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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27 21:05:50
Name 라쇼
Subject [일반] 90년대 여성 가수들의 J-POP 애니송(2) 사카모토 마아야, 카사하라 히로코 (수정됨)
저번 편에 소개한 타무라 나오미, 요네쿠라 치히로가 노래만 전문적으로 부르는 가수였다면, 이번에 소개할 인물들은 성우이면서 동시에 가수 활동을 했던 성우 아티스트입니다. 지금이야 일본 성우들이 노래도 부르고, 광고도 찍고, 준 연예인 급 활동을 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됐지만 8,90년대에 성우, 가수, 배우 등 종합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는 케이스는 흔치 않았죠. 본문에 나올 가수를 제외하면 하야시바라 메구미나 시이나 헤키루 정도가 떠오르네요.

이번 글에 소개 할 가수는 성우 아티스트 길을 개척한 선구자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장본인이 카사하라 히로코, 사카모토 마아야인데요. 카사하라 히로코라는 이름은 생소해도 사카모토 마아야를 아시는 분들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스카플로네를 시작으로 페이트그랜드오더까지 무려 30년 넘게 꾸준히 활동하는 서브컬쳐계의 산 증인이죠. 카사하라 히로코는 그런 사카모토 마아야의 싱어 송 성우의 선배격으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까지 '성우계의 가희'란 찬사를 들었던 가수입니다. 둘을 같이 엮어서 글을 써달라는 댓글 요청도 있었고, 비슷한 구석이 많은 두사람이기에 본문을 통해 소개글과 노래들을 올려볼까합니다. 그럼 우선 사카모토 마아야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image.jpg
클램프가 그려준 사카모토 마아야. 본판이 워낙 예쁜 가수라 그림으로 대체했습니다 크크.


사카모토 마아야


사카모토 마아야는 일본의 성우, 가수, 배우입니다. 1980년 도쿄 출생으로 88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32년 동안 성우, 가수 활동을 해오고 있죠. 나이에 비해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합니다. 주요 성우 배역은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의 칸자키 히토미, 공각기동대 쿠사나기 모토코(극장판 소녀의체역, 공각기동대 얼라이즈), 공의 경계 료우기 시키,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엔 페그오에서 다 빈치와 잔다르크 연기도 담당하고 있죠. 가수로서 대표곡은 약속은 필요없어, 플라티나 등이 있겠네요. 검색하면서 마아야가 부른 노래가 이렇게나 많았나 하고 놀랐습니다. 30년 넘게 성우 및 가수 활동을 했으니 그럴만도 하겠지만 애니송만 추렸는데도 많아도 너무 많더군요 크크크.

여튼 지금의 사카모토 마아야를 만들어준 중대한 계기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와 음악담당이었던 칸노 요코와의 만남이었을 겁니다. 8세 부터 cm송 및 ova 극장판 애니 연기 활동을 했다지만 16세 밖에 안된 경험 부족한 신인에게 주연과 주제가를 맡겼다는게 당시로썬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죠. 마아야의 에스카플로네 캐스팅은 주변에서 논란을 불러왔지만 칸노 요코는 그녀의 목소리에 홀딱 빠졌는지 강력하게 푸쉬해줬다고 하네요. 에스카플로네 이후 마아야의 행보는 거의 칸노 요코가 키워줬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습니다. 마아야가 부른 명곡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칸노 요코가 작사 작곡을 맡은 곡들이죠. 2006년 이후 부터 마아야는 칸노 요코의 영향을 벗어나서 홀로서기를 시도하는데 결별한 사제지간치곤 사이는 원만했다고 합니다. 아래에 약속은 필요 없어 라이브 영상을 보면 척봐도 사이 좋은게 느껴지죠. 이후 외화 더빙, 뮤지컬 배우, 본업인 애니 성우와 가수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상세하게 쓰려면 글이 길어지니까 사카모토 마아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꺼무위키를 참조해주세요.

https://namu.wiki/w/%EC%82%AC%EC%B9%B4%EB%AA%A8%ED%86%A0%20%EB%A7%88%EC%95%84%EC%95%BC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op 약속은 필요없어 約束はいらない


사카모토 마아야 20주년 콘서트 約束はいらない 라이브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극장판 ed 반지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ost 빛 속으로

90년대 애니 팬들이 사카모토 마아야 하면 떠올리는 노래들이죠. 장인은 원석에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안목이 있는 법인지 16세의 사카모토 마아야를 발굴한 칸노 요코의 혜안이 대단합니다. 두번째 라이브영상에서 칸노 요코 여사와 사카모토 마아야의 사이가 참 훈훈해 보이네요. 칸노 요코 여사님 얼굴은 위 영상으로 처음 보는데 의외로 젊으십니다?




