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0/10 22:35:00
Name 라쇼
File #1 더티페어.jpg (50.8 KB), Download : 66
Subject [일반] 걸크러쉬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 더티페어의 노래들 (수정됨)


오늘 소개할 작품은 더티페어입니다. 타카치호 하루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메이션 시리즈이지요. 스토리를 요약하면 22세기 우주, 은하 연합이 '클라레타 삼연성 사건'을 교훈 삼아 설치한, 모든 문제를 대처하는 전문기관 WWWA(World Welfare Works Association, 세계 복지사업 협회)에 소속된 범죄 트러블 컨설턴트인 케이와 유리, 이 두사람의 활약상을 담고 있습니다.  정식 코드네임은 '러블리 엔젤'인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파견된 행성마다 막대한 피해를 남기기에, 더티페어라는 악명으로 불리고 있죠. SF버전 리나 인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이 처음 연재된게 79년, 애니 첫 작품이 방영된게 85년이라 꽤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죠. 여성 주인공 두 명이 등장해서 활약하는 버디물의 선구자격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프리큐어 시리즈의 첫 작품인 빛의 전사 프리큐어가 더티페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영상미와 주제가가 매우 좋습니다. 시티팝 유행 이후 더티페어도 다시 발굴되어 재평가되기도 했었죠. 유튜브에서 시티팝 노래를 자주 듣는 분이시라면 더티페어 영상도 익숙하리라 생각됩니다.

늦가을에 비도 오는데 시티팜 감성이 물씬 나는 더티페어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마감하시는 건 어떠신지요. 좋은 노래들이 많습니다.








더티페어 TVA op 러.러.러.러시안 룰렛 ロ・ロ・ロ・ロシアン・ルーレット


러.러.러.러시안 룰렛 풀버전


1985 나카하라 메이코 러.러.러.러시안 룰렛 라이브


러.러.러.러시안 룰렛 토요구치 메구미 버전


더티페어 TVA ed 우주연애 -스페이스 판타지- 宇宙恋愛 スペースファンタジー


우주연애 -스페이스 판타지- 풀버전

1985년에 제작된 더티페어 티비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 비디오판 제목은 우주전사 트윈스라고 하네요. 본문 서두에 그림으로 보셨듯이 원작 소설의 일러스트 담당은 건담으로 유명한 야스히코 요시카즈입니다. 그가 애니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기로 했으나 제작여건상 불발되고 대신 시끌별녀석들, 메종일각 제작에 참여했던 도키테 츠카사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게 됐죠. 도키테 츠카사는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제자 같은 사람인데 타카하시 루미코의 그림체도 잘 따라그리기로 유명해서, 그 두사람의 작풍을 섞은 매력적인 그림체를 구사했습니다. 지금봐도 옛날 느낌은 나지만 85년판 더티페어 캐릭터 디자인이 참 좋더라고요.

오렌지로드 노래도 담당했던 나카하라 메이코가 주제가를 불렀는데 오프닝, 엔딩곡 둘다 매우 좋습니다. 오프닝 러시안 룰렛은 도입부에 로로로로씨안 하는 가사가 독특해서 중독성 있네요. 러시안 룰렛 커버곡을 부른 토요구치 메구미는 모르는 이름이라 검색해보니 블랙라군 레비역을 맡았던 성우라고 하네요. 가창력도 준수해서 꽤 좋습니다. 이 성우는 우마무스메에서 트레이너 토죠 하나 역으로도 나오는데 우마뾰이도 불렀더군요. 러시안 룰렛 커버곡하고는 느낌이 다르지만 나름 매력있어서 같이 첨부해봅니다. 아줌마 목소리도 좋아요~


우마뾰이 트레이너 토죠 하나 버전

여담으로 상업적으로 크게 재미는 못본 작품인데 감독 타키자와 토시후미는 전설거신 이데온, 장갑기병 보톰즈등을 만든 감독인데, 이후 커리어가 저주해지면서 "난 안팔리는 감독이야." 하고 자학을 했다고 하네요. 2010년대 이후 시티팝이 유행하고 더티페어도 재조명 받으면서 2018년에 블루레이도 tv판 애니가 다시 나왔다고 합니다. 비운의 작품이지만 후대에 재평가를 받았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까요.













OVA: 더티페어의 대승부 노랜디아의 수수께끼 ed 사랑・everlasting 愛・everlasting


OVA: 더티페어의 대승부 노랜디아의 수수께끼 ost 보쿠 드 보뇌르 ボークー・ド・ボヌール

티비판과 같은 해에 나온 ova입니다. 주제가는 槇 奏子란 가수가 불렀는데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위키에도 정보가 없고요. 노래는 꽤 괜찮습니다.








