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6/25 01:19:53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항공 매니아 입장에서 본 탑건 후기(약 스포)
오늘 드디어 탑건2편 매버릭을 봤는데요.
좋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사알짝 항공 쪽에 관심 있는 입장에서도 정말 좋았네요.
팝콘 무비이자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나 싶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일단 시나리오나 전체 플롯이 정말 영리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1편의 추억을 되살려 주면서도 새로운 요소들이 적재 적소에 잘 조합 된 것 같네요. 전투기라는 기계 덩어리들이 액션의 향연을 펼치면서 대중적인 휴먼 스토리적 요소도 잘 섞은 것 같고요.

사실 영화에 별로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어서 영화적 평이야 제가 할 계제는 못 되구요.
제목에 항공 매니아라고 썼지만 또 사실 전혀 그런 수준도 아닙니다. 다만 살짝 항공 쪽에 관심 가지고 좋아하는 정도인데 제목에 적당한 짧은 표현이 없어서 그냥 매니아라고 했습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그래도 어릴적 부터 전투기나 항공 쪽에 좀 관심이 있고 좋아했던 것도 사실고, 탑건 1편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항공 쪽에 관심 있던 사람 입장에서 영화평을 좀 해 보려 합니다.

일단 앞에서 각본이 정말 좋다고 했지만 사실 메인 전투 미션의 플롯은 사실 좀 만화 같긴 했어요. 방공망을 뚫기 위한 저고도 협곡 침투 비행은 일본 만화인 에이리어 88이 시초로 알고 있고 이 후 에이스 컴뱃 같은 일본 게임에서 줄창 써먹은 사실 좀 완전 만화나 게임 느낌이죠.

그래서 처음 미션 소개 될 때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화적 컨셉인데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닳고 닳은 소재이고, 실전에서 저런 미친 짓을 할리가 없기에 사알짝 유치한 느낌이 좀 났습니다만…... 그러나 그런 생각은 비행 액션씬이 다 날려 버리더군요.

일단 CG가 아닌 실사로 배우들이 실제 전투기를 타고서 연기를 하다보니, 콕핏 씬에서 광활한 배경과 속도감에 의한 몰입에….... 거기다 거의 매 장면 G포스를 견디느라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헐떡이는 배우들 때문에 몰입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더군요. 사실 이건 아예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이니까요…

거의 모든 항공 액션씬에서 배우들이 실제 전투기를 타고 조종씬을 찍었다는 그것 하나가 정말 너무나 크더군요.

이게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 평소에도 몸 사리지 않고 실제 액션연기를 하는데다 실제로도 조종 매니아인 톰 크루즈 덕이겠죠. 대 선배이자 빅 네임인 톰 크루즈 같은 대 배우가 이런 분위기로 몰고 간 덕에 다른 모든 배우들이 이런 미친짓(?)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두번째로는 기술의 발전의 덕이 컸던 것 같습니다. 사실 탑건 1편은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항공기 팬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좀 실망이었어요. 생각한 것 보다 항공 전투씬이 많지도 않았고 퀄리티도 기대만 못 했거든요. 물론 당시 일반적인 평은 혁신적인 항공 액션씬이었다고 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 당시에 지금과 같은 퀄리티를 기대했었나 봐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탑건 관련 비하인드 씬을 보니 그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었겠더라구요. 지금처럼 디지털화 된 고프로 같은 소형 액션 캠이 있었던 시절도 아니고… 영화는 무조건 필름 카메라를 써야 하니 그 크기 자체가 일단 어마어마 하더군요. 그걸 전투기 조종석에 붙여 촬영을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거나 극히 제한 적일 수 밖에 없었겠더라구요.

그에 비해 이번 영화에는 특수 제작한 소형 카메라를 무려 4대씩이나 전투기 조정석에 부착하고 촬영을 했으니, 36년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엄청난 퀄리티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항공 액션씬의 퀄리티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조종석 내부 씬이든 외부에서 촬영한 씬이든 전작과는 비교 불가한 넘사벽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사실 스토리가 똥망이어도 이런 액션씬만으로도 저는 영화가 돈 값 했다고 생각 했을 것 같은데 스토리마저 대중 영화로는 적절한 선에서 최선의 퀄리티를 보여준 것 같네요.

그리고 전작에서는 최종 보스급 적 기체로 Mig28이라는 가상의 기체를 썼는데 이게 당시에는 CG도 없었고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사실 F-5라는 기체를 시커멓게 도장을 하고 미그기인척 하고 찍었던 건데요. 새카만 도장에 커다란 붉은 별을 달아 나름 포스 있어 보이는 도색이긴 했지만…..

