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10 12:49:41
Name 나주꿀
Subject [일반] [번역] 총기규제와 노예제, 헛소리와 거짓말 (수정됨)
오늘도 심심해서 해본 번역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라 그런지 욕설이 좀 들어가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좀 고심했습니다.
오역 및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취미 영역이니 너그러히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여기로 가시면 영어 스크립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호주 발음 때문에 듣고 자막 만들긴 못해먹겠더라고요.






난 미국인들이 총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믿어, 내가 무조건 총을 없에자 하는게 아니야.

이건 그냥 내 의견일 뿐이야
내 의견은…... 얘길 말자…


난 총이 싫어

이제부터 난 있는 그대로 사실만 얘기할꺼야
호주사람들도 옛날엔 총 사고 그랬어.
1996년 까진 그랬지.

근데 1996년에 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상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어
(포트아서 학살 :https://ko.wikipedia.org/wiki/%ED%8F%AC%ED%8A%B8%EC%95%84%EC%84%9C_%ED%95%99%EC%82%B4) (1996년 35명 사망, 15명 부상)

이 기록 아직도 안 깨졌다? (2015년 스탠드업 공연이었음, 나중에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이 깨짐)

이 참사 이전에도 10번 정도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는데
총기 규제를 시행한 이후론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어
어떻게, 왜 이렇게 된 진 전혀 모르겠지만~? 우연의 일치인가~?

호주와 미국이 문화도 사회도 엄연히 서로 다른 나라인거 잘 알아

근데 호주에서 참사가 일어나고 호주정부가 “됐어, 더 이상 총은 안돼!” 했을때,
호주 사람들은 전부 “그래, 어디 니 말대로 되나 보자…” 이랬어.

그리고 미국 샌디훅에서 난 총기 난사로 쪼끄만 애기들이 변을 당했을 때,
미국 정부가 “있잖아….?” “큰 총은 좀 규제해볼까…?”
그러면 너희 중 50프로는 “X까! 내 총 뺏어가기만 해봐!!” 이런다고.


미국 수정 헌법 2조에 적힌대로, 너희가 총기를 가질 권리가 있다는 건 나도 이해해
내가 이해 못하겠는건, 개소리랑, 거짓말이야

너희가 내세우는 주장은 딱 한 가지 밖에 없고, 그 주장은 이래.
“X까고,, 총이나 더 가져와봐!”
썩 괜찮은 주장은 아니지만, 니네 주장은 그게 다야.


물론 잘못된건 없어! 자기가 좋아하는 걸 뺏어가지 말라는 건 나쁜게 아니잖아.
근데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대표적인게, “방어하기 위해 필요해…”
“나와, 내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아, 그래? 그래서 ‘돌격’소총이라고 부르나?
‘방어’소총이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방어? 그게 무슨 개소리야

80%는 총을 남보다는 자기한테 쏴.
‘나한텐 절대 없을 일이야’ 하겠지
그건 모르는 거야, 왠 줄 알아?
♪시간이 흐르고~ 너가 슬퍼질 때면~♪
♪‘어느날은 행복하고~ 어느날은 슬퍼~ ♪그러다가 uh, oh♪

방어는 개뿔이.



내가 영국에서 강도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난 꽁꽁 묶여서 머리엔 칼빵맞고
강도들은 마체테랑 망치들고 내 여자친구를 강간하겠다고 위협했지.

그후엔, 만나는 미국인마다 “너한테 총이 있었다고 생각해봐” 라고 하는데
그럼 난, “어디보자…?” “난 그때 빨개벗고 있었으니까..” “권총집은 안 차고 있었지”
“창문에서 강도가 들어오길 기다리진 않았단 말이야….?”
너넨 그런 상황이 닥칠 때 마다 바로 총 쏠 준비가 되어있을 것 같아?



너흰 총이 좋아서 총을 갖고싶어 하는 거야!
그래서 총 박람회에, 총 전문 잡지가 있는거고
너흰 ‘가정 보안’에 관심 있는게 아니야

‘가정 보안 박람회’같은게 있던가?
‘월간 자물쇠’ 잡지 같은게 있던가?