극장판: 더티페어 프로젝트 에덴 op 사파리 아이즈 Safari Eyes サファリアイズ-Safari Eyes


사파리 아이즈 풀버전


극장판: 더티페어 프로젝트 에덴 ed 빠드두 Pas De Deux


극장판: 더티페어 프로젝트 에덴 ost Over the Top


극장판: 더티페어 프로젝트 에덴 ost Matter to me


아마 영상화된 더티페어 시리즈 중에선 극장판이 상업적으로나 평가로나 가장 성공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티팝에 관심 있어서 더티페어를 보신다면 극장판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만큼 영상미와 노래가 뛰어납니다. 분량도 75분 가량 극장판 한 편이니 부담 없이 보기도 좋아요. 시티팝 가수로도 유명한 마츠바라 미키가 주제가를 불렀는데 역시 극장판 노래도 좋군요.








OVA: 더티페어 op BY YOURSELF


OVA: 더티페어 ed 가을부터 서머타임 秋からのSummer Time


가을부터 서머타임 풀버전


87년부터 88년까지 총 10화로 제작된 ova입니다. 주제가는 모리카와 미호와 니토 유코가 불렀습니다. 주인공들의 유니폼 배색이 통일되고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극장판에 영향을 받은게 보입니다.









OVA: 더티페어 모략의 005편 ost Jealous Eyes

1990년에 발매된 단편 ova인데 팬서비스 개념으로 제작된 애니입니다. 주제가는 야마우치 요코가 불렀다고 하네요.










OVA: 더티페어 플래시 op 무한한 ANSWER 限りないANSWER


OVA: 더티페어 플래시 ed 제2장 第2章


더티페어 플래시 투니버스판 오프닝


더티페어 플래시 투니버스판 엔딩


OVA: 더티페어 플래시2 op 스릴을 사랑해서 スリルに恋して


스릴을 사랑해서 풀버전


OVA: 더티페어 플래시2 ed 네가 너무 좋아 キミがダイスキ


OVA: 더티페어 플래시3 op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本気にしないで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풀버전


OVA: 더티페어 플래시3 ed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 心で見つめてる


1994년 총 3개의 시리즈로 제작된 더티페어 ova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이과 스토리적인 면에서 대거 변경된 리부트 작품입죠. 전작과는 다른 패러렐월드 설정인데 이는 원작자 타카치호 하루카의 요청이라고 합니다. 여성 페어라는 컨셉만 남기고 싹 바꿔달라 요청했다고 하네요. 캐릭터 디자이너가 도키테 츠카사에서 키무라 타카히로로 교체되었는데 코드기아스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론 80년대 더티페어 디자인을 더 좋아하지만, 더티페어 플래시 작화도 90년대 느낌이 나는게 뭐 나쁘진 않네요. 노래도 80년대 시티팝 느낌이 나는 구작과 달리 90년대 애니송 느낌이 납니다.

더티페어 플래시 1기 주제가는 MANA라는 가수가 불렀는데, 패트레이버 시리즈 주제가로 알게 됐던 가수네요. 위키에도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쓸 말이 없는데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같은 가수가 부른 패트레이버 ost 사랑을 잠들게 하지마 링크도 첨부해 봅니다.


패트레이버 극장판2 CM송 사랑을 잠들게 하지마


2기와 3기 주제가는 코우다 마리코와 마츠모토 리카가 나눠서 불렀습니다. 이 노래들도 좋아요.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주기도 했는데 주제가가 번안곡이 아니라 오리지널 곡이군요. 음질도 안좋고 추억보정이 없어서 쏘쏘합니다만 나쁘진 않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10 23:42
수정 아이콘
정성어린 글은 추천~

지금 음악 들어볼게요
수퍼카
21/10/11 00:01
수정 아이콘
러.러.러.러시안 룰렛과 By Yourself는 요즘도 가끔 듣습니다. 소개하신 다른 노래들도 들어봐야겠네요.
21/10/11 11:54
수정 아이콘
러시안 룰렛 좋더라고요. 계속 듣게 됩니다 크크. 더티페어 플래시 노래도 시티팝 느낌은 아니지만 좋습니다. 1기 엔딩 제2장 추천드립니다.
자이너
21/10/11 00:03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jkijaDmmxPU&t=420s
더피 페어 좋아하시면 이 BGM도 추천합니다. 아마 이 부분 들으시면 '아하...'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릴적 정말 좋아하던 시리즈 였는데...
21/10/11 11:51
수정 아이콘
더티페어 bgm 영상도 올리려다 말았는데 링크해주신 노래가 정말 좋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더티페어 시리즈가 은근 재밌죠 크크크.
티모대위
21/10/11 01:04
수정 아이콘
이런글 너무 좋아요
서린언니
21/10/11 01:48
수정 아이콘
잉 몰랐는데 오프닝에 한글도 나오는군요.
옛날 애니라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 읍 니다 ' 크크크크
21/10/11 11:52
수정 아이콘
85년에 나온 애니이니까요 크크크. 36년이나 된 애니라고 생각하니 무지 오래됐네요 ;
TWICE쯔위
21/10/11 12:38
수정 아이콘
더티페어는 플래시만 접해서 봤었고, 오리지널은 저도 비디오가게에서만 봤었죠.
기재하신것처럼 국내 비디오판 제목은 우주전사 트윈스였구요...아주 가끔 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잡지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했었는데,당시엔 꽤나 충격적이었나고나 할까요..(일단 복장부터가 80년대 한국이라는 나라의 시기를 감안하면 파격적이죠..)