클램프 학원 탐정단 ed2 Gift 라이브





로도스도 전기 영웅기사전 op 기적의 바다 라이브





카드캡터 사쿠라 op3 플라티나

약속은 필요없어와 함께 마아야의 대표곡이죠. 한국에선 캐치 유 캐치미가 더 유명하지만 일본 현지에선 카드캡터 사쿠라 주제가 하면 플라티나 쪽을 더욱 높게 평가합니다.




라제폰 op Hemisphere 라이브


라제폰 극장판 ed 라제폰 다원변주곡 라이브


울프스 레인 ed Gravity


울프스 레인 ost cloud9


츠바사 크로니클 ed 1 Loop


마크로스 프론티어 op 트라이앵글러 오프닝 & 라이브 영상

마크로스 프론티어 주제가엔 재밌는 이야기가 있죠. 노래를 부른 마아야 대신 이름모를 젠트라디 가수가 불렀다는 설정입니다. 그때문에 라이브에서 트라이앵글러는 절대 안불렀다고 하는데 뜻밖에도 라이브 영상이 있네요.




강철의 라인배럴 ed 비가 내리다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op DOWN TOWN

그래마을은 만화만 봤는데 마아야가 주제가를 불렀었군요. 역시 마아야가 불러서인지 듣기 좋습니다.





Afternoon Repose






페이트 그랜드오더 op 색채 色彩


페이트 그랜드오더 2부 op 역광 逆光


페이트 그랜드오더 2부 op 약동 躍動


페이트 그랜드오더 5주년 라이브

최근엔 페그오 노래만 연속으로 부르더군요. 페그오가 마아야 버프를 받은건지 마아야가 페그오 버프를 받은건지 아니면 둘이 시너지가 발휘했는지 노래가 엄청 듣기 좋네요.











image.jpg
카사하라 히로코

1970년 도쿄 출생. 소심한 성격을 고치려는 고모의 제안으로 75년 다섯 살의 나이에 아동 극단 코마도리에 입단합니다. 이후 아동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중학교 시절 학교에서 연예계 활동을 중지시켜서,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성우로 지망을 바꿨다고 하네요. 1983년 은하표류 바이팜이란 애니로 성우 데뷔를 하는데 너무 오래된 애니라 무슨 작품인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계기는 국내명 뾰로롱 꼬마마녀인 애니 마법의 천사 스위트민트의 주인공 민트를 연기하고 나서 부터입니다. 그 외에 비중있는 배역은 마법기사 레이어스에서 안경녀 호우오우지 호우가 있겠네요. 연기경력이 꽤 되는 고참 성우치곤 의외로 임팩트 있게 나온 작품이 없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그나마 출연하던 성우활동도 중단하게 되죠.

카사하라 히로코는 성우보단 가수 활동을 더 높게 평가 받는데요. 맑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주제가를 담당한 걸로도 유명하죠. 카사하라도 나디아 블루워터를 부른 모리카와 미호와 좀 비슷한 케이스인데, 훌륭한 노래 실력을 지녔고 외모도 좋은 편이었지만 본인이 가진 포텐에 비해 그닥 뜨지 못한 케이스입니다. 카사하라 히로코는 앨범을 찍어낸다 싶을 정도로 많이 불렀는데 오히려 다작한 점이 그녀의 평가를 떨어트린다는 점일 수도 있겟네요. 개인적으로 기왕 다작하는 김에 애니 노래나 많이 불러줬으면 싶은 바람이 있는데 성우 활동을 그만두면서 애니 주제가도 부르지 않더군요. 팬으로써 슬픈 일입니다 ㅜㅜ

여담으로 히로코는 패트레이버의 주인공 이즈미 노아역을 맡았던 성우 토미나가 미나와 코마도리 극단 선후배 관계라고 합니다. 패트레이버 시리즈와 여러모로 깊은 인연이 있네요. 위에 언급한 사카모토 마아야도 코마도리 극단 출신으로 히로코의 후배가 되는 셈인데 꽤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세간에선 세 사람을 엮어서 코마도리 세 자매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뾰로롱 꼬마마녀 op 신비한 나라의 스위트 민트


신비한 나라의 스위트 민트 풀버전

개인적으로 스위트민트 노래를 매우 좋아합니다. 저 청아한 목소리라니. 기분이 꿀꿀할 때 스위트민트 주제가를 들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p 미래파 러버즈 & 컨디션 그린 오프닝, 라이브 영상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ost 용기를 날개삼아 勇気を翼にして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op 약속의 토지로 約束の土地へ


약속의 토지로 라이브

스위트민트 노래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패트레이버 극장판 1편 주제가인 약속의 토지로입니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인 다른 패트레이버 노래와 다르게 진지한 분위기라 약간은 어두운 오시이 마모루 스타일 패트레이버와 찰떡궁합으로 어울리죠. 개인적으로 특차2과 멤버들이 활약하지 않는 극장판 2, 3편은 패트레이버스럽지 않고 오시이 마모루 오리지널 같아서 작품의 완성도는 차치하더라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차2과와 주인공 이즈미 노아가 활약하는 극장판 1편이 패트레이버 시리즈 최고 명작이라 주장하고 싶네요.



