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1/17 11:35:39
Name 맥스훼인
File #1 620x_1_(7).png (23.2 KB), Download : 38
File #2 FPI_JAN_2022.jpg (48.1 KB), Download : 0
Subject [일반] 지속되는 애그플레이션(식량 인플레) (수정됨)




https://pgr21.com./humor/445738

어제 유게에 싯가로 올라오는 치킨 윙 근황을 올린 뒤
최근 식품가격 인상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치킨 윙 문제는 샌드위치 수요 증가도 원인이 있더군요;;)

최근 UN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011년 애그플레이션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2011년 애그플레이션의 경우
유가 급등으로 대체 연료인 바이오 디젤 가격 상승 -> 식량작물 재배 감소
세계적 인구 증가, 육류소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던 반면

반면 이번 식량 인플레의 원인은
공급망 문제,
비료, 연료 등과 관련된 필수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생산, 가공비용 급등
등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장기적 인플레의 곡선에 있어 식량 인플레는 원자재 등에 비해 어느정도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2011년의 경우에도 연료가격 급등이 식량가격 급등을 불러왔다는 점을 보면)
이번 인플레의 경우 생각보다 전반적 인플레가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nypost.com/2021/12/27/food-prices-are-reportedly-expected-to-rise-again-in-january/
모든게 넘쳐날 것 같던 미국에서 최근 여러 식자재들의 쇼티지가 관찰되고 있으며
연초부터 미국 식품관련 제품들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시킬 예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타이슨 푸드는 코로나 전고점을 돌파했군요..)

장바구니 물가가 미국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정치적으로 바이든에게 큰 압박이 될것으로 보이고
생각보다 빠른 금리인상 또는 긴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제3지대
22/01/17 11:40
수정 아이콘
식량 수입국인 한국입장에서는 식량 수출국인 미국의 이런 상황이 반가운 소식은 아니네요
한국 물가에도 영향이 많이 오겠네요
Lord Be Goja
22/01/17 11:4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IS의 발흥을 낳아 여러 중동인들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던 '아랍의 봄'역시 사람들을 폭발시킨 계기는 당시에 급격히 올라갔던 국제식량가격으로 인한 생활고라던데,이번에도 비슷한 현상을 낳을까봐 걱정되는군요
맥스훼인
22/01/17 11:44
수정 아이콘
가스 가격 올린(사실 정상화) 카자흐스탄이 그 난리 나는걸 보면
중동쪽 독재국가들이 불안하긴 합니다..
메타몽
22/01/17 11:50
수정 아이콘
바이든은 이미 여러모로 압박을 받고있고 지지율도 역대급으로 낮은 편인데

인플레이션과 식량난으로 민심이 더 나빠지겠네요

어느정도 예정된 수순이고 그래서 다른 후보들이 등장하지 않은거긴 하지만 옆에서 지켜봐도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이런 행보가 어떤 스노우볼로 굴러갈지 겁이 나네요
Lord Be Goja
22/01/17 12:25
수정 아이콘
바이든이 저지른일이 아니라 전대부터 구른 눈덩이에 집이 박살나서 자기가 욕먹을 위기라는게 부시랑 비슷해보이는면이 있군요
메타몽
22/01/17 13:0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이전 역사를 버지않고 터진 시잠에서의 대표만 욕하니까요

물론 부시가 100%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억울한 면이 제법 크다고 봅니다
22/01/17 14: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부시는 자기가 멈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나요.
메타몽
22/01/17 15:39
수정 아이콘
야사로는 부시 재임 당시 미국의 실질적인 대통령은 부통령 딕 체니라는 말이 있죠

딕 체니 외에도 엮여 있는 세력이 많아서 조지 부시는 제대로 된 힘을 쓰기가 어려웠을 껍니다

물론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대통령 타이틀 달고 있으면 욕 먹어야죠
22/01/17 12: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안그래도 식료품 물가 높은나라인데 어떻게 될지…
22/01/17 12:20
수정 아이콘
이번 화산 폭발 영향으로도 몇년간 전세계적 흉년이 있을 거라는 글을 봤는데 더 악화 되겠다 싶었습니다. 어째 나쁜 소식만 연달아 오는 걸까요...
푸크린
22/01/17 12:44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공급측면에서 난리인데 농산물은 더 난리날 악재가 계속 보이네요...
한 30년 뒤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지금 상황을 현재 우리가 80년대 석유파동 보듯이 서술할듯
22/01/17 12:47
수정 아이콘
몇년전까지 미국에서 커피생두 선물쪽에서 일해서, 과거 동료들이랑 가끔식 연락하는데 커피빈 가격은 사실상 컨트롤 불가 수준으로 예측합니다. 브라질및 동남아 기후 문제와, 그리고 만약 이번 화산 문제로 기후가 다시한번 영향을 받는다면 곧 1년사이에 커피원두가격은 예측할수 없을 수준의 ATH 찍을확율이 높아 보입니다. 스타벅스 같은 회사는, 농장단위로 선물계약해서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한국의 자영업자 분들은 과연 어떻게 될지...
메타몽
22/01/17 13:00
수정 아이콘
카피 최대 생산지 브라질에서 커피 절반도 수확 못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스벅 같은 선계약한 회사가 미리 물량 빼가고 남은 분향에서 나눠먹기 해야한다면 커피 가격이 상상 이상으로 오를수도 있겠네요 -_-;;
22/01/17 13:09
수정 아이콘
글로 적기 좀 힘들긴 한데, 커피 수확중에 메카닉적으로 수확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손으로 따는 방식도 있구요. 일단 스페셜티는 사람이 수확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스페셜티나 아라비카 시장은 개작살 나고있고... 로부스타및 교잡의 콩들을 수확하는 기계가 지금 부품이 없어서 수확을 못하고 있습니다. 미친거죠... 또한 커피콩을 수확한다음에 프로세스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필요한 약품, 인력도 부족하고, 물도 부족하고 다 부족합니다. 인도네시아나 동남아쪽 만델링은 그나마 버틸만 하다고 하긴 하는데, 요기는 또 물류 대란이라서.....
메타몽
22/01/17 13:11
수정 아이콘
제가 농산물쪽 자동화 기기 영상을 꽤나 봐서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네요