페북에 올라오는 사진 중에
‘세콤’ 앞에서 ‘뻑킹 예~” 하고 있는 애가 있던가?

너희는 집에 언제 누가 쳐들어 올 지 항상 준비하고 있나보지?
니네 집에 오는 도둑들은 그냥 너희 집 티비만 원하는거야!

네 집에 오는 애들이 죄다 너희 가족 죽이려고 오는 것 같냐?
너한테 적이 얼마나 있다고?
주위에 있는 모두가 널 죽이려 든다고 생각해?

만약, 언제라도 총을 쓰고 싶다면, 침대 옆 탁자같이 손에 닿을만한 데 놔둬야 하는데
그럼 느그 집 애가 장난감인줄 알고 갖고 놀다 지 동생한테 쏜다고, 자주 있는 일이지


그럼 또 이러겠지.
저희 집에선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전 책임감 있는 총기 소유자 니까요.
전 제 총을 안전한 곳에 보관합니다.


그럼 X발 더 이상 방어용이 아니잖아 새끼야


누가 집에 쳐들어오면
(금고로 걸어가며)“기다려, 이 새끼야 넌 집 잘못 찾아 버렸어”

(금고 비밀 번호를 맞추며) 넌 좆됐어 임마
(아내에게 소리치며) 비번이 오른쪽으로 32인가 왼쪽으로 32던가?
(아내에게 소리치며) 장모님 생일? 느그 엄마 생일이 언제인지 알게 뭐야
(아내에게 소리치며) 니가 덥다고 창문만 쳐 열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다


미국총기협회(NRA) 도 참 멍청해.
그놈들 결론은 항상 더 많은 총이야

샌디혹 참사가 일어나고 NRA가 한 말이 뭐였냐면


“선생님들에게 총기 소지가 허용됐더라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그놈들은 학교가 어떤 곳 인지 잘 모르나본데
가끔씩 학교에 기간제교사나 일일 교사 올 때 있잖아
그럴 때마다 애들이 뭐라고 하디?

“흐흐흐흐 나 오늘 저년 울려서 보낸다”

그렇게 교사가 분필 덜덜 떨어가면서 끄적이고 있으면
애들은 “쌤 그래 가지고 결혼을 하겠어요? 크크크크” 이런다고.

그럼 그 선생은 그날 수업 끝나고 자기 차로 돌아와서 핸들 잡고질질 짜면서
‘애들은 왜 날 싫어하는거야’ 이러겠지.
그런 년한테 총 쥐어주면 무슨 사단이 날지 한번 볼까???

이러면 그놈들은 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대.
학교마다 무장한 보안 요원을 배치하면 문제없다는거야.

미국 보안요원 시급이 평균 16 달러거든?
그 돈이면 자기 목숨 걸고 영웅놀이 하기 딱 좋겠네?
누가 학교에 난입해서 기관총을 난사하는데
넌 케빈 한 자루밖에 없다고. (가장 구경 작고 약한 권총)

콜옵에서 케빈이 간지는 날지 몰라도 믿을만한 총은 아닐걸?




지금까지 내가 한 농담에 아마 50프로는 찬성하고 50프로는 반대할 텐데

나는 반대하는 50프로의 의견도 존중해

반대하는 50프로 중에서도 20프로는 이건 그냥 코미디 쇼고 내가 한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는 걸 아는 사람들 일거고
또 나머지 20%는 살짝 멍해져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얘네 샹들리에는 언제 바꿨을까아?”
이러고 있지
그리고 나머지 10프로, 
얘네는 지금 존나 개빡쳤어.
지금 이 공연장 그리고 TV에서 보고 있을 10%는 지금 분노로 주체를 못해서 몸을 부들부들대고 있겠지..

몇 가지 이유가 있어.

일단, 내가 하는 말이 맞거든.







또 중요한거 하나, 내가 외국인이라는거.(짐 제프리스는 ‘호주인’)

이게 널 존나 빡치게 하고 있지

니 대가리 속에선 딱 한 가지 말만 멤돌고 있어.

