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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13 15:38:43
Name Hazle
Link #1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512_0014080231&cID=10201&pID=10200
Subject [일반] 그리고 책임질 사람은 누구?
옥시 전 대표의 2차 소환 당시 유가족과 피해 가족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 직 후 조사실로 이동하던 언급했다는

'내 연기 어땠어?'

라는 인면수심, 발언.
해당 발언이 유출? 아닌 유출이 되어 모 언론사의 단독보도로 기사로 포장되어 퍼졌고,
많은 이들이 어이가 없네~? 와 같은 반응으로 옥시 전대 표의 인성은 이미 파렴치한 쓰레기로 결론지어진거나 진배 없어졌는데요.
위에 대한 후속성 기사로 당일 오후 부랴부랴 해당 변호사 인터뷰 및 상식적 정황 등을 토대로 수정된 기사를 보도합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512_0014080231&cID=10201&pID=10200

정말 워딩이 쓰레기 같은 '연기'였는지,
정말 잘못 알아들은 '얘기'였는지
해당 단독보도를 한 언론의 기자가 신 전 대표한테 돈 꿔주고 안갚은 앙금이 남아 있었던건지
해당 언론의 기사 승인권을 가진 데스크 중 일부가 신 전 대표랑 학창시절때 빵셔틀이었던건지
검찰쪽에서 신 전 대표가 뭔가 괘씸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쓰레기로 몰아가려는건지
정말 인성이 쓰레기인 인간이었는지
순수한 의도로 사과와 반성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는지

에 대한 합리적 시선 보다는 아무래도 이미 많은 이들에게 남아있는 이미지는 '옥시 전 대표 쓰레기' 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어맛 잘못들었네~? 데헷?' 하기에는 박혀버린 이미지는 아무래도 회복하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공인이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죄에 대한 심판을 받기 위해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므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죄의 심판과는 별개로 많은 사람들에게 박혀버린 이미지는 누가 책임져 줄까요?

이야기를 잘못 전달한 검찰 관계자들일까요
사실관계나 증거도 부족한채 자극적으로 급하게 기사를 작성한 기자일까요
이 기사를 승인해준 데스크일까요
이런 기자들과 보도인력을 갖고 있는 보도매체일까요
이런 언론이 날뛰어도 큰 제재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버린 누군가일까요
이미 노출되어버린 자극적인 기사를 여기저기 퍼다 나른 확인 불가능한 불특정 다수일까요
최초 보도 기사를 언론이란 잣대를 기준으로 팩트로 판단하고 입을 모아 욕을 한 뉴스의 최종 소비자일까요
누군가 책임을 질 사람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책임을 져야 할까요
아니면 누군가의 책임이 없더라도 스스로 정화될 수 있는 헤프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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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6/05/13 15: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Hazle 님 께서는 저 상황에서의 워딩이 [얘기] 였다는게 진실이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16/05/13 15:59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무책임할 수도 있겠지만,
최초 보도의 '연기' 라는 워딩이 정황상 의문점은 꽤 있는 편이었고, '얘기' 라는 워딩이 와전되었다는 후속 보도를 보더라도 진실성을 표현한다고 보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쓴 의도는 많은 언론 특히 인터넷 언론의 무책임식 보도에 대한 책임에 대한 얘기였으나, 괜히 민감한 최근 이슈를 갖다쓴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의도가 좀 부정확하게 전달될지도 모르겠으나, 얘기냐, 연기냐에 초점을 맞춰 진실이 무엇이냐 보다는
언론 관련업계 종사자로써, 우리나라 언론의 아니면 말고식 혹은 마녀재판식 보도를 최근 좀 접하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쓴 글입니다.
Rorschach
16/05/13 16:07
수정 아이콘
아, 전 Hazle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기본 방향은 이해하고 동감합니다.
다만, 본문에서 [정말 워딩이 쓰레기 같은 '연기'였는지,] 이 부분 이후에는 그냥 최초 기사가 오보라고 확정짓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여쭤본 질문이예요. 특히나 마지막 문단은 최초 기사가 거짓이라고 확정짓고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문장들로 보이거든요.

