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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03 02:16:33
Name Farce
Subject [일반] 노래는 회한에 가득 찬 게 좋더라고요 (수정됨)
요즘, 이 유튜브라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수백 곡을 쌓아볼 수 있거든요.
태어난 시점에 유튜브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몇 년 동안 쌓고 쌓아보니, 어느 사이에 1,406개의 음악이 쌓인 리스트가 하나 생겼습니다.

한가지 흠이 있다면, 아무래도 유튜브가 음악 전용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자꾸 손실되는 동영상 주소가 생깁니다.
아니 뭐 저작권 단속이나 채널의 삭제인 건 알겠는데... 어느 곡이 뭐였는지 알려주면 참 좋을 텐데 안 알려주더라고요.
언젠가는 이 분야의 최강자인 '스포티파이'가 한국에도 들어올 거로 생각합니다만,
뭐 십 년 넘게 '판권 문제 좀 정리하고 한국 진출할게요~'라고 빈 소리를 하고 있으니 이제는 기대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이제는 나름 테세우스의 배려니.. 생각하면서 계속 양말 기우듯이 목록을 유튜브에 만들어놓는 컨셉 질에 또 빠져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잊을 만하면 한 번쯤 궁금하더라고요. 도대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란 무엇' 일까요?
장르는 제각각입니다. 아무래도 몇 년간 음악을 쌓다 보니, 취향도 바뀌었고, 지나가면서 들은 팝송도 있고 아이돌 노래도 있고...
대충 어느 시기에 무슨 게임을 했으면 그 게임의 음악도 어떻게 찾았는지 막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대충 흘러가는 시간에 따라서 욱여넣기만 했다기에는 뜬금없이 옛날 노래도 찾아서 꾸준히 집어넣고 그랬단 말이지요?

음악을 틀어놓고 일을 기계적으로 하다 보니, 꽤 음악도 들어봤겠다.... 도대체 테마가 뭘까? 생각해봤더니,
저는 꽤 '애상', '지나간 일', '환멸' 뭐, 이런 키워드가 참 맘에 드는 것 같더라고요.
거참 아직 서른도 안 된 꼬마애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아 무슨 "우울한 노래가 좋다" 같은 철 지난 중2병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저는 우울한 노래는 별로 안 좋아해요.
그냥 지나간 일들에 관한 노래, 이제는 건들 수도 고칠 수도 없지만, 그냥 거기 있는 것들의 노래,
까먹을 수도 없고, 언젠가 거기에 발목 잡혀 큰일이 날 수도 있을 과거의 폭탄들에 대한 노래들이 참 좋더라고요.

으음,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으니 바로 음악 소개들로 넘어가지요.
그렇습니다. 이거 음악 소개 글입니다!


1. [백만 명이 사는 샌프란시스코 / 백만 명의 또 내가 모르는 사람들 / 헤이 헤이 / 샌프란시스코 베이 (만)]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피아노 맨"하고 이 노래는 맨날 들은 것 같습니다. 흐흐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밤새 켜져 있는 불빛도 많으며,
그리고 저도 공부한다고 밤새 불을 켜고 있었습니다만

하지만 '헤이 헤이 / 이게 샌프란시스코 만'. 술에 취해도 불빛은 안 꺼지고, 잠을 잔다고 꺼지는 건 제 방의 불 뿐...
별똥별이 아름답고, 반딧불이 아름다운 이유는 상관없는 불빛이여서가 아닐까요. 운석에 맞거나 벌레가 붙으면 기분 나쁠거면서.
"그래서 그게 어쨌다고"라고 삐뚤게 말하면서 하모니카를 부는 노래입니다.

도시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왜이리 나는 외롭나 한번 궁금해하는 노래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우울하거나 잘못하고 있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도시에 있다 보면 상황에 따라서 그런 생각도 드는 거죠.


2. [난 아직 내게 던져진 질문들을 / 일상의 피곤 속에 / 묻어버릴 수는 없어]

되게 철없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좋아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 충분히 철이 들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엄청 거창한 노래이기도 하고요. 반주조차도 엄청 힘을 주고 있고, 가사는 쓸 때 없이 철학적이지요.
마지막에 '날 지켜봐 줘~'라면서 갑자기 사랑 노래가 되더니, '사랑해~'라면서 오글오글하게 끝을 맺습니다.
진짜 어릴 때부터 이 노래를 인생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좀만 더 나이 먹으면 안 들어주려고요.

