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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01:12
애기가 몇살인가요? 귀여우면서 무섭... 전 애기가 돌 직전이라 얼른 말하고 대화가 되면 재밌겠다는 생각만 막연하게 하는데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니 멘탈이 바사삭될거같은데 크크 여튼 응원합니다
22/03/12 12:06
애가 말이 느려서 무슨 말이라도 빨리 했으면 했는데 정막 말을 하게 되니 무서운 말을 많이 하는 것도 그렇고 말 자체를 진짜 너무 많아해서 이젠 적당히 말했으면... 하는 참 고마워할줄 모르는 부모입니다. ㅠㅠ
22/03/09 01:27
화식조 사진 같은거 보면 좋아할것 같은데..
그런데 요즘 어린이용 공룡 서적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깃털공룡으로 제대로 표현하고있나요?
22/03/11 13:13
오비랩터나 트로오돈등은 미크로랩터 등은 거의 무조건 깃털이 있는 걸로 묘사되고, 테리지노나 랩터 등은 묘사 되는 것 아닌 것 반반 느낌입니다.
22/03/09 01:33
secretary bird가 정말 무섭고 멋지게 생겼더라고요
산소포화도가 낮아져서 작아진 채로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시면 되지 않을까요
22/03/09 01:46
아이들은 가끔 무서운 말을 하죠 크크 없어졌으면 좋겠어 사라졌으면 좋겠어 아빠 진짜 버리고 싶어 이런 말들... 저도 처음엔 많이 놀라고 상처받고 혼내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본인이 많이 화가 낫다는 표현으로 받아 들입니다. 혼내는거 보다는 얼마나 안좋은 말인지 설명해주고 그런 얘기를 해서 엄마 아빠가 얼마나 상처 받는지 표현하는게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공룡은 아이가 어리면 저렇게 말돌릴수 밖에 없겠지만 이게 커가면서 결국 도망칠때가 없어서 처음부터 사실 위주로 너무 상처 안받게 얘기해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거다 이런식으로 아직 살아있는 공룡도 있다 (with 악어, 코모도 도마뱀). 판타지를 지켜주려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나중에 다른 이를 통해 판타지가 깨지는 충격이 더 클수도 있어요. 특히 공룡이 있나 없나로 다른 어린이집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그러면 정말 난처해질수도... 그래서 되도록 사실 위주로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해줘야 할때는 아예 검증 불가능한 얘기로 해버리는게 낫더라고요 크크
22/03/09 02:04
악어나 코모도 도마뱀은 다른루트로 분화되었을거라 유전적으로 가깝냐하면 참 미묘하지않나싶지만요 크크
거기에 코모도도마뱀은 분류부터가 좀 다르...읍읍 악어는 그나마 크게 보면 비슷하게 묶긴하는데...
22/03/09 01:49
너무 감당못할 거짓말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크크크크....
요즘 어린이 컨텐츠가 많이 좋아져서, 공룡 멸종에 대한 노래도 다양하던데 말이죠..;; 어떤식으로든 혼자서 영상을 본다면 멸종을 마주할수밖에 없으니, 차라리 아빠가 직접 가르쳐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공룡들은 모두 어디갔을까~ 우주로 떠났나~ 북극에 숨었나~ 운석이 날아와 지구에 부딪혀 엄청난 먼지가 생겼대~ 햇빛을 다 가렸대~ 먹을 게 사라졌대~ 이게 바로 공룡이 사라진 이유~ 아주아주 오래전에~ (아들 보여주다가 감탄했던 노래입니다.. 1절은 운석충돌설, 2절은 화산폭발설...)
22/03/09 02:06
https://youtu.be/Bxx9-9MwNK4
이 노래죠...! 저희 애기들도 자주 듣습니다. 마지막 대사가 [공룡아! 공룡아! 다시 돌아와∼!]인데, 노래 들을 때마다 2가지 비뚤어진 생각을 품곤 합니다. 1. [멸종한 공룡들이 진짜로 돌아오면 큰일난다...] 2. [현생 조류가 계통분류학상 공룡이라던데...](=공룡 아직 남아 있는데...) 아이들 크면서 언젠가 2번을 말해줄 타이밍이 올텐데, 언제가 될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22/03/09 02:13
크크크... 심지어 노래중에는 '공룡이 살아있다면' 이런 노래도 있었죠. (벗어날 수 없는 핑크퐁 컨텐츠...)
요즘 애들은 워낙에 키즈컨텐츠로 많은 지식을 접하다보니까, 예전처럼 사실을 돌려말하거나 숨기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특히 혼자서 유튜브 검색해서 보는 경우가 많아지니, 더더욱 그렇고요. 아기들 키우는게 편해졌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어려워진게 아닌가 싶어요. 정보 과잉의 시대라...
