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1/16 22:09:45
Name Aiurr
File #1 123.jpg (37.4 KB), Download : 40
Subject [일반] 저도 방통대 졸업(예정) 후기 남깁니다 흐흐 (수정됨)




Shura 님의 글을 보고 저도 구구절절 입학사유/과정/팁과노하우(?) 등을 적어내다가, 
아이고 내깟게 무슨, 의미없다 싶어 간단히 줄입니다. 흐흐.

저는 타 대학교 2학년 2학기 중퇴로 서류상 '고졸' 상태였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 싶어 방송대 편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퇴한 마지막 학기에 학고를 받는 바람에 3학년 편입이 불가하여, 2학년 편입을 하게 되었죠(...)

사실 일 하면서 수업 듣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는데, 기출문제 5년치 풀고 들어가면 시험은 어떻게든 되더군요.
국가장학금 받을 성적은 계속 나와서, 거의 책값만 부담하면서 휴학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만 7천 원 성적장학금을 한 번 받았는데, 방통대 커뮤니티에서는 '피자장학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요걸로 치킨 시켜먹었습니다. 흐흐)

뭐랄까... 돈만 주면 다 따는 방송대 졸업장 아니냐 하는 분들도 많지만, 
그래도 열성을 다해 이렇게 하나 이뤄냈다는 게 참 기분 좋은 일이네요. 
중퇴 당시에 집안 환경이 거의 박살 난 상황이라, 어머니도 저도 대학교 졸업 못 한 것을 좀 속상해하고 있었거든요. 흐흐...
21년 마지막 기말고사 이후로, 괜히 짬짬이 로그인해서 [졸업가능 여부 : 가능]을 쓱 확인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학점은 부끄럽지만요 *'_'*

이제 뭘 해야 하나 고민해봤는데,(피식인에도 질문글 올려서 여쭸었는데, 그때 답변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올해 가을학기 또는 내년 봄학기에 방통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으로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학부와 달리 경쟁률이 있던데, 슬슬 입시준비(?)를 해야겠네요.

파트타임 전문석사로 타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이 가능한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벌써 고민해봐야 의미가 없겠지요. 
후일, 대학원 졸업시기에 다시 찾아뵙고 여쭙겠습니다. 하하.

벌써 임인년도 보름이 넘게 지났네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올 한 해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_ _)


+ ) 
딱 하나 팁 남깁니다. 
편입학/신입학시 OT에 꼭 참석하라고 문자가 올 텐데, 
가 봐야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동아리/소모임 홍보를 위해 노래 틀고 율동하시는 것만 보고 오실 겁니다.[. . .] 

학사과정상 굉장한 도움이 되는 황금같은 시간이니 필히 참석하라고 하길래 반차까지 내고 갔다가, 
그날 억울함을 달래려 치킨 두 마리 뜯었습니다. 
전철 타고 구로에서 뚝섬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ㅠ.ㅜ...

물론 교수님들께서 몇 마디 해주시긴 하는데, 적어도 제가 편입학한 국문학과의 경우 크게 유의미한 말씀은 아니었으니... 
참석 고려하시는 분은 한 번쯤 고민해보시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r. ShuRA
22/01/16 22:33
수정 아이콘
저는 OT 때 온라인으로 교수님들 얼굴만 뵀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크크크크
화이팅입니다! 저도 한학기 정도만 쉬고 다시 가려고 합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01/16 22:49
수정 아이콘
졸업식 때 초대가수로 박현빈이 왔었는데 자기도 대학 졸업식 행사는 거의 없어서 긴장했는데 학생들 면면을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더군요 크크
유리한
22/01/16 22:55
수정 아이콘
아.. 방통대.. ㅠ
저도 2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군대 갔다가 전역하고나서 취업을 먼저 해버리는 바람에 고졸신분이었어요.
첫번째 이직할때 고졸이라 연봉에서 손해를 본 뒤로 기분이 나빠서 2009년에 2학년으로 편입을 했죠.
방통대는 의지가 없으면 졸업이 힘듭니다.
제가 2018년에 코스모스 졸업을 했거든요.
2학년으로 편입해서 졸업할때까지 9년 반이 걸렸네요 크크
22/01/16 23:52
수정 아이콘
돈만 주면 졸업장 주는 곳은 아니죠. 학점 받으려면 그래도 공부해서 시험을 쳐야 하니..;;
특히 일하면서 병행하시는 분들은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통계데이터 이런 과나, 실용적인 학과들도 추가로 생겼던데, 졸업증과는 별개로, 싸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838 [일반] 지속되는 애그플레이션(식량 인플레) [42] 맥스훼인14287 22/01/17 14287 3
94837 [일반] 중대본 "방역패스 개선…박물관·영화관도 해제 방침" [124] sakura20423 22/01/17 20423 5
94836 [일반]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30] Fig.194122 22/01/17 94122 52
94834 [일반] 저도 방통대 졸업(예정) 후기 남깁니다 흐흐 [4] Aiurr10343 22/01/16 10343 19
94833 [일반] 2년 간의 방송대 졸업 분투기 및 약간의 가이드 [27] Dr. ShuRA12289 22/01/16 12289 27
94832 [일반] 증시 비관론자들은 뭐라고 할까?(퇴근임박으로 인한 용두사미 글 죄송합니다) [51] 기다리다12275 22/01/16 12275 11
94831 [일반] 안전사고에서 원청이 보상을 선지급하게 해야 합니다 [42] VictoryFood12242 22/01/16 12242 23
94830 [일반] 상나라의 인신공양을 알아봅시다 [44] 식별15949 22/01/16 15949 48
94829 [일반] 실천해보니 좋았던 직장내 소소한 습관들 [42] visco19038 22/01/16 19038 66
94828 [일반] 2021년 대한민국의 단편 [33] kien.14702 22/01/16 14702 18
94827 [일반] [팝송] 더 위켄드 새 앨범 "Dawn FM" [15] 김치찌개8047 22/01/16 8047 4
94826 [일반] '파티게이트'로 사퇴 위기에 몰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36] Davi4ever14976 22/01/15 14976 4
94825 [일반] [중드 추천] B급 향기가 느껴지는 친애적의기군 (갭모애의 재미?) [8] 마음속의빛9498 22/01/15 9498 0
94824 [일반] 대만의 기적 세가지 [216] OCT2523161 22/01/15 23161 18
94820 [일반] 난 뭘 벌어먹고 살 것인가 [76] 깃털달린뱀16313 22/01/15 16313 25
94819 [일반] 일본 코로나 2만 명 돌파, 우리도 준비해야겠습니다. [239] 빼사스25026 22/01/14 25026 3
94818 [일반] 법원, 코로나19 방역패스 효력 일부 정지 [259] sakura24885 22/01/14 24885 14
94817 [일반] 조선시대 명종실록에 실린 상속을 둘러싼 막장 드라마(스압) [9] 렌야11543 22/01/14 11543 22
94816 [일반] 김구는 과연 ' 까야 제맛 ' 인 인물인가? [187] 아스라이19415 22/01/13 19415 15
94814 [일반] [육아는 템발2] 유용했던 육아템들 [38] Hammuzzi12583 22/01/13 12583 11
94813 [일반] [펌] 추락 전투기 조종사, 민가 피하려고 끝까지 조종간 잡았다 [112] 가라한15595 22/01/13 15595 39
94812 [일반]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대유행을 준비하며 [101] 여왕의심복22773 22/01/13 22773 114
94811 [일반] 한국주식시장에서 개미들이 잃을 수 밖에 없는 이유 (홍춘욱박사) [97] 된장찌개20018 22/01/13 20018 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