뭐 옥시의 그간 행적으로 봤을 때 저야 기자회견 때의 그 모습이 당연히 연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저 역시 그 장소에서의 전 대표의 말이 [연기]는 아니었을 확률이 높다고 보긴 합니다. 왜냐면 검찰관계자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본심을 말했을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16/05/13 16:17
수정 아이콘
최초기사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기사인지, 명확한 확인은 없었지만 있을지도 모르는 카더라 식의 기사인지는
본문의 의도와 같이 신중한 접근을 통해서 기사를 접한 사람이 신중한 판단해야 될 몫으로 남겨두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재 보도한 기사가 뭔가 책잡히지 않기 위해서 책임회피성 수정 보도라고 보였습니다만, 막상
다시보니 말씀하신대로 문맥상 글 말미는 최초기사를 명백한 거짓기사로 판단해 버린것 같이 보일 소지가 있겠네요.
그렇지만 수정은 없습니다 데헷;
제임스림
16/05/13 15:4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 기사가 나왔을 때 전 '이건 좀 아닌데' 라고 생각했어요.
옥시 대표가 쓰레기라서가 아니라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얘기를, 그리고 대중이 덥석 물게 뻔한 얘기를 너무 무책임하게 기사를 써버려서요.
만약 검찰 관계자라는 사람이 잘못 들은 이야기라면? 아예 그런 말을 한 검찰 관계자가 없다면?
옥시 대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비이성적인 매도까지 당해야 마땅한 건 아니죠.
세츠나
16/05/13 15:50
수정 아이콘
'얘기'가 오히려 문맥상 더 어색할 뿐더러, '얘기'였다고 해도 속 뜻은 '연기'하고 크게 다를 것 같지가 않네요...
피와땀
16/05/13 16:40
수정 아이콘
....(2)
이진아
16/05/13 15:51
수정 아이콘
"부랴부랴 해당 변호사 인터뷰 및 상식적 정황 등을 토대로 수정된 기사를 보도합니다." 라고요?
오류가 있어 정정하는 내용의 기사가 전혀아닌데요;

기사는 옥시 전 대표가 '내 연기 어땠어요' 를 '내 얘기 어땠어요' 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행간에는 (그걸 믿냐?) 라고 이야기하는 기사인데
핀트가 지금 전혀다른데요.
16/05/13 16:28
수정 아이콘
최초 기사가 오류가 있었는지에 대한 관점보다는
과연 기사화가 될 만큼의 사실 관계에 있어서 근거가 있었느냐 하는 관점으로 보시면 글의 논지와도 부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릇 오피니언 리더라고 자칭하는 언론사라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는 명확해야 하는 법인데, 최초기사는 그렇지 못했고,
기사화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규칙을 어긴 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진아
16/05/13 16:41
수정 아이콘
언론사가 사실관계에 맞게 기사를 썼냐 아니냐 하는 가치판단을 말하는게 아니라요
말씀하시는 바와 달리 위에 링크건 기사가 '상식적인 정황에 맞게 부랴부랴 수정', '데헷 잘못들었네?' 하는 논조가 아니라는거에요.

확실하지 않은걸 보도하는데에는 신중해야한다는 글이신것 같은데
그런 글을 쓰시며 기사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가져오시면 안되죠.
정정보도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고 데헷 잘못들었나보네 아몰랑하는 기사도 아닙니다.
16/05/13 17:14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최초기사의 '연기' 워딩에 대한 근거는 분명 댓글들에서도 출처가 궁금해할 정도로 그 근거가 빈약했습니다.
지금 봤는데, 자게 에서도 최초보도에 대한 글이 있었네요. 괜히 뭔가 저격한것 같긴 합니다만 그런 것은 아니구요 (네덜란드님 죄송합니다;)
근거가 빈약한 기사 = 오류가 있는 기사
라고 생각하신다면, 두번째 기사를 정정보도나 사과나 잘못들었네 하는 관점이 아니겠습니다만 댓글에서 말씀드린 관점처럼 첫 기사의 사실관계와 더불어 작성된 두번째 기사가 적어도 빈약한 근거에 대한 책임 회피성인 냄새는 충분히 나기에 인용한 것입니다.
기사 내에 회피기능을 하는 부분들이 본문에서 표현된 '상식적인 정황' 추가 / 변호사와의 인터뷰. 인것을 들어, 기사 내용은 점잖게 전개하고 있지만 결국 어? 알고보니 아니네? 하는 논조로 작성되어, 저는 아몰랑 하는 기사로 읽혔거든요.
이진아
16/05/13 18:43
수정 아이콘
자꾸 '사실관계' 라는 표현 쓰시는데
사실관계는 밝혀진게 없어요.
여기에서 온도차가 나고 제가 지적하는 부분이 있는겁니다.

