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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28 13:10:58
Name SAS Tony Parker
Subject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대형교회편 (수정됨)
전 글: https://pgr21.com./freedom/95823?divpage=19&ss=on&sc=on&keyword=%EA%B5%90%ED%9A%8C

지난번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중소교회편에 이은 대형교회 편입니다 약간의 TMI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멘탈이 완전히 파괴된 저는 이적할 교회를 찾아봅니다

예장고신: 학교 SFC에서 경험, 학교에서 만난 지인들이 각 교회에 자리잡고 있음. 전적교회의 교단인 예장고려와 가장 유사해 여러모로 적응에 유리함 (고신에서 고려가 분리되어 나갔음)
- 리스크 테이킹을 가장 적게 하는 선택지

예장합동: 고향에서 19년을 지낸바 있음 하지만 별  마음은 안가서 합동측 교회를 두고 기도하진 않음

예장통합: 어찌됐건 교회누나 졸업연주회 덕분에 장로회신학대학교를 가보기도 했고 경험해보지 않아서 가보고 싶었음

교회를 떠나겠단 마음이 들고 교회를 마치고 여러 교회 유튜브를 떠돌아다니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하나님 저 어디로 보내실겁니까 어디로 보내실겁니까 이번엔 어딘가요

하다가 부모님쪽에서 합동쪽 컨택이 들어옵니다
근데 대구에서 제일 크다는 교회였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교회입니다

여기 맞나요 하나님? 저 기도할때 여긴 없었는데요..? 하면서 여쭤봤는데 마음에 오셔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너 합동에서 제대로 해본거 없지 않냐 도시에서 제대로 해봐라... 예 알겠습니다 하고 미지(?)의 교회. 대구에서 가장 크다는 교회로 나가봤습니다

원로가 되신 목사님도 동향에 목사님 친척분이 집 일을 도와주셔서 교회 얘기는 종종 들었지만 내가 여기로 오다니 크크크

그러다 교회에 온지 1년이 넘어가네요 전적교회는 여기서 자리잡고 정리했고 자연스레 연락이 줄었습니다. 같이 다니던 친누나 가정도 이리 오라고 얘기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1. 편리한 주변환경 및 교회 인프라

전 교회도 지하철 도보 15분이라 가까운 편이었지만 여긴 도보 5분이었습니다
근처에 대학교가 있고 대구에서 비싸다는 동네에 자리잡아 그런지 어지간한건 다 있습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전국구 맛집(웨이팅 기본 30분,교회 본관 코앞) 등등 교제하고 놀만한 인프라 및 교통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주차도 근처 대학과 협의해 주차장 공유로 해결합니다.

인프라가 되니 지역교회 연합체 행사, 각종 집회,국내(국제)세미나 등이 자주 열립니다. 전 교회에서 예수전도단(찬양사역팀) 집회에 참여했었습니다 . 또. 다른 목사님들이 교류하시러  타 교회, 교단, 타국에서도 오시더군요

합동측 교회에 장신대(통합) 교수님이 오시길래 놀란적이 있습니다 크크크

교회 본당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어있고 교회 자체 카페에서 편하게 쉬기도 합니다 수익금은 장학금 등으로 사용. 여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교회는 비슷한 장점을 가지고 있을것입니다.

2. 풍부하다 못해 넘치는 네트워크와 인재풀

만약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인사담당자라면 당장 대형교회로 가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모이니 인재도 많고 기회도 많습니다
사랑방 단톡에 취업공고가 몇번 올라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업 크게 하시는분들도 많구요

성가대는 60명은 될거 같은데 그렇게 자체 인재풀로 3팀이 굴러갑니다. 오케스트라도 있고..
흔히 뵙는 부장집사님이 지역대학 교수님이시기도 했습니다.

