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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00:30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뭐 원작과 다르다고 싫어하는분들은 그냥 드라마 자체가 재미없는거라고 봐서.. 원작과 같으면 너무 똑같아서 볼필요 없다고 불평이 많더라구요. 잘만들고 재미있으면 PC고 인종이고 원작이고 상관없다고 봅니다. 올드보이만 봐도 원작과 다르다고 욕하는 사람 본적이 없어요
22/12/05 08:51
저는 원작자가 판권 팔면 도의적으로 그후 창작자가 어떻게 만들던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팔고나면 자기가 본작품을 창작했듯 다음 창작자도 올곳이 자기 몫인거고 그걸 통제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드라마화 하면서 극본이 상당히 잘 뽑힌 드라마라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부분 잘 처냈고 인물도 짧은 드라마에 맞게 잘 변경했습니다. 원작 빠들이야 원작대로 하면 좋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극본이 필요 없죠. 그냥 소설 대사 다 읇으며 망하는거죠.
22/12/05 00:33
드라마 보고 원작에도 관심이 생겨서 원작도 지금 재미있게 읽고있는데 둘 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러나 금요일 결방은 아마 방영 마지막주에 한번 더 할겁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그래야 일요일에 끝낼 수 있으니깐요 크크크
22/12/05 00:35
송곳도 그렇고, 재벌집 막내아들도 그렇고
jtbc 에서 방송되는거 보면 참 신기하네요. 진양철의 말처럼, 원없이 나 욕해라! 돈이 된다면 뭐든 할수 있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될려나요... -_-;;;
22/12/05 10:42
오히려 다른데서는 못건드리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jtbc 아니면 할 곳이 없을거라는 말도 있었다더라요.(18년에 나오고 19년에 드라마화 할 예정이었다죠)
22/12/05 03:08
홀수회와 짝수회간에 재미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이래서 한 회 말아먹어도 하차를 못함... 진짜 작가 둘이서 나눠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22/12/05 09:30
평범하게 주 2회 편성이였다면 홀수회차에 ???하고 바로 다음날 !!!하면서 그 다음주에 다시 같은 과정을 겪으면 되는 흔한 한국의 미니시리즈가 되었을텐데 주 3회 편성하면서 첫주가 ???으로 끝나버리게 되서 유독 더 도드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빌드업이랑 해결과정 둘 다 잘 쓰는 작가가 생각보다 많이 없죠 크크
22/12/05 08:53
개연성이 국밥을 말아먹는다 어쩐다 이야기 해도 결국엔 은근슬쩍 제자리로 돌아오고 그 빌드업이 어느정도는 되는 상태라고 봅니다.
그놈의 효자코스프레와 야수의심장 투자자 어머니를 향한 비틀린 간접 개입을 통한 진도준의 각성(?)은 둘째치고, 환생해서 얻은 기회는 순양가에 대한 복수이고 내가 왜 죽었고 누가 날 죽였는지는 어디로 가고있나 싶은 수준인데, 어차피 진씨가문 다 작살내면 되는거긴 하지만... 4-로 시작되던 2회차 부모들에 대한 호칭정리가 시작되면서 어느정도 다시 궤도에 올라오는 느낌입니다만... 9회 예고를 보고 있으니 아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는 느낌입니다. 원작 기준으로 의료원이랑 인재개발원(드라마에선 다른거였는데 비슷한)을 드랍한 이유가 다르게 가는듯 하면서도, 그마저도 빌드업이긴 해서 제법 괜찮긴 합니다. 어차피 원작을 똑같이 가버리면 원작 본 사람들 입장에선 그냥 영상화하는 수준인데 적절하게 필요할땐 비틀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비틀린 연애괴담 빼고말이죠 (.....)
22/12/05 09:50
스토리 면에선 원작과 다르게 가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는데...
고증이랄까.. 그런 부분에서 너무 틀려서 답답하더군요. 일단 IMF가 별로 언급조차 되지 않은채 스리슬쩍 넘어가서 작중 시간대가 IMF와 닷컴버블이 섞인 상태라는 것도 문제고... 단지 섞인게 문제가 아니라 원래라면 섞일 수 없는 뚜렷한 특징을 가진 2가지 시간대 (공황과 버블)를 섞어놓다보니 양쪽 모두의 특징이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는게 문제겠지요. IMF때 전재산을 달러로 가지고 있는건 진도준의 가장 강력한 무기중 하나였는데 그 부분도 전혀 못살리고 넘어갔고... 뭐 그외에도 말이 안된다고 느끼는게 한두부분이 아닌데.. 그걸 뭉뚱그려서 한마디로 요약하면... 진도준이 지나치게 너프되었다는겁니다. 회귀해서 모든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 같지가 않은겁니다. 회귀자가 기본적으로 돈이 딸린다는게 좀 그렇잖아요..? 원작에선 오세현이 진도준한테 하는 말이 [너는 왜 돈으로 사면 쉬운데 구지 힘들게 물려 받으려고 그러냐?] 이런 식인데 이게 tv에선 [너는 왜 할아버지 맘에 들어서 상속을 받으면 쉬운데 힘들게 돈으로 사려고 그러냐?] 이런 식이죠... 회귀자인 진도준의 재산은 끊임없이 불어나야 되는데... 거기에 완전히 리미트가 걸렸죠. 근데 리미트가 걸린 합당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원작에선 돈으로 케이블 채널을 마구 합병해서 DMC 입주할 거대 미디어 기업을 부모님한테 드리는 선물로 뚝딱 만들어냈었는데 TV에선 순양의 광고 협박에 아무런 힘도 못쓰죠... 뭔가 원작의 장르랄까.. 회귀물의 기본 자체가 부정되는 느낌이라... 영 별로더군요.