쿠오바디스2 -혹성강습- 오펀레이 ed 몰래 밤에 울자 そっと夜に泣こう


몰래 밤에 울자 라이브

세가 새턴 게임 쿠오바디스2의 엔딩곡입니다. 마이너하기도 하고 게임 ost라 뺏는데 댓글로 이노래를 추천해주시니 반갑네요.



마크로스2 ed 약속 約束


로미오의 푸른 하늘 op 하늘로... 空へ…


2019년 컨디션 그린 라이브

어째 이분은 나이를 드실 수록 귀여워지네요. 활동은 뜸해졌지만 건강해보이는게 팬으로써 기쁩니다.




이상으로 사카모토 마아야와 카사하라 히로코의 노래들을 들어봤습니다. 다음엔 슬레이어즈, 소녀혁명 우테나, 에반게리온으로 90년대 말을 풍미했던 가수들, 하야시바라 메구미, 오쿠이 마사미, 타카하시 요코의 노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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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키
20/11/27 21:21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아야는 전설이죠. 특히나 에스카플로네나 라제폰 노래를 좋아합니다만.. 다음 라인업이 더 기대되네요 크크
20/11/27 23:35
수정 아이콘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크크.
20/11/27 21:27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야편을 기대했는데 다음편도 더 기대되네요
20/11/27 21:38
수정 아이콘
참으로 일본에는 아이유같은 가수가 한 트럭 있다는게 실감 됩니다.
20/11/27 21:40
수정 아이콘
와 애니는 아예 안보는 저도 플라티나랑 에스카플로네 ost는 알겠네요 저 목소리..
야통이
20/11/27 21:53
수정 아이콘
에스카플로네 노래 잘 듣고 갑니당
지탄다 에루
20/11/27 22:43
수정 아이콘
카사하라 히로코님 이름 보고 콘디숀 그린!! 하고 들어왔는데 귀한 2019년 영상까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성기 때의 모습은 정말 80년대 일본 여자 아이돌의 마지막 계보? 같은 느낌까지 주는 계열이 아니었나 싶어요.
20/11/27 23:29
수정 아이콘
콘디숀 그린!! 예전에 스위트민트 노래 올렸을때 카사하라 히로코 노래인걸 알아주시더니 명곡도 알아보시는군요. 말씀하신대로 카사하라는 80년대 아이돌 느낌이 남아있는 가수였죠. 저런 감성 너무너무 좋은데 모르는 분들께 어떻게 좋다고 설명할 길이 없네요. 2019년 영상에서 비록 전성기 시절의 가창력은 퇴보했지만 여전히 한귀염 하시더라고요. 20대 전성기 시절 라이브영상이랑 하는 짓이 똑같으십니다 크크.
세타휠
20/11/27 22:53
수정 아이콘
약속은 필요없어 라이브 듣는데 목소리 청량감이 진짜 너무 좋네요
엑시아
20/11/27 22:55
수정 아이콘
헤미스피어는 라이브가 음원보다 좋은데 딱 올려주셨네요 크크
근데 트라이앵글러를 이 분이 불렀어요? 마크로스F 극장판까지 챙겨봤는데 충격...
20/11/27 23:32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아야가 캐릭터 송은 절대 안부른다는 불문율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크로스F 설정에 트라이앵글러가 이름모를 젠트라디인 가수가 불렀다고 하는데 마아야 본인 소신과 작품 컨셉을 지킨다고 가수 이름을 안밝혔었죠. 그래서 마아야 노래가 아닌줄 아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뭐 이제는 라이브에서 공공연히 부를 정도로 다 공개했지만요 크크.
삭제됨
20/11/27 23:04
수정 아이콘
플라티나는 3중자막이네요 크크
20/11/27 23:30
수정 아이콘
간단해 보이지만 무려 세가지 자막이 들어간 콤비네이션 영상이 되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
20/11/27 23:13
수정 아이콘
그동안 빛속으로가 슬레이어즈 ost인줄 알고 있었네요- 진짜 오랜만에 들으니 역시나 아련해지네요 소개글 감사합니다
20/11/27 23:33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아야. 가수보다는 곡을 좋아하는데도 이분 곡만큼은 대부분이 취향이라 정말 드물게 좋아한다고 말할수 있는 가수이죠. 초창기의 곡들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최근곡들도 여전히 좋네요. 좋아하는 가수가 소개되서 기쁩니다.
미카엘
20/11/27 23:37
수정 아이콘
제 시간이 녹아부렀습니다
20/11/27 23:41
수정 아이콘
훌륭.. 훌륭하십니다..
20/11/27 2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등학교 때 사카모토 마아야 노래를 한가득 담아서 듣고 다녔던 게 생각나네요. 애니는 별로 보지도 않으면서 노래만 좋아했습니다...