22/03/09 12:36
요즘은 그래서 잘 모르는거면, 아빠도 잘 모르겠는데 우리 같이 찾아볼까? 라고 하면서 함께 검색하는게 더 좋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22/03/09 01:59
지구 하늘과 우리의 뱃속을 지배하고 있거늘...(1년에 수백 억마리씩 도축당하고도 문제가 없다구...)
아이야 공부해야지...해부학을...(틀려!)
22/03/09 02:09
https://www.youtube.com/watch?v=dOt5XkvB7wQ
따끈따끈한 슈카아재의 닭은 공룡인가? 영상을 보여주시죠. 크크크
22/03/09 03:09
1. 실제로 공룡의 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고기부페 프랜차이즈, [공룡고기]를 소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pgr21.com./humor/448801 2. 롯데리아에서 [티렉스 버거]가 출시되었던 것을 곁들이셔도 좋고요 https://namu.wiki/w/T-Rex(롯데리아) ... [공룡을 먹으면 어떡해 ㅠㅠ] 하면서 울려나요
22/03/11 13:07
그렇진 않을 거 같아요. 공룡쿠키도 만들어 먹고 밥 먹을 때도 반찬을 가지고 이건 티라노 이건 모사 이러며 먹긴 합니다. 다만... 새가 공룡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까지는 모르겠네요.
22/03/09 07:07
아 크크크크 9개월차 초보아빠로서 굉장히 감정몰입하면서 봤습니다
곧 저에게도 비슷한 양상이 일어날거 같은느낌이 드네요 글 너무 찰지게 잘쓰시네요
22/03/09 07:32
공룡 영화도 멸망 소재가 많고
유튜브 키즈 채널에도 많아요.. 여기서 달콤한 거짓을 선택하시다니요. 다음은 아빠 거짓말 쟁이 어택입니다..
22/03/09 09:18
걱정하지 마세요. 몇년지나면 공룡에 관심을 잃습니다. ( https://images.app.goo.gl/itkbfy1kBBvhEsus6 ) 공룡파라면 보통 포켓몬파로 진화하지 싶습니다.
22/03/09 12:58
포켓몬파 진화를 옆에서 목격했습니다.
첫째조카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그렇게 공룡을 달고 살았는데 지금은 제가 MtG 많이 하고 오프라인 tcg 상인들이랑 친분 있는걸 아니까 저한테 세뱃돈 대신 포켓몬카드를 요청하더라고요. 크크
22/03/09 09:41
공룡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버젓이 우리 곁에 남아있는걸요! 비둘기도 갈매기도 치킨도 다 공룡입니다.
공룡이 6천500만년 전에 커다란 운석이 우주에서 날아와서 다 죽을뻔 했는데 꿋꿋이 살아남았다.. 그게 바로 니가 보는 새들이다 라고 하면서 누가 봐도 공룡같이 생긴 슈빌이나 화식조 사진을 보여주시고 중국에서 발견된 깃털공룡들을 소개해주시면 좋은 해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아직도 스트레스 받으면 공룡책을 사모으고 최신 연구결과 논문을 찾아보는 버릇이 있는 공룡덕후가....
22/03/09 10:46
저희 5살 아들은 그 핑크퐁 노래 같은거 듣고 공룡 멸종을 혼자 깨우쳤더군요..
어느날 저한테 하늘에서 햇님이 떨어져서 공룡들이 땅속으로 들어가서 화석이 된거라고 설명해줌;;
22/03/10 07:55
공룡은 죽었어! 이제 없어! 하지만 양념통닭이 되어! 닭둘기가 되어! 우리 곁에서 계속 살아가!!
이러셨어야.... 물론 농담입니다..
22/03/10 13:24
근데 거짓말을 장황하게 하신건 좀 아닌것 같아요 ;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아이한텐 아버지 말에 대한 신뢰성이 상당히 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
22/03/11 07:02
5살인 저희 아이도 3살쯤부터 공룡 관심많아졌는데, 자료 부족인지 메이저한 공룡 이외에 더 파고들지 않더라구요. 혹시 공룡 좋아하는 아이에게 소개해줄만한 책이나 자료 같은거 있으련지요?
22/03/11 13:03
저희 애는 공룡이라면 그냥 좋아하다보니 어떤 특정 책이나 자료를 통해 공룡을 익히거나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공룡카드 같은 거 사서 공룡 외우고, 공룡소개하는 책들을 엄마아빠가 읽어주면서 관심가지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공룡을 깊이 파고들 이유가 딱히 있을까요? 저흰 다른 건 너무 관심이 없고 너무 공룡만 좋아해서 더 걱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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