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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23 10:19:21
Name PROPOSITION
Subject [일반] 짧은 글.
취업시장이 한파가 찾아든 올 해 약 2년간의 백수생활을 마치고 취업을 성공하게 되었다.

부푼 마음으로 회사에 들어갔지만 상상과는 다른 일 들을 하고

내가 생각한 역할이 아닌 신입이라는 이유로 그저 욕받이에 제품 배달만 올해가 끝나도록 하고 있다.

금요일 내 업무도 아니지만 막중한 역할을 부여 받고 19만km을 내달린 언제 멈출지 모르는 스틱 1톤 차량에 내 위험을 담보하며

뒤에는 2 파레트 가득 박스를 싣은채 수원으로 달렸다.

배달 업무를 마치고 퇴근시간 러쉬아워로 인해 한참 늦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하며

차량 키를 반납하고 한숨을 푹 쉬면서

아무리 취업시장이 힘들다고 하지만 과연 내가 이 일을 하려고 온 것일까? 나는 회사에서 내 역할을 부여 받지 못한채 그저 배달기사로 올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이 너무나도 큰 파도로 밀려왔다.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크게 자리잡을 무렵


은행 어플을 켜 통장 잔고 확인하는 순간....






성과급이 들어왔다.

빨리 구매하고 싶었던 에어팟 사야겠다.










금융치료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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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
18/12/23 10:39
수정 아이콘
금융치료 크크크
18/12/23 11:25
수정 아이콘
.... 이야 성과급.. 축하드립니다.
제발조용히하세요
18/12/23 11:33
수정 아이콘
금융치료라도 받을수 있어 부럽습니다.
홍승식
18/12/23 11:46
수정 아이콘
성과급 부럽습니다.
-안군-
18/12/23 12:06
수정 아이콘
원래 비즈니스는 마음과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돈으로 표현할 수 있죠. 흐흐...
18/12/23 12:39
수정 아이콘
회사는 그만두지않을만큼 돈을준다고 하더라고요 크크
쭌쭌아빠
18/12/23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금융치료 받고 싶네요 크크
MicroStation
18/12/23 14:03
수정 아이콘
엄청난 치료법이죠 크크
RookieKid
18/12/23 15:25
수정 아이콘
자본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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