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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2 14:23:40
Name 김혜진
Subject [일반]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괜찮으신 분들의 그 행동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뵌 많은 흡연자분들 중에서
인격적으로도 훌륭하시고, 배려도 잘 해주시며, 일적으로도, 가정에서도 좋은 아빠로 좋으신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들중에 대다수는 담배꽁초 만큼은(다른 것을 버리는 모습은 본적이 없는거 같군요) 매번 단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가로수 밑동이나, 길거리 하수구 구멍에 버리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때오는 괴리감은 정말 10여년을 보아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내가 느끼는 그 분들의 모습이 과연.. 맞는 것일까?

가장 기본적인 규범조차 저리 쉽게 무시해버리는데..
도덕적인 의식이 있기나 한 사람들인가?
그래서 더욱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한두번 휴지통이 없구나.. 버릴 곳을 안챙겨 나왔구나.. 이번만! 이 아닌,
아니 애초에 담배 피우러 밖으로 나가면서도 재나 꽁초를 버릴 만한 것을 들고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이 행동 하나로 그 분들이, 더 이상  내가 생각하는 좋은? 분들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런 분들 중에 누군가는 '단지 저 행동들로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좀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담배꽁초 좀 버린 것 빼곤 폐끼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좋은 사람인데?)

저 같은 경우, 적절한 도덕의식과 정의감은 있지만...
저런 행동들을 비난할 만큼 바른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돈까스를 튀기고 남은 약간의 기름을 설거지하며 하수구를 통해서 그냥 버린다든가.
분리수거할때 박스를 접지 않고 버린다거나,
주스 팩을 버릴 때 플라스틱 뚜껑까진 분리하지만, 그 주둥이 부분을 도려내진 않고 버리는 사람이라..

하지만 그때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후회하기도 하고.. 마음도 안 좋은데
담배 꽁초를 버릴때 순간 망설임도 없이 아무 데나 버리는 그 분들의 모습을 보면..

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분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더더욱 말입니다.

그게 나쁜지 알면서도 버리는 걸까요?
그냥 의식조차도 하지 않는 걸까요?
그분들은 내가 판단한 괜찮은 분들이 아닌걸까요?
왜 그분들은 다른건 함부로 버리지 않으면서 유독 담배꽁초만큼은 마구 버리는 걸까요?

항상 참 사람좋고 괜찮으시다.. 하는 그 분들이 담배꽁추를 버릴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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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icWonder
18/08/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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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추측은 군대에서 하도 막 버리다 보니 사회에서도 버리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Arya Stark
18/08/22 14:55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들이나 군입대 전 애들도 막버리는 경우 많은걸로 봐서 군대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주관적객관충
18/08/22 15: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대마다 다른걸까요 제가 근무한 부대에서는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지 않고 흡연구역에서는 휴지통으로 야외에선 무조건 건빵 주머니에 담았습니다 화재 위험을 강조하면서 자대배치 받고 가장 먼저 교육받았던것중 하나가 담배꽁초 절대 밖에서 버리지 말라 였습니다 담배꽁초 뿐만이 아니라 분리수거라든지 청소, 환경 정리 같은 부분은 군대내에선 철저하게 관리하죠
18/08/22 16:00
수정 아이콘
군대에선 보통 건빵주머니에 모았다가 버리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8/08/22 14:26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길거리 가다보면 담배꽁초 아무나 버리는 사람 길빵하는 사람을 수시로 보게되는데

인터넷 세상에는 다 착한 흡연자 밖에 없는듯 다 어디로 숨은걸까~~
김혜진
18/08/22 14:29
수정 아이콘
저는 지나치다 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평소 모습을 모르고 그냥 규번의식이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하면 납득이 되는데,

많은 지인분들 중에, 평소 참 좋은 모습만 보여주시는 분들이 그러실때, 오는 괴리감 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 그런 의문이 들었던 지라..
Quarterback
18/08/22 19:2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인터넷에서는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유자농원
18/08/22 20:31
수정 아이콘
1. 교집합 자체가 적고
2. 착한사람만 댓글을 쓰는 편향이 발생하고
그래서죠.
박현준
18/08/23 12: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숨는게 아니라 할말이 없는거죠. 비슷한 예를들자면 제 주위에는 다들 연봉이 8000만원 이상이고 억대 연봉자들이 꽤 많지만. 최저임금이 뭐다 평균연봉이 삼천만원대다 이런 글들에는 그런 분들은 덧글을 달지 않죠. 이런 글에 덧글을 다는 사람은 당연히 비흡연자 또는 도덕적 흡연자인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작별의온도
18/08/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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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의 경험에 국한된 이야기라 완벽한 답은 못 되겠지만 개별 행동에 대한 허들이 다 같은 건 아니더라고요.
김혜진
18/08/22 14:3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도 제 개별 행동에 대한 특별히 허하는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 부분도 있겠군요.

이런 논점에서 접근해야 제 의문이 풀리겠군요.
CoMbI COLa
18/08/22 14:29
수정 아이콘
인식을 못 하는거라고 봅니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잘못은 맞지만 누구하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 행동에 대해 무뎌진거죠.
lizfahvusa
18/08/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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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초뿐만 아니라 음료 마시고 플라스틱컵 아무데다 버려져 있는것도 너무 자주 보여요
18/08/22 14: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흡연자로서 다 괜찮은데.. 환풍구 이어진 화장실이나 아파트 난간에서만 피지 말아주세요.. 그거 냄새맡는 사람들은 죽을 맛입니다. 길빵이나 금연구역에서 떳떳하게 담배 무는 분들은 꽤 많아서 이젠 별 생각도 안 드네요.
답이머얌
18/08/22 14:32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로 흡연충 뭐라뭐라 욕은 실컷 하고 커피컵을(그것도 꼭 먹다말고 남긴채로 침까지 뱉어서) 아무 곳이나 내려놓는 분을 볼때마다 비슷한 감정이 듧니다.
김혜진
18/08/22 14:34
수정 아이콘
전 아직 그런분까지는 못본것 같습니다.
답이머얌
18/08/22 14:39
수정 아이콘
물론 예로 들으신 것 자체가 그리고 제 경험 자체가 다 표본 풀이 적으니 나타나는 문제죠.