22/12/05 10:44
작가가 자신의 정치색 + 가치관을 생각없이 쑤셔넣다보니..
심각한 개연성붕괴, 잘 잡아가던 캐릭터성도 파괴되어서 재밌는데 보기가 힘들다.. 는게 감상평이네요.. 원작과 다르더라도 잘 넣으면 괜찮습니다.. 오히려 좋아요.. 그런데 원작과 다른부분이 나오면 드라마가 망가지는게 보여요;; 어쩔수없는 부분들, 생략한 부분들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고.. 연예질하는것도 뭐 나름 재밌고 유치뽕짝대사치는것도 다 볼만한데.. 도대체가 이해할수 없는 상황판단 행동들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입니다. 이런식으로 스트레스 받게하는 드라마는 이게 처음이네요.. 그리고 현재까지 보면 주인공의 원래 엄마(국밥집하는)가 세계관 최고의 싸이코패스 입니다;;
22/12/05 12:02
뭐.. 드러내고 말고가 중요하다기보다 생각없이 쑤셔넣은게 문제같아요..
차라리 애초에 구도를 잘잡아서 재벌 조지는(?) 쪽으로 갔다면 그러려니 하면서 볼텐데 캐릭터가 이랬다 저랬다가 좀 심한것같고 정의 정도 외치면서 본인도 주가조작하고 정치인에게 뒷돈주고 하는거보니..
22/12/05 11:32
설정 개연성 문제 있는거 공감하고 복수물,상속물보단 진도준의 악질 분탕질로 망가지는 플레이어 구경하는 느낌인데 묘하게 시원하고 재밌습니다. 킬링타임으로 최고임 크크
22/12/05 12:03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하라는 쌍팔년대 드라마 제작 원칙에 매우 충실하더군요 크크
요즘 사람들이 눈이 높아져서... 대놓고 창업주 신화인 것도 우습고 하지만 어쨌거나 원작 모르고 보는 중인데 유치해서 재밌습니다
22/12/05 14:27
송중기의 뚜렷한 목표가 안 보이다보니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 착한 주인공을 만들다보니 그런건지, 마직막에 보여줄건지.. 반면 다른 사람들은 마음껏 욕망을 드러내면서 부딪치는게 흥미로웠네요.
22/12/05 14:50
원작이야 웹소설이다보니 긴 시간을 들여 빌드업하여 행동과 동기의 간극이 적지만 드라마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감안하고 보고 있습니다.
원작에선 회장 사망까지가 진도준의 성장 스토리이고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순양을 차지하기 위한 갈등이 시작되는데 드라마는 그렇게 빌드업하면 시즌 편성을 하더라도 시즌 1 분량 내내 갈등요소가 별로 없죠. 그래서 진회장을 빌런으로 만들어버린 거는 이해되긴 합니다. 물론 진양철 회장 손짓 한번에 DMC 사업 휘청거리는 위협을 받을정도로 약한 주인공이 순양을 차지하겠다고 벌써부터 나대는 게 말이 안되는 거긴 한데 그래도 갈등요소를 적절히 잘 풀어내가며 재미있으니까 봅니다 크크
22/12/05 15:30
따지고 들어가면 말이 안되고 이해안되고 내로남불 투성이지만,
걍 재밌습니다. 드라마 보는데 시간 가는게 아까울 정도는 예전 왕좌의게임 후 오랜만이네요.
22/12/05 17:00
사실 복잡하게 저렇게 할꺼 없이, 굵직굵직한 회사들 주식 몇번 갈아타다, 마지막에 코인으로 마무리하면..
겨우 삼성 수준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 수십개 살정도로 돈 모을텐데.. 그러면 드라마가 재미가 없겠죠.. 크크크...
22/12/05 20:10
그래서 드라마 초반부터 미국에 투자사 세우고 델, 아마존 등등에 투자하면서 240억을 조단위로 불렸죠.
그런데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와서 온갖고생해가며 돈을 늘리고 있는데.. 그냥 미국에서 아마존이후로, 잘될만한 회사 몇번만 더 갈아타면, 심플했죠. 크크. 물론 이렇게 스토리를 짜면 드라마적으로 아무 재미도 없을테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봐야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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