고 생각한걸까요. 장동민 좋아하지만 이런일 생길때마다 갑갑하네요. 법적으로 문제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충분히 비판받을일이라곤 생각합니다.
Jace Beleren
16/04/07 17:04
수정 아이콘
인권감수성이 부족하다 이런 표현은 좀 우스운게 저는 그런 표현 쓰는 사람 치고 인권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요. 그냥 용어 자체가 좀 우습달까 크크크. 그냥 신중함의 차이죠.
카바라스
16/04/07 17:11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공감안가는 단어긴해요. 개념없다고 욕하곤싶은데 역풍맞을까봐 포장하는 느낌이랄까
멸천도
16/04/07 17:55
수정 아이콘
문제생길껄 알았다면 녹방이니까 아예 방송도 안됬을껍니다.
맹꽁이
16/04/07 16:59
수정 아이콘
프로불편러가 또....
16/04/07 17:00
수정 아이콘
이국주도 제대로 비판받아야 합니다.. 남자개그맨, 연예인한테 자기맘대로 키스를 하더군요. 이것도 성별 뒤집어졌으면 과연 반응이 어떨지
카바라스
16/04/07 17:03
수정 아이콘
뭐 디시나 일베같은데서 어마어마하게 악플세례받긴하죠.. 우리나라 시청자들 주도권을 여자들이 꽉잡고 있어서 그런점도 있습니다 루저녀같이 전국구사건안되면 회자가 덜되지요
MoveCrowd
16/04/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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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비난받고 이국주도 사과한적 있습니다.
메모박스
16/04/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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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진짜 벌을 주려는 것보다 퍼포먼스라 봐야죠. 방송을 봤는데 제정신인가 싶었습니다 불편함이 황당할 지경이어서 하나도 안웃겼거든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놀리는것도 문제지만 할머니를 얘기 꼬추만지면 기력 살아나는걸로 그리는 발상은 도대체 무슨 상상력의 결과인지..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의 아이 캐릭터로서 난 엄마 아빠 양쪽에서 용돈받아 뭐 이런식의 유머도 아니고 아예 그걸로 놀리는 개그였죠 이건 너무 노골적이에요. 제작진에서 커트되지 않고 방송까지 됐다는게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16/04/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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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도 개그소재로 약자들 소수자들 엄청 조롱합니다. 정치세력화해서 약자라고도 하기 뭐한 동성애자 흑인 여성 유태인등만 피해갈 뿐.
힘있는 사람도 얄짤없이 깐다는게 우리하고 다른 점인데, 그대신 미국/영국이라면 노무현 김대중을 일베수준으로 까도 됩니다.
이혜리
16/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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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안봐서 발언하기가 어렵기는 한데,
개인적인 의견은 개그는 개그로 접근하는게 어떤가..
하심군
16/04/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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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상황 자체가 불편한 불편불편러입니다. 장동민씨가 잘려나간다고 해도 절대 멈추지 않을걸요.
Jace Beleren
16/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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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서로를 불편한 눈으로 책잡힐거 없나 눈부라리고 바라보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 장동민이 하와이로 망명한다거나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장동민이 없어지면 다음 희생양을 찾을거고, 코미디가 정화되면 다음 정화 대상을 찾겠죠.

근데 사회가 그렇게 모두가 불편해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걸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여태까지의 사회 자체가 애초에 불합리하게 특정 소수 약자만 불편을 겪는 사회였거든요. 애시당초에 그 소수의 극한의 불편으로 인해 당연히 누리던 것들을 하나둘씩 내려놓고 같이 불편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과연 브레이크를 거는것이 맞는가 깊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예를들어 사드랑 원자력 발전소랑 쓰레기매립장이랑 전부 대구나 광주에 지으면 솔직히 저는 대구나 광주에 친척도 없고 서울사는 입장에서 편하긴 할텐데 그렇다고 대구나 광주에 그냥 짓는거보단 저도 같이 고통받으며 고민하는것이 맞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하심군
16/04/0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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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뒤에 서술하신 거와는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 차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로 규제 역시 한 방향으로만 흐를수가 없기 때문이죠. 문화에 성역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인정하는 순간 우후죽순으로 각 집단들이 성역을 세울 것이고 우리는 어느순간부터 손바닥만한 곳에서 놀아야 할 겁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강인해져야고 제작을 하는 사람이 좀 더 신중해져야 할 필요는 있지만 재미가 없다는 비판을 넘어 이런식의 린치는 문화발전에 독이 될 뿐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Jace Beleren
16/04/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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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동의합니다. 아마 이런 규제가 계속된다면 대중 문화 자체가 거의 다 끝장나겠죠. 근데 끝장내려는 쪽에서는 그걸 별로 유념치 않을거 같아서요. 저나 하심군님이 우려를 표하는 일종의 극단적 불편주의자 입장에서는 애초에 '문화발전' 자체가 과연 득이라고 생각할지조차 의문이지 않나요?

날때부터 가진거 없이 태어나 제대로 배울 기회도 없이 누군가의 따스한 손길 한번 못 받아보고 이리저리 치이며 상처받으며 자란 사람이 종로 한복판에 불을 질렀을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적당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류의 번영 위해서는 그냥 감옥에 박아 놓고 없는 사람 취급하고 할렘가 통제를 강화하면 되겠고, 여태까지는 계속 그래왔죠. 근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손쉽게 별다른 비용과 노력 없이 불을 지를 수 있는 시대가 와서 한 일주일에 한번씩 한놈씩 튀어나와서 불을 지른다면 계속 같은 방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정말 반인륜적이고 인권감수성(크크크)이 없는 방식의 해결책을 생각한다 해도 최소한 아우슈비츠 이상 규모의 가스실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심군
16/04/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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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는 예가 상당히 극단적이라 뭐라 대답을 하기 힘드네요. 그런 사람들이 양산되는 시대를 어떤 관점에선 사회가 실패했다고 평하겠죠. 결국엔 균형이 중요한거죠. 다만 이 균형을 형성하는 방법에선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엔 사회가 시민에게 문화와 현실 사이에 현실감각이라는 격자를 형성하기 쉽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요.
Jace Beleren
16/04/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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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극단적인 예시를 든 이유는 그냥 해결책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대로 린치는 문화발전에 독이 될텐데, 근데 문제는 결국 지금 흐름대로면 사람들이 계속 연예인, 코미디 프로그램에 린치를 가할것 같지 않나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저는 잘 떠오르지가 않아서요.
하심군
16/04/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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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건강해져야죠. 서로가 서로를 동등하게 봐야하고. 사실 지금의 약자를 배려한다는 것 자체도 경우에 따라선 약자를 무시하는 언행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의 종류중에 여성 스스로가 당당해지고 여성에 대한 배려를 뿌리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요. 사람이 잘 살아야 사회도 건강해지는 건데 지금 사회는 세계적으로 너무 체력이 없죠.
16/04/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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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그런 체력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생긴게 이정도 이지요...
하심군
16/04/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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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야 90년대까지 억눌려있었고 이제 체력을 늘리는 단계였으니까요. 클 때 제대로 안크면 왜곡된 구조가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데 뭐...세상이 자기맘대로 될 수는 없죠.
16/04/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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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님// 이미 왜곡 되었죠. 사회 각각의 계층에서 발전속도가 재각각이다보니까 나오는 문제이기도 하죠.
간단한 단어로는 후불제 민주주의로 표현 할수 있겠네요.
데프톤스
16/04/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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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 못생긴 사람들도 개그프로그램 보다보면 불편하면 고소할 수 있는건가요..... 보다보면 불편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크흑..
조폭블루
16/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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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 한국에서의 뚱뚱함이란 게으름과 마찬가지로 판단하잖아요 시무룩...
원시제
16/04/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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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함과 못생김의 기준이 이번 건처럼 명확하지 않은지라...
고소는 피해자가 해야 하는데, 피해자로 특정되기가 참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진아
16/04/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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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도 사실 사회적 약자에 속하죠.
스타슈터
16/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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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소송까지는 오버라는걸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그와 문제가 된 저 발언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발언이네요.

장동민씨는 저번 사건은 유명해지기 전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건은 정말 많이 실망입니다.
[세상에는 재미를 추구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있다는것에는 동의합니다]
라는 본문의 말이 정말 와닿는군요.

재미를 명목으로 남의 집안일이나 선천적 결함을 들이미는건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가정같은 경우 이혼은 아니지만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가끔가다가 그걸 소재로 웃음거리를 만드는 사람을 보면 그뒤엔 그사람은 보기도 싫어집니다.
["나중에 노후에는 용돈 한명 덜드려도 되는거 아닌가? 좋은거 아님? 크크크크"]
...같은 류의 자칭 유머라는 말들이 들릴때 그 말못할 서러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릅니다.
물론 겪지 않는 사람이 많아야 좋은 세상이 되겠지만.