항공기를 좀 아는 입장에서 F-5는 사실 소형기이고 성능이 굉장히 떨어지는데다 생긴 것도 너무 비쩍 마른 형태에서 도저히 외형적인 포스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기체라….. 상당한 대형 기체임에도 늘씬하기 이를 데 없는, 외형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포스라는 주역 기체 F-14의 상대로는 너무 급이 떨어져 보여서 개인적으로 그것도 몰입감이 떨어지는 한 이유였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탑건 매버릭에서는 적기로 상정했을 때 현 시점 최강이라 볼 수 있는 Su-57이 최종 보스로 등장하며 그 위압감 역시 충분히 보여 줍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도저히 Su-57에 상대가 될 수 없는 고물 기체로 상대를 하지만, 상황상 자연스럽게 초근접 도그 파이트 상황에서 전투를 시작하게 만듦으로서 나름 개연성도 놓치지 않고요. 결국 Su-57이 패배를 하지만 그 강력함은 충분히 보여줍니다.

정말 이 마지막 전투 부분도 정말 영리한 추억 팔이인데, 까닥 잘못하면 오로지 추억 팔이 하겠다고, 주인공 기체 이기도록 실제와는 너무 차이가 나게 정말 말도 안되는 부분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기 딱 좋은 부분인데, 그런 문제가 없도록 적당한 선에서 극본을 잘 썼다고 봐요. 물론 아주 디테일하게 따지고 들면 이것도 말이 안되네 그럴수도 있지만 대중 오락 영화로서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역 기체 얘기를 안 할 수 없네요. F-18 슈퍼 호넷.
솔직히 말해서 F-15 이후 넘버링 된 미군, 아니 서구권 기체 제일 못생긴 기체죠.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게 보통 전투기들은 주로 이글, 팰콘, 랩터 같은 누가 봐도 멋지고 강력한 이미지에 약간 하늘의 제왕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이름을 같고 있는데 반해 이놈은 이름이 말벌입니다.

이 기체를 대각선 앞쪽에서 보시면 (특히 슈퍼 호넷인 E/F 형 보다 초기형인 C/D 형) 왜 이놈이 이름이 말벌인 줄 아실 수 있습니다. 실루엣이 딱 말벌이에요. 태생 자체가 공군에서 F-16 한테 패했다가 해군 가서 겨우 기사 회생한데다 외형이 멋지고 샤프한 맛이 별로 없어서 솔직히 현대 전투기 중에 제일 인기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탑건2가 나온다고 하길래 당연히 주인공 기체가 5세대 스텔스기인 F-35C가 될 줄 알았어요. 실제 초창기에는 그런 식으로 얘기도 나왔었구요. 그런데 의외로 F-18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길래 좀 의아했죠. 전편이 외모로나 성능으로나 최고였던 F-14를 주역 기체로 써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의외였죠.

그런데 여기서도 극본이 영리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번엔 스토리가 주인공이 언더독이에요.
별을 달고 제독이 되었어야 할 나이에, 지급도 못(안?) 하고 현역에서 구르는 주인공 처럼, 주인공 기체도 무인기와 첨단 5세대 스텔스기가 메인 스트림으로 대두되는 시기에 주인공 기체도 약간 올드한데다 못 생겨서 인기도 좀 없는 기체인데, 그런 기체가 악으로 깡으로 힘든 미션을 하니 그게 또 어울리더라구요.

또 사실 F-35C가 주인공으로 나왔으면 너무 첨단 기능으로 전투씬이 재미가 없었을 거라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아무튼 마지막 전투는 이런 언더독 기체의 반란의 정점을 찍어 주고요.
정말 '너네 이런 것도 보고 싶었지? 내가 빼 놓지 않고 다 준비했어' 이런 느낌이더군요.
그러면서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극본에 끼워 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결론은 너무 재밌고 좋았네요.
이런 류의 영화들은 항공 쪽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황당한 설정 때문에 몰입 깨지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쪽 까지도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서 잘 만든 영화인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경규
22/06/25 01: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인가 유명한 영화 거기서도 그렇고 전투기 타고 비행하는 씬은 뭐 맞는지아닌지도 모르고 고증 맞든안맞든 알사람도 실제 파일럿아니면 전혀 모를거같고 그냥 속도감으로 보는거지 별 생각이 안드네요.
된장까스
22/06/25 01:53
수정 아이콘
에어리어 88이나 에이스 컴뱃은 미국 매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2대전 당시 저고도 침투에서 영향받은것도 있고요. 무엇보다 탑건 2의 작전 자체가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서 반란군 X-wing이 데스 스타에 침투하여 공격하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영향력을 따지려면 스타워즈가 먼저죠.
한국화약주식회사
22/06/25 09:03
수정 아이콘
한국 서브컬처가 일본 애니쪽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항공기쪽을 에어리어88이나 에이스컴뱃의 유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그거 다 60~70년대 미국에서 실제 영화든 스타워즈든 해봤던 것들...
덴드로븀
22/06/25 02:37
수정 아이콘
그깟 스토리? 개연성? 다 필요없습니다.

