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을 보이콧을 하자니 그간 선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그렇다고 그냥 가자니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나오는.. 그야말로 한국은 지독한 외통수에 걸렸습니다.

일본정부가 뻔뻔하고 후안무치 한거 여기에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이거는 뒷통수 맞은것도 아니라 봅니다. 일본이 어떻게 할지 알면서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평창 올림픽때 바보같이 양보한겁니다. 당시 대승적으로 어쩌구 저쩌구 정부에서 했지만 그냥 호구 잡힌겁니다.

저는 도쿄 올림픽에 선수들이 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흐름상 결국에는 갈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그냥 갔다가 다시 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즉 지금와서 가니 안가니로 쓸 때 없이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일단 선수들을 보내고 다른 대응수단을 논하는게 좋아보입니다.

제가 mb가 잘한것으로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독도 방문입니다. 일단 선수는 보내고 전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전후로 타이밍 잡아서 독도 방문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일본의 태도에 따라 독도 수호 훈련등의 무력시위 스케쥴도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국민학교 시절인 90년대 초중반 그 시절부터 독도에 군대가 아닌 경찰이 있는 이유가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인상을 대내외에 주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고, 이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군사문제만이 아니라 전체적 외교 스텐스를 이렇게 잡아온게 현실입니다.

분쟁지역 회피 전략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런 전략이 언제까지 통할지가 의문일뿐이죠. 크림반도나 남중국해 분쟁을 보면 결국 땅따먹기는 지독한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곳인데 일본의 헌법 개정 이후를 대비해야 우리 영토를 스스로 지킬수 있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