3. 철저한 교육과 훈련 프로세스
교육,훈련을 거쳐 영적 성숙을 거친뒤에 봉사와 사역을 시키는게 보통이기에 영적 단단함을 추구하긴 좋습니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걸 다들 합니다)  

조직신학(신학대학원 과목)도 교육과정에 있고 배울건 널렸습니다 크크크 그렇게 과정을 마치면 온라인으로 선교를 가거나 필요한 부서에서 인원을 모집해 사역 및 봉사를 시작합니다

단점

1.교역자(목사님 등)의 세세한 케어를 받기 어려울수 있다. 인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하나 하나 잡아주시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교육훈련 받으면 낫긴 하지만 관심을 받는데 한계가 있을지도? 장점이 될수도 있겠군요 케바케.

근데 교회는 너무 라이트하게 다니면 은혜가 들어오기 힘들어서 전 비추합니다 하나님 만나려면 제대로 만나야죠

2. 뭔가 다른것을 배워보긴 힘들수도. 메인에 나서긴 오래걸린다

영적인 측면에선 강화되기 좋은데 다른걸 배우기는 힘들수도 있습니다 악기라던가 영상이라던가 음향이라던가 이미 완성된 사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랑 비슷하죠 성가대엔 클래식이나 교회음악과 전공이 바글바글합니다

신규진입은 중소형 교회에서 노리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뭐 교회마다 다르고 프로그램이 열릴수도 있지만요

특정한 곳에 나서려면 교육훈련이 기본이라(필요한겁니다) 느긋하게 맘먹고 가야 합니다

3.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는 사람이면 인간관계가 어려울수도 있다. 1년마다 셀(사랑방)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어영부영 하면 시간 금방가고 아싸되기 좋습니다 흐흐

예산 및 규모: XXX억 추정, 부목사님 22분등 40여분의 교역자, 성도 수 8500명 청년부 1200명 등

PS 교회 안에서 연애 정말 많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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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22/06/28 13:28
수정 아이콘
어디 다니시는 알겠네요. (아하... 그래서 저번에...)

어디든 잘 정착하면 좋은 일이죠. 써 있는 내용으로 보면 대형교회의 단점이라고 언급하신 부분은 SAS Tony Parker님께는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으네요. 앞으로도 즐거운 교회생활 되시길...
SAS Tony Parker
22/06/28 13:35
수정 아이콘
와보니까 여기 있습니다 크크..
22/06/28 13:39
수정 아이콘
대형교회는 장점이 많긴 하죠. 적어주신건 대형교회라기 보다는 초대형 교회가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
대형교회가 엇나가고 물질만 추구하면 그만큼 추한곳도 없는데, 역량을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교회는 정말 영향력이 크죠.
개인적으로는 장년부 출석인원 기준 500명 정도면 교회 자립도 되고 어느정도 재정여유도 생겨서 주변을 좀더 많이 돌아보게 되는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 이상은 좀 과한거같아요..

아, 그리고 이건 그냥 개인적인 경험인데..
예장합동이 진짜로 메이저 교단중에서는 가장 교단색이 적은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목사님들 스타일에 따라서 교단의 색깔이 거의 안느껴지는 경우도 많아서요.
SAS Tony Parker
22/06/28 13:43
수정 아이콘
중소형이 1차 출석교인 목표가 300, 500일때가 많으니... 150만 되도 교회는 제법 잘 굴러가긴 하지만요 크크

