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28 16:00:53
Name 아난
Subject [일반] 미국의 정치체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금권주의

미국 정치체제가 민주주의가 아니라 금권주의임이 새삼스럽게 확인된 조사연구를 보고하는 논문입니다. 초록만 번역했습니다. 본문은 초록 다음에 이어지고 초록을 포함한 논문 전체를 pdf 파일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두 필자 중 마틴 길렌스는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이고 벤자민 페이지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교수입니다. 이 두 사람은 미국 정치체제의 성격을 굳이 확인해 볼 필요를 못느끼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아니라 전형적인 주류 사회과학자들입니다. 이 논문들에 대한 비판과 반비판도 있는데, 비판이라고 해도 정 반대의 얘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경향이 있지만 중간 계급의 목소리는 어느 정도 반영된다는 정도의 얘기입니다. 이 논문을 요약해 소개하는 유튜브 동영상도 있습니다.

Corruption is Legal in America

--

미국 정치 이론들을 테스트하기: 엘리트들, 이익집단들, 그리고 평균적 시민들 (마틴 길렌스 와 벤자민 I. 페이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의해 2014년 9월 18일 온라인 게시

• 출처: Perspectives on Politics , 12권 3호, 2014년 9월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perspectives-on-politics/article/testing-theories-of-american-politics-elites-interest-groups-and-average-citizens/62327F513959D0A304D4893B382B992B

초록:

미국 정치 연구의 네 가지 이론적 전통 각각은 다수결 선거 민주주의, 경제 엘리트 지배, 그리고 이익집단 다원주의의 두 유형인 다수결 다원주의와 편향된 다원주의 이론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 이론들은 어떤 행위자들 집합들이 공공정책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예측한다: 평균적 시민들; 경제 엘리트들; 그리고 대중 기반 또는 비즈니스 지향의 조직화된 이익집단들.

많은 경험적 조사연구는 하나나 또다른 하나의 행위자들 집합의 정책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최근까지 단일 통계 모델 내에서 이 대조적 이론적 예측들을 상호 테스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다. 우리는 1,779개의 정책 쟁점들에 대한 주요 변수들 측정치를 포함한 자체 데이터 집합을 사용하여 그 상호 테스트를 시도한 작업에 대해 보고한다.