Ost는 아니었고 앨범 수록곡 중에 Afternoon Repose라는 곡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아는 일본 가수 중에 영어발음이 제일 좋음...

혹시 몰라서 찾아보니 유튜브에도 있기는 하네요.
https://youtu.be/Zga3SCOQRHA

간만에 좋아하던 노래들 다시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음색 좋은 여성보컬들에 빠지게 된 시점이 딱 사카모토 마아야부터 시작된 것 같네요.
20/11/28 00:34
수정 아이콘
오 마아야가 영어로 부른 노래는 흔하지 않은데 감사합니다. 사카모토 마아야는 본업이 성우긴 하지만 애니송 가수라기 보다 인지도 있는 기성 가수 같은 느낌이죠. 애니송 말고도 좋은 노래가 많더라고요.
20/11/28 00:12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Oe7UcJy11IE
워낙 마이너한 작품이라 잘 알려져 있지 않긴 한데 쿠오바디스 2 -혹성강습 오반 레이-의 엔딩곡도 카사하라 히로코가 불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
20/11/28 00:16
수정 아이콘
어 이거 넣으려다 한참 고민하고 빼버린 노래인데 이럴수가!! 제가 찾은건 라이브 영상이었는데 같이 올려야겠군요. Pgr에 카사하라 히로코 팬이 이렇게 많다니 감격 또 감격입니다.
RED eTap AXS
20/11/28 00:1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UV-iSkGJ2qY
울프스레인 OST 수록곡인 cloud9 인데, 앨범 미수록+ OP/ED/삽입곡도 아닌 이미지송인지라 존재감이 희박하다가 마침 올해 싱글컬렉션에 수록된 기념으로 링크 걸어봅니다.
20/11/28 00:31
수정 아이콘
추가했습니다.
아프나이델
20/11/28 00:49
수정 아이콘
사카모토 마야 노래 정말 좋죠.
gravity 정말 좋아하는데, op 가 아니고 ed 입니다. 흐흐.
op는 stray 지요.
20/11/28 01:03
수정 아이콘
노래가 너무 많다보니 헷갈렸네요. 수정했습니다 크크.
20/11/28 00:54
수정 아이콘
제가 애니송 덕질 시작한 노래가 여기 있네요

로미오 정말 좋음
20/11/29 00:29
수정 아이콘
저놈의 플라티나만 아니었으면 덕질 중 애니덕질의 늪엔 빠지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
예루리
20/11/30 08:09
수정 아이콘
리퀘스트가 이리도 빨리 반영되었군요! 가사하라 히로코는 하이텔 애니동엔 제법 팬이 있어서 하이텔 몰락 전까진 간간히 소식 올려주는 분이 있었는데 십년도 넘게 지난 시점에 이렇게 다시 보게되니 감개 무량합니다. 심야 애니 시대가 데뷔를 했다면 좀 더 활약할 수 있었을텐데 시기를 잘못 만난 성우 겸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청순가련계 성우인 이오우에 키쿠코(63년생)이나 히사카와 아야(68년생)에 비해서 가사하라 히로코는(70년생) 성우 붐 때 주목도 못 받고 어느 순간 애니송 타이업도 끊겼었죠. 앞의 두 명을 비롯해서 노토 마미코나, 하나자와 카나나, 하야미 사오리나 청순계 성우는 그 뒤로도 꽤 나왔지만 노래가 되는 청순계는 (하나자와 카나 팬들께서는 달리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아마미야 소라가 나오기 전까지 희소했던 걸 생각해보면 10년만 늦게 태어나서 심야애니 시대에 데뷔랬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출연에, 애니송 타이업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0/11/30 17:30
수정 아이콘
예루리님 말씀대로 시대를 잘못만난 성우 아티스트였죠. 카사하라 히로코 본인은 성우보다 가수쪽으로 더 활동을 하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어째 결과물은 성우도 어정쩡하고 가수도 성공했다고 하긴 어렵고 애매했습니다. 딱 요즘 세대 성우들이 보여주는 연기력과 가창력에 들어맞는 재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히로코가 90년생 성우였다면 참 많은 애니송을 들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워요. 근데 하야미 사오리는 이제 노래 잘부르지 않나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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