두번째 기사는 사실관계를 바로잡은 기사가 아니라
그냥 옥시대표는 이렇게 해명하더라 그게 다입니다.
여기에 무슨 사실관계가 있나요. 사실관계라는 표현은 그것이 진실로 밝혀졌을때나 쓰는 말이고요
어? 알고보니 아니네? 도 아닙니다. 뭘 알고봤고 뭐가 아닌가요... 입장 전달일 뿐이죠.
이래서 제가 지금 기사를 왜곡하고 계신다 하는겁니다.

'옥시대표가 주장하는 상식적인 정황', '옥시쪽 변호사와의 인터뷰' 가 추가되었다. 이게 사실관계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옥시대표측 일방적 주장일 뿐이죠. 이게 왜 언론사의 발뺌으로 해석되는지 이해가 어려워요.
16/05/13 19:5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이진아님과 제가 바라보는 핀트가 다른 부분이 뭔지 어렴풋이 뭔지 알것도 모를것도 같지만,
첫번째 기사가 아닌 두번째 기사가 최초에 보도되었다고 본다면, 논란거리가 되었을 지언정 기사 자체에 문제점을 잡지 않았을 겁니다. 라고 갈음하면 될 것 같습니다.
왜 두번째 기사처럼 첫번째 기사를 만들지 못했을까요? 적어도 해당 사안이 오해의 여지를 발생할지도 모르는 내용과 제목으로 최대한 빨리 전파되어야 할 사안은 아닌것 같은데요.
16/05/13 15:52
수정 아이콘
제 얘기 어땠어요?라고 쳤을때 그 한 문장의 의도는 뭐였을까요?

'저의 진심어린 얘기 어땠나요?' 였을까요
'어때요 좀 잘 둘러댔나요' 였을까요
16/05/13 15:58
수정 아이콘
제 주관적인 느낌은 후자네요…
Rorschach
16/05/13 16:08
수정 아이콘
지금에 와서야 저런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 자체만 봐도 전자일 가능성은 태양이 내일 초신성폭발을 일으킬 가능성 정도랑 같다고 봅니다.
Camomile
16/05/13 17:11
수정 아이콘
저는 평판, 여론이 어떻냐는 말로 해석했습니다
-안군-
16/05/13 19:33
수정 아이콘
변호인한테 한 얘기라니까...
"제 얘기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건 없었나요?" 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16/05/13 15:57
수정 아이콘
옥시 쉴드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아님 제가 글을 잘못읽은건가요.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글인것 같지만 실상은 옥시 대표가 정말 연기라고 했겠느냐

라고 쓰신거 같은데.

뻔히 대중이 물 만한 이야기라도 진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진실이 나올리는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진실이 나오기 전엔 누가 합리적인지는 모르는 법입니다.
제임스림
16/05/13 16:09
수정 아이콘
진짜 그랬다 안 그랬다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저런 사항은 기사로 쓰면 안됩니다. '카더라' 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녹음된 파일이 있거나 아니면 수사과정 혹은 법정에서 증언으로 나온 얘기가 아닌 이상에야 저런 내용을 기사로 쓰는게 아니죠.
"연예인 누구랑 누구랑 잤대더라, 누가 마약한다더라" 와 같은 증권가 찌라시와 별 다를바 없다는 얘깁니다.
저도 실제로 저런 말을 했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기사로 나오는게 맞다고 보진 않네요.
16/05/13 16:13
수정 아이콘
물론 저런 기사 자체를 저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검찰관계자가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말했는지, 그걸 왜 기자는 또 기사로 냈는지
진위는 무엇인지 저도 알고 싶은것 투성이입니다.