다변량 분석은 경제 엘리트와 비즈니스 이익들을 대표하는 조직화된 집단들은 미국 정부의 정책에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평균적인 시민들과 대중 기반 이익 집단들은 독립적인 영향을 거의 또는 전혀 미치지 않음을 가리킨다. 이 결과들은 경제 엘리트 지배 이론들과 편향된 다원주의 이론들을 실질적으로 지지하지만 다수결 선거 민주주의나 다수결 다원주의 이론들은 지지하지 않는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재규열사
21/06/28 16:03
수정 아이콘
특정 개인이 영구집권하는 체제보다는 나아보이네요
SkyClouD
21/06/28 16:04
수정 아이콘
아니 미국을 까신다고 중국 정치체제가 더 나아지는게 아니라니까요.
21/06/28 16:07
수정 아이콘
어떤 정치체제가 모든 곳에서 모든 때에 모든 사람들한테 제일 낫다는 식의 추상적 보편주의적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중국식 메리토크라시는 아직까지는 중국의 지정학적 및 인구적 조건과 발전단계에 제일 적합해 보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다른 나라들을 상대로 너희도 이런거 해야 한다고 선전한 적이 없습니다.
21/06/28 16: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소련은 전세계적으로, 중국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많은 나라들을 중국처럼 만드는데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아는데요. 심지어는 북한도 선전 많이 했구요. 선전한 적이 없는게 아니라 선전을 안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식의 선전만 선전이 아니라 '중국의 조건과 단계에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선전입니다. 중국과 유사한 조건과 단계에 있는 경우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어떤 특정 정치체제의 특정 시점에서의 모습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보편주의는 물론 문제가 있지만, 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모든 것을 잘못된 보편주의로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의 자유주의가 인류의 종착점이 될리는 없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가장 나으며, 또한 그 중 많은 가치들은 향후 다른 어떤 체제가 미래에 나타나더라도 절대로 부정될 수 없는, 상대주의가 성립될 수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그걸 두고 상대적일 수 있다는건 그냥 파시즘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미래의 다른 어떤 체제라는 것도 그러한 바탕하에서 많은 것들이 개선되며 더 발전되는 것이죠.
SkyClouD
21/06/28 16:21
수정 아이콘
가서 홍콩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이야기를 해보시면 되겠네요.
서류조당
21/06/28 17:47
수정 아이콘
6-70년대 냉전사를 전혀 모르시는군요.
하나의꿈
21/06/29 10:44
수정 아이콘
자강두천이네요. 누구 정치 시스템이 더 썪어빠졌나 내기. 이런 나라들이 G2랍시고.
jjohny=쿠마
21/06/28 16: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세한 내용은 좀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이런 지적은 충분히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래글에서 [이 내용에 기초해서 중국과 미국을 비교하면서 말씀하신 부분]("중국의 정치제제가 [결과적으로] 민의를 반영한다고 본다")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봐도 여전히 갸우뚱해지네요. 애초에 자국의 체제에 대해 이런 근본적인 비판이 수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국민들의 민의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중국의 정치체제가 미국의 정치체제를 따라올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21/06/28 16:10
수정 아이콘
미국의 정치체제가 금권주의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형식적으로만 작동해 민의가 반영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중국식 일당독재는 민주주의적 절차를 통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민의를 반여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중국의 한 정치학자 겸 벤처기업가는 '미국은 정당을 바꿀 수는 있지만 정책을 바꿀 수는 없는 반면 중국은 정당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정책을 바꿀 수는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jjohny=쿠마
21/06/28 16:10
수정 아이콘
일단 중국에서 [민의]라는 게 정상적인 방식으로 설정될 수 있는가부터가 좀 회의적인데요.
21/06/28 16:13
수정 아이콘
중국에도 제한된 것이나마 인터넷이 있고 거기서 여론이 조성되고 정부 정책 가지고 논란도 벌이고 합니다. 그런걸 중국 공산당이 참조 안 할리가 없죠. 물론 중국에서도 시위나 노동운동같은 것 벌어집니다. 4,5년전 중국에서도 매년 2만건이 넘는 시위가 벌어진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jjohny=쿠마
21/06/28 16:16
수정 아이콘
[제한된 것이나마]
더 설명할 가치가 있나 싶네요. [제한된 공간에서 논의되는 민의][언론의 자유가 존재하는 공간에서 논의되는 민의]가 같은 무게를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 논의가 성숙될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 논의를 국가가 참고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보면 양자는 비교대상조차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1/06/28 17:38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이야말로 제도 차원에서 요즘 한국에서도 핫한 "능력주의" 를 구현하고 있는 사회긴 합니다. 당료들을 (일단은)철저히 성과에 따라 줄세우고 거기서 1등이면 당총서기, 2등이면 국무원총리 대충 이런 식으로 가는걸 원칙으로 삼고 있죠. 당은 인민들의 의지를 "유능하고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인민의 의지가 제대로 대변되고 있다, 라는 것이 그들의 프로파간다긴 합니다. 물론 전근대적 목민관에서 얼마 나아가지 않아보여서 저는 굉장히 비판적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형식논리상으로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민의가 대변되지 않음 VS 스스로의 의지가 제대로 대변되게 만드는 사회를 구성함

이라는 구도를 중공당은 원하는 것이거든요. 실상이야 갤망진창이지만, 중공당 수뇌부가 이런 의미에서 저는 절대로 어리석고 우악스럽지만은 않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1/06/28 1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중국을 싫어하는 가장 큰 부분도 저러한 극도의 엘리트주의구요. 엘리트주의나 성과주의가 다른 고려없이 제대로 구현된, 사바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인데, 정작 한국에선 그런 의견을 가진 양반들이 대체로 중국을 제일 싫어하죠 후후