이영화는 그냥 만점...만점입니다!!
약쟁이
22/06/25 03:12
수정 아이콘
아는 건 없지만, F14로 5세대 전투기 2대를 잡는 거에서 아무리 영화래도 현실 반영 영화인데, 너무한 거 아냐 싶었습니다...
마지막에 터지는 전투기는 도그파이팅 중이라지만, 자기 기체가 락온돼서 미사일 맞고 죽는 순간까지 모른다는 게...
뭐랄까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어서 저는 김이 팍 빠지더군요.
된장까스
22/06/25 03:21
수정 아이콘
비행능력은 F-14가 작중 주연 기체인 슈퍼호넷보다 더 좋긴 합니다. 애초에 유지비 문제만 아니었어도 업그레이드 하면서 계속 썼을기체라
덴드로븀
22/06/25 03:41
수정 아이콘
현실 반영을 따지자면 애초에 GPS 재밍때문에 F-18 밖에 못간다고 할때부터 이 영화는 이미 스타워즈긴 하죠 크크

극중에도 계속 대사로 나오지만 이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도 똑같이 따라해야하는 영화라고 봅니다.

[생각하지 말고 행동해(그냥 봐)] 크크크
약쟁이
22/06/25 03:48
수정 아이콘
아~~!!! 그게 관객에게 하는 말이었단 걸 모른 저의 어리석음을 한탄해야겠네요. 크크;;;
가라한
22/06/25 11:1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GPS는 미제라 미군의 경우 GPS 위성과 암호화 통신을 하기 때문에 재밍 우려가 없죠.
디테일 하게 따지면 말 안 되는 부분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냥 일반적인 오락 영화로서는 영화적 재미와 고증 사이에서 적절히 줄타기를 잘 한 듯 합니다.... ^^
츠라빈스카야
22/06/25 11:25
수정 아이콘
좀 더 정확히는 GPS가 '재밍'되는게 아니라 산 사이의 음영지대에 들어가서 신호수신이 안되니 유도가 안된다...였을겁니다.
가라한
22/06/25 11:41
수정 아이콘
앗 그랬나요? 나름 아주 말이 안 되는 설정은 아니었군요. ^^
Regentag
22/06/25 11:47
수정 아이콘
초정밀 폭격엔 LGB가 아직은 최고죠. GPS/INS 유도기능이 있는 JDAM에 굳이 레이저 유도기능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F-35에 레이저 유도기능이 없었던가요…?
츠라빈스카야
22/06/25 11:55
수정 아이콘
1인승이라 배우가 타고 비행하면서 촬영을 못해서...
톰형은 F18도 직접 몰고 싶었을텐데, 해군에서 조종은 불허했다고 하는군요.
천연딸기쨈
22/06/25 21:21
수정 아이콘
사실 이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F-18은 2인승이 가능하니까요.
가라한
22/06/25 11:2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4세대 전투기로 스텔스기와 싸우는 건 말도 안 됩니다만...
그나마 최소한의 양심을 보인게 BVR(가시거리 외) 공중전이 아니다 보니 일단 스텔스가 의미가 없어지고, 2대 중 1대는 사실 치사하게 기습을 한거라 기체 성능과 상관 없이 당한걸로 했고...
나머지 1대와의 도그파이팅도 사실 기동성이 Su-57이 훨씬 우세할 걸로 예측 되기에 상당히 무리수지만, 개인적으로 협곡 사이에서의 전투였다 보니 저속 상태에서 갑자기 급가속 하거나 회피 기동이 어려웠다 정도로 이해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고도 전투에서 Su-57의 멋진 초고기동 미사일 회피가 나와서 이 기체가 절대 허접이 아님을 보여 주기도 했구요.
말씀하신대로 기본적으로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그래도 좀 양심적으로 보이려 노력은 했다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산밑의왕
22/06/25 11: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실제 작전이었으면 토마호크 때려박고 f-22랑 f-35가 장거리에서 레이저유도폭격하고 끝났을거라…크크
아구스티너헬
22/06/25 03:37
수정 아이콘
계곡사이로 저고도 침투하는건 만화적 상상이 아닙니다.
실제로 저공비행을 하면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걸 방지하기위해 저고도레이더와 국지방공레이더들을 깔죠 겝필러 레이더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작전전에 전자전기가 떠서 주변레이더 정보를 싹 긁어옵니다 엘린트라고 하구요..