다만, 흡연자보다 커피먹는 인구가 훨씬 많기에 잘 관찰하시면 쉽게 보실수 있을 겁니다.

흡연충하면서 욕하는건 환경이 그런 환경이어야죠.

제 경우, 커피 한잔 하는데 흡연자와 동석하면서(흡연구역에서 흡연하면서 커피도 하니까요) 거기에 짜증내며 말하는 분을 보고 느낀 감정이었습니다.
18/08/22 14:4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커피인구가 흡연인구보다 훨씬 많은데 길거리에 커피컵보다 꽁초가 훨씬 많은건 기호 인구 대비 민폐 인구가 적다는 거 아닌가요? 물론 여러 요인이 있을 테죠. 담배의 경우 필 자리가 잘 없어 길에서 피다보니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고요. 대다수의 다른분들께 공감받기는 힘드실 것 같습니다. 물론 답이머얌님께서 느끼신 감정은 존중합니다. 그건 사실이니까요.
답이머얌
18/08/22 14:47
수정 아이콘
아니죠. 일단 커서 눈에 쉽게 뜨이기에 눈치보느라 못합니다.

상대적으로 눈치 안보는 유흥가나 사람 많은곳, 축제 주변은 개판됩니다.

그리고 담배 꽁초는보동 하루 20개죠.

커피는 3잔 정도고 그나마 실내에서 먹는 양을 계산해야죠. 들고 먹고 다니는건 그리많지 않아요.

그나마 쓰레기 버리러 실내에 들어가는게 어렵지 않아요. 담배 꽁초 버리려고 실내에 들어가다간 냄새 땜에 본전도 못건지죠.
18/08/22 14:48
수정 아이콘
네 제말이 그말인데요. 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게 커피잔을 버리는 것 보다 쉬운 환경이라고요.
답이머얌
18/08/22 14:52
수정 아이콘
마남님께 공감받기 힘드니 그만 접죠.

어차피 인간적으로 훌륭하면서 담배꽁초 버리는건 이해하기 힘들어도 커피잔 버리는건 이해해줄만 하시다니 그 감정을 이해는 못해도 인정은 해드리겠습니다.
18/08/22 15:24
수정 아이콘
커피잔 길거리에 버리는게 이해할 만하다고 한적 없는데요. 제가 30여년 헤비스모커 아버지 때문에 담배에 나쁜감정이 많아 가끔씩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불편하게 만들어 드려서 죄송합니다. 더운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18/08/22 14:36
수정 아이콘
본문의 예시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듯 싶네요..
답이머얌
18/08/22 14:4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왜냐하면 위에 든 예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접점이 커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일어나니까요.

그러나 길거리에 꽁초보다 빈 커피컵은 수가 적어도 훨씬 눈에 잘 보이고, 더구나 청소하기도 어렵게 꼭 얼음이나 잔여분을 습관적으로 남겨서 커피잔 하나로 담배 꽁초 20개분의 역할을 혁혁히 해내시더라구요.

참고로 전 비흡연자입니다만, 흡연자가 당하는 모습이 잘못에 비해 너무 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18/08/22 14:4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요. 청소하시는 분들께서 청소하시기 커피컵이 훨씬 쉬울 것 같아요. 꽁초 하나하나 줍는게 정말 어렵고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꽁초 20개 줍는 수고와 커피컵 내용물 비워서 버리는 정도의 수고라면 전 후자를 택할 것 같아요 흐흐..
답이머얌
18/08/22 14:49
수정 아이콘
담배 꽁초는 쓸면 되죠.

예전과 달리 그래도 흡연장소 인근에 버리기땜에 수고는 많이 안들죠.

그러나 커피컴은 수분과 컵을 따로 분리해야죠. 그 수분이 손이나 작업복에 묻는 불쾌감은 일해봐야 알겁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서 수분과 쓰레기가 엉망이 된걸 치워보면 그런 말씀 못하실 겁니다.
18/08/22 14:36
수정 아이콘
길빵하면서 사회비판하는 사람들 보면 기가차죠.. 세월호사건때 정부욕하면서 안전벨트안하고 고속버스타는 수많은 사람들보면서 이 나라는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아침바람
18/08/22 17:06
수정 아이콘
맞아요 어이가 없죠. 길빵하는 넘들은 사회에서 사라져야할 해악들입니다.
아린미나다현
18/08/22 14:36
수정 아이콘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거죠
18/08/22 14:3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아무 생각이 없으실 것 같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에 댓글 안남기실 걸요..
18/08/22 14:38
수정 아이콘
다른 쓰레기는 모르겠는데, 유독 담배꽁초는 버리는게 관대(?)한거 같아요.
길가다 껌 뱉는건 많이 사라졌는데, 대대적인 캠페인이라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크림샴푸
18/08/22 14:38
수정 아이콘
저는 오이냉국에 대한 호불호를 가지고 말다툼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여기에도 비유가 적절치 않다고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그냥 제가 느끼는 감정소모의 정도가 저정도 만큼이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처벌을 받지 않는 행위에 대해 사람들은 개개인의 성향따라 무감각하게 늘 실행을 하며 살고 있고
그걸 바라보는 개개인들도 각자의 도덕률에 따라 판단하고 비난하는

길가다가 가래침 뱉는거에 대해서도 불편한 사람, 그정도는 용인하는 사람 엄청 나올테구요.
나에겐 관대해도 남에게는 관재하지 못한 영역도 많고

무단 횡단 vs 담배꽁초 투척 뭐가 더 나쁜 걸까요?
상상의 나래 뻗어나가면 끝도 없지 않을까요. 무단횡단 하다가 차에 치어 죽고 차량 운전자도 사람을 죽인대대해 괴로워하다 자살했는데
암투병중인 노모와 2살, 3살 자식둘이 있다면??
담배꽁초 버렸는데 산불이 나서 어마어마한 국가적 재산손실이 발생~ 자 뭐가 더 나쁩니까...