저도 캐릭터 디자인은 키무라 타카히로보다는 도키테 츠카사쪽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아무래도 키무라 타카히로 초기작이기도 하고,지금 작화가 차이도 많이 나죠..가오가이가이후부터 지금의 작화에 근접했으니...)
21/10/11 13: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80년대 정서를 생각하면 더티페어는 꽤 쇼킹한 작품이긴했죠. 당시 일본에선 소년만화에서 가슴 노출도 심심찮게 보이던 시기라 더티페어가 엄청 선정적인 작품은 아니었지만요. 근데 더티페어의 패러디 작품인 바이퍼 시리즈 엔젤 더스트나, 우주해적 사라 같은 에로게임 때문에 더티페어도 야한 애니가 아니었나하는 착각이 들때가 있네요 크크크크.
21/10/11 12:51
수정 아이콘
제가 dirty..라는 영어단어를 처음으로 사전에서 찾아보게 된 계기..군요 크크
전 어릴 때 MSX로만 게임했는데..왜 이게 게임으로 기억나지..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MSX 버전은 없었고..
뭔가 이거 오마주 한 게임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가물가물 하네요.
(암튼 이 애니를 알게 된 계기는 세운상가에서 밀수입되던 MSX FAN 매거진에서 봤던 거 같습니다..일본어 하나도 몰라도 게임 스샷만 봐도 우와우와..일본 국민학생들은 너무 좋겠다..너무 부럽다..했던 그 시절..)
21/10/11 13:36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패밀리 게임이더라고요. 어릴땐 게임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비디오 가게에서 더티페어를 처음 봤었었죠. 어린 마음에도 누나들 복장이 참 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722 [일반] 엄마에게 사랑해요! 라고 처음 말했습니다. [46] 엄마 사랑해요11252 21/10/12 11252 98
93721 [일반] 쿠팡이츠 파트너 한달 후기 [35] 트와이스 채영17183 21/10/12 17183 10
93720 [일반] 고전(?) 무협/판타지 소설 추천 10선 [66] Meliora18792 21/10/12 18792 8
93719 [정치] 부동산 전세대출 규제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86] 문재인대통령16886 21/10/11 16886 0
93718 [일반] [역사] 언제나 큰손은 있었다 / 국내 증권시장의 역사 ② [5] Fig.115726 21/10/11 15726 9
93717 [일반] 미국/중국 부동산 시장, 철광석 가격 그리고 한국 경제 [15] kien.15566 21/10/11 15566 0
93716 [일반] 40대 초반 유부남의 일상 [50] 바람의 빛19057 21/10/11 19057 37
93715 [일반] 현실에 닥쳐온 트롤리 딜레마.car [71] VictoryFood17614 21/10/11 17614 9
93714 [정치] 이낙연측 “이재명 득표율 49.32%, 당규 위반…결선투표 진행해야” [247] VictoryFood28864 21/10/11 28864 0
93713 [일반] 세계 각국의 제일 백신 안맞는 계층 20~30대 접종률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63] 여기16166 21/10/11 16166 10
93712 [정치] 과잉 공감의 위험성 [21] 삭제됨13794 21/10/11 13794 0
93711 [일반] 투자 Insight: 김영익 2022 전망 [35] 방과후계약직12563 21/10/11 12563 2
93710 [일반] [귀멸] 최애 캐릭터 사비토와 바위 베기 (스샷 다수) [20] 빵pro점쟁이11247 21/10/11 11247 0
93709 [일반] 걸크러쉬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 더티페어의 노래들 [12] 라쇼13522 21/10/10 13522 7
93708 [일반] 층간소음 너무 고통스럽네요.. [104] fefeT17694 21/10/10 17694 11
93707 [정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435] Friday28936 21/10/10 28936 0
93706 [일반] (미국주식) 매매중독자의 다음주 포지션 고민 [26] 기다리다11766 21/10/10 11766 0
93705 [일반] 삼성일가가 2조 1천억의 주식을 매각합니다. [48] Leeka18677 21/10/10 18677 0
93704 [일반] [자작] 뮤직비디오 제작기 + 토론토 브이로그 [8] reefer madness8672 21/10/10 8672 5
93703 [일반] 강아지랑 산책하다 찍은 사진들 [19] 변명의 가격10798 21/10/10 10798 10
93700 [일반] (주식) 디스플레이 산업 분석 요약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49] 방과후계약직10937 21/10/10 10937 2
93699 [일반] [팝송] 알레시아 카라 새 앨범 "In The Meantime" 김치찌개8042 21/10/10 8042 1
93698 [일반] 5대 종합상사를 통해 알아보는 건물주 국가 일본의 돈 버는 방법 [84] 이그나티우스26173 21/10/09 26173 1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