후에 글쓴분의 댓글을 보고서야 비로소 다시 의도를 알았으나 이런식의 접근은 다를바 없다가 제가 하고픈 말입니다.
16/05/13 16:09
수정 아이콘
쉴드.. 로 보이신다면 어쩔 수없이 제 필력의 문제겠으나;
위의 댓글과 비슷한 논지로, 진실이 무엇이냐 보다는 언론의 무책임성과 나아가서는
어떤 사태에 있어서 진행되는 논지를 좀 신중하게 바라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인용된 요번 보도 자료를 인용했습니다만 역시 괜히..;
16/05/13 16:15
수정 아이콘
맨 위의 댓글을 읽어보고 말하시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결과가 어찌되던 진실이 나오기전까진 그 누가 합리적인지 모르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 접근하신 방향성이 아쉬웠을 뿐입니다.
초식성육식동물
16/05/13 15:58
수정 아이콘
'연기'인지 '얘기'인지 사실은 차치하고, 제가 기사 보자마자 든 생각은 노무현 대통령 / 시계 / 논두렁 이었습니다.
검찰, 언론 정말 비열해요. 옥시를 나쁜놈으로 타겟잡고 조종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아서 불편합니다. 누군가는 그 뒤에서 안도하거나 웃고 있는거 같거든요. 저도 프로불편러일까요?
어리버리
16/05/13 15:58
수정 아이콘
[얘기]라는 단어를 썼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 할 말이 아닌거 같네요. 도긴개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서 [얘기]라는 단어는 [변명]이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느껴지는군요. [사과]가 아니라.
SCV처럼삽니다
16/05/13 16:00
수정 아이콘
진짜 있었냐가 의문점이었다면 반응한 지금은 사과가 변명이었다는게 더 심증이 가는 상황 같네요.
이장님
16/05/13 16:02
수정 아이콘
걸리고 나서 부랴부랴 "얘기" 라고 입을 맞추고 둘러대는것 같은데,
"내 얘기 어땠어" 라고 해도 별반 다를바 없어 보이네요.
'나 이리저리 잘 둘러댓지?' 라고 들리거든요.
루키즈
16/05/13 16:18
수정 아이콘
얘기나 연기나...
써니는순규순규해
16/05/13 16:20
수정 아이콘
"내 연기 어땠어" 나 "내 얘기 어땠어" 나...
ohmylove
16/05/13 16:21
수정 아이콘
얘기면 뭐가 달라지나요?
카스가 아유무
16/05/13 16:34
수정 아이콘
얘기나 연기나..
16/05/13 16:35
수정 아이콘
연기냐 얘기냐를 떠나서 입증이 불가능한 사실을 검찰 관계자가 언론에 흘려선 안되죠.
녹취라도 해놨다면 모를까.
VinnyDaddy
16/05/13 16: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옥시가 쓰레기짓하고 있는 건 맞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저 기사랑 관계없이 화가 나는데,
지금 모든 언론이나 기업들이 옥시만 묻고 가자는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안 듭니다.
사실 아주 먹음직스럽기 짝이 없는 타겟이죠. 외국계고. 국민들도 알아서 분노해주고 있고, 그렇게 힘있지도 않고.