디테일하게 적어주신 내용을 보니 제 생각 이상으로 커피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고

더 무서운건 이게 1년 내에 제대로 해결이 될지 의문이라는 점이군요 (...)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antidote
22/01/17 13:09
수정 아이콘
스벅 커피값 몇백원 올렸던데 이거 더 오르는거아닌가 모르겠네요. 어차피 스벅 잘 안먹긴 하는데 원자재 문제면 다른 회사들도 덩달아서 많이 올릴텐데...
SG워너비
22/01/17 15:16
수정 아이콘
요즘 진심으로 카페 접어야되나 고민중입니다...
22/01/17 12:50
수정 아이콘
으 좀 무서운 뉴스네요
이혜리
22/01/17 12:56
수정 아이콘
이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확 와 닿거나 할 것은 없는데,
가족 친지 중에서 식당하는 분들이 있으면 진짜 엄청 크게 다가 옵니다.
일단 가장 치솟는게 돼지고기 가격.....

추가로 집에서 참치랑 같이 먹을 해산물 보러 노량진 갔다가 광어 가격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참치보다 더 비쌈.
메타몽
22/01/17 13:02
수정 아이콘
슈카월드에서 광어로 요즘 인플레 설명했는데

참치보다도 비싸졌군요 덜덜덜
이혜리
22/01/17 13:07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이지만, 살짝 오바가 붙은게..
참치는 적신을 도매가 키로당 5.5에 가져왔고,
노량진에서 말한 광어는 자연산 대광어로 키로당 6불렀습니다.
사실 참치 1번도로만 해도, 키로당 10만원이라서, 광어가 참치까지는.. 아닙니다.
죄송해요.
메타몽
22/01/17 13:10
수정 아이콘
조금 오버(?) 하셨다고 해도 참치와 광어 가격이 맞붙는 날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흐흐...

우럭, 광어가 가성비 정말 좋아서 좋아하는데 이젠 그것도 옛날 말이 되었네요 ㅠ
닉네임을바꾸다
22/01/17 13:15
수정 아이콘
보통 광어는 양식광어가 싼거지 자연산이고 키로수도 나가면 싸긴 힘들지 않나...
메타몽
22/01/17 13:16
수정 아이콘
자연산 대광어 가격이 원래 제법 나가긴 하죠 크크
브루투스
22/01/17 13:15
수정 아이콘
무슨 주식을 사야할까요?
22/01/17 13:23
수정 아이콘
인공육? 배양육? 제조 회사?
뒹굴뒹굴
22/01/17 13:40
수정 아이콘
부동산 유튜브에 따르면 부동산을 사라고..
물론 최근에는 차마 영끌해서 사라고는 못하더라고요 크크크
22/01/17 13:54
수정 아이콘
식량 etf도 있더군요
22/01/17 13:15
수정 아이콘
커피 값도 오르고 식자재 값도 오르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마주하게 될 [기후재앙, 기후변화]가 큰 해결할 수 없는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고정적으로 혹은 어느정도 변동성이 있더라도 생산량이 뒷받침해주는 것이 한번 크게 틀어지면 이거는 쉽게 복구되지 않을거 같거든요. 그리고 이 변화가 일시적인 아닌 지속적인 것이 확실하다면 앞으로의 식자재 관련 비용들은 크게 오를 수 밖에 없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미리 먹어둬야 하지 않을까.... ;;;
메타몽
22/01/17 13:19
수정 아이콘
지금 제주도 앞바다는 아열대 / 열대 바다화 되면서 기존의 수산자원이 많이 사라졌고