이런 도덕률과 관련된 문제는 사실 해결방법이야 간단하죠.
길에 오물 투척시 매우매우 쎈 벌금.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보다 법이라면 말을 잘 듣는 편이라서 금방 정착 될겁니다.
꽁초 한번 버리다가 걸리면 한 20만원씩 때려버리면 엥간하면 안 버릴 겁니다.
세수도 늘고 좋잖아요. 반발이야 그때그때 무마하면 되고. 세금 걷어가서 흡연실 늘려달라 찡찡대봤자
흡연자들 어디서 목소리라도 크게 냈다간 예비 살인마 취급받기 일쑤인데 걍 닥치고 있어야죠

침 뱉다가 걸려도 10만원
가래침은 15만원
술먹고 길에 토하면 20만원
뭐 이런식으로 열심히 돈으로 환산해서 정해 놓으면 몇년안에 우리나라도 쾌적한 길거리를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지금의 경범죄 딱지는 경찰 아찌만 발급하니
구청에서도 끊을 수 있게 바꿔서 어깨띠 두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단속하고 다니면 될 거 같습니다.
일자리 창출도 되고 좋네요
Quarterback
18/08/22 19:42
수정 아이콘
그냥 각각 나쁜 행동인거죠.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목화씨내놔
18/08/22 14:39
수정 아이콘
흡연구역과 재털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는지요

대다수 흡연자가 담배꽁초를 막 버린다는 경험에서 시작한 이 글은 음 잘 모르겠네요

직장이 여의도에 있습니다

담배필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인원은 엄청나게 많지요

그런데 흡연구역이 있으면 전부 흡연구역에 가서 피고

흡연구역이 없는 경우 길거리에서 피지만 땅바닥에 막 버리는 사람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수구에 버리는 사람은 꽤 보이지만

음 대체 어떤 경험을 하시길래 대부분의 흡연자가 막 버린다는 문장을 사실로 생각하시는건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집앞 아파트 단지에서도 담배꽁초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근처에 있는 휴지통에 버려요

양천구에 삽니다

음 글의 처음 시작이 좀 당황스럽네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서
사악군
18/08/22 14:47
수정 아이콘
다 피우기 전의 담뱃재를 생각해보시면 길에서 담배 피우면서 담뱃재를 따로 재떨이에 버리는 흡연자를 보기는 정말 어려운 경험 아닌가요? 담뱃재를 길에 털고 길에 버리는 걸 목격하는 일은 일상적인데..의외네요. 여의도 쪽 흡연문화가 상당히 좋은가봅니다. (전혀 비꼬는 의미 아닙니다..부러워서 하는 얘기에요)
목화씨내놔
18/08/22 14:48
수정 아이콘
아 생각해보니 담배재는 그렇네요 음

담배재까지 신경쓰는 사람은 정말 별로 없는거 같네요

그것도 문제네요
목화씨내놔
18/08/22 14:40
수정 아이콘
담배피다가 땅바닥에 그러니까 하수구나 가로수 밑둥에 버리는 사람 있어요 있는건 맞는데 그게 흡연자의 대다수인지는 음 글쎄요
추억이란단어
18/08/22 14:43
수정 아이콘
굳이 담배꽁초 뿐인가요?.
아무리 작은 길이라도 무단횡단하는이들
정지선 안지키는 이들
술처드시고 아무곳이나 오바이트하는 이들
휴양지에 쓰레기두고 가는 이들
낚시하고 미끼 아무곳에 버리고 가는 이들
다 똑같죠..
트레블
18/08/22 14:43
수정 아이콘
흡연자 중에 담배 꽁초 바닥에 안 버리는 분 딱 한 명 있네요. 주변에 쓰레기통 없으면 주머니에 넣거나, 담배 빈 갑을 휴대용 재떨이로 만들어 거기다 버리더군요. 한번은 주머니에서 새하얗게 표백된 꽁초를 꺼내시던 게 기억 나네요. 깜빡하고 주머니에 넣은 채 세탁했더니 이렇게 됐다고.. 그래도 꽁초에서 담배 쩐내가 나더군요,
주여름
18/08/22 14:44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거기다 쓰레기봉투위에다 쓰레기 얹어놓고 가는 사람들
도대체 왜그럴까요?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사진찍어서 신고하면 포상해주면 좋겠습니다.
18/08/22 14:47
수정 아이콘
재떨이나 휴지통 있는곳은 대부분 재떨이나 휴지통에 버리죠. 재떨이 휴지통 부족한게 문제죠.
참개구리
18/08/22 14:48
수정 아이콘
담배 피는 사람들도 그냥 보통 사람들이죠.
주변에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이 있으면 그거 무시하고 꽁초 바닥에 버릴 사람 그리 많지 않습니다.
Quarterback
18/08/22 19:47
수정 아이콘
조금만 걸어가도 휴지통이 있어도 잘만 버리던데요. 눈이 안보이면 바로 버리는거죠. 찾아서 버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왜 없는걸까요? 문화가 잘못되었고 습관이 잘못된 것인데 휴지통이 문제라고 해버리니 그냥 참 손쉽네요.
참개구리
18/08/22 20:07
수정 아이콘
찾아가서 버리는 사람 있습니다. 물론 그냥 버리는 사람도 있고요.
꽁초를 길에 버리는 문화가 잘못된 건 당연하고요.
다만 그 꽁초 버리는 사람들이 고의로 법을 무시하고 보통보다 도덕관념이 부족한 사람들이 아니란 이야깁니다.
문제 본질이 휴지통 부족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Quarterback
18/08/24 10:25
수정 아이콘
도덕관념을 평가 잣대가 아니라는 것은 동의합니다. 잘못된건 그냥 잘못이다 개선해야 한다 그러면 될 것을 괜히 글쓴이 공격하거나 휴지통이 없다라든지 가끔 그런다든지 하면서 변명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습니다. 동의합니다
덴드로븀
18/08/22 14:49
수정 아이콘
그러려니 합니다.
모든 규범을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들만 있으면 그건 사후세계일테니까요.
욕심쟁이
18/08/22 14:49
수정 아이콘
하수구는 처리가 더 어려워서 길거리에 버리는 것보다 더 안 좋을 것 같은데요.
18/08/22 14:50
수정 아이콘
쓰레기나 담배꽁초나 거기서 거기로 보고 문제는 길빵이죠...
골목별로 담배 피는곳이 암묵적으로 있어서 피할수 있는곳은 피해다니면 되지만...
출퇴근길 앞에가는데 담배 피는건 진짜 극혐입니다. 면상보고 침뱉어주고 싶어요.
목화씨내놔
18/08/22 14:52
수정 아이콘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법으로 뭔가 막아야할텐데
아침밥스팸
18/08/23 11:58
수정 아이콘
강남, 청담, 회사 출근시간엔 여기저기 길빵 장난 아닙니다
티모대위
18/08/22 21:08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후배들에게 꼰대질, 훈계질 하는거 무지하게 싫어하는 사람인데,
길빵은 절대 두고보지 않았습니다. 학부 3,4학년 머리 굵을대로 굵은 후배들도 세워놓고 혼냈어요.
18/08/22 14:51
수정 아이콘
언젠가 게시물 댓들로 한번 쓴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 전 일이 생각 나네요.