싫으면 돌아가던가
싫으면 돌아가던가
싫으면 돌아가던가
싫으면 돌아가던가


내가 왜? 싫은데?
난 여기 합법적으로 왔고 세금도 다 냈는데?
난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할 거야.
너희 수정 헌법 제1 조가 그래도 된다드라.

그리고 아메리칸 원주민 말고는 너희도 이민자 아니야? 그니까 꺼져.


너흰 니네 헌법이 엄청 대단한 건 줄 알아.
나도 미국헌법 중요하다는 거 알아. 근데 다른 나라도 다들 갖고 있는 게 헌법이지
너네만의 특별한 게 아니라고.
호주도 헌법이 있고, 뭐라 적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뭐 문제가 있으면 봐보긴 하겠지만 문제 없을거야.


오해하지 마, 나도 헌법이 중요하다는 거 이해해.

근데 저번엔 어떤 사람들은 공연중에 박차고 나가면서
“누구도 수정 헌법 2조를 바꿀 수 없어!”라고 하던데.

아니, 바꿀 수 있는데?

“수정” 헌법이잖아.

수정 헌법을 못 바꾼다고 생각하면
넌 헌법 보단 유의어 사전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
유의어사전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사전 한번 찾아보라고.

헌법이 무슨 만세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지마.
너흰 전에도 금주령때 헌법을 한 번 바꾼 적이 있었다고
그때도 몇몇 사람들은 어디 한 번 건드려봐 이랬지.
지금 그 소리 들어보면 어떤 생각 들어?

또 뭘 예로 들어볼까 어…..

노예제는 어때!!!!

링컨이 나타나서 “됐어, 노예는 이제 금지야” 라고 하니까
그때도 50%는  “좆까 내 노예 빼앗아 가기만 해봐”
그리고 그 사람들도 똑같은 헛소리를 반복했지.

왜 제가 제 소유의 노예를 쓰면 안 된다는 겁니까 ?
전 책임감 있는 노예 소유주 인데요.
전 제 노예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교육도 받았다고요.
저 한 사람이 노예를 학대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권리를 뺏을 수는 없는 겁니다.

노예는 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요.
노예도 안전한 데에 잘 가둬놓습니다.



이게 문제야 왜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총을 뺏어가냐고.
나도 동의해 너가 책임감을 가지고 총을 쓰고 문제 일으키지 않고 잘 간수한다면 당연히 갖고 있어도 되지
그런데 사회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 항상 빌어먹을 1퍼센트 때문에 99%가 희생해야 하지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가장 느린 사람의 발걸음에 맞춰줘야 하는 거야

난 약을 챔피언처럼 들이키는 사람이야.
누구나 약을 할 수 있게 허용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못해.
세라가 약에 취해서 지 애새끼를 칼로 쑤신 적이 있거든
고맙다 세라. 너때문에 다 망했어

누구나 신나게 엑셀을 막 밟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못해 왜냐하면 조나단이 술 먹고 트럭 몰다 일가족을 뭉개버렸거든
고맙다 조나단, 너 때문에 이제는 50킬로미터 이상으로 밟으면 안 되잖아 망할 놈아.

그게 문제야. 대체 왜 미친놈 하나 때문에 책임감 있는 사람까지 억울해져야 하냐고

근데 니가 안 미쳤는진 어떻게 아는데?
그게 미친놈의 공통점이야
걔는 자기가 미친 줄 몰라.
그게 그놈들을 미치게 만드는 거야.

너가 실제 하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증거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거잖아 생각한다는 게 곧 존재한다는 거라고
모든 것은 자신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거지

이 말에 따르면, 내 생각에 나는 지금 보스턴 어느 한 극장에서 1200명을 앞에 두고 공연하는 중이야

근데 어쩌면 나는 정신병원에서 흰 벽을 쳐다보고
침 질질 흘리면서 “난 총이 싫어 헤헤헤헤” 하는 걸 수도 있다고


또 하나 괜찮은 반론은, ‘총을 규제하면 범죄자들만 총을 갖게 될거다’ 라는거지
근데 아니야.
호주나 영국에서도 총을 규제했을때 효과가 있었어

샌디훅에서 총기난사했던 놈이  쓴 부시 마스터 자동 소총은
대형 마트에서 1000 달러에 살 수 있었어, 그 돈이면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고.