아무튼 오늘후로 코빅 볼일은 없을것 같네요.
웃는거 중요하지만 제 존엄까지 버리면서 웃고싶지는 않네요.
16/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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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로 쓸게 없어서 그걸 쓰나..
샤르미에티미
16/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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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비난이나 비판에는 문제가 없고 현재 한국 분위기에서는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이게 커지는 건 반대입니다.
개그는 개그고 예능은 예능이지가 아니라 여기서 한 번 터지면, 예전에는 사회가 TV 프로그램 심의를 압박했다면 이제는
시청자들이 80년대로 돌려놓을 판이라고 봐서요.
카미너스
16/04/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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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이 또
친절한 메딕씨
16/04/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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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그닥 문제될 표현은 안보이는데...

상대적으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6/04/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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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할만한 일이 따로 있는게 아니죠.
사과를 요구하듯이 소송도 하나의 의사표현입니다.
나는 이만큼 모욕을 느낀다는 퍼포먼스고요.

물론 판결이 어떻게 나는지는 다른 차원의 일이고요.
Galvatron
16/04/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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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입으로 난 용돈 두군데서 받아서 좋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자학개그라도 되겠는데
유애나
16/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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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보면서 그냥 웃으면서 별생각없이 봤었는데 이런일이 있었네요.
한부모가정 부모 입장에서는 기분나빠할만하다고 봅니다.
tempo stop
16/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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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죠
맘놓고 놀려대도 반항 한마디 비판 한마디 할수없는 약자
약자긴 약자지만 누군가가 함부로 건들면 작은 하마처럼 될수 있는 약자

이번 소송은 후자가 되기위한 한부모 가정의 노력인거고요.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지켜보면 알겠죠.
원시제
16/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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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이 뭐 대단한것도 아니고, 불편하게 느꼈고 억울한 점이 있으면 소 제기 할 수 있는거죠 뭐.

판단은 법원이 할 일이구요.
프로아갤러
16/04/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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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야겠네요
솔로11년차
16/04/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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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을 안봤으니 내용상 평가하긴 좀 그렇고, 누군가를 웃게한다는 것이 항상 선일 수는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자신이든 무엇이든 아무도 불편하지 않게하는 유머란 것이 얼마나 난이도가 높은지는 잘 압니다. 실생활에서 누군가를 웃기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대강은 알죠. 하지만 그렇다는 것이 허용을 해야한다는 근거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즐겁다, 불편하다라는 것이 결국 감정의 문제라고 치부한다면, 한 번의 잘못으로 장동민이면 무조건 불편한 사람들이 잔뜩 있고, 그 사람들이 꼬투리를 잡으려고 애쓴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 안티들이 있는 만큼 장동민의 팬이라면 적극적으로 구제활동을 해서 계속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하면 되겠죠.
연예인들, 특히 예능인들에게 잣대가 너무 가혹하다 할 수 있습니다만, 전 잣대 자체가 가혹하다기보다 잣대를 들이대기가 용이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상품으로 치면 '불매운동하기 좋은 상품' 같은거죠. 남양유업의 갑질과 그보다 더 큰 재벌기업의 갑질에 반응이 좀 다르게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해요. 선거의 경우도 자신의 한표로 당락이 결정되기 좋은 접전 지역일수록 관심도 올라가고 투표율도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죠.
Jace Beleren
16/04/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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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잣대를 들이대기가 용이해서 깐다, 불매운동하기 좋아서 불매운동한다는 인과는 될지 언정 명분이 될 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날 괴롭히는걸 주동한건 반장이지만 잘 살고 빽이 많으니까 대신 그런거 없는 민석이만 경찰에 신고해야 겠다 이런 느낌인데... 자칭 정의니 평등이니 하는 이름을 달고 운동하신다는 분들이 '니들이 패기 더 좋으니까 니들만 팬다' 라는 인과 뒤에 숨어서야 명분없이 고꾸라질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지 않습니까 크크
솔로11년차
16/04/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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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전 인과를 설명했을 뿐이고, 잘못된 건 다 까야하는데 유독 연예인들이 관심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나서는 이유가 그렇다고 말하는 건데요?
게다가 '날 괴롭히는걸 주동한건 반장이지만 잘 살고 빽이 많으니까 대신 그런거 없는 민석이만 경찰에 신고해야 겠다'라뇨.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닌데. 민석이도 주도한 겁니다. 남양유업이 롯데나 신세계 이마트 같은 회사보다 더 집중적으로 불매운동을 당했다고, 남양이 잘못하지 않은 건가요? 이상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자칭 정의니 평등이니 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훌륭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훌륭하지 않다면 그런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그래서 정의나 평등을 이야기 안하시나요? 본인이 훌륭하지 않더라도 정의나 평등은 이야기 하십쇼.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이 질타받아야한다면 그쪽이 더 문제죠. 저 역시 부끄럽고 불의한 것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나서지 않을 게 아니라, 저 스스로 부끄럽고 불의한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겠죠.
Jace Beleren
16/04/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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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솔로11년차님이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만 욕하는 이유의 인과를 설명하시기 위해서 댓글을 다셨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인과일뿐 명분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맹폭' 은 분명히 한계를 드러낼거라는 얘기를 따로 한것 뿐이에요. 솔로11년차님을 특별히 그 테두리에 넣고 이야기한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손에 닿는 남양을 대상으로만 한 불매운동, 손에 닿는 연예인만을 대상으로 한 비난, 손에 닿는 진보 정당만을 대상으로 한 소위 말하는 지지 철회 선언... 전부 인과는 있지만 명분의 부족때문에 저는 현실적으로 동력 부족으로 고꾸라질것 같아서요.

결코 반론이 아니라 크크 맞아요. 그런데 사실 또 이런걸 생각해보면 또 이러이러 하지 않겠습니까? 하는 뉘앙스로 읽어주시길 바라고 쓴 글인데 제 작문 능력이 부족해서 괜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솔로11년차
16/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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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해를 했네요. 죄송합니다. 단지 저는 손 닿는 것이라도 할 수 있는 한 자신이 옳다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결과적으로 위선으로 몰린다 하더라도 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에겐 관대하면서 남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 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가면서 조심할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이런 일은 저 연예인에게 가혹한 잣대가 들이대졌는가보다 저 방송을 본 편모 아이가 받았을 수 있는 상처를 위해 나서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해서요.
Jace Beleren
16/04/07 18:16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남양이 죄 없는거 아니고 민석이가 잘못 안한거 아니니까, '연예인만 팬다' 가 아니라 '연예인도 팬다'가 되어야 동력이 오래 유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단 댓글이었습니다. 댓글 잘 읽었습니다 : )
16/04/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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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생각없이 개그를한게 맞습니다.
한부모 가정이 약자가 아니라는 생각을하는게 신기하네요.

고아원에 있는애나 할머니랑 사는애가 고가의 장난감 갖고 놀고있을때 "너네 집 오늘 기초생활수급비 나왔나보네" "누가 또 기부했냐?"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좀 극단적으로 말하긴했지만 비슷한 발언입니다.
메모박스
16/04/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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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그에서 외모 비하나 키비하와 같은 개그는 사실 오래되었죠 그래도 어느 선을 넘어가면 비판을 받았고 이 선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가령 못생긴 여자를 등장시켜서 넌 못생겨서 남자가 없을테니 데이트 비용 아껴서 좋겠네 이런 개그는 안한단 말이죠 왜냐면 안웃기니깐요 근데 이 안웃기는 이유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 불편해서 안웃긴 거거든요 허경환이 오나미한테 그러듯 어떻게든 은유적으로 웃음을 일으키죠
하지만 이번 장동민 개그는 부모가 이혼한 아이에게 엄마 아빠 따로 용돈을 줄테니 이게 바로 재테크다 하면서 웃음을 유발해요 상대방의 처지를 대놓고 거론하며 우스꽝스럽게 만들었어요 너무 노골적이에요 여기에는 불편함을 가져야 더 올바른 사회가 아닌가요? 한부모 가정은 아예 개그의 소재로 건드려서 안된다 이런 근본주의적 얘기가 아니라 이런식의 개그는 그 대상이 큰 상처를 주고 그것에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할머니 부분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징맨이 한번 안아주고 아이고 10년은 더 살수 있겠다 이런것도 아니고 얘들 성기 만지고 기력 회복하는건 엄두도 안나는 상상력이네요
Jace Beleren
16/04/07 17:24
수정 아이콘
글쎄 외모나 키를 가지고 그렇게 개그도 저는 정말 숱하게 본 것 같은데요. 개콘에서만 예를 들어도 미녀 대 미녀라던가... 멀리 안 가도 순정만화라던가... 예능 같은데서 그렇게 얘기한건 끝도 없이 나올것 같구요.