밤 9시에 북아현동 입구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담배 피고 있었습니다.
여름이라 사람들이 무지 많았고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했죠.

담배를 끄고 몇초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기다린 듯 순경이 탁 나타나더니
"방금 담배 피우셨는데 꽁초는 어떻게 하셨죠?"하고 질문하더군요.
아무말 없이 손에 꽉 쥐고 있던 담배꽁초를 보여줬습니다.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순경의 얼빠진 표정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P.S. 깨진 창문이론을 이용한 개미지옥 함정 수사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지 없이 걸려 들었으면 저런 반응일까요?
(골초 시절에도 전 담배꽁초를 절대 바닥에 버리지 않아 항상 외투 주머니가
담배 재로 지저분했습니다. 꽁초 막 버리는 그분들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뭘 그런 것 갖고 그러냐 그럴 겁니다.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이 자랑은 아니죠.
인간이라면 생각이란 걸 하고 살아야 합니다. 아암. )
말다했죠
18/08/22 16:17
수정 아이콘
시-원하네요
김혜진
18/08/22 19:25
수정 아이콘
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아니지만.. 별개로 정말 멋지십니다.

그런데 외투주머니 냄새는... 어헉.
재활용
18/08/22 14:52
수정 아이콘
휴대용 재떨이란게 있는데도 그런 제품이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꼭 가지고 다녀야 할 만큼의 편익이나 가지고 다니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제재가 그냥 다 피우고 나서 꽁초를 버릴 때의 편익과 비교형량하기 어려운 정도로 미미해서 아닐까 합니다. 그럼 단기적으로는 담배 무단투기 패널티를 대폭 올려야죠.
18/08/22 14:52
수정 아이콘
흡연하고는 별 상관없는 얘기죠

껌씹다 그냥 길바닥에 뱉는 사람, 휴지며 잡쓰레기 버리는 사람도 수두룩 하자나요?

잡쓰레기도 그렇게 안버리는 사람이 많듯이 꽁초도 쓰레기통이든 주머니에 가져와서 버리든 저렇게 안하는 사람 많아요. 내주변은 다 안그렇더라는 의미없는 얘기구요.

보면 맨날 실제론 길빵하는 사람많은데 인터넷엔 그런사람 없더라 어처구니없는 소리많은데 길빵은 눈에보이고 인식되니까 그런거고 남신경쓰고 흡연구역에서만 피고 이런사람들은 눈에 안띄는거죠.

고속도로 휴게소만 가서봐도 대부분이 흡연구역에 가서 피고 어쩌다 한 두명이 차대놓고 그냥 앞에서 피거나 그러는데 그게 눈에 확 들어오겠죠.

일단 흡연자수가 엄청나게 많으니 뭐 열명에 한명만 그런다해도 그 수가 어마어마 하겠죠
18/08/22 14:52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신기했던게 사람들이 휴대용 재떨이 가지고 다니던 거였네요
18/08/22 14:53
수정 아이콘
무단횡단도 비슷한 거 같아요.
찾아보면 이런저런 케이스들은 엄청 많고, 개개인마다 각 사안에 대해 도덕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17롤드컵롱주우승
18/08/22 14:55
수정 아이콘
수많은 흡연자들 봤지만
휴대용 재떨이 가지고다니는 사람 딱한분 봤네요
Cazellnu
18/08/22 14:56
수정 아이콘
뭐 그들의 행동을 막기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잘못된것이다 라고 인식은 했으면 좋겠습니다.
18/08/22 14: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담배꽁초는 종이쓰레기 주머니에 넣고 다니듯이 지니고 다닐 수 없습니다.
꽁초에서 악취가 나기 때문이죠.
선택지가 없습니다.
1. 흡연장이 아니면 담배를 피지 않는다.
2. 꽁초를 몸에 지닌다.
3. 꽁초를 바닥에 버린다.
이 세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1번이 가장 이상적이나 애연가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죠.
2번 또한 위의 사유로 매우 제한적이고요.
3번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그들의 도덕의식이 크게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껌종이를 바닥에 막 버리지는 않습니다.
님이 흡연자였다면 아마 괴리감까지는 안느끼셨을 겁니다.
사악군
18/08/22 16:23
수정 아이콘
사실 '악취가 나는 쓰레기'를 버리는 거라 더 안좋은 행위라고 인식하셔야..
Cazellnu
18/08/22 16:40
수정 아이콘
담배꽁초를 음식물쓰레기로 대입해 보시면 쉽습니다.