호주에선 그게 암시장에서 34,000 달러에 팔려
만약 너한테 34,000 달러가 있으면, 넌 범죄자가 될 필요가 없어!
돈 잘 모았네.계속 그렇게 잘 모으라고.


“근데 이런 류의 범죄는 돈 때문에만 일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


그렇다 치자
그래도 별로 걱정 할 거 없어. 총기 난사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그니까 샌디훅에서 총기를 난사한 놈은 지가 조커라고 생각했다며,

얘가 사회성이 좀 심각하게 모자랐다고 가정해보자,
그니까 이 친구는 예를 들어, 아스팔트 증후군이 존나 많이 심했다 치자고.

내가 암시장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거기가 무턱대고 가서 “총 팔 싸람! 나한테 총 팔사람~!” 하면 파는 곳은 아니잖아 ?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주장 중에 내가 그나마 수긍하는 반론이 뭐냐 하면

‘폭압적인 정부에 대항해 시민이 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야
정부가 좆같이 굴 경우에 너희가 나서서 싸울 수 있어야 된다는 거야
그건 괜찮더만! 그래!
그리고 그 말은 아직도 화승총을 쓰는 시대였다면 훨씬 일리가 있었을 거야!
근데 요즘 정부는 드론으로 공습하는 거 다들 알고 있지?
총은 어차피 드론에 쨉이 안 돼!


만약 모두가 머스킷총만 쓴다면 난 총 완전 찬성이야.
헌법 제2조 지켜! 머스킷 시절로 돌아가면 정말 좋을 거야.
전 국민이 머스킨 메고 돌아다녀도 난 상관없어!
머스킷이 좋은 점이 뭔지 알아?
장전하면서 머리 식힐 시간을 주거든

만약 누가 니 아내를 뚱뚱하다고 놀린다고 생각해봐.

꺼져 이 새끼야
(한~참 장전 중)
너 참 나쁜 놈이구나.에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헌법이야 바꿀 수야 있지 바꾸기 전에 있는 총기를 회수하려고하면 위헌이겠고...
미국 총기규제의 가장 큰 벽은 이미 너무 많이 풀려있다는거 아닌가? 3억정이 넘을텐데...가질 사람은 이미 다 가지고 있고...만약 총기소유자체를 막는다치면 이걸 회수를 어찌하냐일텐데...
그래서 미국내의 규제론자들도 총기소유 자체를 막는건 때려쳤을텐데...단지 더 불편하게 만들려고 하려는 경향?
나주꿀
21/03/10 15:10
수정 아이콘
호주나 영국의 총기 규제가 성공한건 섬나라라는 것도 좀 있죠.
미국에서 기적적으로 몇억정이 넘는 총기를 없에도 멕시코나 남미에서 불법 총기 공장을 차려서 밀수입하면
막기 힘들겁니다.
하심군
21/03/10 13:12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때 제일 큰 문제는 공권력에 대한 모든 구성원들의 불신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하는 거고.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13: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애초에 사방 몇십분내에 공권력이 도달할만한 곳이 안되는곳도 있을만한 나라라...한반도 만한 주에 인구가 100만도 안되는데도 있으니...도시 벗어나면...뭐...
CapitalismHO
21/03/10 13:17
수정 아이콘
미국인이 총기에 대해 느끼는 태도는, 한국인이 술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랑 비슷하죠. 술때문에 사고가 많이 생기긴 하는데 그건 개인의 몫이지, 국가가 간섭해야하는 계제는 아니라는 스텐스....
나주꿀
21/03/10 15:09
수정 아이콘
술 덕분에 태어난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총은 사람을 주로 죽이지만 술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만들기도 합니다.
醉翁之意不在酒
21/03/10 13:59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그 닉네임
21/03/10 14:22
수정 아이콘
[대체 왜 미친놈 하나 때문에 책임감 있는 사람까지 억울해져야 하냐고
근데 니가 안 미쳤는진 어떻게 아는데?]