외모나 키에 컴플렉스 가지신분들은 지금 한국에서 코미디를 다루는 방식이 한가연 사람들만큼이나 불편할겁니다. 위에 불편하다고 직접 말씀하신분도 계시구요.
Leeroy_Jenkins
16/04/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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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해서 댓글을 쓰다가 말았는데... 사실 이런 개그가 나오기 시작했을 당시 불편러들이 여론을 모으고 이슈를 만들었으면 이런 개그가 존재했을까 싶습니다. 이런 비하개그들을 어려서부터 봤으니 적어도 80년대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행해졌을텐데, 그 당시에는 여론을 만들고 이슈화 시킬 창구가 없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한부모 가정에 관한 비하개그도 불편러들이 여론을 모으고 하지 않았으면 유야무야 넘어갔을테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통용됐을꺼라 생각합니다. 뭐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외모/키/체중 등등의 비하개그들을 불편러들이 좀 가열차게 까줬으면 싶네요.
메모박스
16/04/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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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개그들 불편하고 방송에서 보기 싫습니다만 이건 제 의견일 뿐이고 그런 코너가 계속 이어지고 인기를 얻는자면 무언가 용인되는 지점이 있다는 건데 바로 약자가 주체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런 코너들은 보통 약자(못생긴 여자)가 등장하고 스스로가 희화화 됩니다 최소한 용인할만한 장치는 있는거죠 하지만 장동민 코너에서 약자(한부모가정)는 철저히 놀림꺼리 웃음꺼리로만 소비됩니다. 이 차이가 크죠 장동민 스스로가 한부모가정 역할이어서 남 엄마 아빠한테 다 용돈받는다 이랬으면 불편함은 작아졌을거에요. 전 이게 코미디를 다루는 방식에서 아주 큰 차이라고 보는데 전적이 있는 장동민이 또! 게다가 이게 제작진이 거르지 않은채! 했다는게 굉장히 불쾌해요 어떻게 이런거 하나 못걸러내나요
Jace Beleren
16/04/07 17:42
수정 아이콘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이 죄다 타인인데 그게 어떻게 주체적으로 스스로 희화화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뚱뚱한 여자가 나와서 나 이쁘지? 하는데 남자들이 질색하면서 외모 비하를 하는것도 제가 볼땐 놀림꺼리 웃음꺼리로만 소비되는거 같은데요. 저 코너에도 대상이 아예 안 등장하는것도 아니고..
아저게안죽네
16/04/07 17:28
수정 아이콘
흑인이 흑인 개그하면 괜찮지만 백인이 흑인 비하하면 인종차별이 되듯이 보통 개콘을 보면 비만인 개그맨이 자학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장동민의 경우는 다수의 개그 방식이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는 식이라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곧미남
16/04/07 17:20
수정 아이콘
허걱..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개그의 소재가 이거라니.. 진짜
16/04/07 17:2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비하하면서 코미디하려면 자기비하밖에 답이 없는듯.
저라면 드러워서 개그맨 안합니다.
풍자를 문자 그대로 받아드리는게 문제입니다. 어이가 없네요.
귀여운호랑이
16/04/07 17:55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 저 개그가 무엇에 대한 풍자인건가요?
16/04/08 02:23
수정 아이콘
1 .
남의 결점을 다른 것에 빗대어 비웃으면서 폭로하고 공격하다.
양반을 풍자하고 조롱하는 가면극.
2 .
문학 작품 따위에서, 현실의 부정적 현상이나 모순 따위를 빗대어 비웃으면서 쓰다.
상류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은 책.

풍자하다의 국어사전 의미입니다.
귀여운호랑이
16/04/11 09:02
수정 아이콘
누가 단어의 사전적 뜻을 몰라서 물었나요. . . .에휴
그리고 저 개그코너의 행동이 님이 쓴 풍자의 의미에 해당이 되기나 합니까
16/04/07 18:11
수정 아이콘
풍자요?
동중산
16/04/08 02:21
수정 아이콘
이게 풍자라구요?

이혼했든, 세상을 떠났든 부모 중 한 사람이 없는 어린아이에게
'그딴'식으로 말하는게 풍자라구요?
16/04/08 02:27
수정 아이콘
풍자의 사전적인 의미는 충분히 충족하고 있죠.
코미디에서 하는 풍자를 개인적으로 받아드릴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영화에서 한엄마아래서 자란 아이가 놀림받는다는 신이 있어도 풍자하기 위함이지 개인적인 모욕감을 줄 의도는 아닌거와 비슷합니다.
동중산
16/04/0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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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풍자의 의미를 몰라서 한 말이 아닙니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때 풍자인 것이지
불특정 다수의 아픔을 대상으로 할 때는
충분히 모욕감과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16/04/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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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가 불편하다고 풍자를 안할수는 없죠.
그럼 풍자 자체가 성립이 안되고 코미디나 각종 예술이 없어져야죠.
표현의 자유는 소수의 불편함보다 상위 개념이여야 합니다.
동중산
16/04/08 02:41
수정 아이콘
뭐 더이상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그럼 왜 풍자는 소수의 약자에게 행할 때 더 제약이 적을까요.
진정한 풍자는 강자에게 행했을 때 더 효과가 큰게 아닌가요.

약자는 '풍자'를 빙자한 폭력에 대항할 힘이 없거나 적기에 빈번하고,
강자는 그 '풍자'자체를 막아버리기에 우리 사회에서 강자에 대한 풍자가
적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6/04/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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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한국 사회의 문제죠. 정치적인 풍자가 처부시되고 하면 보복당하는 상황은 분명 미개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과 가를바가 없죠.
강자 약자 구분없이 이정도 풍자는 허용되야한다는게 제 입장이고 강자에 대항 풍자가 없는건 탄압적인 한국의 현실이라고 봐야죠.
동중산
16/04/08 03: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겁니다.
장동민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이구요.

흔히 양아치를 비유할 때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왜 풍자를 해야할 곳?에 하지 못하고 반항할 힘도 없는 약자에게 그 풍자를 가하냐는 거죠.

nerrd 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른바 상대적인 박탈감 같은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보니 표현이 이상하네요.

아무튼 피곤해서 이만 자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16/04/08 03:30
수정 아이콘
그게 장동민의 잘못인지는 모르겠네요. 분노는 강자에 대한 풍자를 탄압하는 정치권과 기득권에 향해야죠. 장동민이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하고 강자에 대한 풍자를 하지 않는다소 해서 비판할 마음은 없습니다.
역으로 말한다면 장동민이 하는 개그가 소수가 불편함을 느낀다고 검열당한다면 그건 강자들이 탄압하기 더 좋은 사회로 만들뿐입니다.
동중산
16/04/08 03:36
수정 아이콘
nerrd 님//
이미 그 분노를 표할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투표로요.

글쎄요. 거기에 바로 불평등이 보이네요. 강자에 대한 풍자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비판할 마음은 없는데 소수의 불편함을 표한다고 그것이 검열이라고 느끼다뇨. 강자에 대한 풍자도 못하는데 강자들이 탄압할 구실을 준다는게 납득이 힘듭니다만...

제작진이 핑계를 댓지만 장동민도 30이 넘은 성인이고 머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 전의 잘못도 있고 한번더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고 봅니다.

풍자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 그 풍자가 불편하다고 표현할 수 도 있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6/04/07 17:25
수정 아이콘
비하가 코메디의 소재일 수는 있는데, 한국 코메디는 유독 레퍼토리가 뻔한편이라. 뚱뚱한거 못생긴거 키작은거 놀리는거 빼면 소재가 반은 남을런지.
하심군
16/04/07 17:29
수정 아이콘
놀리는 것도 많이 해봐야 늘지 우리나라는 시행착오를 너무 인정을 안해줘요. 요즘은 좀 세계적인 추세 같긴 하지만요.
절름발이이리
16/04/07 17:31
수정 아이콘
상업적 인정이라면 동의할 수 있습니다만, 위에 쓰신 덧글과 종합해 볼 때 '인정해 줘야한다'의 뉘앙스가 좀 다른 거 같네요.
하심군
16/04/07 17:34
수정 아이콘
제가 문화에서 만큼은 자유방임주의라서... 사실 저런 행동까지 전부 소비자 운동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Camomile
16/04/07 19:13
수정 아이콘
저도 원래는 자유방임주의였습니다만 최근에 업계의 자율규제로 선회했습니다.
이유는 저런 사건들 때문이죠.