그래도, 갈 때까지는 가봐야 하지 않겠어요? 힘들게 사는 거지, 잘못 사는 게 아니잖아요.
신혜철씨의 노래는 항상 이런 갈 때까지 가보려는 락커적인 노래인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도 좋네요.


3. [사실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안 납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탈이에요. 가끔 중요한 기억을 해야 하는데 기억이 잘 안 날 때가 있습니다.
항상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건 그냥 술자리였잖아요? 실없는 소리나 할 거면서, 긴장도 풀어보죠...
나름 진담과 농담을 칼같이 자르면서, 손해 볼 일 없이 살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데 어느 날 누가 뭘 물어봅니다.

그럴 때 기억이 안 나면, 마차 말로 표현하지 못할 잘못이 있었던 것 같으면,
진짜 여태 아슬아슬하게 살았구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술이 필요해집니다.
나름 분별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름 단어를 고르면서 사는 것 같은데...
술 한잔했습니다. 기억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또 누가 물어보면 당황해버리겠죠.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정말."

4. [정신 차리긴 너무 지쳤지만 그래도 가야 하네]

한국어로 된 인생곡은 위쪽에 있는 "The Dreamer"고, 영어로는 이 노래가 정말 좋더라고요.
나중에 뒤늦게 안 밴드의 뭐 그냥 평범한 노래인데, 가사 하나하나가 제 이야기 같더랍니다.

"난 진짜 뭘 해야 하지?"라고 물어보지만, 몰라서 묻는 게 아닙니다.
이미 해본 것들은 이것저것 있고, 그래서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몸은 지쳐서 이제 새로운 것을 해보기도 아프고, 마음을 다잡아보기에는 마음이 너무 흥분한 상태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요. 근데 이건 진짜 눈먼 도박입니다. 더 나아지는 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아니 나아진다는 걸 누가 보고 말해줄 거죠? 실험은 충분히 하지 않았나요? 그래도 지금 한 번 더 해봐야 하나요?
못 먹어도 고? 근데 내 몸만 책임지는 거면 못 먹어도 고인 데, 주변 사람들은 무슨 죄입니까...


5. [어느 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 갈색 등불 빛만 남아 / 외로운 찻잔에 싸늘한 찻잔에]

엄청 흔한 노래입니다. 그냥 지나가 버린 사랑 노래이지요.
지나가 버린 그 사람에 대한 추억.. 이런 노래는 매년 수백 곡이 나오지요.

근데 제가 이 오래된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가 짧아서 그런지 상황이 좀 특이해서 그렇습니다.
딱히, 다시 보고 싶다는 내용도 아니고, 헤어진 게 화자의 탓인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 옛날 커피숍에 와서 커피를 시키고. 그냥 마시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 마시지 못할까요? 글쎄요. 자세한 맥락은 가사가 안 말해줘서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커피는 기억 속의 것이 항상 따뜻하고 달콤한가 봐요.


7. [그래 나는 반쯤은 미쳤어 (그래 나는 반쯤은 미쳤어)]

살다 보면 당황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정신 차린다고 열심히 살다 보면 다른 당황이랑 만납니다.
사람은 냉정해야죠. 냉철해야지요. 그런데 내가 뭐 때문에 당황하는지 깨달으면 진짜 맨정신으로 못 버티겠습니다.

그런 아이러니에 대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왜 여기서 나와?" 왜? 내가 뭘 잘못해서?
사람이 흘러가는 분자의 개수를 세면서 사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미립자의 개수만큼은 아니어도,
꼭 놓치는 게 생기는 법이잖아요. 나는 그래서 이거에 충실히 한다고 정신 똑바로 차린 건데...

꼭 중요한 것들을 줄줄 흘리고 삽니다. 다 끝나고 다 지나고 모두를 화나게 한 다음에, 뒤늦게 발견하기도 하고요.