정말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여기가 정치게시판이 아니라 일반게시판이라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저는 미친놈 되기 싫어서 아예 정치에 관심을 끊었네요.
Rorschach
21/03/10 14:30
수정 아이콘
제가 늘 하는 말이 나오네요. "[수정] 헌법이잖아"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15: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미 의회에서 해마다 헌법 조항에 대해 200개 이상 나오지만 대부분 컷되고 설사 의회를 뚫어도 주단위에서 일정 수 이상 비준을 받아야 포함되는걸 생각하면...
27조같은 사례가 없진 않겠지만 꽤나 지난할 수밖에 없죠...
40년모솔탈출
21/03/10 14:57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PrNDhaog2r0
전 이 영상 보고 그들의 총기 소지에 관한 생각을 이해는 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사고방식이 다릅니다 짤이 올라와야 할 것 같은 영상이지만 그런 사고방식도 있을 수 있구나 라는 정도는 인정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아직 하고 있다는점이 정부를 못 믿고, 치안이 아직 안 좋다는걸 의미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나주꿀
21/03/10 15:05
수정 아이콘
무턱대고 '총기를 옹호하다니, 미국인은 참 멍청해' 이럴 일은 아니죠.
나라가 세워진 역사적 배경이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테러리스트 의심자가 비행기는 못타도 총기는 살 수 있는 건 좀 바꿔야 되지 않나 싶어요.
담배상품권
21/03/10 15: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amu.wiki/w/Selco

이 항목을 읽고나니까 왜 그러는지 심리적으로 이해는 갑니다.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겪은 사람은 정부가 총기규제한다고 하면 코웃음을 치겠죠. 마찬가지로 이라크도요.
근데 왜 미국에서 그래?
스칼렛
21/03/10 15:41
수정 아이콘
사실 호주처럼은 불가능하니까 못하는거죠. 96년에 호주에서 공식적인 회수 프로그램으로 회수한 총기가 100만정 정도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이게 실제 풀린 총기의 20-30%라고 하고요. 근데 미국은 3억정 정도 된다고 하죠. 그걸 연방정부 공무원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달라고 하고 안주면 수색할수 있겠습니까. 계엄군이 탱크 몰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총 안 내놓으면 선생님 댁이 곧 사라질거라고 해도 불가능할듯....
하지만 그 3억정을 더 늘리지 않는 것, 총기 구하는걸 매우 불편하게 만드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고 효과적인 정책인데 미국인들은 그것조차 반기지 않는 거 같아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총기규제론자들의 방법들이 너무 멍청한 경향이 있다보니...대부분 규제란게 그런 편이긴하지만...
애초에 연방정부가 뭔가 간섭하는걸 극혐하는 경향도 있고...
21/03/10 16:25
수정 아이콘
미국의 총기 규제는, 지금은 소유 자체를 규제하긴 늦어버렸죠.
기명으로 구매하게 하고 구매 전 확인 절차를 강화하며 민간이 구매할 수 있는 총기의 형태를 규제하는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실제로도 초기를 규제하려는 쪽도 그런 쪽으로 규제하려는 듯 보입니다. 그 방향이 미국에서는 현실적이기도 하구요
21/03/10 16:28
수정 아이콘
그 이외에도 규제론자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보면 괜찮은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총기 구매 및 소유에 그 어떠한 추가적인 단계도 위헌이다라고 부르짖는 부류들이 많아서 답답하더라구요...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16: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사실 단순히 단계를 넣는거라 할 수 있지만 주가 주체가 아닌 연방이 하냐가 되면 이건 위헌논쟁이 생길만 할겁...관할문제가...
현재도 각 주마다 총기에 대한 규제정도가 제각각이긴하죠...
21/03/10 19:11
수정 아이콘
그런 부류들은 주체가 state인지 federal인지 관계없이 무조건 unconstitutional이라고 낙인을 찍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19: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거기에 연방대법원 해석이 시민이 무장할 권리로 해석하고 있으니 거기에 제약하는 행위라면 뭐가되던 헌법하고 줄타기는 될 수밖에 없을?
새로운 판례가 나오면 모르겠지만...?
21/03/10 20:09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라면 꼭 총이 아닌 중화기 포함한 그 어떤 무기도 시민의 무장을 제약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막상 이렇게 논리를 전개하면 그런 위헌무새 부류들 내에서도 소수는 동의하지만 (차라리 이러면 일관성이라도 있죠) 다수는 그건 또 아니라고 별별 핑계를 대면서 발뺌합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이른바 수정헌법 2조의 무오론적 해석에는 모순이 있다고 느낍니다.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규제는 들어갈 수 밖에 없거든요. 하물며 그 수정헌법 1조조차 예외사항이 있는데...
닉네임을바꾸다
21/03/10 20:50
수정 아이콘
그러나 그건 결국 후에 해석으로 위헌이다 아니다를 따져야하는거고...당장 새로 도입하려고할때 위헌주장이 나온다하더라도 그때에는 그럴수 있다고 봐야죠 뭐...
만약 만들어지면 그걸 위헌이라고 소송같은거 거는것도 어떤 의미로는 당연히 할 수 있는거고...
황금경 엘드리치
21/03/10 16:29
수정 아이콘
지금 당장 없애는 건 불가능하지만, 구하는 걸 꽤 불편하게 만드는 건 가능은 하죠.
암시장이 있다지만, 지금처럼 편리 그 자체인 상황만 벗어나도 많이 나을 겁니다.