도덕적이지 않은행동이며
당연한게 아니죠.
제 의견은 실제적으로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며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신공표
18/08/22 17:00
수정 아이콘
그 악취가 나는 걸 내 몸에 소지하기 싫어서 길가에 버리는 행위를 합리화 하는 건 좀..
18/08/22 17:04
수정 아이콘
주머니에 넣었을때는 밀폐된 공간이 되기 때문에 악취가 매우 심해지고 옷에 냄새가 뱁니다.
길바닥의 꽁초는 엄청 많은 양이 수분과 함께 쌓였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정도의 심각한 악취를 풍기지 않습니다.
합리화 하는게 아닙니다.
잘못인줄 알지만 다른 대안을 선택하기 어렵기에 버리게 된다는 거지요.
잘못이 아니라는게 아닙니다.
신공표
18/08/22 17:08
수정 아이콘
주머니에 넣기 어려운건 알겠는데, 그럼 전용 수거통 같은 거라도 들고 다녀야죠.

'그거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길가에 자주 버리는 편인데 좀 부끄럽다' 라고 해도 이해가 될까말까 할 거 같은데

님 말은 '그런 건 귀찮아서 못 들고다니겠고 그래서 막 버리는데 어쩔 수 없다' 는 건데 좀 아닌 거 같습니다
18/08/22 17:13
수정 아이콘
지갑 핸드폰 들고다니기도 불편한데 전용수거통을 상시 휴대하고 다니는 것은 정말 도덕정신이 투철하지 않는 이상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들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잘못된 행동을 선택하게 되는 과정이 있다는 걸 말씀드린겁니다.

길에 꽁초 투척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거나,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죠. 그런부분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차가 전혀 안다니는 2차선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것은 나쁜짓이지만 이해못할 행동은 아니다 라는 정도의 제 의견입니다.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전 금연을 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달팽이
18/08/22 17:03
수정 아이콘
전혀 핑계거리가 되지 않는것 같은데요.... 오히려 흡연자들 더 욕먹이는 글 같습니다.
18/08/22 17: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럼 님은 저 셋중 어떤선택을 하겠습니까? 핑계라뇨. 저 비흡연자입니다.
그냥 괴리감 느낄정도로 이해못할 행동은 아니다 정도의 시선일 뿐입니다.
살려야한다
18/08/22 18:43
수정 아이콘
2번이요. 제 주변 분들은 대부분 2번 하십니다. 그냥 개별 사안에 대하여 도덕의식 떨어지는 거 맞아요.
18/08/23 01:4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님 주변분들 대부분이 도덕의식이 대단히 투철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머니에 냄새나는 꽁초를 여러게 넣고 다닐수 있는 사람은 제 주변에는 없더군요.
인근에 꽁초 버릴 여건이 되는 상황은 제외입니다.
달팽이
18/08/22 20:07
수정 아이콘
저라면 담배꽁초 담을 수 있는걸 가지고 다닐거에요. 평소에 쓰레기도 다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담아서 다녀요.
홀리데이
18/08/22 22:29
수정 아이콘
산에갈때 비닐봉지 들고다니는것처럼 상시로 들고다녀야 하지 않을까요?
18/08/23 18:51
수정 아이콘
휴대용 재떨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18/08/22 14:59
수정 아이콘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너에게 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 말아라...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기가 당하면 싫은 행동을 남에게도 하지 않죠.
자기 머리를 남이 쓰다듬는 게 싫다면 본인도 남이 기분 나쁠까봐 남의 머리를 쓰다듬지 않는다는 겁니다.
머리쓰다듬는 걸 넘어서 스킨십을 병적으로 싫어한다거나 특정한 단어를 싫어해서 절대 언급 안하는 경우도 있고요. 왜 그런지는 개인차겠지만...