웹툰 매니아로써 웹툰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보며 작가의 판단력에만 모든 걸 맡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저게안죽네
16/04/07 17:35
수정 아이콘
작년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도 방송 잘 나오고 비슷한 일을 또 한거 보면 기회를 많이 준 거 같은데요.
뭐 정치 풍자 관련해서는 기회를 정말 안 주는 거 같긴 합니다.
Jace Beleren
16/04/07 17:44
수정 아이콘
근데 레파토리가 다양하다고 꼭 좋은건 아니라고 봐서... 저는 프랑스같은 그저 방임하기만 하는 핵노잼코미디국가가 되느니 차라리 이대로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크크크크
지금뭐하고있니
16/04/07 17:32
수정 아이콘
뚱뚱한거 못생긴거 키작은거 탈모 아직은 거의 없는거 같지만 가슴사이즈 등등으로 희화화하는거 다 문제죠 엄밀히 따지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선하라고 하면 한국에서 코미디는 사라질듯.. 외국은 코메디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
후천적파오후
16/04/07 17:35
수정 아이콘
코빅이 아무리 지상파에서 못하는 코드를 하는 프로그램이라해도 두번만 생각해도 해도 되는 소재인지 아닌지 분별가능할거같은데 참..
실론티매니아
16/04/07 17:37
수정 아이콘
코빅 완전 팬인데 요즘 몇 주 못봤더니 이런일이 있었군요;
장동민의 개그는 딱히 아이디어가 특출나다거나 재밌는 상황극 + 대사 를 만들어낸다거나 하는게 거의 없죠
몇번 보면 질리는데 그 이유가 윽박지르고 상대방을 거칠게 대하는 액션뿐이라서;;
한 번 크게 데였으면 자중해야할텐데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예 없는것 같네요
그래도 소송까지 가는건 너무 나간것 같기도 하구요
분리수거
16/04/07 17:37
수정 아이콘
이러다 시꺼먼스도 다시 부활시키겠군요?
치토스
16/04/07 23:51
수정 아이콘
부채도사 추가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4/07 17:41
수정 아이콘
흠 근데 일단 고소장에 고소인으로 기재된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란 단체가
비법인사단 정도의 실질은 가지고 있는지도 불분명하지만(즉 일단 고소를 할 법적 능력이 있는지부터 의문이지만)
그런 실질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 방송으로 모욕을 당한 주체는 아닌게 분명하군요.
그런데다 덤으로 위 고소장 기재에 의하면 이 사건 방송으로 인한 피해자는
"부모의 이혼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한부모가정의 아이들과 이혼 당사자인 부모들"로 특정된다는 것이고 말이지요.

말하자면 이 고소는 고소각하처분을 받을 여러가지 요건을 두루 갖춘 셈입니다.
뭐 어느 정도는 사회적 항의의 표시로서만 고소를 했을 수는 있겠지만요.
花樣年華
16/04/07 17:42
수정 아이콘
전 웃음은 대부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약자를 비하하는 건 웃기지가 않아요. 맛이 쓰고 구역질이 나는 웃음은 웃음이 아니죠.

이 사회의 강자라는 사람들이 비하와 풍자의 자리로 내려와서
그 자리를 넉넉한 맷집으로 견뎌내줘야 재미있는 사회, 맘껏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싶은데...
정작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건드려도 아주 난리난리가 나죠...
(그 사람들이야 조금 우스갯거리가 된다 한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거나, 희생양이 필요한 사회라는 건 참;;;
그러니 결국 남는 건 착한 사람들의 착한 자기비하 밖에 없네요. 점점 재미없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착잡합니다.

(딱 이 사안만 놓고 보자면... 다시 말하지만 저런 개그는 정말 웃기지가 않습니다. 기가 찰 따름이죠...)
산전수전
16/04/07 17:50
수정 아이콘
편부모가정 아이만 약자가 아니라 어린아이 전체가 다 약자죠.
이런 식으로 따지면 아이와 관련된 모든 개그는 규제로 금지해야 됩니다.
그 자체로 약자에 대한 비하가 될 수 있으니까요.

희극작품을 이정도로 국민 개개인이 검열하는 사회는
너무 답답한 것 같습니다. 논란이 되는 코너를 보니까
역할이 대부분 어린아이라는 설정이었던 것 같은데
그걸 진지하게 따지고 들어가니 없던 문제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저는 이런 사회에서 바보개그가 어떻게 용납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지적장애인들 비하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것도 금기가 돼야 하겠죠? 지금까지 잘만 즐기던 사람들이
가끔 건수 하나 잡히면 훌륭한 도덕군자가 되는
재밌는 상황들이 요즘 빈번한 것 같습니다.
Jace Beleren
16/04/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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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윤성호씨가 연기한 개콘의 빡구 캐릭터도 지금 나왔으면 백프로 빠이빠이일겁니다. 이런 사회에서 바보개그가 용납이 된게 아니라 사회가 변한거죠. 민감하게요.
Camomile
16/04/07 18:05
수정 아이콘
이제야 약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죠.
민주화 된지도 아직 30년 밖에 안됐습니다.
민주화 이후에도 한동안 약자의 발언권은 무시되었구요.
산전수전
16/04/07 18:3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번 사태가 과연 약자가 목소리를 내는 것인지
그전에 언론과 여론이 약자를 자극하고 부추겼는지
따져볼 필요는 있을 겁니다.
분명 일요일 본방나간 직후부터 화요일까지는
아무런 일이 없었거든요.

지금 분위기로 보면
영화, 드라마 또는 개그코너에서
약자를 비하하는 대사가 전면적으로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과도한 약자 만들기와 그로 인한 소재의 제한이
과연 희극에 바람직한 현상으로 작용할까요?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필요 이상으로 이 사회가 민감해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거스를 수 없는 사회현상이라면
모두가 모든 사안에 똑같이 적용해야겠죠.
이중잣대가 아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Camomile
16/04/07 18:49
수정 아이콘
이게 과도한 건가요?
이중잣대라면 어떤 부분에 대한 말씀이신가요?
양친이 존재하는 '정상'가정이 비하당하고는 있나요?

이미 유럽, 뉴질랜드, 미국 등은 차별금지법과 비슷한 법안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표현의 자유도가 높은 곳들이죠.


방영 기간과 이슈가 된 시점에 차이가 난다는 건 지상파가 아니고 주목도가 낮다는 점에서 비롯된듯 하네요.
그리고 이슈가 사건 직후에 터지지 않는 경우도 꽤 많아요.

약자를 약자로 만드는 건 가해자이지, 피해자나 문제를 조명하는 언론이 아닙니다.
산전수전
16/04/07 19:23
수정 아이콘
악마를보았다에서
최민식 대사를 썼던 작가는
구속돼야 할까요?
성폭행 피해자들, 또는 연쇄살인의
피해자들이 보기에 정말 불편했을 테니까요.

배우가 사석에서 그런 비하를 했다면
당연히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작품 속에서 특정한 캐릭터를 가지고 대사를
치는 것까지 이 사회가 재단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과도한'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앞으로는 작품 속에 양아치가 나와도
순우리말의 예쁜 말만 사용해야 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돌아가는 사회현상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단지 어쩔 수 없이 존중하고 받아들일 뿐이죠.
Camomile
16/04/07 19: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악마를 보았다는 제한상영가 판정을 2번 받았잖아요.
그래도 악마를 보았다는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의식에 따라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결국 표현 방식이 매우 자극적이지만 사회의 미풍양속에는 맞춘 작품이 되었죠.

이 건도 한부모가정의 아이를 놀리는 사람들을 역공격하는 결말로 갔더라면 큰 말썽이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표현방식이 아니라 주제의식입니다.
작품에서 욕설을 사용하면 정도에 따라서 상영 등급이 바뀔 뿐이지 욕설을 사용했다고 비판받진 않아요.
산전수전
16/04/07 19:55
수정 아이콘
지금 문제가 되는 코너의 주제의식과 스토리를
모두 알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언론에서 뽑아낸 텍스트 대사 몇줄로
마치 그것이 전부인냥 호도되는 상황 아닌가요?

저도 실제로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미지만 보더라도 철없는 아이 컨셉이라는 건
알겠던데요. 그리고 이 작품이
해당 비하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근거가 있나요?
저는 그 캐릭터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희화화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왜 그런 말들이 나왔는지도 유추할 수 있죠.

이 논란의 중심에는
코미디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드라마 역시
일반적인 권선징악에 반하는 작품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죠.
Camomile
16/04/07 20:14
수정 아이콘
비하 정당화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하의 확대 재생산에 기여한 건 맞죠.
한부모가정의 아이를 놀리던 애들의 레퍼토리를 추가시킨 꼴이니까요.

그리고 희화화는 장르의 특성입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 언행이 없다면 개그가 아니라 연극이죠.
대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등장인물이 말리는 장면이 나와야죠.

게다가 한부모가정 비하 뿐 아니라 아동 성추행이 버젓이 등장한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미디에 대한 선입견이 작용했다는 부분에도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대중문화 중에서도 가장 예술성을 따지는 분야인 영화는 코미디보다 더 많은 비판이 집중되니까요.
코미디 평론가는 없어도 영화 평론으로 먹고사는 사람은 많잖아요. 블로거도 많고.
산전수전
16/04/07 20:42
수정 아이콘
마치 영화 범죄를 모방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런 요소는 영화에 집어넣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굉장히 낡고 오래된 사고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오션스일레븐류의 영화는
도둑질을 정의구현과 희열로 미화 시키는데
그것도 문제가 많다고 보시나요?

