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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8/09 01:08:21
Name 간옹손건미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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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103회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시작. (수정됨)






하타 모토히로 - 鱗

뜨거웠던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의 고시엔)이 8월 10일부터 시작됩니다.
(원래 9일이었는데 태풍때문에 하루 연기)

이번 고시엔에 참여한 학교수는 총 3,603팀으로 2019년 참여팀인 3,730여팀에 비해 약 100팀이 감소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참여학교 수 감소는 코로나로 인한 기권, 출장정지, 야구부 해체, 등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노령화되는 일본 사회를 보는 하나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8월 2일 동도쿄 지구 결승을 끝으로 전국 총 49개교가 참여가 결정되었고 본선 토너먼트 대진표도 정해졌습니다.
이번 지역의 특징을 본다면 이변이 많았던 지역 대회였습니다.

1. 강호들 탈락
- 오사카 지역 예선: 101회 및 레이와 시대의 첫 우승팀이었던 리세이샤 고교가 오사카 지역 예선 준결승에서 패배하여 탈락.
- 아오모리현 지역 예선: 절대적인 현의 1강이었던 하치노헤가쿠인 코세이 고교가 8강에서 패배하여 탈락.
- 미야기현 지역 예선: 단골 출전팀인 센다이 이쿠에이 고교가 16강에서 센다이 상업고교에 패배하여 탈락. 8강에서는 고시엔에 출전해본 경험이 없는 팀들만 남는 기이한 일 발생.
- 후쿠시마현 지역 예선: 압도적인 지역 강자인 세이코가쿠인 고교가 8강에서 패배하여 탈락.
- 사이타마현 지역 예선: 2017년도 우승팀인 하나사키 도쿠하루 고교가 16강에서 탈락하였고, 2019년 진출팀인 사야마가오카 고교는 첫라운드에서 대패하여 탈락.
- 히로시마현 지역 예선: 지역 최강자인 코료 고교는 16강에서 패배하여 탈락.
- 도쿠시마현 지역 예선: 지역 A급이라 불리는 나루토 고교가 2회전에서 패배하여 탈락.
- 오키나와현 지역 예선: 고시엔의 좀비라 불리는 코난 고교가 패배하여 탈락.

2. 코로나로 인한 기권
- 카나가와현 지역 예선: 올해 봄 센바츠 우승팀인 도카이대학 부속 사가미 고교는 코로나 확진자가 17명이나 나오며 8강에서 기권. 참고로 카나가와현은 격전지중의 한 곳으로 출전교만 180여개나 되는 전국 최고 격전지.
- 후쿠이현 지역 예선: 지역 명문고인 후쿠이 상업 고교는 16강에서 확진자가 나와 기권
- 이시카와현 지역 예선: 마츠이 히데키의 모교이자 101회 고시엔 준우승팀은 지역 초명문팀인 세이료 고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8강서 기권.

3. 기타 내용
- 미에현 지역 예선: 미에 고교는 도쿠후 고교를 상대로 65-0이라는 경이할만한 기록으로 5회 콜드게임 승. 참고로 도쿠후 고교는 2020년 4월에 야구부가 처음 설립.
- 아이치현 지역 예선: 아이치공업대학 부속 메이덴 고교는 지역 예선에서 호마레 고교(2019년 본선 진출), 시가쿠칸 고교(2011년 본선 진출), 도호 고교(2019년 센바츠 우승), 그리고 주쿄대학 부속 주쿄고교(고시엔 최다 우승한 전국급 명문고)를 차례차례 꺽고 본선에 진출.
- 출전한 총 49개 학교 중 공립은 11개, 나머지 38개가 사립.

이와 같이 강호들의 탈락, 기권 등이 많았던 고시엔 지역예선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선 토너먼트 또한 명문 고교들이 즐비한 상황입니다. 일단, 예상되는 우승팀을 보면 고시엔 최초로 봄-여름 고시엔 우승을 2번이나 재패한 오사카부의 오사카 토인 고교, 2013년 첫 출전 및 첫 우승을 달성한 군마현의 대표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 2016년에 52년만에 우승을 한 사쿠신가쿠인 고교, 나라현의 단골 출전교인 치벤가쿠엔 고교, 와카야마현의 단골 출전교인 치벤와카야마 고교 등 여전히 전국 강호들이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 고시엔때 많은 주목을 받았던 교토국제 고교가 교토부를 대표하여 여름 고시엔에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출정식 링크: https://blog.naver.com/parkks_2000/222453960590
봄 고시엔과는 다르게 여름 고시엔은 말 그대로 전국대전인데 치열한 교토부에서 우승하여 출전을 하게되니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첫 상대가 군마현의 최강자인 마에바시 이쿠에이 고교라 대진운이 정말 안좋긴 하지만 고시엔은 예측을 못하니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2회전을 올라가도 예상 대전팀이 동도쿄 우승팀은 니쇼가쿠샤대학 부속고교라 대진운은 정말 최악입니다.