합동은 진짜 목사님 케바케가 많은거 같아서 공감이 가네요
22/06/28 13:46
수정 아이콘
150이면 어느정도 굴러가긴 하는데, 교역자나 이런곳에 재정사용이 충분치 못하더라고요. 150까지는 교역자 갈아넣는 경우가 많아보였습니다..
500만 되도 재정이 여유가 되고 내부적으로도 어느정도 윤택해지죠. 그리고 사람들이 어느정도 서로 알아보는 한계도 그정도라고 봅니다. 그 이상은 진짜로 군중속의 고독이 실천되는 공간이 되버려서... ;;
SAS Tony Parker
22/06/28 13:49
수정 아이콘
지금 있는곳이 원로목사님 오시기전에 800여명이었는데 그정도면 적당한 규모 같습니다
22/06/28 13:4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정 이상 레벨이 되는 성도들은 대형교회가 편한게 사실이죠.
교회에서 원하는 스펙(찬양 외 기타 봉사 관련 전문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초반에 적응 및 확인만 되면 즉전감이고
교회라는 곳은 항상 봉사할 인원이 필요한 곳이라서 오히려 자유롭게 사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대형교회가 낫죠.
(전 중소형 교회 다니는데, 안식년 벌써 2번 쉬었는데도 아직 대체자가 없습니다.크크크크크. 곧 3번째 안식년이 다가오는게 함정;;
부모님이 장로 + 권사셔서 도망 가기도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 두분 다 시무직에서 내려오시면 도망치려고 런 각 잡는 중)
SAS Tony Parker
22/06/28 13:50
수정 아이콘
엌 크크크 도망 못가는 환경이시군요...
로스터 말소가 안되네
Energy Poor
22/06/29 17:04
수정 아이콘
즉전감 크크크
22/06/28 1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 번째 교회 선택 이유 : 7살짜리 꼬마가 하나님 믿으라는 사람들 보고 뭘 믿는건가 궁금해서 찾아감.
유아부 인원이 20~30여명 정도 기억하니 중소형 교회쯤 될 듯. 1년 쯤 다님

두 번째 교회 선택 이유 : 이사 왔는데 집 근처에 있어서 찾아감. 주일예배인원 100명쯤 된 듯. 1년 쯤 다님.

세 번째 교회 선택 이유 : 동네 형 누나가 다니길래. 교인 20명 이하의 개척교회. 10년 쯤 다님.

총 12년쯤 제 발로 들어가 제 발로 나온 교인생활이었네요.

그래서인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교회를 결정하셨다는게 인상적입니다.
SAS Tony Parker
22/06/28 14:15
수정 아이콘
매우 자발적이셨군요 전 태어나니 교회를 다니고 있었어서 크크

기도하다 보면 답을 주실때가 있어요 기도 응답은 잘 받는 편인데 그날은 쓴대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갔습니다
AaronJudge99
22/06/28 14:18
수정 아이콘
뭔가 중앙집권에다 이사하면 그냥 그 근처 성당 찾아가는 가톨릭 신자여서 그런가 [교회를 찾아간다]는 느낌이 조금은 생소한지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흐흐
SAS Tony Parker
22/06/28 14:23
수정 아이콘
개신교는 컨트롤타워가 여럿이라 크크
제가 쓴건 장로교 주류교단들이고 장로교 안에 백석,합신 등등이 더 있습니다

예장을 벗어나면 순복음, 성결교,감리교,기독교장로회(예장과 다름)이 더 있어요.. 크크크크

분단국가에 파가 많습니다...
AaronJudge99
22/06/28 14:30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20살인데, 고3시절 심심풀이로(공부하기싫어서….) 대학교들 찾아보다가 느꼈습니다
사립대들 찾아보면 개신교쪽에서 지은 곳들이 저어엉말 많더라구요…
연세대 이런 유명한곳도 있고
고신대 성결대 등등…엄청 많아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라에 사람이 막 엄청 많지도 않은데 교단이 엄청 많구나 싶어서요 크크
SAS Tony Parker
22/06/28 14: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유지되는거 보면 저도 신기할때가 있습니다 크크크

고신,장신,총신을 보통 빅3 신학대학교로 묶죠
삼육대나 중부대 등은 정통 개신교랑 다른 안식교 등등이구요

사실 학교들도 통폐합 하긴 해야하는데 언제 할런지... 가톨릭은 학교가 6군데라는데 제가 보질 못했네요 흠
계층방정
22/06/28 14:50
수정 아이콘
저는 제 나름대로 대형교회에 한번 있어본 적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성가대에 거의 즉전으로 투입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성가대도 하고 개인적으로 악기도 오래 다뤄보긴 했지만요. 청년부 찬양팀은 거의 6개월 가량 수련과정 거쳐서 예배에 투입되는 형식이었는데, 당시 청년부 목사님이 CCM 음반을 내본 적 있는 분이어서 음악적으로 많이 신경쓰고 체계를 갖춰놓을 때였습니다. 아, 제가 해봤다는 건 아니고요.
SAS Tony Parker
22/06/28 14:53
수정 아이콘
특이 케이스군요 크크