여담으로 제가 엠엘비파크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지금 말씀드린 이 논리로 중국을 칭송하는 강고히 우파인 유우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제 인터넷 라이프에선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네요 후후
jjohny=쿠마
21/06/28 17: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 의미에서 저는 엘리트주의/능력주의라는 방향성이 결국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반하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정치카테고리가 아니니까 노파심에 국내 논의에 대해서는 굳이 부연하지 않겠지만)

중국을 싫어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에 별 관심이 없지만, 이렇게 비민주적인 부분은 현대 국가로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1/06/28 17:52
수정 아이콘
정치카테고리가 아니란 점을 깜빡헀군요. 정치카테고리였다면 더 나가고 싶지만, 아니니까 오느른 요기까쥐
김파이
21/06/28 16:11
수정 아이콘
이 부분이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모순이 드러난 부분이긴 하죠.
국가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민주주의를 하기 싫어한다면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게 민주주의인가?

구성원들이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게 민의를 반영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면에서는 아난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jjohny=쿠마
21/06/28 16: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당 설문조사 항목은 구성원들이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아니고, [자국이 얼마나 민주적인가]를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양국 다 설문조사에서 [민주주의가 중요한가?] 하는 항목에 높은 비율로 긍정 응답을 했습니다.
미국인들도 민주주의를 원하고, 중국인들도 민주주의를 원하는 만큼, 그 부분에서의 차이는 없습니다.

바꿔 말해서, 중국인들은 다수(85%)가 민주주의를 원하고, 또 다수(71%)가 본인의 국가(중국)가 민주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실제로 민주적이지 않죠. 이 괴리가 문제라는 겁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6/28 16:24
수정 아이콘
뭐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민주랑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가 다를 순 있겠죠. 그렇다면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민주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 민주는 아닐 겁니다. 애초에 민주라는 게 다소 추상적인 것이라고도 생각되지만... 결이 상당히 다르기야 하겠습니다.
jjohny=쿠마
21/06/28 16:36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점에서...