근데 그게 싫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국민이 싫다면 할 수 없죠..
Chandler
21/03/10 16:49
수정 아이콘
관련한 코미디 중에 총알을 규제 해야한다던데 이것도 설득력있었음 크크크(크리스락이엿나)

총알하나에 1만달라씩 하면 죽은놈도 죽을만한 이유가 있었을것이라고 크크
나주꿀
21/03/10 18:06
수정 아이콘
만불짜리 총알이면 반성하면서 죽어야겠는데요? 크크크
21/03/10 17:19
수정 아이콘
설문조사를 하면 적절한 총기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아요. 그런데 미국의 정치제도 특성상 총기 규제 무조건 반대 세력이 과잉 대표 되어 있어 변화가 어렵습니다. 총기 규제를 자유의 억압이라고 거품 무는 이들이 트럼프 지지하고 마스크 쓰는 것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난리치는 이들인데 미국 인구의 40프로 정도 됩니다. 역사적 배경 이런 건 사실 핑계입니다. 총을 빼았겠다는 것도 아닌데 초등학생들이 총에 맞아 대량살상 되는 것을 보고도 규제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그들이 아주 독선적이고 멍청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넘치는 자원과 혜택을 가지고도 이따위 수준의 자국민밖에 만들지 못한 미국의 앞날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abc초콜릿
21/03/11 06: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규제법안 개무시하고 풀오토로 갈기는 범죄자들 눈앞에 시민들을 비무장 상태로 움직이는 표적판으로 던져주라는 멍청한 소리니 반대하는 게 당연하죠

단언컨데 총기규제한답시고 총 뺏으면 그런 총기난사사고로 죽어나가는 사람 더 늘어납니다. 미국에 머저리들만 사는 줄 아는가본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님이랑 지적수준이 차이 없을걸요?
초록물고기
21/03/10 17: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진짜 극단적인 총기규제정책을 가지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제도인듯..
-안군-
21/03/10 20:5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진짜 목숨걸고 막는게 두가지 있는데, 첫째가 총기고, 둘째가 마약입니다.
심지어 조폭들조차도 지들끼리 칼로 사람 쑤시는건 그냥 개별사건 처리하고 넘어가는데, 총을 쓰면 조직 자체가 해체된다고...
21/03/10 17:29
수정 아이콘
미얀마를 보면 폭압적 정부에 대항해 무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그럴듯 한것 같습니다. 정치가 불안정한 나라 한정으로는요.
반농반진으로 미얀마 국민이 누구나 다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면 군인들도 쿠데타할 엄두를 못내지 않았을까요?
군인들이 시위대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용기도 내가 총을 쏴도 일단 죽을 리가 없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지..
abc초콜릿
21/03/11 06:09
수정 아이콘
총기규제론자 치고 미국의 현실을 아는 사람 하나도 없죠.
총으로 죽는 사람이 연간 몇만이네 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자살이고, 자살할 사람들한테 가장 사람 죽이기 쉬운 도구가 근처에 있었을 뿐입니다.
오히려 총기로 자력구제 해서 목숨 건지는 사람이 연간 3만은 넘죠. 시골도 마찬가지고 도시는 도시대로 차 막히고 그래서 무슨 일 있을 때 경찰이 와주는 걸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 오히려 돌격무기 규제법이니 돌격무기가 대체 뭔지 본인들도 똑바로 설명 못하면서(그런 개념자체가 없으니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당연) 괜히 장탄수 줄여놓고 자동사격 못하게 막아봐야 그게 가능했던 80년대 이전에 풀린 물량이 어마어마 하고, 그런 규제법안 지킬 범죄자는 없죠.