목사님이 음악 전담이셨을듯...
계층방정
22/06/28 14:56
수정 아이콘
이 목사님 오시고 제일 먼저 하신 게 본당 음향장치 뜯어고치는 거였습니다. 아니 이 정도 대형교회가 설비를 이 따위로 해놨냐는 반응과 함께. 아 근데 6개월이 아니라 3개월이었나 헷갈리네요.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SAS Tony Parker
22/06/28 14: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다 갈아엎으셨군요
jjohny=쿠마
22/06/28 15:52
수정 아이콘
친구 중에 음향전문가 있는데, 대형이든 소형이든 음향설비 쓰레기처럼 되어 있는 교회들 참 많다고 하더라고요.
대형이면 돈은 많이 들였는데 돈값을 못하게 되어 있다든가...
소형이면 염가에 해준다면서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장비들로 채워놓았다든가...

서로 '신앙의 이름으로' 일하는 관계가 이렇게 무섭다고...
8시 53분
22/06/28 14:5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돌아돌아 모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교회에서 갈기에는 최적화된 인물이지만
저희교회 담임목사님, 부목사님들이랑 학교가 달라서 상호존중과 클로킹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만약 같은 학교 선후배였으면 와 생각도 하기싫.
아무튼 한 목사님이 케어가 가능한 성도는 약 100명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이상 넘어가면
교육부 전담은 장년부를 모르고. 장년부는 교육부를 모르고. 이게 수천명이 넘어가면 우리 부서말고 모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클로킹 키고 다니기엔 대형교회가 참 좋죠. 물론 일꾼들은 다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긴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클로킹 해제하지 않는이상 다니기 참 좋습니다.
SAS Tony Parker
22/06/28 15:02
수정 아이콘
저흰 청년부 기준 한팀이 200명 내외라 바쁘실거 같네요

신대원 출신 인재라니 동문이셨으면 어쩌실뻔 크크크
전 옮기고 이것저것 하다가 안하니 허전하긴 하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어서
8시 53분
22/06/29 10:38
수정 아이콘
200명이시면 아마 리더 청년들 돌리실겁니다 크크크. 파악은 다 하고 계시겠지만요.
담목님은 대학원은 저희학교 나오셨던데 학부가 다른 신학교에 제가 또 권사님 아들이라 애매합니다. 크크크.
부목사님들은 같은 학교였어도 제가 선배라 그냥 신학교가 다른게 서로 좋은 상황 크크크.
편하다고 느끼시고 일하나 해보지 하다가 일꾼되서 갈리는 상황을 너무 많이보고 저도 해봐서 크크크.
일하나 하시면 아마 쭉 바쁘실겁니다. 교회가 사람이 많아도 일할사람은 언제나 적은 곳이라 크크.
SAS Tony Parker
22/06/29 10:42
수정 아이콘
리더 교육해서 돌리시더라구요 크크크크

관계가 복잡하시군요 터치하긴 또 그런 포지션이시군요 부목사님 선배 엌 크크

전 언제까지 편할지 궁금합니다 교회는 말씀처럼 항상 쓸놈쓸 메타라...
22/06/28 15:38
수정 아이콘
어찌됐던 교회를 다니면 예배도 나가고 해야하는데 그 시간투자만큼 인맥이 확실히 늘고 인간관계 만드는 재미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전에 성당다니면서 친구들이랑 사귀었던 그 한켠의 추억들이 아직 남아있어서.. 미사시간은 정말 아까웠는데 교류하는 시간은 정말 황금같았습니다.. 캠프도 그렇고요.
jjohny=쿠마
22/06/28 15:51
수정 아이콘
케바케겠지만...