흡연자vs비흡연자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흡연자들은 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데나 버릴까? 싶겠지만, 어떤 흡연자들은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단거죠.
대다수가 저렇진 않겠지만 본인은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면서 꽁초를 버려놓고 다른 사람이 그러는 걸 못 참는다면 그건 좀 이상한 경우고요.
흡연자들에 국한할 게 아니라 히드라처럼 길가다 침을 찍찍 뱉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치열하게
18/08/22 15:01
수정 아이콘
저 군시절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가 요새 애들이 너무 막사 근처에 담배꽁초 막 버린다고 투덜대면서 자신의 건빵주머니에서 한 주먹 넘는 담배꽁초를 꺼내던 행보관입니다. 제가 봤는데 대다수가 아니라 꽁초 막 안 버리는 사람이 진짜 극소수에요
설사왕
18/08/22 15:01
수정 아이콘
전 비흡연자지만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담배꽁초 줍는건 그닥 짜증나는 일이 아니니까요.
남은 음료 버리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 편의점 파라솔에서 라면이렁 술 먹고 바닥에 침 뱉고 정리도 안 하고 그냥 가는 사람.
그거 치우는 사람은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Fanatic[Jin]
18/08/22 15:02
수정 아이콘
꼭 담배라서가 아니라
무단횡단, 신호위반, 횡단보도 파란불인데 정지선 너머 차 들이밀기, 작은 쓰레기 길에 버리기, 강의실에 쓰레기 두고가기, 공공화장실 더럽게 쓰기 등등... 과 같은 거라고 봅니다.
누구나 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아무도 안하고 있죠 크크크
저격수
18/08/22 17:00
수정 아이콘
정지선 너머면 횡단보도로 차 들이미는건데 그걸 누구나 하나요...?
우리는 하나의 빛
18/08/22 19:50
수정 아이콘
꼬리물고 들어오다가 신호 걸려서 횡단보도 중앙에 멈춰서는 일도 비일비재한데요, 뭘.
바알키리
18/08/22 15:02
수정 아이콘
길거리에 쓰레기 한번 투척하지 않은자 돌을 던지길..
Quarterback
18/08/22 19:39
수정 아이콘
이 정도 쉴드까지 보게 될 줄을 몰랐네요. 아무 곳이 꽁초 버리는 것이 그렇게 지켜야할 그 무엇인가봐요.
바알키리
18/08/22 20:34
수정 아이콘
쓰레기 투척이나 꽁초 투척으로 사람의 도덕성을 평가하는건 쉴드 칠일인가보네요.
Quarterback
18/08/24 10:22
수정 아이콘
전 글쓴이 쉴드 친 적 없는데 타겟 좀 제대로 잡고 공격하던가 하세요. 헛주먹질 하지 마시고요. 아래 다른 댓글에 도덕성과 연관 짓는 것은 반대라고 명확하게 써놨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고작 반론이라는게 너도 잘못 아니냐 수준이니 심지어는 그조차도 저와 상관 없는 내용이고요. 그냥 웃을 뿐이죠
바알키리
18/08/24 16:30
수정 아이콘
저도 꽁초를 버리는거 쉴드친거 아닌데요. 길거리에 그꽁초든 쓰레기든 버리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는거 사람이면 다 아는거죠. 그잘못된 행동을 쉴드친게 아니라 비난한 자격을 말한거죠. 길거리에 뭐든 버린 사람이 욕할 자격이 있나요 솔직히
아마데
18/08/22 22:07
수정 아이콘
돌 던지겠습니다. 길 가다 쓰레기 생기면 쓰레기통 보일 때까지 들고 다닙니다
바알키리
18/08/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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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던지는게 오히려 도덕성과 더 연관있지 싶은데 던지셔도 됩니다. 저도 어지간하면 쓰레기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는편인데 무의식으로나마 쓰레기 투척한적 없느냐 물으면 전 있거든요.
인생은너무짧다
18/08/22 22:46
수정 아이콘
그런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바알키리
18/08/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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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들이 많은거치고 거리를 밤에 돌아다니면 쓰레기 너무 많죠. 하긴 온라인엔 매너 흡연자가 많은거랑 비슷한 이치겠지요.
마스터충달
18/08/22 15:08
수정 아이콘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리는 것으로 한 사람의 도덕성을 판단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이 치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지배하는 것은 상황인가? 성격인가?"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는 심리학의 논쟁거리입니다. 만약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리는 게 그 사람의 도덕성과 관련이 있다면 성격의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유발하는 사회적 인식이 원인이라면 상황의 문제가 되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성격이나 상황 둘 중에 하나만 정답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만약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리는 게 오롯이 개인의 도덕성 문제라면, 밀그램의 복종실험에서 치사량의 전기 고문을 가한 사람들은 죄다 도덕성이 결여된 인간이 되어버리겠죠.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에서는 상황과 성격을 결합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성격은 하나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하죠. 직장에서는 무뚝뚝하고 조용한 사람이 친구들 사이에서는 주도적이고 수다스러운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업무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헐크가 되는 경우도 있죠. 따라서 개인의 성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리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일본처럼 휴대용 재떨이가 보편화 된 문화라면 아무대나 버리는 행위가 커다란 도덕적 결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대나 버리는 게 일상화 된 문화에서는 별로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죠. 따라서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리는 개개인의 도덕성을 질책하는 것보다는 휴대용 재떨이를 보급하거나, 엄격한 벌금체계를 갖추는 등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우선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도 여전히 담배꽁초를 아무대나 버린다면... 그때는 정말 개인의 도덕성을 의심해볼만 하겠죠.
김혜진
18/08/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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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해소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발터벤야민
18/08/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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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해볼 계기가 되네요
18/08/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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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침 뱉는거나
1회용 컵을 벤치 위에 놓고 가는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거나 다 같아보이는데 유독 꽁초에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거라면 그냥 그거에 예민한거죠.
다른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거야 자유입니다만 저는 그걸로 판단하고 싶지 않네요.
저 기준대로라면 도덕적인 의식이 있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심지어 저 조차도
18/08/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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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이야기인데 제목보고 조선일보 기사인줄 알았습니다
18/08/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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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흡연했을 때 떠올려보면 정말 버릴 곳이 없어요.
흡연구역이 있거나 재떨이가 있으면 거기 버리는 흡연자가 훨씬 많을겁니다.
필곳도 없고 버릴 곳도 없는데 담배는 펴야겠고.. 후미진 곳에서 겨우 피긴 폈는데 꽁초는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담뱃갑에 공간이 많이 있으면 거기다 버릴 때도 있긴합니다.)
휴대용 재떨이 때문에 안들던 가방을 드는 것도 사실 어렵구요.
그냥 흡연공간이 너~~~~무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라 봅니다.
18/08/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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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동네 길거리 보면 일반 쓰레기는 거의 없어요
버려져 있는 쓰레기는 거의 담배꽁초라고 보시면 돼요
김혜진
18/08/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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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저희 아파트 단지도.. 주변 아파트 단지도... 매우 그렇더군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8/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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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다 피고 고민의 여지도 없이 바닥에 툭 던지는 거 보면 그냥 본인 개념 문제같아요.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이 뭐...
18/08/22 15:57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둘째치고 담배 세금 드립은 그만 좀 쳤으면 좋겠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담배로 거둬들이는 세금보다 훨씬 큰데..
길빵, 담배꽁초 투척하지 말자는 글에 뭔 흡연자 예비 살인마 취급 어쩌고 나오는건 적반하장이죠?
답이머얌
18/08/22 16:50
수정 아이콘
사실 왜곡은 하지맙시다.