저도 그렇고 모두가 올바른 세상을 원합니다.
하지만 어떤 가공의 작품에는
다양한 세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걸 인정할 수 없다면 그것만큼 고루한 세상이 또 있을까요.
Camomile님이 무엇을 걱정하시는지 알겠습니다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관점에 동의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Camomile
16/04/07 21:22
수정 아이콘
산전수전 님//

네. 그래서 같은 범죄영화라도 도둑들을 오션스 일레븐보다 더 높게 평가합니다.
무난하게 흘러가는 오션스 일레븐과 달리 도둑들에서 일당이 검거되거나 뒷통수를 치는 장면들이 현실성이나 범죄는 범죄일 뿐이라는 자각을 갖게 만들어주거든요.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세상이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문제인 겁니다.
한낱 아프리카 bj도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미디어의 영향력은 커요.

더군다나 장동민의 저 개그는 영향력을 따지기 이전에 그 자체로 언어폭력입니다.
루저발언 수준은 된다고 보네요.
일상생활의 대화에서도 듣는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면 그게 바로 언어폭력인데, 미디어의 등장인물도 마찬가지죠.
밀로세비치
16/04/07 17:52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선까지 통용되는지 그 선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예전 영구 맹구는 지적장애 비하가 될수도 있는거고 큰집사람들 같은 경우는 난장이들 비하가 될수도 있는거고 신동엽씨의 재치를 볼수 있는 영혼까지 끌어모았다는것도 성적발언 유재석씨의 박명수에 대한 쭈구리 발언도 문제가 될수도 있는거고 꼬맹이 민머리 뚱보 이런것도 다 몇몇사람들은 아프게 하는 말이 아닐까 하네요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시네라스
16/04/07 17:53
수정 아이콘
장동민에게 한정되는 얘길까 싶지만, 수시로 상대적 약자에게 비하발언으로 웃음거리를 만들어낸다면 그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개인 대 개인으로써 나쁘다고 할만 한 사람은 아닌데, 다른 방송에서의 발언으로도 자주 구설수에 오르는거 보면 약자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게 맞는 것 같아요.
카미트리아
16/04/07 17: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농담인데 왜 그렇게 진지하게 반응하냐",
"농담인데 왜 그래?"
입니다..

왜 상처 받은 사람이 상처 준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난 받아야하는지 이해도 납득도 안 됩니다.

최소한 자기의 유머로 누가 상처받았다고 하면,
유머라서 괜찮다가 아니라,
상처줘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길 바랍니다.
동중산
16/04/08 02:35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제 경험 상, 비슷한 경우를 당사자들이 당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말했던 것처럼 본인이 '쿨'한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16/04/07 18:10
수정 아이콘
뭐 일단 개그쪽 이야기를 하자면... 위에서 개그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주 나오는데...
일단 우리나라는 그러한 여건이 안됩니다. 위에서 말씀하시는 그러한 개그들의 대표적인 예가 풍자개그입니다. 소위 고위층 과 정치 지도층을 희화화 하면서 비판하는거죠.

문제는... 지금 미국처럼 자유롭게 비판하나요? 아니요. snl 코리아가 시즌1때 정치풍자 개그로 큰 호평을 받았음에도 더이상 왜 하지 못하는지, 개콘에서 심심치 않게 나왔던 정치 풍자 개그들이 지금은 코너속에서 한번만 나와도 이슈가 되는지 생각한다면 힘들다는것을 여실히 느낄수 있을겁니다.

결국 그렇게 되어서 개그의 소재 자체가 협소해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죠.

그렇다고 제가 위에서 아래로의 비하개그를 옹호하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반대쪽에 있는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봐야할 필요도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는 재미를 추구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있다는것]에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리기
16/04/07 18:14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저런 개그가 반감없이 받아들여지면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점입니다.
10년도 더 지난 '마빡이'를 요즘 초등학생들이 따라하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한부모 가정이 많아지는 시점엔 절대 허용해선 안되는 개그죠.
장동민이라서 더 시끄러울 순 있지만 장동민 아니었어도 시끄러웠을겁니다.
아이폰
16/04/07 18:17
수정 아이콘
개그는 개그 일뿐 이라고 생각 하는데...서로의 생각과 가치관등이 틀리니 그냥 그렇네요 사람 웃기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16/04/07 18:22
수정 아이콘
장동민은 바람잘날이 없군요 참..
ohmylove
16/04/07 18:23
수정 아이콘
뚱뚱한 사람
못생긴 사람
가슴사이즈 작은 사람
이런 사람들 비하하는 것도 분명 문제 있어요.
음.. 어느 정도까지가 선일까요?

그리고 장동민은 그 개그스타일 자체가 남 비하하고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라 개그맨 생활 내내 논란될 겁니다. 거기다 스스로가 개그의 적정수위를 잘 못 찾는 것 같기도 하고.
16/04/07 18:46
수정 아이콘
저질스런 개그를 했을뿐이라고 생각하구요.
욕먹을 짓을 했으니 욕먹어야죠. 고소도 당할 수 있고...(아주 좋은 퍼포먼스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걸 장동민 퇴출으로 연결하는 건 반대합니다.
제 신념이 그래서요.
세상에는 재미를 추구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있고, 저에겐 표현의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중 하나라서요.
킹이바
16/04/07 18:48
수정 아이콘
이번 건에서 장동민의 잘못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소송까지 갈 일인가에 대해선 모르겠네요.
아재요
16/04/07 18:55
수정 아이콘
매몰사건 피해자한테 오줌 건강법 어쩌고 하면서 깔깔대도 별 문제 없이 방송하는 개그맨인데 이 정도를 문제라 생각할 것 같진 않네요.
지니팅커벨여행
16/04/07 18:59
수정 아이콘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또 한 건 했네요.
무한도전 열혈 시청자는 아니지만, 식스맨에서 선발이 되지 않은 게 참 다행입니다.
언젠가 한건 터뜨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꺼려졌거든요.
16/04/07 19:00
수정 아이콘
재미도 없어서 애초에 보지도 않는 프로인데 이런 사건이 있었군요
무한궤도
16/04/07 19:28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 또...
약자 대상의 비하개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에서 피지알은 선비 사이트가 아니죠 크
16/04/07 19:40
수정 아이콘
약자 까지 말고 강자 풍자하라고 하지만, 현실은 장동민이 야당 정치인들 조롱하는 개그하면 피지알에서 완전히 매장당하죠.
에버그린
16/04/07 20:02
수정 아이콘
일베에서 저런 드립 쳤으면 쉴드 하나 없이 엄청 까였을 거 같은데

"니들은 부모 둘다 있는걸 다행으로 여겨야한다.
부모 하나만 있으면 양육비 절반밖에 못받거든"
16/04/07 20:05
수정 아이콘
한부모가정이 약자라는 프레임이 더 싫네요
16/04/07 20:08
수정 아이콘
제일 좋은 건 사회적 지원이 잘 되어서 한부모 가정의 아이도 양부모 가정 못지 않게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이겠지만
유감스럽게 이 놈의 사회는 그렇지 못하죠.
16/04/07 22:00
수정 아이콘
약자라기 보다는 현실의 반영이죠. 현실에서도 한부모 가정이라고 하면 은근히 무시 당할텐데 그것을 조롱개그로 삼았으니, 애들은 그대로 따라합니다.
동중산
16/04/08 02:4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약자니까요.

프레임이 아니라 (인정하긴 싫지만) 사회적인 현실입니다.
알리타
16/04/08 09:37
수정 아이콘
한부모가정에서 자랐는데 전 제가 약자라고 느낀적 없습니다.
저런식의 태도가 약자를 만드는것이죠. 소송하면서 큰일을 만드니 "아 얘네는 보호받아야되는구나' 라는 시선이 생겨나는겁니다.
저 정도 조크는 그냥 웃어넘겨주는거죠.. 그럼 오히려 애들이 '한부모가정 좀 특별한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네...' 하며 생각이 바뀌죠.
오히려 막 친구들이 동정할 때 오히려 더 무안하죠. 이게 뭐 별거라고 동정까지 하니? 라는식으로 대답합니다.