주목할만한 경기를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5일차에 있을 오사카 토인 고교(오사카부) VS. 도카이대학 부속 스가오 고교(서도쿄)
- 2일차에 있을 히로시마 신죠 고교(히로시마현) VS. 요코하마 고교(요코하마현)

누군가가 예전에 이곳에 쓴 글(https://pgr21.com./freedom/64337)중에 아래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완벽에 가까운 야구라면 메이저리그를 보면 되겠죠. 우리 동네 팀을 응원하려면 한국프로야구 보면 될테구요.  빼빼 마른 애들이 내일이 없다는 듯(여름 고시엔의 경우 지면 3학년 은퇴 경기니…) 죽어라고 뜁니다. 볼넷에도 뜁니다. 투구에 맞아도 뜁니다. 공수 교대에도 뜁니다. 이렇게 뛰다 보니 엄청 스겜입니다. 아직까지 2시간 반을 넘긴 경기를 못 봤습니다. 경기 시작하고 한 시간 내외면 5회가 끝나있어요. 심판들도 열심히 합니다. 단순한 내야 땅볼도 성심 성의껏 아웃! 전광판도 열심입니다. 체감상 공이 들어오자마자 카운트가 올라가요. 아 응원은 또 어떤가요. 야구 아주 조용히 보는 스타일인데, 작년 여름에 자리 없어서 응원단 바로 옆자리 잡았다가 홀딱 반했습니다. 북과 브라스, 목소리와 율동으로 선수들만큼 땀 흘리는 응원단이 함께 합니다."

이러한 고시엔이 이제 10일부터 시작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vk.sportsbull.jp/koshien/ <- 라이브 중계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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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1/08/09 01:10
수정 아이콘
봄과 달리 여름에서 지역예선을 뚫었으면...진짜 대단한건데...
공항아저씨
21/08/09 01:17
수정 아이콘
3600팀인데 감소라.. 크크
간옹손건미축
21/08/09 01:21
수정 아이콘
원래는 4000여팀이었습니다. 저 3600여팀에는 동호회수준의 팀(공립고교)도 포함하는거네요.
21/08/09 01:21
수정 아이콘
이런 낭만적인 문화는 참 좋은거같아요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8/09 01:37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뒤가 없기때문에 갈아넣....읍
Regentag
21/08/09 06:51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여름이었다” 한마디로 설명되는, 청춘을 불사르는 탐미주의의 극치가 아닌가 합니다.
21/08/09 01:29
수정 아이콘
h2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지네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갑자원 구경하는 거였는데 비대면으로라도 이뤄봐야겠네요.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료도로당
21/08/09 07:22
수정 아이콘
실제로 가서보면... 아다치 미츠루가 사기꾼이란걸 아실수 있습니다 크크 (사실 애들 야구 못함..)

하지만 투지는 분명히 느낄수 있지요. H2 를 읽으셨다면 한번쯤 가볼만하니 코로나 끝나면 꼭 한번시도해보시길...
21/08/09 10:41
수정 아이콘
근데 뭐 그와중에 마쓰자카나 다르빗슈 다나카 이런선수들이 나오니깐... 현실이 더 사기기도 하죠 크크
어서오고
21/08/09 0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혹사 학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어차피 선수 될 생각 없는 애들이 까짓거 불살라보자 이러는거면 굳이 말릴 이유도 없으니...코시엔 스타 출신 프로 선수가 생각보다는 적어요.
21/08/09 02:11
수정 아이콘
고시엔에서 모든걸 쏟아붓고 입시를 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너무 부럽네요.
그러니 고시엔 경기가 재밌을수밖에..
21/08/09 07:33
수정 아이콘
h2 다시 정주행하고 싶어지네요
21/08/09 07:48
수정 아이콘
황금사자기는 몇번 직관했었는데 고시엔 같은 찐한 낭만은 느끼기 어렵더라구요. 저도 고시엔 관람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네요.
시린비
21/08/09 07:5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매년 선수층이 달라지니까
강호라도 지기도 하고 그러나봐요
뭐 그래도 지도자와 시스템은 있으니까 남기도 하고..
살만합니다
21/08/09 08:26
수정 아이콘
이대로 여름을 좋아합니다.
오지키
21/08/09 08: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코로나가 없었어도 고시엔티켓팅은 은근 어렵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온라인분도 꽤 빡세고 현장판매분도 새벽부터 줄서도 늦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예선전을 본다면 아침 8시부터 하루 최대 4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꽤 메리트 이긴한데 그말인즉슨 8월 간사이의 더위에 하루종일 노출된다는 단점도 있으니까 어쩌면 집에서 보는게 최선일지도 모르겠네요.

