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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5 19:03
오토바이 헬멧쓰기 거부하는 사람에게 헬멧 쓰라는 오지랖은 부려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사람도 사고나서 죽어갈때는 자기 행동을 후회하겠죠.
22/05/25 19:07
인간은 이기적임과 동시에 이집단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사람의 행위가 집단적인 면에서 해롭다고 느낄때 불쾌함을 느끼고 오지랖을 피우는거 겠죠.
22/05/25 19:12
저도 오지랖 정말 싫어하기는 하는데, 극단적인 예로 세상 그 누구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가정하면 그것이야말로 끔찍한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22/05/25 19:28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개인대 개인으로 오지랖 부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오지랖 문화는 확실히 문제가 있어요.
22/05/25 19:35
적어도 한국 사회에선, 오지랖 총량은 지금보다 늘이는 방향보다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요. 거의 스몰 토크 수준으로 가볍게, 부담감도 책임감도 거리감도 없이 만인이 만인에게 (아마도 선의로) 오지랖 난사해대는 것 같다고 느끼곤 합니다. 그 선은 사회에 따라 합의가 다르겠지만.
22/05/25 19:44
오지랖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대로 된 도움(그것이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조언 이라도)이 아니고 그냥 자식포켓몬배틀 용 말이라서 짜증나는 것에 가까울 겁니다.
오히려 남을 멸시하고 얕잡아보는 행위를 오지랖이라고 좋게 봐주는 문화가 아닌가 싶음
22/05/25 19:45
저한테는 너무 자명한 문제네요. 만약 비만, 혹은 흡연으로 인해 제가 보험비 상승 등의 피해를 보게 된다면, 비만/흡연인이 아닌 그렇게 가격을 책정한 보험회사와 국가를 향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 어떤 잘난 핑계를 대더라도 개인에게 부리는 오지랖은 오지랖입니다.
22/05/25 19:55
일단 오지랖으로 퉁치는 것에서 법적 제재, 여러 사람의 강력한 권고, 개인의 조언 다 분리해야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그냥 마지막 오지랖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꼰대같이 캐묻는 것도 불편하지만 그 반대로 아무것도 안 묻는 사회가 된다면 사람들이 더 괴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22/05/25 20:22
물을 수는 있긴 한데, 답을 정해놓고 묻는 것은 실례라 생각합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열린 마음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조언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그럴 자신 없이 조언하는 것은 지나친 오지랖이라 봅니다.
22/05/25 20:40
오지랖을 부림에는 내가 너보다는 낫다는 인식이 깔려 있을 겁니다. 그런 인식에서 오는 건 사양합니다만 이렇게 내가 망해서 그러니 넌 그러지 마라는 건 들을 수 있죠
22/05/25 21:58
오지랖 자체가 타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전제하고 있는데, 당연히 권리가 없습니다. 오지랖을 부린다면 그에 대한 피해보상과 그사람에 대한 혜택이 명확한 경우, 즉 오지랖을 부리는 사람이 책임을 제대로 지는 경우에 한해 정당화 될수 있을것 같네요
22/05/28 06:03
예전에 회사에서 옆팀 신입여직원이 조증으로 정신이 이상해진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개인적인 성격문제로 불협화음을 심하게 야기한 본인에게도 문제가 있고 이걸 왕따로 대처한해당팀원들에게도 문제가 있었죠 뭐 어찌되었든 그 여직원은 그 스트래스가 트리거링이되서 조울증에 빠졌고 커다란 아이스 커피잔을 끊임없이 리필하며 혼자말을 중얼거리며 전 건물을 순차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전 지인의 조울증 발병을 두번 경험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눈이 마주쳤을때 바로 알아봤죠 혹시나해서 반나절 지켜보고 인사팀장에게 연락했습니다. 더 큰 사고 나기전에 보호조치하고 현황파악하라고 결국 여직원은 전문의 상담후 장기 병가처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고 해당팀장은 중징계 팀원들도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갈등이야 쌍방의 문제지만 그 처리 방식이 저열했고 환자를 방치한 책임을 물었죠 여기서 제가 개입한건 누군가의 시각에선 오지랍이겠죠? 남의 팀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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