약자를 만드는건 사회가 아니라 한부모가정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자괴감들고 할거 없이 당당하게 생활하면 됩니다. 경험상 사회생활하면서 전혀 불편한거 없었습니다.
아저게안죽네
16/04/08 09:56
수정 아이콘
마이클 조던이 흑인이 약자가 아니라고 느낀다고 해서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 백인에 비해 사회적 약자가 아닌 건 아니죠.
알리타님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사신 것과 별개로 한부모 가정이 양부모 가정에 비해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약자라는게 상대적인 거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멍멍멍멍
16/04/07 20:17
수정 아이콘
저걸 재밌다고 하는건가 ㅡㅡ
레가르
16/04/07 20:43
수정 아이콘
방송 볼때는 크게 못느꼈지만 문제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었네요. 그런데 보면서 그럼 뚱뚱한 사람. 혹은 키작은 남자. 마른 사람은 비하하는 코미디는 그냥 넘어가지면서 왜 이건 안되는가 싶기도하구요.
물론 잘했다고는 말 못한 개그 소재이긴 했지만, 사람들이 좀 과한 반응이다 라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16/04/07 20: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옹꾸라 내용 생각해보면 유세윤, 유상무 모두 편부모 가정이지 않나요? 셋이서 서로 그거가지고 장난이나 놀림(워낙 친하다보니 수위가 꽤 셀겁니다.)을 심하게 하는데.. 그것 때문에 좀 둔감했던게 아닌가 싶네요.
16/04/07 21:00
수정 아이콘
코빅의 절반은 비하개그죠.
16/04/07 21:03
수정 아이콘
'코빅' 장동민 논란…박성재 PD "순수 제작진 탓, 장동민 회의 참석도 못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13853)

박 PD는 "장동민의 잘못이 아닌 이 같은 대본을 쓴 제작진의 잘못이다. 스케줄이 많았던 [장동민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장동민은 우리가 짠 것을 연기한 것 뿐이다... 어린 시절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진 코너였다. 논란이 된 대사는 장동민이 아닌 순전히 제작진의 잘못이다. 장동민에게 화살이 돌아가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장동민도 죽을 맛이겠네요.
16/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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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말이 되나요. 개콘이나 코미디 프로는 개그맨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피디는 단지 회의 때 아이디어 통과여부만 결정한다고 들었습니다.
16/04/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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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충분히 말이 됩니다
현재 장동민 유상무 롤 자체가 그래요
Camomile
16/04/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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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은 개그를 겨뤄서 상위권이 상금을 받는 컨셉인데,
자신이 할 개그의 내용을 위임한다는 게 이상하네요.
포스트잇
16/04/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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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핑계같아 보이는데요
16/04/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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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유상무는 사실 꽁트에 큰 의의를 두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후배들과 같이 도와준다는 느낌으로 하는거고 아이디어에 관해서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유명세로 같이 꽁트를 도와주는거고 후배들은 그걸로 이용해서 꽁트를 하는거죠

Kbs에서는 김준호나 다른 선배개그맨들도 비슷하구요
Camomile
16/04/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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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옹달샘으로 나왔던 초창기 코빅과는 참가목적이 다를 수 있겠네요
임시닉네임
16/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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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각본 받고 나서 이건 좀 아니지 않냐는 항의를 하거나 출연거부를 하든가 했었어야죠
장동민이 저거 항의해서 먹고 사는데 지장있을 무명이나 신인도 아니고요.
직접 짠 사람이나 남이 짜준거 출연만 한 사람이나 전자가 더 나쁠 순 있어도 후자라고 괜찮은건 아니죠.
Quarterback
16/04/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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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부족한 사람을 개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말 흔한 일이긴 합니다. 바보 뚱뚱한 사람 못생긴 사람 키작은 남자 가슴작은 여자 등등 정말 많죠. 정치풍자와 성유머가 허용되지 않는 한국의 한계인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로 비난은 할 수 있겠으나 소송은 좀 많이 나갔네요.
16/04/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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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에 한부모 가정을 위한 세제 혜택 같은 것도 따로 있고 대학 입학할 때 한부모 가정 전형 같은 것도 따로 있고
여러모로 국가에서 좀 더 엄격하게 인식하는 약자계층입니다. (뚱뚱한 사람을 위한 세제혜택 같은 건 없잖아요)
비판 받아도 딱히 할 말 없는 개그죠.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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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케이블도 막말프레임으로 길들이기 하는건가...
착한 외계인
16/04/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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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하고 편하게만 가는 것 같아요. 제작진이나 연기한 배우들이나... 느끼기에 코빅 제작진들과
출연한 배우들은 자신들이 수월하게 잘 표현 할 수 있는 장르와 요소를 가진 코너라 생각하고 별 고민 없이
관습적으로 한 것 같아요. 익숙하기에 편하고 수월하기에.. 장동민씨는 사과를 하긴 했지만
대중이 원하는 (명분상이라도) 잠정 휴식이나 그런 것도 없이 쭈욱 방송 활동하다 더 크게 한 번 데이시는 것 같고...
스스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그리고 이런 대중의 비판은 굳이 장동민이 아니라 인성갑 유느님이 했어도 크게
비판 받을거리라 장동민씨라 더 까인다 라고도 생각들지는 않네요,

웃음에 비하 요소를 곁들지 않고서는 일정 부분 이상의 웃음을 유발하기 힘들다는 견해에 약간은 비공감하는 입장입니다.
애초에 웃는데 있어서 일정 부분 이상이라는 선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불분명하기에 누군가는 비하를 곁들이지
않음으로써 일정 부분 이상의 웃음 이하,또 다른 누군 일정 부분 이상 빵터진 개그라 서로 각각 판단할 뿐 동일하지는 않겠지요.
우리 나라가 강자에 대한 풍자 자체가 아주 어렵고 힘들기에 개그를 짜는데 있어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협소하고
힘든 여건이라는 건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하지만 과거 엄혹한 정치,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비하없이 웃음을 유발한 코너는
아예 없지 않았고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치밀하고 정교한 대본과 연기, 날카롭고 시원한 풍자로 인기를 끈 코너도
있었고 대사 없이 상황 묘사와 표현력 만으로 충분히 큰 웃음을 가져다 준 코너들도 절대 없지 않았지요.
우리 나라에서는 한물간 유행이 되었지만 해외 여러 페스티벌을 다니며 그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무성 개그극 옹알스만
생각해도 비하없이 심지어는 대사 없이도 큰 웃음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지 잘 알 수 있지요.

다른 프로그램, 다른 코너에서 외모 차별, 돈 차별, 성 차별 등 각종 차별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번 같은 아주 큰 비하가 아니라면
자잘한 비하라도 수긍하고 받아들 수 있지 않냐고 하다면 저는 그 또한 반대합니다. 웃음이라고 늘 한결같고 같을 순 없고 능동적으로
시대 흐름에 따라 대중들의 뭐 소위 말해 인권 감수성이 변함에 따라 웃음의 유발 지점도 강도도 늘 달라지는 거라 생각해요.

사회에서 무언가를 비하하고 비판하는데 있어서 그 기준점이 올라가 외모를 재력을 지적 수준을 차별하는데 있어서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게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것 저 것 다 따져가면서 따지는 불편러에 개인 검열을 용인하는 자세라
말하면 크게 반박은 못하겠지만 이번 일도 크게 확장해서 인권에 관련한 사항이라 생각하면 예전에 헥스밤님이 쓰신 댓글인데
[인권은, 편했던 누군가가 불편함을 깨닫고, 스스로 불편해지는 과정이다]라는 말에 수긍하며 전 그런 작든 크든 비하적 유머에 불편해 할
용의가 있는 입장입니다. 그냥 크게 논란 일으키지 않고 비하 요소를 넣고 싶다면 권력, 기득권층에 대한 풍자는 못할지라도 스스로를
매개로 삼아 비하 개그를 선보였다면 별 탈도 없었을텐데 그러한 것도 힘들까요. 하다못해 큰 돈을 버는 예능인이라면 그 돈에 걸맞는
고민과 노력, 웃음에 대한 성찰을 했다는 걸 조금이라도 더 표출되었으면 하는데 잘 보이지가 않네요. 소위 독설을 베이스로 삼는 몇 몇 예능인분들은...
Jace Beleren
16/04/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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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에 비하 요소를 곁들지 않고서는 일정 부분 이상의 웃음을 유발하기 힘들다] 라는 의견은 제시한적이 없고
[웃음에 비하 요소를 곁들지 않고서는 비하요소를 곁들인만큼의 웃음을 유발하긴 힘들다] 라는 의견입니다. 정확히는요.