게다가 범죄의 대부분이 다 멕시코나 남미에서 밀수된 불법총기로 이뤄지는데 미국에서 유통되는 총기 규제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오히려 범죄자들은 건프리존에서 헌팅프리 하고 있는데 총이라도 있었으면 어떻게 방어라도 해볼 사람들을 풀오토로 갈기는 범죄자들한테 비무장으로 던져주는 멍청한 짓일 뿐이죠
21/03/11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디오는 보셨나요? 비디오에서 이미 아주 설득력 있게 논파한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시는군요. 솔직히 얘기해 총기 규제 해야 하나는 것은 미국에서 의료제도 개혁해야 하나 하는 정도의 정도의 뻔한 문제입니다. 반대자들의 억지로 정치적 이슈가 된 것뿐입니다. 의료제도 개혁하자면 사회주의 의료 만들어 질 떨어지고 정부가 death bed 만들어 죽을 사람들 결정한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또 총기 규제 죽자고 반대하는 사람들이고요. 솔직히 미국 30년 넘어 살면서 이 지겹고 한심한 논쟁 더 할 필요는 느끼지 않고 사실관계만 정리하죠.

총기 자살은 총기 사망의 약 60%입니다. 어차피 다른 방법으로 죽을 사람이니 상관 없다고 하지만 자살 과정에서 무서워 마지막에 그만 두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들도 총기는 아주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죽게 만듭니다. 그리고 목숨을 건지는 사람이 3만이라는 근거는 뭔가요? 통계 자체가 없고 사실 정확한 통계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이러저런 간접 조사로 총기 지지자들이 뻥튀기한 숫자일뿐입니다. 그리고 돌격무기 정의 타령은 어의가 없네요. 기관총급 연발 자동 소총을 금지하려 하니 돌격무기의 정의가 없어서 규제 못한다고요? 그냥 법으로 정하면 됩니다. 총기협회가 수 십년 써먹은 낡고 낡은 프로파갠더를 아직도 반복하고 있다는 건 아시나요?

미국에서 총기의 범람이 일으키는 문제는 단순히 총에 죽는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마이너리티, 여성들은 총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펴지 못하고 움츠러 듭니다. 한인사회에서 백인들과의 마찰이 생길 경우 제일 먼저 듣는 얘기의 하나가 미친 놈 만나면 총 맞는다, 그냥 피하라 입니다. 그래서 총기는 표현의 자유를 교묘하게 억압하고 공포를 조장하여 민주주의의 바탕을 훼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총이 범죄를 막는다는 것은 할리웃 영화와 범죄 드라마들이 만들어 낸 환상에 가깝습니다. 세계에서 총이 가장 많은 나라에서 왜 인구당 가장 많은 범죄자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미국의 현실을 님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님 주장대로면 과반수가 넘는 미국인이 현실을 몰라 총기규제를 지지하나요? 그리고 그렇게 현실을 잘 알고 지적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 트럼프는 재림 예수이고 코로나는 조작이라는 주장에 넘어가나요? 적당히 하세요.
abc초콜릿
21/03/11 12:23
수정 아이콘
온 국민이 예비군이라 집에 실탄장전한 총을 두고 다니는 스위스가 총기를 이용한 사고가 굉장히 적은 것만으로도 논파고 나발이고 필요도 없네요.

총기 규제하자는 사람들이 PC 같은 거나 주워섬긴다는 건 그냥 무의미한 얘기고.