네이버 검색만해도 사회적 비용이 7조원 넘는다고 하고 담배세수는 11조 또는 12조로 나옵니다.(2017년 작성, 2016년 통계 기준)

기본적인 사실 왜곡은 글 전체의 신뢰성을 떨구고, 그 의도마저 의심스럽게 하죠.
야만달기
18/08/22 15:59
수정 아이콘
주점이나 음식점 등 상업시설 주변 바닥에 널린 담배꽁초를 보면 단순히 흡연 장소의 부족이라고만 보기는 힘들거 같네요.
몇분 이야기 해주셨지만 바닥에 널린 쓰레기 중에 담배꽁초가 압도적으로 많고요..
길빵과 더불어 바닥에 버린 꽁초는 정말 극혐입니다...
18/08/22 16:01
수정 아이콘
길에 버리는 쓰레기들의 문제이죠.. 꽁초는 그 쓰레기들 중에 한 종류고
18/08/22 16:02
수정 아이콘
저또한 흡연자이고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을시 구석에 버립니다만.. 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 흡연자들도 꽁초처리에 꽤 신경쓰는 것 같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18/08/22 16:07
수정 아이콘
비흡연자입니다만 이런걸로 타인의 도덕심을 재단할수있는가 싶네요.
김혜진
18/08/22 19:2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이 글을 쓴, 질문을 드린이유도 그것에서 입니다.
위에 위에 '작별의 온도' 님이 하신 말씀이 제가 의아해한 부분에 가장 근접한 답인것 같습니다.
18/08/22 16:19
수정 아이콘
유럽 스타일인가보죠..
도로 돌 사이사이가 꽁초가 가득이던데 흐흐흐
사악군
18/08/22 16: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시대보정해야죠. 그게 잘못이라 인식하지 못해서 그럴겁니다. 깜둥이 깜둥이 하면서 유학생 살갑게 챙겨주는 하숙집할머니 같은거죠....

뭐랄까 담배꽁초를 '더러운것'이라 잘 인식을 못하는게 아닐까합니다.
김혜진
18/08/22 19:21
수정 아이콘
아마 흡현자 분들은 [뭐랄까 담배꽁초를 '더러운것'이라 잘 인식을 못하는게 아닐까합니다.] 이렇게 인식하시겠지만..

비흡연자 분들은 굉장히 더러운 쓰레기 축에 속하는 지라, 아이가 길을 가다가 과자봉지나 사탕껍질 쓰레기를 주울땐 그냥 줍게도 하지만.

뭣 모르고 담배꽁추를 주우려 할때면, 절대 못 줍게 하거든요. 난감하죠.
은경이에게
18/08/22 16:32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어서...그래서 전 음료수도 잘안사먹습니다 들고다니기 짜증나서
라마누잔
18/08/22 16:45
수정 아이콘
홍콩이 정말좋은것 같습니다. 2~30미터마다 재떨이가존재하는느낌이라
foreign worker
18/08/22 16:49
수정 아이콘
길빵을 해도 욕밖에 먹는 게 없으니 버리는 정도야...
순둥이
18/08/22 16:52
수정 아이콘
회사 빌딩에 흡연구역이 있는데 엄청 지저분합니다. 꽁초를 막털고 대강 버려서 휴지통에 안들어가도 다시 집어서 넣지 않는경우 많고 침하고 담배재들하고...

깨끗하게 피는 사람도 있겠지만 표시는 안그런 사람들 때문에 나기 때문에....
신공표
18/08/22 16:55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 흡연자들도, 쓰레기는 아무데나 안 버리려고 해도 꽁초는 그냥 당연하다는 듯 막 버리더군요.


어릴 때 길가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배웠음에도, 친구들이 막 버리길래 원래 버리는 건가 하며 버리다가 아버지한테 혼난 이후로는

아무데나 버린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은데, 제 주위엔 안 버리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사람도 그닥 많진 않은 듯.
18/08/22 16:58
수정 아이콘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는것조차 꺼리고 계도하는 친구가있는데 음주운전 밥먹듯이 해요. 웃기는 일이죠.
고양사람
18/08/22 16:59
수정 아이콘
바닥에 꽁초를 버리는 경우는 주로 루틴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되더라구요

평소와 완전히 동일한 일정을 보내는(출근-일-퇴근) 경우에는 대부분 흡연구역이나 꽁초버리기 용이한 곳에서 피는데

흡연구역 파악이 안되는 경우 또는 쓰레기통이 없는 경우에는 바닥에 버린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바닥에 꽁초를 던지는 일은 많이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비흡연자분들께서 보시기엔 도긴개긴이지 않을까..
김혜진
18/08/22 19:19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18/08/22 23:42
수정 아이콘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모 지하철역 흡기구 옆에서 고정적으로 담배피고, 담배꽁초를 흡기구 위로 투척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거든요.
그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말이죠.
홍승식
18/08/22 17:45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휴대용 재떨이가 종종 보였던 것 같은데, 요즘엔 안 보이더라구요.
18/08/22 18:09
수정 아이콘
버려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예전에 지인이 꽁초버리다 경찰한테 걸려서 몇만원 벌금낸적있는데 그 이후로 휴대용 재떨이 들고 다닙니다.
Quarterback
18/08/22 19:34
수정 아이콘
도덕성과 연관 짓는 것은 반대지만 꽁초 버리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충격과 공포네요. 정말 어이가 없는 수준이군요. 다들 열심히 버리고 사세요.
Jedi Woon
18/08/22 19:40
수정 아이콘
독일의 버스정류장, 기차역, 전철역 등등 길바닥에 꽁초와 껌딱지가 가득가득 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8/08/22 1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담배갑안에 피고난 꽁초를 넣고 다녔습니다.
덕분에 담배 피는 친구넘들도 저한테는 담배를 웬만하면 달라고 안했더랬죠.
지금은 궐련형 담뱃갑 안에 10개씩 둘로 나뉘어있어서 피고난 꽁초(?)를 넣고 다니기가 전보다 편해졌습니다.
물론, 공용 쓰레기통이 있으면 모아놨던 건 버립니다.