그런뒤 방공망의 구멍을 찾아서 그쪽으로 침투하는겁니다. 물론 짱짱센 미국은 전자전기가 엘린트 바탕으로 그냥 재밍해서 레이더 먹통만들고 들어가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창과 방패라 국방력이 쓸만한 나라에는 쉽게 되지 않습니다.
가라한
22/06/25 11:09
수정 아이콘
아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저공 침투 비행은 과거에 스텔스나 고고도 정밀 폭격 기술이 발달하기 전에 주요 트렌드긴 했죠.
특히 8.90년대는 파나비아 토네이도나 F-111 처럼 이런 쪽으로 특화 된 기체들도 많았구요.

단지 저공 침투 비행은 위 기체들 같은 경우 아예 자동으로 이루어지거나 지형에 착 붙어가는 저공 비행의 특성상 위험하기 때문에 저속으로 이루어 질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탑건에서는 지상 30m 고도에 극히 좁은 협곡을 G포스가 팍팍 느껴질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고속으로, 그것도 사람이 수동 조종한다는 설정이 사실 말이 안 되는 부분이어서 언급을 했는데 그냥 간단히 얘기하다보니 저공 침투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식의 느낌이 되었나 보네요...ㅠㅠ
22/06/25 15:49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에 기사 번역해 온 이런저런 썰들을 보다보면...
해군 고위층이 탑건 (1986) 보고 입대한 사람들 세대라 협찬이 화끈했고,
저공비행은 50피트짜리도 해줬다고 하더군요 (...)
협곡에서야 안 했다지만 말이죠
닉네임을바꾸다
22/06/25 16:41
수정 아이콘
공군으로 안간 똑똑한 사람이군요(?)
22/06/25 16:45
수정 아이콘
엌킄크크크크크크 누가 압니까 속을뻔했는데 해군 모집관이 먼저 보였을지 (???)
닉네임을바꾸다
22/06/25 16:46
수정 아이콘
역시 운장이 최고라고...그런 운이 있으면 진급하겠군요...
22/06/25 16:50
수정 아이콘
크크 암튼 지금 해군 고위층에 탑건 보고 입대하신 분들이 많아서 비행 촬영은 화끈하게 해줬다 합니다
탑건 제작진도 F18 탈 때마다 시간당 11,000달러 가량 지불하는 거로 화끈하게 대여비 내고요 크크
22/06/25 03:44
수정 아이콘
탑건1 이후로 나온 여러 탑건 아류작, 마크로스, 유키카제, 에이스컴뱃 등등이 끝내 완벽히 해소시켜주지 못 했던 항공액션물 팬들의 갈증을 36년 만에 날려버린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2/06/25 05:40
수정 아이콘
계곡사이 침투 같은건 베트남전때 미국이 실제로 하다가 비행기 많이 해먹었습니다. 그 이전엔 한국 전쟁에서도 있었구요.
antidote
22/06/25 06:56
수정 아이콘
계곡에서 한건 아니지만 3세대기 이상을 동원한 30m 수준의 저공침투와 공습은 실전 사례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오페라 작전이 그런 내용이고 계곡사이를 나는 수준의 위험한 작전은 아니었지만 초장거리를 저공으로 침투해서 상승 후 급강하하며 무유도폭탄으로 다이브해서 표적을 파괴하는 위험하고 대담한 작전이었고 성공했죠.
22/06/25 08:29
수정 아이콘
FA18이 못생겼다구요? 외모로 따지면 단발기인 F16 팔콘보다 훨씬 낫아요. 저고도에서 민첩성과 선회각 따지면랩터나 FA35빼고 모든 기체가 FA18 못따라가죠
마카롱
22/06/25 10:39
수정 아이콘
F16이 공기흡입구가 너무 못생겼죠. 크크 우리 공군 캐릭터의 입으로 묘사되기도 하구요.
그래도 동체와 날개의 경계가 모호한 형상은 멋진 기체입니다.