- 아래글에서 아난님도 말씀하셨듯이, [중국에는 다당제와 국민의 평등한 참정권이 없고 언론의 자유가 제약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민주주의가 없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다수의 중국인들이 [자신의 국가가 민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이것은, [민주주의와 자국의 정치체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해][부족하거나 왜곡]되어 있다는 걸 방증하는 설문조사 결과라는 것이, 아래글에서부터 제가 아난님께 주장드리는 바입니다.
StayAway
21/06/28 16:07
수정 아이콘
천안문 학살이 없다고 주장하시던거 생각하면 논의의 실익이 있을까 싶습니다..
리스트린
21/06/28 16:08
수정 아이콘
로비가 합법인거부터 너무 명백해서 그거 부정하는 사람은 원래 없을 겁니다.
"그래봐야 중국보단 훨씬 낫다"
할 말은 이걸로 줄입니다.
21/06/28 16:09
수정 아이콘
로비 vs 꽌시도 나름 세계관 최강자들의 대결 정도는 되지 않을지
서류조당
21/06/28 16:11
수정 아이콘
그것조차 대결할 수 있는거면 중국은 진짜 답이 없는거라....
트루할러데이
21/06/28 16:12
수정 아이콘
논의를 하고 싶은 신 부분이 빠져있는 것 같아요.
본문은 미국이 금권주의다 라는 내용이라면 그래서 논의하시고 싶은신 부분이 어떤 부분이실까요?
21/06/28 16:14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미중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미국 편을 드는 분들의 기본 전제가 무엇인가요?
트루할러데이
21/06/28 16:16
수정 아이콘
?? 저한테 남기신거 맞는거에요?
무슨 논의가 하고 싶으신거냐고 여쭤봤는데 왠 미국 편인가요?
21/06/28 16:24
수정 아이콘
되게 많을 거 같은데...
21/06/28 16:30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제1세계 최전선에 현대 서구열강 지배체제의 최고 우등생이자 최고 수혜자인데 일방적으로 미국편 안드는게 이상한데요. 반대로 중국편을 들어야할 이유가 뭐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6/28 16:45
수정 아이콘
아니 일단 국민당 대만도 아니고 공산당 중화민국은 우리 독립운동하는데 특별히 도움준것도 아니고 , 반대로 우리가 인천상륙작전 이후 통일을 눈앞에 뒀을 때 중공군 참전으로 쫙 밀려서 결국 분단이 고착화 되어버렸고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사실 한중수교전에는 적성국이나 마찬가지인데 일방적으로 미국편을 안드는 사람이 요새 많아진갓이 신기한거죠. ;;; 냉전이 끝난지 아직 30년밖에 안되었는데요.
스토리북
21/06/28 17: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말인데, 미중 대결에서 일방적으로 중국 편을 드는 분의 기본 전제는 무엇인가요?
정상을위해
21/06/28 18:31
수정 아이콘
www.dongtaiwang.com
말랑요괴
21/06/28 21:22
수정 아이콘
상식적이라면 6.25만 생각해도 미국편이 당연한거죠. 상식에서 더 나아가야 중국도 친하게 지내는거 한번쯤 생각해볼만하지라고 생각하는거고...
21/06/29 17:28
수정 아이콘
님은 상식이 뭔지는 알고 하는거임?
중국인들의 상식이 세계의 상식과 많이 어긋나는건 알고있음?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6/28 16: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금권주의가 독재주의보다 낫죠 머
21/06/28 16:16
수정 아이콘
금권주의도 독재입니다. 있는 자들의 독재. 더구나 미국은 민주주의의 형식을 쓰고 있어 변혁이 어렵죠. 반면 중국의 일당독재는 일종의 메리토크라시입니다. '차이나 모델'이라는 책의 서평이라도 찾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6/28 16:18
수정 아이콘
뭐 중국이라는 엄어마한 인구와 시장을 후발주자로서 키우기 위해서 현 중국체계가 중국 인민들에게 최선일수 있다는 것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만, 뭐 전 그래도 중국식 독재 체제에 살고 싶지는 않네요
21/06/28 16: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보다 메리토크라시에 더 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재국가에서의 능력, 실적이라는 것은 아주 안좋은 방향의 능력이란게 되기 쉽습니다. 밑바닥에서부터 실력을 검증해서 올라오게 만든다? 그 실력, 능력이란게 대체 뭘까를 상상해보면 간단하죠.
그래도 지금은 좀 나을지 모르겠는데, 한 2000년대 이전 중국에서의 그 능력이라는 것은 설령 그게 긍정적 의미의 능력이라고 해도 그 긍정적이라는 것 조차 따지고보면 시대착오적인 의미가 큽니다. 지금은 사회가 많이 바뀌었으니 그에 맞게 어느정도 바뀌었을 수는 있겠죠.