그 수산자원 일부가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서식 중입니다

10년만 지나면 기존에 즐겨먹던 수산어종 태반이 북한쪽으로 넘어갈테고 앞으로는 아열대 / 열대 수산자원 먹는 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니 미리 좋아하는거 많이 먹는게 죠습니다 ㅠ
22/01/17 13:21
수정 아이콘
특히 생선종류는 진짜 많이 먹어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메타몽
22/01/17 14:4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양식도 한계가 있고 외국에서 공수해오는 것도 제한적이니까요 ㅠ
더치커피
22/01/17 14:26
수정 아이콘
아열대 열대 식용생선 중 대표적인 게 뭐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메타몽
22/01/17 14:49
수정 아이콘
이름은 까먹었는데 오키나와 쪽에서 먹는 아열대 생선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아열대 생선들이 전반적으로 탄력, 맛이 떨어진다고 들어서 지금처럼 다채롭게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2/01/17 13:23
수정 아이콘
집집마다 대파,토마토,허브 키우는게 당연해질지도 -.-
메타몽
22/01/17 14:50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대파처럼 키우기 쉬운 작물은 이제 아파트 배란다나 주택에서 키우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게 될 날이 머지 않은거 같습니다
This-Plus
22/01/17 13:31
수정 아이콘
일단 코인 다 뺐습니다...
뒹굴뒹굴
22/01/17 13:54
수정 아이콘
코인이 딱히 상관이 있나요?
인플레에 의한 금리 상승 우려 때문에 빼신건가요?
AaronJudge99
22/01/17 14:58
수정 아이콘
허 ㅠㅠㅠ
toujours..
22/01/17 15:51
수정 아이콘
참치랑 생선회들 부지런히 먹어둬야겠어요... 한 30년 후면 진짜 먹지 못할 가격이 될 때가 올 듯 싶습니다.
아야나미레이
22/01/17 16:53
수정 아이콘
세상이란게 참 어렵네요 코로나로 물건이 넘칠줄알았는데 오히려 엄청 부족한시대라니
홈런볼
22/01/17 18:17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 삼프로 티비를 보니 0.25가 아닌 0.5를 한꺼번에 올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금리인상은 이제 기정 사실이고 얼마를 올리느냐의 기로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원자재 가격이 잘 잡힐까 모르겠습니다.
요즘 원유, 천연가스 가격 뛰는거 보면 무서울 정도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839 [일반] 백신의 접종 권고는 어떻게 계산되나? [318] 여왕의심복25921 22/01/17 25921 109
94838 [일반] 지속되는 애그플레이션(식량 인플레) [42] 맥스훼인14288 22/01/17 14288 3
94837 [일반] 중대본 "방역패스 개선…박물관·영화관도 해제 방침" [124] sakura20425 22/01/17 20425 5
94836 [일반]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30] Fig.194123 22/01/17 94123 52
94834 [일반] 저도 방통대 졸업(예정) 후기 남깁니다 흐흐 [4] Aiurr10345 22/01/16 10345 19
94833 [일반] 2년 간의 방송대 졸업 분투기 및 약간의 가이드 [27] Dr. ShuRA12290 22/01/16 12290 27
94832 [일반] 증시 비관론자들은 뭐라고 할까?(퇴근임박으로 인한 용두사미 글 죄송합니다) [51] 기다리다12275 22/01/16 12275 11
94831 [일반] 안전사고에서 원청이 보상을 선지급하게 해야 합니다 [42] VictoryFood12242 22/01/16 12242 23
94830 [일반] 상나라의 인신공양을 알아봅시다 [44] 식별15949 22/01/16 15949 48
94829 [일반] 실천해보니 좋았던 직장내 소소한 습관들 [42] visco19039 22/01/16 19039 66
94828 [일반] 2021년 대한민국의 단편 [33] kien.14704 22/01/16 14704 18
94827 [일반] [팝송] 더 위켄드 새 앨범 "Dawn FM" [15] 김치찌개8047 22/01/16 8047 4
94826 [일반] '파티게이트'로 사퇴 위기에 몰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36] Davi4ever14976 22/01/15 14976 4
94825 [일반] [중드 추천] B급 향기가 느껴지는 친애적의기군 (갭모애의 재미?) [8] 마음속의빛9499 22/01/15 9499 0
94824 [일반] 대만의 기적 세가지 [216] OCT2523162 22/01/15 23162 18
94820 [일반] 난 뭘 벌어먹고 살 것인가 [76] 깃털달린뱀16314 22/01/15 16314 25
94819 [일반] 일본 코로나 2만 명 돌파, 우리도 준비해야겠습니다. [239] 빼사스25027 22/01/14 25027 3
94818 [일반] 법원, 코로나19 방역패스 효력 일부 정지 [259] sakura24886 22/01/14 24886 14
94817 [일반] 조선시대 명종실록에 실린 상속을 둘러싼 막장 드라마(스압) [9] 렌야11543 22/01/14 11543 22
94816 [일반] 김구는 과연 ' 까야 제맛 ' 인 인물인가? [187] 아스라이19417 22/01/13 19417 15
94814 [일반] [육아는 템발2] 유용했던 육아템들 [38] Hammuzzi12583 22/01/13 12583 11
94813 [일반] [펌] 추락 전투기 조종사, 민가 피하려고 끝까지 조종간 잡았다 [112] 가라한15595 22/01/13 15595 39
94812 [일반]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대유행을 준비하며 [101] 여왕의심복22773 22/01/13 22773 1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