저는 채프님이 경험하셨다는 그 황금같았던 시간을 교회에서 경험했습니다. 바꿔 말해서 제 인맥이나 인맥으로 인한 행복/재미 등의 8할 이상은 교회생활/신앙생활 하면서 생기고 유지되었습니다.
SAS Tony Parker
22/06/28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 크크
22/06/28 16:24
수정 아이콘
근데 문제는 신앙심이 없어서 미사나 예배시간이 지옥같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울거 같아요. 한 1시간씩을 매주 투자하는거니
성당도 그냥 학문 공부하는 느낌으로 다녔습니다
인맥 생기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습니다만..
고민되네요
jjohny=쿠마
22/06/28 16:31
수정 아이콘
아하... 그러면 좀 고민이 되실 수 있겠네요. 저는 신앙심이 있는 입장이라서 별로 그렇지가 않았는데...
대형교회라면 위에 다른 분들 말씀처럼 클로킹하면서 적당히 체리피킹하기 좋기는 한데(예배시간 적당히 스킵해도 아무도 모를 것이고)
문제는 친교를 위해 찾아간 또래모임에서도 신앙적 교류를 기본적으로 하도록 권장되는 분위기일 수가 있어서 안 맞으실 수도 있겠네요.
SAS Tony Parker
22/06/28 15:52
수정 아이콘
인맥은 확~실하게 늡니다 친해지면 어디어디 연결되기 좋아요 대형교회면 그게 더하구요 재미도 있고
AaronJudge99
22/06/29 15:55
수정 아이콘
아 성당 주일학교 정말 재밌긴 했어요 크크크
밀리어
22/06/28 16:24
수정 아이콘
교회 유치원가방 메던 꼬꼬마때부터 다녔는데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뭔가 성경내용을 말씀 하시지만 무슨말인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찬송가를 부르지만 따라부르기만 하지 진심으로 했던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어쨌든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과자 한바가지 얻어오는게 좋아서 계속 다녔습니다.

슬슬 질릴만하니 사춘기 와버리고 교회의 이성친구가 보고싶어서 계속 다녔습니다.역시 목사님이 말씀을 하시고 찬송가를 부르지만 나이를 먹었다고 저의 태도가 달라지진 않았지요.

급식때까진 순수한 목적으로 교회간적이 없군요..
SAS Tony Parker
22/06/28 16:2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가방 메고 다닐땐 으레 그렇죠 저도 뭐 받아오는거 좋아했고 사택에 가서 목사님 딸이랑 놀고 그랬습니다
제3지대
22/06/28 16:53
수정 아이콘
강남 대형교회는 확실히 인맥쌓기, 네트워크 만들기 목적이 강합니다
나와 다른 분야에 있는데 돈있고 권력있는 사람과 인맥을 만들고 서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사교 모임으로 교회처럼 좋은게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뭔가 있는 사람들이 강남의 대형교회로 계속 몰리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이명박 정권때 소망교회 라인 어쩌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겁니다
교회라는걸 통해서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정보를 얻기도 쉽거든요
미국지사로 발령받아서 몇년간 지낸 분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교민사회에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교회로 가라고
교회 다니는 사람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수가 있는데 교회 안다니는 교민은 정보를 얻을수가 없다고

클래식, 국악하는 전공자들이 교회에 많은데 그 사람들이 교회 예배라는 무대에 설수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니면 본인이 연주할 기회가 없기에 교회가 어떤 점에서는 한국예술 발전은 아니어도 최소한 유지에는 공헌하는게 있더군요
여기서도 교류하고 네트워크 만드는게 도움이 되기에 이쪽 분야 사람들이 대형교회로 몰리는게 이해는 됩니다

대형교회에서 온갖 난봉질을 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덕분에 중형교회 이상은 동물의 왕국이 되는거 봤고, 교회에서는 착한척 거룩한척 하지만 뒤로는 원나잇을 즐기는 분들도 봤습니다
대형교회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거 목격하면서 겉으로는 아닌거 같지만 알고보면 깨는 분들 많아서 개인적으로 교회다니는 사람을 오히려 불신하는 편입니다
겉다르고 속다르고 언제 뒷통수 칠지 모르는 인간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작은교회가 좋은건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런 난봉질 하는 사람이 없다는거였습니다
좋은 경험이 된건 인간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지하게 해줬다는거겠네요

