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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13 23:56:48
Name 유랑
Subject [일반] 서울 부동산 매매 2번 해본 후기


1. 3년동안 맞벌이로 모은 돈이 9천만원인데
     2017년에 매수한 서울 아파트값은 그 동안 3억2천만원 올랐다.

2. 좋으면서도 허탈하다.

3.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따라갈 수가 없네.

4. 직장 다녀서 뭐하나...?
    DSR 맞추고 담보대출 이자내려고 다니는거구나.

5. 집값 오르는걸 보니까 자꾸 등기치고 싶다.

6. 그런데 다주택자 세금이 너무 쎄서....
   (사실 누더기 규제가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서 포기)

7. 부동산투자도 어쨌든 타이밍

8. 상급지로 갈아타자.

9. 너무 신중해도 못 산다.

10. 집값이 그 가격인건 다 이유가 있다.

11. 결혼 준비할 땐 뭐 하나 추가할 때마다 10만원씩 단위가 오르는것도 부담스러웠는데
     부동산은 뭐 천(만원)단위.

​12. 물건 비교할 때 주변에 의견을 물어봐야 결국은 답정너.

​14. 아이가 생기니 지금 생활 반경을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15. 학군이란게 입지에서 참 중요하면서도 가정마다 상황이 달라서 참 애매하다.
      우리애는 아직 지 이름도 말 못하는 코찔찔이인데.

​16. 계속 사이버 임장을 하다보니 내 취향을 알겠다.
     나는 무조건 초역세권! 걸어서 10분도 너무 멀다.

​17.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일단 스케일부터 다르다.
      누가 주식 단일종목에 몇억씩 태우겠나.

18. 처음 펀드 들었을 때, 매일... 아니 하루에도 몇 번 씩 수익률을 조회했었는데
     부동산에 발을 들이니 네이버 부동산, 호갱, KB시세도 몇 번씩 들락날락

19. (그러고보니 펀드 처음 들었을 때가 15년 전이었네...지금은 끊었음)

20. 그 무렵엔 난 사실 청약이라는게 당첨되면 집을 그냥 주는 줄 알았다..
     ...그런 애송이가 돈 모아서 집을 사다니.

21. 사실 이건 은행집입니다. 내 지분은 화장실 한 칸 만큼.

​22. 3년안에 담보대출 상환하면 중도상환수수료 나온다구? 3년안에 갚을일이 어딧겠어?
      했는데 3년 딱 채우고 더 낮은 금리로 대출갈아탄지 5개월만에
      주택갈아타기하느라 중도상환수수료가....
      넘나 아까운거.

​23. 잔금일 맞추기 참 어렵다. 변수도 많고...
     살 집은 임자가 따로 있다는게 그런건가.
     다행히 첫 집과 두번째 집 모두 매도자가 분양 입주라 날짜 여유가 있어 맞추기 수월했다.

​24. 내가 이렇게 세금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될 줄이야...
     - 전직 (필수전공 세법개론 F학점맞고 치워버린) 경영학부생

25. 첫 집 살 땐 그냥 복잡하기 싫어서 단독명의로 했고,
     두 번째 집도 별 생각 없이 단독명의로 계약서를 씀.

26. 그래놓고 나중에서야 공동명의로 바꾸느라 머리 빠지는 줄...

27.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담보대출, DSR, 자금조달계획서, 부부간 증여의 경우의 수...
     어쨌든 공동명의가 좋았음.

28. 자금조달계획서도 다시 조합하느라 계산기 불나게 뚜드림.

29. 증여신고도 해 봄.
  
30. 아직 잔금은 내년.
     첫 번째 우리 집을 떠나보니기가 아직은 아쉽지만 새로운 보금자리에 무사히 입주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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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Away
20/11/14 00:0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주식하는 이유 = 부동산 사려고..
20/11/14 00:1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일 하는 이유 = 부동산 사려고..
기차놀이
20/11/14 00:0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어떤 기조든지 간에 살 집 하나는 있는게 무조건 좋은거. 두개부터는 선택 같아요.
20/11/14 00: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하나 사면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갈아타기도 쉽지 않네요.
해질녁주세요
20/11/14 00:17
수정 아이콘
요즘 부동산이 최고의 화두인 것 같습니다.
가는 커뮤니티마다 부동산 얘기가 심심찮게 올라오네요.
20/11/14 00:21
수정 아이콘
이쪽으로 검색을 많이 하다보니 유튜브에서도 부동산 관련 추천이 늘었는데
오늘은 '부동산 언박싱'이라는 이름보고 빵터졌네요. 크크
저도 이렇게 비싼 물건에 아이쇼핑 중독이 될 줄은 몰랐네요...
JJ.Persona
20/11/14 00:28
수정 아이콘
저도 바로 얼마전에 청약 당첨되었어요
저랑 아내는 정말 잘 모르고 그냥 넣었던건데 뜬금 되었다고 해서 어리벙벙...
되고나서 알아보니 장점도 단점도 있는 약간 애매한 단지더라고요 (경기권) 당연히 안될줄 알고 별생각 없이 밀어넣었는데 ㅡㅡ;;
결국은 고 하고 있긴 하지만, 글쓴님의 8번 [상급지로 갈아타자.] 문구가 유독 더 눈에 들어오네요 이구
20/11/14 00:32
수정 아이콘
으헉... 저도 사실 첫 집 계약하고 한 말이 신축 들어가고 싶다, 여서 남편이 벙쪘었죠...크크
그래도 청약 당첨은 부럽네요~ 축하합니다!
곧 상급지로 또 갈아타시길^^
20/11/14 12:38
수정 아이콘
원래 첫 집 첫 청약은 다 그래요.
이거 먹는게 이득임? 이런 상황도 많고요.
그렇게 굴려가다 소위 입지있는 곳에 입성 하는거죠.