AWB 같은 건 바이든부터가 더블배럴 산탄총이면 된다고 했다가 비웃음만 당한 게 언젠데 그걸 뭐 프로파간다니 뭐네 하세요? 더블배럴 샷건 딱 두 발로 상대방을 완전히 골로 보낼 자신 있으세요? 범죄자들은 AR 계열에 100발짜리 드럼탄창도 달고 다니는데? 님이야말로 총기규제찬성측에서 총에 대해 이해는 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반복해온 멍청한 소리만 반복하는 거 같은데? 좀 적당히 하십시다? 그거 미국에서도 결국엔 범죄자들만 활개치게 만들었다고 욕 먹어요

AWB가 논란을 넘어서 완전히 비웃음거리가 된 게 언젠데 아직도 그런 얘기를... 으휴
아스라이
21/03/11 17:27
수정 아이콘
와씨... 엄청난 사이다 레토릭인데 외려 너무 씨원해서리 이거 그대로 수용해되나 싶을 정도로 거침 없는 얘기네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820 [정치]  변창흠 "LH 사장 할때 받은 성과금 전액 기부할 의향있다" [55] 마늘빵10836 21/03/11 10836 0
90818 비밀글입니다 toheaven5227 21/03/11 5227 1
90817 [일반] [번역] 와칸다, 실존 불가능한 진보된 사회 [52] 나주꿀11617 21/03/11 11617 10
90816 [정치] 靑 “비서관급 이상 부동산 투기 의심 거래 아예 없어” [99] 어서오고14102 21/03/11 14102 0
90815 [일반] [외교] 프랑스 대통령, 일본에 3.11 대지진 추모 메시지 발송 [19] aurelius10228 21/03/11 10228 2
90814 [일반] 백신 접종 후 경증 이상반응/부작용 관련 대응 정보 [46] 여왕의심복13025 21/03/11 13025 35
90813 [정치] [외교] 美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권고하는 대북정책은? [75] aurelius13909 21/03/11 13909 0
90812 [일반] 유튜브의 효과 하나 [6] 아난8657 21/03/11 8657 1
90811 [정치] 박영선 "LH투기 야당이 관련법 반대해서 일어난 일" [104] 미뉴잇19026 21/03/11 19026 0
90810 [정치] 고심 끝에 OO를 해체하겠습니다 [94] BTS15290 21/03/11 15290 0
90809 [일반] 10년간 중국산 미역을 국내산 100% 미역으로 속인 업체 적발. [47] Leeka11198 21/03/11 11198 6
90808 [일반]  구미 3세 충격 반전…아래층 외할머니가 친모였다 [43] insane14223 21/03/11 14223 3
90806 [일반] 이상주의 [6] toheaven9653 21/03/11 9653 0
90805 [정치] 문다혜, 양평동 집 팔았다…1년9개월만에 차익 1억4000만원 (추가) [203] norrell19200 21/03/11 19200 0
90804 [일반] 기억에 남는 생각보다 덜 유명한 90-200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40선입니다. [67] 요한슨31561 21/03/11 31561 6
90803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 [27] 붉은벽돌10731 21/03/11 10731 50
90799 [일반] 어렸을 적 접한 아동성희롱의 현장 [6] 아스라이9858 21/03/10 9858 4
90798 [정치] 진정한 적폐는 누구인가? [115] 마늘빵15331 21/03/10 15331 0
90797 [정치] [도서] 세습중산층사회, 세대갈등에 대한 훌륭한 보고서 [46] aurelius13498 21/03/10 13498 0
90796 [정치] 헛발질, 삽질의 연속인 더불어민주당 [95] Alan_Baxter19814 21/03/10 19814 0
90795 [일반] 두산중공업서 운송업체 직원 100t 무게 부품에 깔려 사망 [76] Cafe_Seokguram16530 21/03/10 16530 7
90794 [정치] “‘개발정보 모르고 투자’ 발언 진심” LH직원 또 옹호한 변창흠 [180] 미뉴잇20660 21/03/10 20660 0
90793 [일반] [번역] 총기규제와 노예제, 헛소리와 거짓말 [34] 나주꿀9801 21/03/10 980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