분명 함께 잘못이 있는 각 마트들이나 다른 제조업체, 정부당국들도 비판받아 마땅하고 처벌받아 마땅한데,
그냥 샌드백으로 옥시 하나 세우고 빠져나가려는 것 같아서 그게 매우 기분이 더럽습니다.
저 기사는 그런 전략의 일환인것 같고요.
스타로드
16/05/13 16:43
수정 아이콘
얘기나 연기나...
카롱카롱
16/05/13 16:44
수정 아이콘
검찰이 좀 흑화하기 쉬운 조직 같아요
Neanderthal
16/05/13 16:5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최소 기사를 링크하고 관련 글을 올린 사람으로서 Hazle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좀 경솔했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피자알 회원님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나중에라도 혹시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내 연기"가 아니라 "내 얘기"라고 한 것이 맞다고 한다면 자게에 정식으로 사과문을 올리고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16/05/13 17:17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합니다. 이곳에 최초 기사에 대한 내용이 있는걸 오늘 봤어요.
뭔가 저격성처럼 되어버렸는데; 아무래도 기사 인용도 조금 적절치 않았고, 여러모로 폐가 되었네요;
글구 글의 내용처럼 '워딩이 뭐냐' 보다는 경솔한 언론사를 말하고자 함이었으므로, 사과문에 자숙에 그런건 어휴..;;
리치일발쯔모
16/05/13 16:52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부합하는 다른 예도 많을 거 같은데 왜 하필 옥시사건을 ㅜㅜ
16/05/13 16:54
수정 아이콘
검찰은 '연기'라 들었다고 주장한거고, 옥시는 '얘기'라고 했다고 해명한거고 연론은 그걸 전달한거고 판단은 개인이 하는거고. 각자가 할 일 한거로 보이는데요. 언론이 저걸 아예 보도하지 않았거나 한 쪽 주장만 보도했거나 스스로 정보의 소스 없이 사실을 왜곡한거면 문제가 있지만 이건 사실 관계에 관한 것이고, 과도한 낙인 찍기를 할 대중들을 고려해서 보도 안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진실은 영원히 모르는거면 헤프닝으로 끝나는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고요.
분리수거
16/05/13 16:57
수정 아이콘
검찰이라는 조직이 저걸 당당히 언론에 흘린다는 사실도 좀 무섭더군요. 저 말을 엿들은 하급직원이 검찰 상부에 보고했고, 분명 나쁜 일이지만 사건 해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사실임에도 조직적으로 언론에 유포했다는 거잖아요. 국가조직이 이제껏 발생한 사건들을 애써 무시해왔다는 사실을 증발시키고 분노를 기업들에 집중시키게 만들죠.
글에서 지적해주신 대로 언론부터 기업, 국가까지 사회 전체에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여전히 마비되어 있어요. 이건 커다란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반복된 흐름이구요.
애패는 엄마
16/05/13 17:00
수정 아이콘
사실 연기나 애기나 아주 크게 다른거 같진 않은데

요즘 검찰이나 경찰이나 자기들이 정정당당히 해야지 왜 이리 자기들이 여론 재판할려는지 모르겠어요
용의자 얼굴 노출은 이제는 뭐 문제도 아닐정도로 보여주고 맨날 일부러 흘리고
이쯤되면 다른 거 덮기 위해 저러나 싶을 정도인데
ohmylove
16/05/13 17:12
수정 아이콘
어버이연합?
초식성육식동물
16/05/13 17:17
수정 아이콘
검찰 내에서 불미스런 일이 계속 터지고 있긴 하죠.. 넥슨 주식사건도 그렇고 이번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도 그렇고. 아무래도 본때 한번 보여주겠다고 팔 걷어붙이는 거 같은데, 참 너무하네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16/05/13 17:28
수정 아이콘
이껀은 복잡하네요.

가. 실제로 쓴 단어가 '연기'인지, '얘기'인지
나. 검찰이 선의였는지, 악의였는지 (법적의미의 선의 악의가 아닌)

4가지 조합이 다 다르거든요.