미국/영국이나 소련/중국은 태생적으로 그 금권주의라는 것에서도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후자가 훨씬 나쁩니다.
금권주의가 나쁜 이유는 말그래도 실력 이외의 것이 결과를 지배하기 때문인데, 그래도 전자의 경우는 그 자본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에 애초에 실력이 개입을 하기라도 합니다. 지가 직접 만든게 아니라고 해도 그걸 유지하고 늘리는 것도 실력이죠.
그런데 후자에서의 금권은 애초에 이상한 출신성분, 즉 실력과 애초에 상관없는 혁명의 성골/진골 이런데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질적으로도 너무 나쁩니다.
둘다 금권이면 법이라도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데, 일당 독재국가에서 법보다 위에 있는 것은 당입니다. 그럼 얘기 끝난거죠.
당이 법보다 위에 있으면 공정이 사라지고, 공정이 사라지면 실력도 사라집니다. 실력이 없는 자리에는 부패만 남죠. 그게 중국의 모습입니다.
raindraw
21/06/28 16:28
수정 아이콘
미국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중국을 보고 다시 미국을 보면 선녀로 보인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21/06/28 16:31
수정 아이콘
음...하시고 싶은 말이 [미국이나 중국이나 도찐개찐이고 중국에 대한 비판은 서구열강의 내정간섭이다] 이건가요? 비슷비슷한 주제로 계속 글을 올리시는데 글의 의도를 잘 짐작을 못하겠네요. 반대로 한국이 중국 편을 들어줘야할 이유가 뭐죠?
척척석사
21/06/28 20:58
수정 아이콘
다들 이 분이 하시고 싶은 말이 뭘까 떠오르는 바가 있으실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근거없이 쓰기는 좀 그래서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선화
21/06/29 05:08
수정 아이콘
재미교포시니, 한국이 중국을 따라야한다는 것보다는 [미국이 중국보다 나쁘다]는 점만 논하면 끝난다고 생각하시는 거겠죠.
도들도들
21/06/28 16:38
수정 아이콘
자기가 중간계급 아래 출신이고 뛰어난 재능도 없다면 어디가 살기 좋을까? 여기에 대해서 미국보다 중국이라고 답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총기와 감옥으로 둘러싼 세상에서 사느니 표현의 자유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비교하려면 최상위 티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이나 일본을 빼놓고 굳이 의미없는 미중간 막장 경쟁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내배는굉장해
21/06/28 16:38
수정 아이콘
말하고 싶으신 건 서두든 말미든 쓰고 시작하시는 게 어떨가요? 뭘 말하고 싶으신지 못 알아 듣는 건 아닌데 굳이 숨기 시는 게 좋게 보이지 않네요.
그래프
21/06/28 16:48
수정 아이콘
중국이랑 미국의 민주주의를 논하는건 태양과 반딧불이를 놓고 누가더 밝은가를 이야기하는거죠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In The Long Run
21/06/28 16:5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약력 : 유튜브를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이들간의 전지구적 토론장이라 주장하며 유튜브에서 누군가 하는 주장은 상당한 근거를 가진 의견이라고 생각하신바 있음