고시엔에 자주 나오는 야구명문인 학교중에 야구만 주구장창 시키는 학교보단 부활동 끝나면 책 펴놓고 공부시키는 학교가 있다면 그쪽을 응원하고싶네요.
21/08/09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 아래쪽 링크글 작성자입니다.

15년부터 18년까지 4년간 고시엔갔었는데, 매년 급격히 티케팅 난이도가 올라갔습니다. 15년도엔 그래도 새벽에 오사카에서 전차타고 가면 좋은 자리 티케팅 어렵지 않았는데 17년도에 심한날(인기팀,우승후보, 드래프트상위픽 예상선수..등등 나오는 날)은 전날 9시부터 노숙을 하기도 했습니다. 18년도엔 그늘있는자리는 다 온라인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일본에서 만든 크레딧카드가 있어야 해서 티케팅 업체를 통하거나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해야하는데 다 고충과 스트레스가 있음 ㅠ 19년도에 안간것도 사실상 티케팅을 못해먹겠어서였구요. 물론 3년사이에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티케팅도 어렵고, 8월 고시엔의 더위도 미친 수준이긴 한데 그래도 집에서 보는것보다 현장에서 보는게 훨 나았습니다.
리자몽
21/08/09 13:13
수정 아이콘
19년도 여름에 대마도에 놀러가서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가 티비로 고시엔 경기보고 있는걸 보고 그 위상을 간접체감했습니다
21/08/09 14:49
수정 아이콘
한 2년 전쯤에 아무 생각 없이 자전거 타고 준결승인가 보러 간적이 있는데 뭐, 들어갈 방법이 없더군요 흐흐흐
왜냐면 그 2년 전쯤인가에는 (아마도 예선)잘 들어 가서 구경하고 왔거든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 때는 입장료 무료에 마음대로 출입이 가능해서 맥주 떨어지면 나가서 편의점애서 사가지고 들어갔구요 크크
8월의 오사카는 덥죠 크크크 그래도 바람 살랑살랑 불고 시원하게 맥주 마시니 볼만 했구요
21/08/09 08:46
수정 아이콘
3000대 학교면 우리나라가 고교 축구대회.여는데

축구부 없어도 건강한 고교생들만 있으면 왠만하면 다 나가는 급이군요 덜덜

야구 인프라는 그냥 넘사벽 이군요
제이크
21/08/09 09: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고교가 대강 2500여곳, 일본이 5400여곳 정도 되니 우리로 따지면 1800~2000 학교 정도가 참가하는 비율이죠 흐
21/08/09 13:24
수정 아이콘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고교 스포츠가 다 그래요
예전에 찾아봤는데 고등학교 축구 대회도 3000팀 넘고 농구나 기타 스포츠들도 몇만명씩 참여 하고 그러는거 같더군요
한국은 축구 100팀 야구 60팀정도....

일본처럼 엘리트 뿐만 아니라 일반 동호인들도 대회 참여해서 같이 하면 좋을텐데
세인트루이스
21/08/09 08:47
수정 아이콘
MLB나 KBO나 요즘 어떻게하면 야구를 스피디하게 진행할수 있을까 엄청 고민해서 나온 방법이 고의사구 자동패스 같은건데, 이 글 읽다보니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 된다는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네요... 왜 이 생각을 못했지...
리자몽
21/08/09 13:14
수정 아이콘
없는 의욕을 만들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8/09 15:03
수정 아이콘
뒤를 안보고 하니까요 하지만 프로는 자기 몸으로 돈벌어야하는데 뒤를 생각 안할수가...
고란고란해
21/08/09 08:50
수정 아이콘
아다치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한 작품도 아니고, 가장 좋아한 대사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여름을 좋아합니다"는 기억에 오래 남더라고요...
갑자원은 야구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지 않나..
교자만두
21/08/09 09:37
수정 아이콘
일본학원만화를 하도많이봐서 미야기현, 무슨무슨 현, 현 들어보면 가슴이 따뜻해 지네요.
마그너스
21/08/09 09:42
수정 아이콘
오래전이지만 한번 직관한 적이 있습니다. 인상적인건 정말 경기 템포가 빨랐습니다. 잠시 맥주 마신다고 눈을 뗏더니 이닝이 끝나더라구요
Respublica
21/08/09 09:48
수정 아이콘
일본 고교야구가 한 낭만 하죠 크크.
21/08/09 10:28
수정 아이콘
격전지(동서도쿄,카나가와,오사카,아이치등등) 이런데 B랭크 고교면 진짜 약한 지역팀 1위팀정도는 이길텐데