8. [아아 우리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 전부 한을 풀어버리자 / 사는 건 이미 힘드니까]

중2병에 대한 일본 노래입니다. 크으, 역시 종주국의 음악은 다르군요.
어릴 적엔 '죽고 싶은 적도, 죽이고 싶은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 어른이 된 나는 뭘 그렇게 대충 사냐는 노래입니다.
세상이 의외로 살만해서 진짜 그렇게 팔자 좋게 살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뭐 가진 게 없는지….

그래서 노래는 중간에 헤비메탈로 바뀌어서 짜증도 내봅니다만, 다시 다른 보컬로 덮어버리죠 '너무 지쳤어. 사는 건 이미 힘든데...'
'그래도 일단 살아야겠지?'. 구슬픈 중2병 헤비메탈이라니 역시 이 밴드는 참 독창적인 음악을 잊을만하면 만든단 말이죠.



9. [그리 좋지는 않지만 /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 브라보브라보 브라보 나의 인생아]

우중충한 노래만 있는 건 아닌데, 글의 일관성을 지키다 보니 선곡들이 좀 그래서 마지막에 이거 하나 껴놓고 갑니다. 흐흐
이 노래도, '브라보 브라보'라고는 하지만, 마냥 덮어놓고 잘해보자는 노래는 결코 아니죠. 도입부가 얼마나 구질구질한데요.

근데 앞서 고른 노래들과 큰 주제에서는 이 노래도 참 비슷한 것 같아요. '이쯤 왔으니까, 브라보'라는 점에서는 말이지요.
내일도 찾고 미래도 찾아보고... 뭐 안 풀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자빠지면 진짜 뭐 다음이 없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이런 노래들을 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더 많은 곡이 있습니다만, 나열만 한다고 좋은 추천 글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그냥 지나간 것들이 막 아쉬운 건 아니에요. 제가 잘 못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요.
근데 왠지 모르게, 뭐가 지나갔는지 궁금할 때도 있고 그럽니다. 내가 뭘 잡고는 있나 스스로 물어보고 그럽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 모아놓은 음악 리스트를 풀어놓고 싶어지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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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asid
20/11/03 02:26
수정 아이콘
이제는 피지알에 채 한 줌도 남지 않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이 새벽에 글을 쓰셨군요. 실은 노래나 가요는 제게 전혀 관심 없는 주제인지라, 저자의 아이디를 보지 않았더라면 글을 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절반쯤 읽었어요. 나머지는 내일 읽을게요. 편안한 밤 보내시기를요 :)
20/11/03 03:24
수정 아이콘
TheLasid님 제가 글의 영감을 얻을 수 있게 어서 빨리 새로운 글을 올려주십시오... 편안함 밤 되세요 히히히...
20/11/03 02:36
수정 아이콘
자신의 노래 취향을 이야기하는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가장 개인적인 부분을 드러내는 거잖아요? 하지만 또 그 사람을 원래부터 잘 아는 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음악 취향을 들어도 그게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기 힘들기도 하죠. 언제고 님하고 음악 번갈아 틀면서 술 한잔 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20/11/03 03:24
수정 아이콘
정말 가장 어려운 글 쓰기 경험이었습니다. 그냥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는 듯한 느낌이 계속 들더라고요. 결국 밤에 피곤하니 아니고 모르겠다, 하고 그냥 올려놓은 글인데 딱 찝어서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다시 정보 위주의 글로 찾아뵈지요~ 으으... 코로나만 끝나면 빨리 미국 다시 가보고 싶어요...
及時雨
20/11/03 03:10
수정 아이콘
회한이에요!
회환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거라네요.
20/11/03 03:21
수정 아이콘
새벽의 오타라니.... 으아악 분합니다.
세인트루이스
20/11/03 03:19
수정 아이콘
백현진씨는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과의 합동 공연을 통해 알았는데 정말 목소리에 (생김새도) 포스가 넘치더군요. 잊고 있었는데 덕분에 다시 들어보네요 -
20/11/03 03:22
수정 아이콘
아직도 꾸준히 활동 중이시더라고요... 저는 이 노래만 몇년 전에 추천으로 대충 알고 있었는데 은근히 발이 넓으신 분이시더군요 흐흐흐.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내주시나 계속 확인해봐야겠어요.
20/11/03 09:16
수정 아이콘
방준석씨와 함께한 작업인 방백도 굉장히 좋습니다.
화가, 연기자로도 활발한 활동중인데 얼마전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도 출연하고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볼 수 있어요.
세인트루이스
20/11/03 10:39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nld_sUhfdjs
방금 찾아서 들어봤는데 정말 술 한병 마시고 바닷가 노래방가서 불러야할 것 같은 노래네요 크크 백현진 방준석 참 좋은 조합이네요
20/11/03 20:57
수정 아이콘
드디어 집이다... 밥도 먹고... 씻고... 거기에 추천해주신 노래들도 듣고 덧글을 적을 수 있군요! 저는 딱 노래를 하나만 알고 있었는데, 더 알고 싶어지는 그런 음색과 음악이군요... 다양한 프로젝트의 주인공이신게 신기합니다. 제가 그냥 '인디 가수 하나 아니야?'하고 넘어갔던게 오히려 신기하네요 흐흐
20/11/03 06:52
수정 아이콘
Stone Sour 노래 많이 들어보지 않았지만 괜찮은 노래 많죠. Slipknot 보컬 Corey Taylor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Stone Sour가 먼저 시작한 밴드더군요.
20/11/03 20:59
수정 아이콘
저도 슬립낫 보컬의 '고향'이라는 걸로 꽤나 최근에 알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해주더군요. 그래서 이런저런 노래를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달콥씁쓸한 노래가 되게 많더군요. 슬립낫도 참 대단한 밴드이지만, 이 밴드도 꽤나 자기 이름을 좀 알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슬립낫 3집이 왜 짭-스톤사워 라는 비아낭을 들었는지도 더 잘 알겠더군요 흐흐흐흐!
Cazellnu
20/11/03 09:48
수정 아이콘
글보다 보니 예전에 좋아했던 곡인 "옛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네요
20/11/03 21:04
수정 아이콘
퇴근했으니 추천해주신 "옛이야기"도 들어봐야지요!