F16, F18 모두 대형 스트레이크가 있지만 F16이 좀 더 미끈하다 할까요.
가라한
22/06/25 11:50
수정 아이콘
이런. 죄송합니다....ㅠㅠ. F-18 팬분들에게는 사죄 드려요...ㅠㅠ.
개인적으로 좀 세련되고 늘씬한 기체를 좋아하고 약간 뭉툭한 느낌을 싫어해서 어려서 부터 F-14/F-16이 가장 멋지다 생각했고 F-15도 살짝 뭉툭해서 약간 별로라 생각했던 취향인지라 나중에 F-18을 첨 보고는 약간 충격 먹었더랬죠. 게다가 해군기라 F-14랑 같이 보게 되다 보니 느낌이 너무 달라서 더 했던 것 같애요.
암튼 개인적 취향이니 이해 부탁 드립니다. 슈퍼 호넷은 그래도 C/D형 보다는 훨 좋은 것 같아요. ^^
22/06/25 09:05
수정 아이콘
사실 진짜 미군이었다면 지대공 미사일도 노출되어있는데
그냥 토마호크로 같이 조지고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했네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2/06/25 09:14
수정 아이콘
그 토마호크는 활주로를 조졌죠....
건방진고양이
22/06/25 09:19
수정 아이콘
인정. 그리고 벙커 버스터 쓰면 공대지 미사일 하나만 맞춰도 되는데.
츠라빈스카야
22/06/25 10:30
수정 아이콘
문제는 미 해군에 벙커버스터 들고 나를 비행기가 없을겁니다. 너무 무거워서....
닉네임을바꾸다
22/06/25 12:00
수정 아이콘
미국이라면 필요하다면 방공망 부수러 항공기로도 조지러갑니다 크크
국수말은나라
22/06/25 09:28
수정 아이콘
이쁜 순서로는 미국은 f14 f15 f22 (5세대) fa18 순 같고 소련은 su27 mig25 su35 pak57 (5세대) 순인듯
슈퍼호넷 충분히 이쁜 기체입니다
페스티
22/06/25 10:00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어요 기대해도 실망 안 할 만큼 잘 만든 영화입니다.
츠라빈스카야
22/06/25 10:27
수정 아이콘
레이더가 문제면 위험한 저공침투보단 그냥 스텔스가 되는 F-35를 눈으로도 찾기 힘든 밤에 보내면 되겠지만...1인승이라 배우가 비행하면서 촬영을 못하는게 문제고 미션 자체가 심심해지니 패스...
더 좋은 스텔스 B-2나 F-22는 공군꺼니까 패스...
아무튼 눈이 즐거운 전투기 영화를 찍기 위해 타협하고 고르다 보니 결국 F-18이고, 그걸 가지고 미션을 하려니 저고도 침투를 해야겠고...이래저래 선택하다 보니 이런 구성이 된 셈이죠.
숨고르기
22/06/25 10:35
수정 아이콘
협곡을 지나 핵시설을 파괴하는 미션에서 저는 옛날 영화 아이언이글2가 딱 생각나더군요. 하지만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으면서도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구성이 훨씬 영리해요. 너무 늘어지지 않고 제대로 끝맺음이 있는 깔끔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린 기분이었습니다. 사족인데 현실적 개연성을 따지자면 초반의 마하10 탈출 상황에서 이미 톰형은 오체분시 가루가 되어 시체도 못찾을거 같네요.
서린언니
22/06/25 11:47
수정 아이콘
저공침투 훈련할때 예전에 f15저공비행 훈련 영상하고 똑같아서 놀랐고 기체 뒤집어 역루프 들어갈때 꼬리날개 꺾이는 부분, 루스터랑 가위비행 할때 지릴뻔했습니다.
안경벗은 유재석
22/06/25 12:03
수정 아이콘
스토리 라인이야 영화적 상상이니 패스해야죠.
협곡에 땅속 깊은 표적을 공격하는게 목적이라면 B-2가 GBU-57(MOP) 떨어뜨리면 끝나는 일이죠.
SU-57도 스텔스 인데 레이더에 잡히는건 뭐지? 싶었고요(현실 고증일 수도...)