자기가 야구 할거면 고등학교 선택도 진짜 전략이에요

견전지에 남을건가 어디 고시엔 단골은 잘 진출하는 시골고교 갈건가
답이머얌
21/08/09 10:38
수정 아이콘
고시엔이 한문으로 나타내면 갑자원 이라고 하나요? 어릴때 만화에서 갑자원 이란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고시엔 이란 이름을 들으니 순간 어리둥절. 사실 더이상 야구에 관심 가지질 않아서겠죠.
시린비
21/08/09 10: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갑자원甲子園이죠. 코시엔, 고시엔으로 변한 것은 고유명사 번역기조가 변해서 그리된듯..
옛날만화에선 갑자원으로 번역 많이들 했던거 같기도 한데 기억은 잘
21/08/09 10:57
수정 아이콘
왜색빼기가 일반적이었던 시절의 흔적이죠.마찬가지로 슬램덩크가 2010년대 작품이었다면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같은 이름을 볼 수 없었을겁니다.
리자몽
21/08/09 13:16
수정 아이콘
요즘은 고유 외국어에 대해서 원래발음으로 바뀌고 있으니 그런거 같습니다

부탄 -> 뷰테인, 실로폰 -> 글로켄슈필 으로 부르는 것 처럼요
오늘하루맑음
21/08/09 10:40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한건 저기서 낭만 근처도 못 갔던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가 가장 메이저에서 성공했다는게...

낭만이 그래서 참 힘듭니다
위르겐클롭
21/08/09 11:32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 잘모를땐 일본은 야구하려는 애들이 참많구나 이러고 말았는데 이 고시엔이 생활체육이었다는걸 알게되고 이게 스포츠의 기본 바탕이구나하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단순한 혹사가 아니라(물론 혹사도 있겠지만) 어차피 이때까지만 야구를 할 청춘들이 불사지르는걸 알게되니 이런 고등학교 야구에 열광하게 되는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21/08/09 13:28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부럽습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딴 스포츠종목도 같겟죠
동아리 참가를 학교에서 강제로 시키는곳이 많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고등학교 지나가는거 보다 그런거라도 참여하고 고등학교 지나가는게 많이 나은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할수있습니다
21/08/09 12:37
수정 아이콘
혹사논란이 있지만 주중리그를 하는것도 아니고 선발이나 고시엔에 한정해서는 그위의 뭔가가 있다고합니다.
일본인 친구는 안그러면 우리나라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권력 PTA가 가만있지 않았을거라 하네요.
"내가 야구를 잘하는거 같은데 우물안 개구리인것은 아닐까 전국의 강호들을 경험하고 싶다" 같은 느낌.
조금 오글거리지만 땅덩어리가 워낙 크니깐 선발이나 고시엔같은 기회가 직접 겨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니까요.
투수혹사 이야기는 친구말로는 불가능한 이야기랍니다. 일단 고시엔 나갈정도면 프로팀 스카우터가 이미 어느정도 관리하고 있고
감독이 독단적으로 그리 했다가는 선수부모가 프로갈 아이인데 망가지면 어쩔꺼냐고 난리가 난답니다.
그리고 에이스 같은 경우는 어려서부터 같이 야구한 친구들과 같은 학교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더 던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네요.
내가 지금 조금 더 하면 더 높은곳까지 갈 수 있을거 같다는 조금 낭만같은 이야기도 해주더라구요.
아라온
21/08/09 12: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전국 고시반 대회나 열어야 3000팀 참가하려나?
21/08/09 12:45
수정 아이콘
전국 고교생 롤 대회면 가능하죠.
21/08/09 13:16
수정 아이콘
전국 고교생 롤대회라 -_-;; 나름의 피땀눈물이 있겠으나.. 확실히 저는 전통적인 스포츠가 좋다는 생각이 갑자기 확드네요
21/08/09 13:30
수정 아이콘
뭐 그것도 좋긴 한데...전통적 스포츠로 전 고교적 참여를 이끌어내는건 도저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라 할만한 축구 농구를 가지고도 안될것 같아요. 사실 롤대회도 지역예선 같은건 그냥 온라인으로 퉁쳐도 되니까 가능한거라 보고요.
21/08/09 1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은 사이트가 사라졋는데 예전에 이종열닷컴에서 훗카이도 고등학교 야구부 매니저 인터뷰한게 있었는데
자기 학교 선발 투수 구속이 120 정도 나오고 140은 넘는 사람은 학교 역사상 한명있었고 투수구속이 130 넘으면 지역강호고 140넘으면 그런식으로 인터뷰 한게 기억납니다
엘리트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열심히 즐겁게 하는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안군-
21/08/09 16:27
수정 아이콘
고시엔 얘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낭만 그자체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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