큰교회나 작은교회나 나이든 아줌마, 할머니들은 구역모임이라는걸로 모여서 놀러다니더군요
나이든 사람들 위주로 교회가 돌아가는걸 보면 교회가 어른 놀이터입니다
헌금이라는 입장료 및 이용료를 내고서 어른들끼리 모여서 노는거죠
구역모임이라는걸로 위계질서가 정해지기도 하고요
선거때가 되면 단톡방에 누굴 찍어야 한다 이러고 있고

대형교회가 지금 담임목사가 물러나고 다음 담임목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정말 치열하게 나더군요
어느 교회나 담임목사가 돈을 얼마나 횡령했네 어쩌고 하는 근거없는 비방이 꼭 나옵니다
후임 담임목사에 대해서 욕을 그렇게 하다가 후임 담임목사가 확정되고서 공식으로 임기를 시작하면 언제 욕했냐는듯이 우리 목사님 최고~이러고
대형교회가 갈라지는 것도 그런거와 돈 문제라서 뭐하러 교회다니냐고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형교회를 군중속에 묻혀있기를 희망하면서 갔다가 오히려 더 시달려서 대형교회는 싫습니다
모든게 부족해도 그냥 소형교회가 맞더군요
SAS Tony Parker
22/06/28 17:18
수정 아이콘
네트워크가 워낙 커서 안 끼면 손해보는 구조인거 같습니다

해외도 한인교회가 많은곳은 엄청 많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미국 댈러스에 계신 목사님이 설교하러 오셔서 말씀하시길 댈러스에 한인교회가 200여개 한인이 14만인가 있다고...

담임목사 청빙이 잘되야 하는데 돈 싸움으로 가면 타락하죠 저희는 LA한인교회 담임목사님이랑 저희쪽 청년부 디렉터 목사님, 파송했던 선교사님이 경쟁해서 선교사님이 후임이 되시고 청년부 목사님은 다른 대형교회로 가셨었어요

원로목사님은 후임목사님 부담주기 싫어서 은퇴하시고 서울로 이사가시고 그랬네요

어디든 불순분자는 있기 마련이죠 흑
퀘이샤
22/06/28 17:12
수정 아이콘
종교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고 성경말씀을 목사님 통해서 강의/설교(용어가,,,) 정도가 종교활동이라면
소형/대형 이런게 의미가 있나요?

뭔가 꼭 적극적으로 교회 내에서 활동을 해야 은혜/은총을 받고 천국에 가까워지는 건가요?
뜨거운눈물
22/06/28 17:22
수정 아이콘
건강한 개신교회라면 성도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은혜로만 구원을 받는다고 믿고 가르칩니다.
이외에 교회에 활동과 선행은 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마음에서 나오는 기쁨의 순종의 결과죠
SAS Tony Parker
22/06/28 17:36
수정 아이콘
이게 맞습니다
정 주지 마!
22/06/28 17:48
수정 아이콘
혹시 앞쪽에 유명한 중국집 있는 그 교회 맞으신가요? 옆에 대학도 있다니 거기 인듯 한데.. 밥 먹으러 가면 교회 사람 정말 많더군요.
SAS Tony Parker
22/06/28 17:52
수정 아이콘
예 거기 맞습니다
이번주 주일에 2부예배 끝나고 교회카페에서 쉬다가 오픈런 하려고 했는데.. 제 뒤에 67명 제 앞에 24명 있더군요 자리 다 찼고

30분 웨이팅 엔딩 크크크
nm막장
22/06/28 23:40
수정 아이콘
대구 떠나온지 20년도 되서.. 갑자기 두뇌회로 돌리려니 잘 생각이 안났네요.
카카오맵의 힘을 빌어 검색해본 결과
유추해본 결과 2호선 DT역 SS대 앞에 있는 DS 교회고 그 중국집은 LA 맞나요?

근데
LA에서 옛여친과 탕슉 먹은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SAS Tony Parker
22/06/29 07:43
수정 아이콘
정답 크크크크
근데 왜 옛 여친...엌
22/06/29 16:29
수정 아이콘
인싸에게는 대형교회만큼 즐거운곳이 없죠

하지만 아싸에게 대형교회는...
SAS Tony Parker
22/06/29 16:34
수정 아이콘
여긴 어디 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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