누구도 비하하지 않는 착한 웃음, 착한 코미디가 분명 존재할 수는 있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소위 말하는 블랙 코미디, 블랙 유머가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의 웃음까지는 절대로 커버할 수 없습니다. 한계가 있어요.
착한 외계인
16/04/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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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주장하시는 바를 이제야 알았네요. 제가 오독을 한듯..;;
블랙 코미디가 무용하다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댓글에도 적었지만 명확하게 풍자를 표현할 만한 기득권층이 현실에 존재하고
초점을 거기에 맞추거나 자신을 소스로 삼아 비판, 비난을 한다면 블랙 코미디가 가진 가치는 증명이 가능하겠지요.
근데 논란의 코빅 코너도 그렇고 여러 비교를 통한 개그 코너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차이, 성이나 외모, 주변 환경만을 가지고
웃음 요소를 찾으려 하니 비판을 받는 것이며 블랙 코미디로써의 가치 증명도 상실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고스트
16/04/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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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글입니다만. 풍자를 한다고해서 그렇게 재미있을것 같지는 않네요.
그 노무현시기 맞습니다 맞고요, 여의도 텔레토비 등등 사실 한국의 풍자개그는 전부 재미없었거든요.
그냥 한국개그가 지속적으로 재미없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푸른음속
16/04/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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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넷상 한부모가정 당사자는 아무 느낌 없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인데.. 그냥 장동민이 싫으면 싫다고 하라고 하고 싶네요
파랑파랑
16/04/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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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실수인데 너무 죽자사자 까는 감이 있네요.
장동민이라 그런가봅니다.
치토스
16/04/0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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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에서 자란 당사자로서 그걸 약자라고 표현하는게저는 더 기분나쁜데요? 어렸을때 나는 결국 약자였던건가..
알리타
16/04/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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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한부모가정이라고 제가 약자였다고 느낀적 없습니다.
저런 태도가 오히려 더 기분나쁘죠. 내 어릴때 삶이 개그의 요소로 쓰였다고 소송까지 해야할 만큼 비참한 인생을 살았던거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16/04/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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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약자가 맞습니다. 흑인이나 여성이나 성적 소수자가 기득권이라고 해서 해당 집단이 사회적인 강자가 되지 않듯이...
모든 해당 아이들이 치토스님처럼 스스로가 약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16/04/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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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강자와 약자는 누가 정하는건가요?
백인이나 남성이 강자인건가요?
장동민 발언보다 이런 발언이 더 기분 나쁘네요
16/04/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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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나 남성이 사회적 강자라는걸 따로 설명해야하나요...
16/04/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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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의 실패한 개그보다 내가 달았던 댓글이 누군가에게 더 상처줬을거 같은데요. 내가하면 표현의 자유고 남이하면 폭력이죠 뭐. 근데 제가 보기엔 장동민이 약자같네요.
Cheshire
16/04/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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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이 착각하시는 것이 있는데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저 정도는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해도 상처를 입은 당사자가 괜찮지 않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장동민은 문제가 있네요.
16/04/0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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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가 상처받는다고 해서 불편하다고해서 말할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뺏는건 절대 안되죠.
표현의 자유가 더 상위 개념입니다.
Cheshire
16/04/0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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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말하고 나서도 궤변인 거 아시겠죠?
16/04/0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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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혀요. 어디가 궤변인지요.
세이야
16/04/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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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게 전제조건입니다.
16/04/08 07:43
수정 아이콘
이 경우 누가 무슨 피해를 받았죠?
임시닉네임
16/04/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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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황이 무조건 코빅측이 잘못한게 맞고 조금이 아니라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자유의 전제조건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때가 되는건 아닙니다
김밥옆구리에서삐져나온단무지
16/04/08 09:59
수정 아이콘
그 말을 동성애에 적용해보시죠. 궤변이죠.
16/04/08 10:23
수정 아이콘
왜죠? 듕성애라고 풍자에서 예외는 아닐텐데요.
캐간지볼러
16/04/08 12:29
수정 아이콘
그건 자유가 아니라 방임이라고 하지 않나요?
문득 초등학교인지, 중학교 사회교과서에서 나온 말이 생각나네요.
상대방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나의 자유를 행해야죠.
arq.Gstar
16/04/0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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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선을 너무 자주넘는느낌
서지훈'카리스
16/04/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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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못생긴 사람 놀리는 거, 뚱뚱한 사람 놀리는 거, 키작은 사람 놀리는 거, 모자란 사람 놀리는 거
이 사람들은 약자라 볼 수 있죠
그런데 다 개그 코드 아닌가요? 사실 보통 쓰이는 웃음의 포인트는 불편함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음
약간 오버라고 봅니다.
알리타
16/04/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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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소수들이 원하는게 특별대우인지 평등대우인지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장애인의 경우 특별대우를 하는게 맞습니다. 엄연히 육체적으로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그룹이죠.
반대로 예전 흑인 차별같은경우는 평등대우를 하는게 맞습니다. 특별한거 필요없이 동등함을 원했던겁니다.
이번 경우는 어떨가요? 제가 보기엔 이 소송을 거는 순간 한부모 가정은 특별대우가 필요하고 보호해줘야 하는 그룹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회적으로 특별대우가 필요한 순간 약자로 취급받고 차별화가 커진다고 생각됩니다. 한부모가정 출신인 저의 입장으로서 말하면 특별대우 필요 없습니다. 딱히 약자라고 느낀적도 없습니다. 그냥 당당하게 살면 됩니다.

왜 전에 나온 흙수저가정은 개그코드로 쓰일수 있는데 한부모 가정은 안된다는게 모순같습니다. 흙수저가 힘들게 사는걸 유머화하며 긍정적으로 살 수 있으면 한부모 가정도 충분히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웃어 넘기면서 살아갈수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아왔고 제일 초기에 충격을 잠시 먹었던걸 제외하면 한부모가정 출신이라는게 제 인생에 방해가 된적은 한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큼걸이
16/04/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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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또 뭐야
프로불편러, 대법관들의 오지랇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는군요
cottonstone
16/04/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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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못하면 화를 불러 일으킨달까.. 정말 천재적이고 유능한 개그맨은 식겁할 주제를 가지고도 기가막히게 센스있게 웃겨요.

이번 일은, 크게 웃기지도 않는데 내용도 별로인데다 우리 사회가 그렇잖아도 잔뜩 불공정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 의식을 구축하지 못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이 더 강팍해져 있는 상태에서 '너 잘 걸렸다'하고 누군가들의 눈에 띄었다고나 할까... 이혼가정에서 자랐다거나 집안이 가난하고 학벌이 쳐진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어디서나 소수나 약자를 배려하고 그게 제도적으로도 뒷받침이 되었으며 이것이 사회의 norm인 곳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되었을지도 몰라요. 유머라는 영역이니까요.
미국에선 싱글맘, 싱글대드 가정의 아이들이 '애미없이 자란...애비없이 자란...'과 같은 언어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자녀가 결혼할 사람을 데려왔는데 편모가정, 편부가정이더라며 고민하는 부분도 미국에선 아주아주 생소한 풍경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 농담이 전혀 문제가 안됐을 거예요. 우리나라사람들이 예민한 이유는 미국사람들보다 편모, 편부가정의 아이들에 대한 공감력이 유독 뛰어나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그만큼 그런 아이들에게 폭력적이기 때문이에요. 참 씁쓸하죠.

그치만 무엇보다, 처음 말씀드렸듯이 장동민이 저 주제를 가지고 빛나는 센스로 빵 터지게 웃겨버렸다면 사람들이 더 관대할 수 있었을 거예요. 유머니까요. 내용이 꽝이어도 뭔가 목소리톤, 표정, 발성의 강약 등 미세한 차이로 정말 온화하면서 센스있게 웃기는 사람들도 있어요. 전 티비 잘 안 보지만.. 개그맨들 정말 안 웃겨요. 허경환은 웃겨요 킄.
나의규칙
16/04/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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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513664

고소한 단체의 대표 인터뷰입니다.
단순히 프로불편러 라고 보기에는 나름 많이 고민한 것이 느껴집니다. 고작 개그에 왠 소송이냐. 프로불편러들 싫다 라고 단정지어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왜 고소하려고 하느냐. 도 보셨으면 합니다.
아수라발발타
16/04/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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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고민 안느껴지는데요....

정말 고작 이정도 개그에 뭔 소송까지 해야 하는지.... 우리사회가 그정도로 반듯한 곳인지....

정작 거악은 못본척 하는 주제에 만만한 상대나 뭔가 건수 잡아서 주가올릴만한 억지만 부리는것 같습니다
나의규칙
16/04/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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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웃긴 소리죠. "거악은 못본 척"

님은 뭘 하시길래 그 거악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서 다른 분한테는 그런 소리 꺼리낌없이 하세요? 저분들은 "한부모" 와 관련된 거악에 맞서 싸우는 분들입니다. 저 단체가 한부모와 관련해서 정부와 대기업이 잘못한 일에 입 다물고 있었나요? 그런 사례를 알지도 못하면서 거악에 침묵하면서 어쩌고 할 소리를 들을 이유 따위 없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이 사회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없고요. 그런 건 정부나 언론 같은 힘 있고 돈 있는 곳에서 하면 되는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거대한 조직이 덜 신경쓰는 곳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곳들이에요. 저 단체가 관심있는 일에만 잘 하면 되지 모든 일에 다 잘 할 필요 없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거악에 저 단체가 입 다물고 있던 것이 마음에 안 드시면 본인이 나서는 것이 시민으로서 할 일이겠죠.

저 시만단체가 하는 말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왜 거악은 못 본 척하면서 연예인만 잡느냐 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아수라발발타
16/04/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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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인터뷰 몇번 딸려고 한사람 인생을 조져 버릴지도 모르는 '소송'을 하는 겁니다

저 단체가 이미 '거악'질을 하고 있는거죠
나의규칙
16/04/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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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조져 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 단체의 행동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셔도 되요. 저 역시 이미 그런 고소는 안 하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그런 행동에 대해서 거악질이라고 하셔도 되는데.. "정작 거악은 못본척 하는 주제에 만만한 상대나 뭔가 건수 잡아서" 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임시닉네임
16/04/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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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죄로 고소해서 유죄판결 받는다쳐도 인생 조지는 수준까지 안갑니다
그리고 애초에 범죄에 해당할 행위자체를 안했으면 되는거고요
모욕죄라는건 민사가 아니라 형사에요.
이걸 가만있으라는거는 자기집에 도둑이 들어도 도둑놈 인생생각해서 신고하지 말라는 말과 다를게 없습니다

또 거악을 못본척하는지 어떤지도 모르겠지만 거악은 못본척하고 이런건 고소한다쳐도 그거 자체가 잘못될건 없죠.