추가로, 꽁초라서 문제인 게 아니라 아무렇게나 버리는 쓰레기들 중 하나에 꽁초가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티모대위
18/08/22 20:57
수정 아이콘
멋지시네요..!
metaljet
18/08/22 20:42
수정 아이콘
제직장 주위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90%는 담배꽁초인것 같습니다. 어쩔수없다(?)고 항변하는 분들이 계신 상황이니 앞으로도 개선되지는 않겠군요.
티모대위
18/08/22 20: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정말 모든 점에서 좋은 사람이고 100점짜리 사람이어도 꽁초 아무데나 버리는 순간 최소한 1점은 깎입니다. 그 사람은 저에게 절대 100점이 될수 없어요. 같은 이유로 쓰레기 아무데나 편의대로 버리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길거리에 쓰레기 무단으로 버리는 횟수가 굳이 헤아려 보자면 1년에 5번 정도인데, (쓰레기통을 5분 이상 찾아봤는데도 없으며, 양손에 짐이 너무 많아서 쓰레기 운반이 부담스러운 경우죠.) 이런 이유로 스스로 자책 많이 합니다. 나이먹으면서 그 양심이 조금씩 닳고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길거리에 꽁초를 거리낌없이 버리는 사람은 도덕적으로 멋진 사람이 못 되죠.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잘 한다면 그건 인성이 좋은 거지, 도덕관념은 보통 이하인 거죠.
18/08/22 22:52
수정 아이콘
일본의 휴대용 재털이의 성능은 좋나요?냄새가 밀봉 잘 되나요.

제일 좋은것은 재털이 있는곳에서만 피는것인데 그게 안되니 문제가 생기는것이긴한데요.
조심스러운 얘기긴한데 꽁초 주머니에 넣으면 담배냄새가 옷,몸에 배기때문에 주머니에 넣지 않는것이 좋죠..
답은 뭐..
18/08/22 23:29
수정 아이콘
주머니에 냄새가 배겨서 버린다.. 쓰레기통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버린다.. 굳이 변명을 하려고하지마세요.
18/08/22 23:38
수정 아이콘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한국은 흡연하기에 불편한 나라라고 봅니다. 사회적 인식도 안 좋고, 금연구역도 많고, 그렇다고 흡연구역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
길빵을 옹호하려는 것은 절대로 아닌데 외국에서는 길빵 자체가 자유로운데, 한국에 오니까 길빵은 엄두도 안 나더군요.
흡연 자체가 죄악시되는 분위기이니 담배 자체도 덜 피게 되구요.
꽁초문제는 뭐 꽁초를 버릴 장소를 만들고 늘리면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akb는사랑입니다
18/08/22 23:42
수정 아이콘
외국도 외국 나름일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길빵 한국보다도 훨씬 보기 힘들었고 캐나다에서도 별로 못 봤고 독일에서만 많이 봤었습니다. 유럽국가들만 그런 거 아닐까요? 참고로 일본사람들은 꽁초 버릴 때도 아예 스스로 종이컵 같은거 가지고 다니면서 간이로 담아서 쓰레기통 보일 때까지 보관하는 사람들 많아요.
18/08/22 23:46
수정 아이콘
아 외국이라고 썼는데, 유럽 한정입니다. 미국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8/08/22 23:40
수정 아이콘
담배 연기 냄새가 몸에 배기 때문에 흡연구역에 들어가기 싫다던 의견이 생각나네요.
위에도 담배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게 부끄럽지 않은 분들이 많은 것 같구요.
이런 것도 실드가 가능한 거였군요
18/08/23 00:01
수정 아이콘
아무데나 버리는건 그냥 몰상식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은 담배재를 다 털고 꽁초는 들고가거나 주머니 넣고 가다가 쓰레기통에 버리시더군요.
러블리맨
18/08/23 08:11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개념이 없는거죠.
싸우지마세요
18/08/23 10: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해 부러운 것이 흡연문화인데 일본은 흡연을 할 수 있는 곳이 굉장히 잘 되있다고 느꼈었습니다.
흡연부스는 말할 것도 없고 커피숍이나 심지어 흡연을 할 수 있는 음식점(!)도 있을 정도 였어요.
이렇게 흡연할 수 있는 곳이 잘 구분되어있다보니 흡연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곳에서는 자연스레 흡연을 안해야 한다는게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 같습니다.
흡연자들은 알아서 흡연하는 곳으로 몰리고 서로 윈윈이었달까요. ( 요즘은 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만 )
그 와는 별개로 외국 중에는 공항에서 밖에 나오자마자 여기저기서 담배연기가 맞이해주는 곳도 많더라구요.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많이 좋아졌다고 봅니다만 여튼 흡연구역 시스템이 잘 정착되면 길빵이나 담배꽁초 문제도 잘 해결되지 않을까 하네요.
잠이오냐지금
18/08/23 11:29
수정 아이콘
아무대나 버리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쓰레기통이 가장 문제입니다
진짜 쓰레기통 너~~~~~~~~~~~~~~무 없어요
박현준
18/08/23 12:11
수정 아이콘
저는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손 안 씻는 사람들.
식사할 때 방구끼는 사람들.
공용 음식 자기 숟가락으로 막 퍼먹는 사람들을 보면 비슷한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분이 이런 행동을 하였다고 해서. 그걸로 그분을 판단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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