영화관이 아니면 제대로 즐길 수 없는 영화라는 의미에서, 제가 여지껏 영화관에서 본 영화중 단연 탑입니다.
오늘 저녁 4D로 또 보러 갑니다.
22/06/25 13:08
수정 아이콘
영화에 등장한 머스탱이 톰 크루즈 개인 소유 기체라고 하더군요.
비행기에 진심인 형.
22/06/25 13:46
수정 아이콘
실전이면 저렇게 작전하더라도 f35가 공중엄호를 했을텐데 그랬으면 마지막의 멋진 동료애 씬이 안나왔겠죠 흐흐
아쉬운 면은 있어도 최선의 판을 짠 것 같습니다
국수말은나라
22/06/25 17:23
수정 아이콘
네 한가닥 양심이 있어 3대 다 안부수고 죽을뻔할때 치사하게? 뒤에서 칼침 놨죠 실제는 1대만 기동으로 부순거라 이해합니다 그리고 파르크57의 말도 안되는 기동을 보여줘서 더더욱 멋있었습니다
덴드로븀
22/06/25 23:30
수정 아이콘
이동진 평론가의 평이 떴네요.

<탑건: 매버릭>
[기계가 인간을 대체해가는 시대에 아직은 어림없다고 외치는 사자후. ]
★★★★

4.5 가능한가? 했는데 역시 평가가 가능한 영화적 점수로만 보면 4점이 최대치긴 하겠죠. 일반관과 특수관에서의 경험적 차이도 클테고...
에린의음유시인
22/06/26 09:26
수정 아이콘
전투기가 나오는 영화라서 4dx로 봤어요. 효과가 괜찮은 거 같아서 부모님께도 보여드릴려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881 [일반] [애니/스포O] 스파이 패밀리 1쿨이 끝났네요 [38] 이브이10524 22/06/26 10524 6
95880 [일반] 더 이상 로 대 웨이드에 의지할 수 없습니다 [281] 구텐베르크20738 22/06/26 20738 20
95879 [일반]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것 - 을지면옥 [46] 밤듸11186 22/06/26 11186 37
95878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9) [15] 김치찌개6092 22/06/26 6092 12
95877 [일반] 기술사 필기시험 답안지를 적는법.(feat. 건축시공기술사) [10] 대왕세종8285 22/06/25 8285 11
95876 [정치] 이재명 "정부, 한시적 공매도 금지해야" [85] 산딸기먹자16455 22/06/25 16455 0
95875 [일반] 종이의집:공동경제구역 - 사상최악의 1화 [90] 어서오고15078 22/06/25 15078 6
95874 [일반] 항공 매니아 입장에서 본 탑건 후기(약 스포) [45] 가라한9800 22/06/25 9800 17
95873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에이브릴 라빈" [25] 김치찌개6899 22/06/25 6899 3
95872 [일반] 주식 하락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 [28] giants11954 22/06/24 11954 10
95871 [일반] 탑건: 메버릭 후기 Not today (스포있음) [25] 제3지대7644 22/06/24 7644 10
95870 [일반] 2022년의 소소한 목표, 다이어트 이야기-절반의 성공? [20] giants5765 22/06/24 5765 3
95869 [일반] '아는 맛'이 좋은 나이가 되었다 [14] 마스터충달9441 22/06/24 9441 14
95867 [일반] 비트겐슈타인, 야갤러, 공약불가능성 [13] 나는모른다10300 22/06/24 10300 6
95865 [일반] 골드만삭스 연준 금리인상 행보 코멘트 [138] 여의도클라쓰18943 22/06/23 18943 1
95864 [일반] 지인의 장례식 [30] CastorPollux11277 22/06/23 11277 24
95863 [일반] "2030은 호구였다"…강남 부동산 주워담는 두나무·빗썸 [93] 톤업선크림19403 22/06/23 19403 2
95862 [일반] NBA 2022 포스트시즌 후기 [36] 항즐이9552 22/06/23 9552 19
95861 [일반] 내 딸에게 쓰는 편지 - 첫번째 질문 [1] 카이.엔6786 22/06/23 6786 9
95860 [정치] 이준석 징계 심의 미뤘다…"내달 7일 소명 듣고 결정" [200] Davi4ever22046 22/06/23 22046 0
95859 [일반] 독일에서 잔디 깍기 알바 한 썰 푼다...(짤방 다수) [27] 포졸작곡가9462 22/06/23 9462 62
95858 [일반] 오늘부터 저는 신입니다. [27] 及時雨10052 22/06/22 10052 19
95857 [일반] 코인으로부터 시작하는 금융위기설? [41] 김홍기11231 22/06/22 1123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