연세가 많으셔서 신세대 담론에 따라가지 못하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21/06/28 16: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금권주의적 측면이 있는듯합니다
21/06/28 17:28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들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없애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븐할둔
21/06/28 18: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 민주정치가 부호들이 과대대표되는 금권주의라면 중국 민주정치는 공산당 혁명 원로 자손들이 해먹는 봉건주의쯤 되겠네요. 어느쪽이든 민주정치의 이상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부호들이 돈으로 권력을 사는게 태자당이 혈통으로 해먹는 것보단 낫지않나싶네요. 부호는 노오오오력하면 될 확률이라도 있죠. 조상은 바꾸지도 못합니다.
보리하늘
21/06/28 20:24
수정 아이콘
전 중국이 더 낫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미국 내 세계화에서 소외된 계층의 의견이 지나치게 무시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트럼프로 인해 제대로 표출하긴 했지만요. 이제는 사실상 공화당을 접수한 느낌이고요..
21/06/28 22:29
수정 아이콘
전세계적으로 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닐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위주의 질서가 무너지면 그걸 접수하는건 중국일 가능성이 크고 그건 우리나라에겐 재앙과도 같은 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여지기 매우 힘든 이야기라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6/28 21:46
수정 아이콘
뭔가 논리적으로 댓글을 쓰면 (굳이 제댓글은 아니더라도)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주셔야 예의아닌가요? 뭐지 이 빌런은… ;;;
21/06/28 22:19
수정 아이콘
참 뭐라 표현하기 힘든 답답함이 이 분글과 댓글에서 느껴져요.
브리니
21/06/29 00:4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댓글들의 질보다 훨씬 뛰어난 글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정의 수준 기준 격차 그 나라 사람들의 성장률 변곡점 상대적 만족도 등을 생각해봅니다. 좌정관천해서 만족도 높을 수도 있고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죠. 전 엊그제 강원도 홍천에 차박하면서 쓰레기 다 쳐버리고 가는 인간들 보고는 저게 거의다가 차도남 차도녀라 자부하는 자랑스런 수도권 사람들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그 기사 댓글 중 하나가 생각 나네요. 한국인이 15억 모이면 중국이다. 사람은 거기서 거기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미국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헌법때문에 초등학교에서부터 총기사고 대비 훈련을 하는 나라겠죠. 금권이든 공산당이든 있는 놈들이 더 퍼먹을려고 아득바득 밑에 사람 후려치는 것.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합니다. 어서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본성을 억누르든 교화시키든..그런 특이점이 왔으면 크크..
삶은 고해
21/06/29 03:55
수정 아이콘
타이완 넘버원 프리티벳 천안문천안문
하나의꿈
21/06/29 08:06
수정 아이콘
국민의 1표가 1표가 아닌 선거제도부터..
하나의꿈
21/06/29 10:53
수정 아이콘
아 댓글 보니 전혀 딴 얘기네요. 중국은 지구상 최악의 나라입니다.
비스킷
21/06/29 08:37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하진 않지만, 미국 찬양글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드는 현 자게에 그래도 반대 의견이 있다는 건 중요한 일이겠죠.
시니스터
21/06/29 10:22
수정 아이콘
친중파들 항상 하는 말이
민심이 아니라 민의를 반영한다 뭐 이런 소리 하더라구요
21/06/30 22:32
수정 아이콘
시황제가 독재하는 나라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304 [정치]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로 보는 대선판 흐름 [31] oneK14632 21/06/28 14632 0
92303 [일반] 오프라인 소수자들이 대세가 된 온라인 [61] 김굳건17439 21/06/28 17439 46
92302 [정치] 최재형 감사원장 사의표명, 관련한 정치인들의 말말말 [42] 나주꿀15799 21/06/28 15799 0
92300 [정치] 옛날 추억? 기억? 하나 [18] gksdhl10935 21/06/28 10935 0
92299 [일반] 어떻게든 중국의 경제를 저지할 수 있을까? (로렌스 H. 서머스) [57] 아난15416 21/06/28 15416 0
92298 [일반] 미국의 정치체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금권주의 [60] 아난16798 21/06/28 16798 3
92297 [일반] 학생가의 저주 [7] 제리드12512 21/06/28 12512 10
92296 [일반] 웹소설 추천입니다. [27] wlsak14381 21/06/28 14381 2
92295 [일반] 글로벌 여론 조사는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보다 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라로 여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43] 아난15601 21/06/28 15601 2
92294 [일반] 중국 국민들의 공산당 지지도 여론조사연구 [92] 아난16976 21/06/28 16976 3
92293 [일반] [외교]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 [6] aurelius11431 21/06/28 11431 8
92292 [일반] 내 나이가 어때서 [28] 김홍기12870 21/06/28 12870 5
92291 [일반] 이스타항공 인수한 낯선 기업 ‘성정’ 우려 나오는 까닭 [11] 及時雨14637 21/06/28 14637 0
92290 [일반] [외신] 인상깊은 중국공산당 100주년 특집기사 [26] aurelius15594 21/06/28 15594 16
92289 [정치] [외교]현직 백악관 관료가 저술한 미국의 중국견제전략 [166] aurelius18734 21/06/28 18734 0
92288 [일반] 실종된 분당 김휘성군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78] This-Plus32160 21/06/28 32160 2
92287 [일반] 현대인이 범하기 쉬운 대체역사물 실수 몇가지 [78] 아리쑤리랑30351 21/06/28 30351 106
92286 [일반] (스포)좀비 랜드 사가 리벤지 결말 역대급이군요. [10] 그때가언제라도15831 21/06/27 15831 0
92285 [정치] 윤석열은 왜 징계를 받았을까 [15] echo off16666 21/06/27 16666 0
92284 [정치] 벌써 코로나 델타변이 250건…한국도 "비상" [37] Rumpelschu16093 21/06/27 16093 0
92283 [일반] 쓰레기 산에서 건진 한 줌의 경험 [38] 나주꿀14633 21/06/27 14633 75
92282 [정치] 남영희 민주당 지역위원장, 박성민 靑비서관 논란에 “얼마나 무식한지” [83] 미뉴잇16465 21/06/27 16465 0
92281 [일반] 2023년부터 윈도우11 노트북에는 웹캡 탑재 필수 [30] SAS Tony Parker 15792 21/06/27 157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