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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1 21:51
색감이 따뜻해 보기에 편안했고 아역이 참 귀여웠습니다.
영화의 아내가 조용하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압박감 팍팍 주던데 실제로 제 여친, 아내, 가족이라면 전 도망갈 겁니다... 중국 자본 들어간 영화는 왜 하나같이 중국 문화는 어쩌고 하면서 그렇게 티를 내면서 설명을 하는지... 이젠 뭔가 반감이 듭니다. 일본 애들처럼 세련되게 표현했으면 좋겠네요. 기억이란 부분에 대해서 표현한 게 휴 잭맨의 '레미니센스'도 떠오르고 독특하면서 기억에 오래 남더군요.
22/09/11 21:59
뭐 꾸준히 코고나다 감독이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으니까 저는 좀 괜찮지만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흐흐
아내의 인물이 자세하게 그려지진 않았지만 뭐랄까요. 압박과 (언젠가 다가올)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려지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생각해보면 찻집 주인이라는 주인공보다 훨씬 ‘현대적’ 인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 중 하나는 기억이라는게 우리가 우리의 연대기를 쓴다고 해도(제가 자소서를 쓰고 있습니다만) 그 기록은 선형적이진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음.. 기억이라는 게 머릿속을 부유하는 성질의 것이니까요. 알파, 베타, 감마로 나눠졌지만 나눌 수 없는 성격의 것이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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