처음부터 데캡 두르는건 금수저나 해당하는 이야기고요.
포탑방패 뜯다가 청약 되면서 전령 박치기 한번 박는거고
이사하면서 점점 템 맞추고 하는거죠.
20/11/14 00:32
수정 아이콘
2015년에 13억 정도 주고 산 아파트가 지금은 두 배가 넘는 가격이 되니 왠지 허무하더라고요.
민주당 계열이 정권 잡으면 집값 오르니까 서울에 아파트 하나 사놓으라던 어머니 덕에 이득은 많이 봐서 좋긴 한데
지금 이 상황이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소사이어티게임
20/11/14 00:35
수정 아이콘
그 때 13억이면 강남에 좋은 지역에 사셨겠네요.

저는 그 때 한남동 고급 빌라 중에서 저렴한 집 살려다 넘 비싸다 생각하고 접었는데,
그 이후로 집 안사고 금융 쪽에 투자한게 수익이 아직도 마이너스 입니다... 후
20/11/14 00:47
수정 아이콘
어머니 혜안이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분란유도자
20/11/14 01:3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한다
민주당은 서민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
사람들은 집을 사면 보수화된다
집이 비싸면 서민은 집을 못산다
민주당은 집값을 올린다

주식하셨으면 몇백배로 불리셨을듯
20/12/10 19:12
수정 아이콘
와 어머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친절겸손미소
20/11/14 00:59
수정 아이콘
16 관련해서 자차가 있으실텐데도 초역세권을 선호하시는 건가요?
20/11/14 03:03
수정 아이콘
교외 이동은 차를 이용해도 서울 내에서는 지하철을 선호합니다.
출퇴근도 지하철이구요.
친절겸손미소
20/11/14 12:01
수정 아이콘
아 그러시군요 차가 있으실텐데 왜 초역세권을 중시 하시나 했어요..
20/11/14 12:36
수정 아이콘
역세권 찾아가려면 집값이 비싸지긴한데...
그만큼 역세권을 높게 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요
여수낮바다
20/11/14 01:49
수정 아이콘
실거주 한채는 진리입니다
아이 생각하면 이사가 정말 어렵긴 한데, 그래도 가야 할 땐 가야죠.

새로운 집에서도 행복한 추억 소중한 기쁨 많이많이 누리세요^^
축하드립니다!!*^^*
20/11/14 03: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사실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엔 또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하핫
진리는나의빛
20/11/14 02:34
수정 아이콘
3억원 부럽누~~ 자랑인지?...
20/11/14 03:07
수정 아이콘
요즘 시기엔 더 많이 오른곳도 많죠. 그래서 또 갈아타고 자꾸 둘러보게되나봅니다.
Infrapsionic
20/11/14 08:57
수정 아이콘
???
Grateful Days~
20/11/14 03:38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막내가 이번에 과천 지정타 신혼부부 특공으로 당첨되었더군요.. 분양가 8억에 주변시세 20억........

막내인데 옆에계신 상무까지 와도 못벌돈이 한번에 들어온다 생각하니.. 참.. 부럽긴하더군요.
20/11/14 12:39
수정 아이콘
와...대박 진짜 로또네요 신혼인 막내인데...
20/11/14 15:27
수정 아이콘
신혼특공이면 자금조달 가능했던가요. 작금조달 출저 제출 및 증여 부분 빡새게 파해지는데 그게 가능했나 보네요.
꿈트리
20/11/16 08:50
수정 아이콘
청약 시는 본인이 입력합니다.
그 걸 따지는 것은 추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첨에서 탈락하죠.
눈이내리면
20/11/14 08:05
수정 아이콘
신혼부부들 중에 1가구 2주택의 여러가지 불이익등을 이유로 혼인신고를 아예 미루는 경우도 많던데요, 27의 경우 무조건 공동명의가 유리한가요? (부린이입니다)
20/11/14 10:05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는 유리한게 맞는데 기타 세제혜택 못받고 이혼시에는 불리합니다
본문에도나왔지만 명의전환시에 세금도 꽤 나가서 하려면 처음 등기할때 하시는게 좋습니다
20/11/14 12:43
수정 아이콘
신혼부부라면 첫 주택은 단독도 괜찮습니다.
9억이 넘어가면서 양도세가 커져서
공동명의의 효과가 발동하더군요
저도 첫주택은 공동명의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두번째 주택은 가격이 오르면서 공동명의로 했네요
Cazellnu
20/11/14 08:34
수정 아이콘
뭐 투자든 투기든 실수요든 좀 알아보다보면
10번이 기가막히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높은 금액대인데 슬라이스쳐보면 고작 만원이라도 이유가 없는 차이가 없습니다.
20/11/14 12:40
수정 아이콘
시장가격이 알아서 제 값을 참 절묘하게 찾아가는데
정부가 자꾸 판을 복잡하게 만드네요
동네노는아이
20/11/14 09:30
수정 아이콘
17.저요
20/11/14 10:23
수정 아이콘
22
20/11/14 12:38
수정 아이콘
앗 이래서 제가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군요 크크크
부동산은 강제로 씨드가 커지는데 주식은 쫄려서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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