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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6 11:09
이번에 나형 등급컷이 좀 낮게 나오는 이유에는
1. 애들이 너무 목표점수에 최적화해서 21 30은 거들떠도 안보는 경향 - 의외로 21은 쉬웠음 2. 본문에 나온이유 - 생각보다 20 29는 어렵게 나옴. 3. 국어에서 털린 멘탈 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8/11/16 11:18
아 국어도 영향이 있겠네요. 21번 20번은 번호를 일부러 바꿔서 낸건가 싶었어요. 29는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생각인데 수열을 등한시해서 그래요.
저는 수능에서 킬러문제들이 수열로 주로 나오던 때에 공부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크게 어렵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사실 21번은 역대 모든 교육청, 모평 건드릴만 했어요. 버릴거면 30만 버려야죠. 만약 21번도 버린다는 생각을 가진 1등급 목표 학생이 있다면 잘못 설계한거라고 생각해요
18/11/16 11:24
수리 나형만큼은 노력의 영역이라는거에 동의합니다. 제가 그랬어요. 수학 (이런 표현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진짜 역겨워했습니다. 사실 문과 간 이유 중 하나도 수학 싫어서였죠.
그런데 웃긴게 문과에서 등수 세워지는게 결국 수학 성적대로더군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1학년 3월 모의고사 5등급으로 시작해서 2학년 때 1등급까지 갔으니 완전 노력으로 간거죠. 그래서 호기심에 가끔 가형도 보긴 했는데 그건 좀 아니더라구요 크크. 그건 pass~
18/11/16 11:25
이번 수능 수학 1번 문제에게 떡실신당한 학력고사 출신 1인 입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명히 10여년 전쯤에는 대부분 대충 어떻게 푸는지정도는 알았는데... 이젠 정말 말그대로 이해도 못하네요. ㅠㅠㅠㅠ
18/11/16 11:55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325334
설명을 하는 제가 싫어요..엉엉
18/11/16 12:03
현 교육계가 생각하는 수학 교육의 문제점을 수학에 대한 선호도, 관심, 흥미라는 해석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이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18/11/16 12:05
사실 수학문제가 같은 점수 안에서도 차이가 큰 건 역사가 유구했죠. 저도 9등급짜리 100일만에 3등급 만들게 한 적 있었는데(문과)
그냥... 4번문제에서 한 다섯개는 2점짜리 난이도니까 풀고, 남은 문제는 찍어. 라고 했어요 그리고 3점짜리 하나는 4점짜리보다 더 어려우니까 과감하게 버려. 보통 10번이야. 라고 했던게 07년 수능입니다. 결론적으로 2점 + 3점 + 통계 + 주관식 쉬운거 맞춰서 10점대 나왔던 친구를 60점 후반을 만들었습니다.
18/11/16 12:08
문과 수학 시험지 이과에게 보여주면 이게 수학이냐고 따지던데요 크크 왜 자기네들 객관식 기본 3점문제가 여기 주관식 4점문제로 가있냐고 크크
18/11/16 12:25
올해 이과 30번을 푸는데 30분이 걸렸는데, 문과 30번을 푸는데 5분 걸렸네요. 문제 파악하는데 2분 계산하는데 3분. 이게 30번이냐? 일등급 컷 100점 아니냐? 생각했는데 1등급 컷이 88점이더군요. 우리 생각보다 문과 학생들은 더욱더 수학 공부를 안합니다.
18/11/16 12:28
요새 학원에서는 나형 3등급 정도만 맞으면 되는 학생에게 21번 30번문제는 넘어가게끔 하죠.
3문제 틀리면 안정적으로 2등급, 4문제 틀리면 3등급... 어려운 4문제중 한문제만 맞추면 된다 결국 등급은 상대평가니... 이 시스템이 이과라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시험지에 문제난이도폭이 커서 30문제 가지곤 그리고 범위도 적어지는 현 상황에선 이게 최선이긴한듯..
18/11/16 12:55
솔직히 툭 까놓고 얘기해서
고교때 이과에서 전과하거나 나형으로 도망간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야 이건 진짜 너무 쉽다 우리가 1등급 못 받는 게 말이 안 된다 진짜 이건 다 1등급 가능하고 열심히 하면 1등급이 나와야 맞다'전부 이러더군요.
18/11/16 16:35
수학은 3점짜리 세문제를 2점으로 바꾸고, 언젠가부터 다른 4점과 난이도 차이가 심한 4점짜리 세문제를 5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같은 4점인데 이게 4점인지 40점인지 의아하죠 크크크.
18/11/16 19:39
저는 초중고 때 수학을 상당히 좋아했고 잘했음에도 막상 대학생 때 수학 과외는 못하겠더군요. 진짜 말도 안 되게 너무나도 빠른 시간에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잊어버려서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 수학은 고등학교 교과 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내용은 거의 다 잊어버렸었죠. 글쓴분께서는 지금 고등학교 졸업하신 지 4~5년 가량 지나신 것으로 보이는데 그 후 딱히 수학과 접점이 있는 일을 하고 계시지 않음에도 현 시점에서 고3을 대상으로 이렇게 수학 과외를 하실 수 있다는 게 저로서는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단순히 개념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형분석과 문제집 분석까지 다 하실 능력을 갖추고 계시다는 게 참 신기하네요.
18/11/16 19:56
하도 열심히 했다보니 하하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더군요. 막상 저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다보니 고3때 했던 것들이 다 기억납니다.
18/11/17 03:43
공부를 했다 = 84점 깔고 간다 라고 보시면 되는 난이도 입니다.
20,21 29,30번 제외하고는 정말 기초적인 문제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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