또한 거악은 못본척하고 사소한거는 따지고 드는게 둘다 무시하고 못본척 하는거 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아저게안죽네
16/04/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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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일개 단체 비난하시지 말고 거악을 행하는 단체를 비난하시는게 어떠실지..
Jace Beleren
16/04/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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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 뭐 엄밀히 얘기하면 이런 목적으로 고소를 해서는 안됩니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저 얘기는 안하는게 훨씬 좋은 이야기네요.
나의규칙
16/04/08 14:26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장동민이든 tvn 이든 고소 당하면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길 생각" 없는 고소는 안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죠.

다만 8만명 회원을 가진 단체가 저렇게 단독인터뷰라도 따낸 것이 고소를 해서라고 생각하니까.. 고소를 왜 했는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네요. 말씀하신대로 심정적으로는 말이죠...
달콤새콤
16/04/08 14:15
수정 아이콘
Tvn도 문제내요 딴커뮤니티글보니 택시.라스에서 개그맨들이 언급하기를 장동민.유상무 무상으로 후배무대에 서준다는데 그래서 회의참석도안하고 ..
16/04/08 14:28
수정 아이콘
이것도 그렇고
Fat joke같은것도 진짜 많죠
못생긴 개그맨들이나 연예인은
그게 당연히 농담거리가 되구요

재미도 없고 뭐하는건지...
포스트잇
16/04/08 16:38
수정 아이콘
고소 응원합니다. 저번에도 개그로 사죄를 하겠다고 하더니만 사죄는 무슨..어물쩍 넘어가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겠죠. 약자에 대해 조롱하며 껄껄 거리는 문화가 널리 퍼지지 않길 바랍니다.
16/04/08 17:29
수정 아이콘
표현의 자유를 저렇게 쓰라고 배웠나요? 헛배웠네요.
김성수
16/04/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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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씨 건과 논외로) 인터넷에서는 소수의 불편러가 집중포화 되는 것을 자극적으로 목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러라는 프레임이 사회화되는 것은 확실히 시간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문화의 사회화는 흔한 현상이니깐요. 갈수록 인터넷 사이트들이 오프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가고요.) 그리고 저는 불편의 타당성 보다는 불편의 해소라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편의 타당성을 논해도 참여자들이 중요시 여기는 상위 가치도 결국 불편함의 해소를 위해 탄생된 가치로 귀결될 수 밖에 없기도 하고요.) 성공하는 조직과 사회의 특성 중 하나라는 생각도 합니다. 기존에 있던 가치를 지키면서 프로 불편러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 말이죠. 물론 '프로 불편러들의 불편함 해소'는 고까울 때가 많죠. 내가 그 사람의 고통은 모를 때가 많고, 안다고 해도 인내하지 않고 불나방마냥 상위 가치를 건드리는 것이 불편하니깐요. 미시적으로는 그렇게 싸우긴 하더라도, 조직은 상위 가치를 지키면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늘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쉽게 얘기 하자면 진상을 진상으로 생각하여 프로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는 기업은 잘 나아가지 못하리라 보는 겁니다. 물론 상위 가치를 충족시키면서, 적당한 비용과 아이디어를 지불하면서 시스템을 바꿔야 하지요. 이런 현상들의 역사가 와닿지 않는다면 주변에 있는 시스템 하나하나 지워 나가보면 와닿을 겁니다. 없어졌던 프로 불편러가 하나 둘 나타나겠지요. 새로운 가치를 만들거나 기존의 좋은 가치를 강화하는 시스템들 그 사이에서도 분명 프로 불편의 해소라는 미묘한 아이디어들이 숨어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기사의 한부모가정측 집단이 프로 불편러다를 말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일단 저 또한 한부모가정이고요.) 개인간의 처신에서는 의도는 그래도 순수했던 것인지를 따져보고 한 쪽은 이해하고 한쪽은 사과하는 수순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지만 시스템적으로는 프로 불편에 대해서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이 사안에 대해서는 키, 성별, 몸무게 따위의 문제가 거론 되고 이는 당연히 '프로 불편러'라는 딱지는 붙여지지 않았고 단지 '불편한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없음'의 선 정도에서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그러한 유머 코드는 사라지는 추세로 쉽게 나아갈 것이라 보긴 하지만요. (장난, 재미 따위의 가치의 충돌로 사라지지 않는다면 합의된 양식들로 표현하는 것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모바일로 쓰다보니 헛소리가 날로 늘었네요. 결론은 본문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얘기만 했다는 겁니다만 선에 대해서 얘기가 분명 오갈 문제라고 보고 그런 늬앙스의 댓글들을 스크롤 내리면서 몇 읽어 보았다는 점에서 꽤나 해볼만한 얘기였다고 봅니다. 물론 프로 불편러들을 극혐하시고 시스템적으로도 노타협을 외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실제로는 그 프로 불편러들을 상대하는 게 힘들어서라도 시스템은 진화하하기 마련이고 범죄 수준 정도의 가치 침범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막상 집단이 나서면 배려라고 달리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고 봅니다. (물론, 집단이 프로불편러를 해소하고자 내온 시스템이 '프로불편러들 때문에 이리 힘들다'의 표출이 되면 배려가 아니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많긴 하고 요즘은 불편러 프레임이 강력해서 시스템이 바뀌고도 꽤나 오랫동안 용납하지 않는 현상이 많긴 합니다만.. 결국에는 사회에 스며들고 사회 발전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 봅니다.) 어쨋거나 이런 흐름은 그냥 인간은 감정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충족시키고자 나아가는 방향 중 하나라는 것이고, 그에따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더 편하고, 더 고통 없이(물론 고통도 인생으로 인정해야할 측면도 있지만) 살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좀 길고 보기 어렵고 딴 소리 같아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욕을 한바가지 하셔도 좋아요. (고럼 아마 프로 불편러 딱지를 맞으실 수도 흐흐.. 그래도 미래에는 괜찮을 겁니다. 자동으로 글을 정리해주는 프로세스가 보편화 되겠죠.)
연환전신각
16/04/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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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코미디언들을 보면 주로 편견을 깨거나 그런 편견이나 고정관념의 이면에는 어떤 사고가 깔려 있는지 혹은 다들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말을 못하는 것을 시원하게 말해가며 사실은 당신들도 생각하는게 그게 아니냐는 그런 느낌이 있죠

그런데 국내 코미디는 그런게 별로 안 느껴집니다
그냥 가볍게 지나가는 조크처럼 느껴져서 딱히 아이러니같은게 잘 와닿질 않더군요
오히려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더 강하게 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야 할까

옹달샘도 논란이 될때 들어봤었는데 불쾌함은 그닥 느껴지질 않았지만 말 정말 쌔게 하네라는 생각만 들고 재미가 없더라고요
여성 비하를 코드로 쓰더라도 그 코드로 이어지는 흐름에 위트가 있었더라면 좀 나았을텐대

장동민의 정체성은 막말개그 같은데 맥락 없이 나오는 막말은 그 사람이 개그 대상을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방법이 없는 것도 논란이 되는 이유 같습니다
16/04/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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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장동민'은 참 마법의 이름인 것 같네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장동민'이 들어가면 반 이상은 옹호 의견이 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임시닉네임
16/04/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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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장동민의 각종 논란에 대해서 딱히 장동민 욕한적도 없지만

이거는 보는 순간 미친거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동민만 그런게 아니라 출연진 전원, 저거 각본쓴 작가, 저거 방송내보내기로 결정한 피디
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만 듭니다
지금까지 장동민의 각종논란과 연결해서 생각하는거 아니고
이 사검만 놓고도 충분히 욕먹을 사안이죠
그깟 일베좀 해도 쓰레기가 되는데 그런거보다 이런게 훨씬 나쁜거 같고요.
이카루스
16/04/11 05:08
수정 아이콘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라고 무조건 약자라는 규정이 오히려 편견을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요.
삼성 그룹의 자제분들도 모두 한부모 가정의 아이인데 통념상 사회적인 약자로 여겨지지는 않는데요.
넓은 의미의 약자로 어린아이, 여성, 노인 등을 유머 소재로 쓰지 못하고 외국인 노동자, 성소수자, 각종 소수집단 등 이리저리 다 빼다보면 남는 건 대통령 정도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유머의 소재로 사실상 금지되었잖아요? 우린 안될 것입니다. 아마...
그리고 법알못이지만 소송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면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특정성이 충족되어야만 성립되므로, 무죄가 확실하고 기소조차도 안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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