분명한건 검찰이 기자에게 흘렸다는건데,
이것도 애매한게 이 상황이 수사사항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저 두 집단 모두 신뢰가 바닥을 친다는게 불행의 시작이죠.
물만난고기
16/05/13 17:31
수정 아이콘
연기냐 얘기냐 워딩에 따른 온도차는 제법 있는 편이긴하죠죠.
그런데 이건 그냥 그 옥시사장 개인의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죠. 전자라면 직접적으로 나 쓰레기요하는 것이고 후자라면 언론에 직접적으로 나 쓰레기요할 정도로 멍청이는 아닌 것과 동시에 일이 완전 들켰을 때 유감정도는 표명할 수 있는 딱 고정도 양심을 지닌 것이겠죠.
이미 옥시가 저지른 짓은 말 한두마디에 해결될 그 정도 양심적인 행동에서는 한참 벗어난 일입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우린 그걸가지고 양심이라고 부르지도 않죠.
결론적으로 저게 연기냐 얘기냐에 따라 그다지 달라지는건 없다고 봅니다. 애시당초 양심이란게 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테니까요.
16/05/13 17:40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달라질건 없다로 넘기기에는 찝찝한게 핵심은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태도에 대한 문제제기죠. 옥시가 문제가 아니라. 단지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이 옥시건이라서 그렇지 사실 기사를 쓸때 아니면 말고 혹은 어차피 나쁜놈이니 없는 이야기라도 상관없잖아. 라는 식으로 접근해 버리면 엉뚱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거죠. 물론 옥시건은 전대표가 엉뚱한 피해자가 아니니 해당되지 않지만 저 기사를 이용해서 일종의 어그로를 높여서 잘못 몰아주기 느낌이 강해지는 느낌이네요. 얘 봐봐. 얘 완전 쓰레기야. 이러면서 다른 잘못한 인간들은 슬쩍 발 뺄려는 느낌이랄까요.
위원장
16/05/13 17:44
수정 아이콘
연기나 얘기나는 아니죠... 설령 같은 의도였어도 성격이 엄청 다른데... 아무리 까고 싶어도 이렇게 까는 건 좀...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이미 욕할 게 충분한데 어설픈 다른 걸로 욕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이진아
16/05/13 19:19
수정 아이콘
소위 기레기들이 책임감없이 아무렇게나 써대는 기사들 분명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기자가 100% 확실한 내용만 보도할수도 없는거죠. 그럼 보도할만한게 얼마나 있을까요.

박태환이 약물쓴 의혹이 있다. 보도해야죠.
박태환이 남성호르몬인줄 알고 맞았다고 해명했다. 라고 언론사가 후속보도하면 아 박태환말이 맞구나, 언론사 발뺌하네 인가요?
원론적인 기자의 보도윤리 같은것이라면야 지켜져야함이 당연하지만
글쎄요 이번건이 무책임한 언론의 행태를 드러낸다고 하기에는 좀 모자라보이는데요...
사상최악
16/05/13 19: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추천합니다.
에너지 부족으로 아래 글에 쓰지 못한 말을 대신 해주셨네요.
16/05/13 20:03
수정 아이콘
[옥시 전 대표의 인성은 이미 파렴치한 쓰레기로 결론지어진거나 진배 없어졌는데요]
이미 그거야 파렴치한 쓰레기로 결론난 문제 아니었나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 '연기'라는 워딩을 한 기사가 나왔을테도 저런 쓰레기니까 저런 언행을 할 수 있지라는 반응을 보였던거고요
16/05/13 20:10
수정 아이콘
그게 뭐 따지고보면, 음식물 쓰레기냐 일반 쓰레기냐정도로 의미없는 사안을 들어서 혼란을 부추긴 꼴이 된것 같아요;
-안군-
16/05/13 20:12
수정 아이콘
뭐, 언론사들은 고객들(?)이 가장 듣고싶어할 얘기를 기사로 써 낼 뿐이니까요.
Jace Beleren
16/05/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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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덮어놓고 다 기자탓을 할거면 기자라는 직업은 없애야죠. 100% 확신할 수 있는 기사가 세상에 어딨습니까.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직도 살아있다고 배팅하는 사람도 많은 판국에... 만약 진짜 어딘가에 살아있다는게 밝혀지면 엘비스 죽었다는 기자들 다 사표내야 되나요.

어디 스포츠 사이트에서 유행했던 말을 가져와 얘기하면 상호객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성급한 기자만큼이나 성급한 대중도 분명한 책임이 있습니다. 뭐 서로 죽어도 나는 잘못 없고 니들 탓이야~ 라고 말하겠지만, 제가 볼땐 둘 다 남탓만 하는게 한심스러운만큼 충분히 잘못한걸로~

다만 대중은 그래도 되니까~ 보다는 기자는 그래도 되니까~ 가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기자는 성급할지라도 신속한 보도가 득이 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는데, 대중들이 덮어놓고 썅욕하고 비난하는것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죠? 뭐 사회 전반적인 스트레스 해소는 되겠군요 방법이 야만적이라 그렇지... 길거리에서 길냥이 길멍이 걷어차는것도 사실 사회 전반적인 스트레스 해소는 되겠네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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