처음에는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 와 비슷한 노래인줄 알았더니 들으면 들을수록 엄청 느낌이 다르군요. 삶과 죽음도 담담하게 노래하는게 진짜 엄청 강한 노래네요. 이야 이런 노래를 제가 여태 모르고 살았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20/11/03 10:26
수정 아이콘
The Dreamer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마지막에 사랑해 는 이십육년째 적응이 안됩니다. 해철형 그건 넣지 말았어야 해.
20/11/03 14:43
수정 아이콘
해철형 노래는 적당히 오글오글한 맛이 있어야하나봐요 크크크크. 제가 그래서 넥스트 초기 앨범들이 좋습니다, 재결합 이후 만든 음악은 약간 이런 귀염뽀작함(?)이 사알짝 줄어들어서 아쉽더라고요.
20/11/03 11:49
수정 아이콘
저는 노래를 들으면 가사는 귀에 잘 안들어와서 멜로디만 따라서 흥얼거리는데, 노래방엘 갈 때엔 가사를 몰라 별로 부를 노래가 없어 다른 사람들 리액션만 하곤 했죠. 노래의 가사를 듣고 음미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Farce님이 참 부럽네요.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20/11/03 21:06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선생님도 가사에 약하시군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나중에 가사가 좋다는 곡이 있으면, 나중에라도 찾아서 모으는 그런 버릇이 있습니다. 어우 대중음악은 진짜 가사를 못 따라가겠어요.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길 수 있는 장소에서만 이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겠지요~ 음악을 시간내서 듣는 취미가 있으시다면 한번 그때 가사를 곰씹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Parh of exile
20/11/03 14:04
수정 아이콘
최백호쌤의 낭만에 대하여가 생각나는 글제목이네요. 좋은 노래들도 잘 듣고 갑니다
20/11/03 14:38
수정 아이콘
크으 그 노래도 참 좋은 노래지요. 본문에 들어갈 만큼 '지나간걸 이야기 하면서도, 아쉬워는 해도 슬퍼는 안 하는' 멋짐이 있는 노래인데 제가 놓치고 있었네요.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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