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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9 17:06
사건의 의미를 갱신한다는 말과 대상의 신뢰도를 갱신한다는 말을 많이 쓰시는 거 같은데 이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 심리학 전공 용어인가 해서 검색해봐도 딱히 나오는 게 없더라구요.
22/12/29 17:11
전문용어가 아닙니다. 그러니 찾아보셔도 비슷한 흔적도 없지요. 우리는 철학자가 아니고 천재도 아니니
"말할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한다" 위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타인을 이해 시킬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기할 수 없는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한다." 위 문장의 의미는 모두가 이해하고 있지요. 분명 배운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제 글들은 저 문장까지 가는 여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2/12/29 17:38
철학자도 아니고 천재도 아닌데 왜 굳이 찾아봐도 비슷한 흔적도 없는 혼자 정의한 용어나 개념 문장을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쓰실까... 딱히 적확하거나 참신성이 있거나 그래보이지도 않는데... 그런 생각은 드네요.
22/12/29 18:33
사실 자의적인것은 '내로남불'이고 '사건의 의미를 갱신한하는 행위' 는 자의적 용어라고 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실제로 접해본 경험이 전무하다면 '내로남불'은 그 의미를 짐작조차 할 수 없지요. 사건, 의미, 갱신, 이건 애초에 전문용어의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12/29 17:48
죄송한데 자의적으로 용어를 정의하시고 설명을 안 하시면서 내 글을 읽다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러시면 "나는 오늘부터 수박을 몽미라고 불러야지" 하는 거랑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음과제. 신뢰도 갱신과 의미의 갱신 사이에서 '의미의 갱신'을 선택하게되는 구성요소는 무엇인가?" 이런 얘기를 하시면 아무도 이해를 못 하겠죠.
22/12/29 18:39
맞습니다. 제 속으로 생각한걸 여과없이 적어놓은것도 있습니다. 제 글솜씨의 한계라 당분간 좌충우돌을 피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로남불 = 사건의 의미를 갱신하는 행위 이렇게 정의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본문을 쓰지는 못했을거라 짐작하고있습니다.
22/12/29 19:08
내로남불 = 사건의 의미를 갱신하는 행위
위 문장에서 '갱신'이라는 단어는저도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제 언어로는 '갱신'말고 다른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혹시 더 나은 단어가 있을까요?
22/12/29 19:13
멋들어진 단어를 만들어내는데에만 너무 천착하지 않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형식도 좋지만 내용 역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죠.
22/12/29 19:42
'내로남불' 의 원래의 의미는 알고 계시리라 믿고...... 이것을 '사건의 의미를 갱신하는 행위' 라고 하셨는데, 거기까지 사고를 전개하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선 '?' 를 띄울 수도 있지요. 제 생각에는 '사건의 의미를 갱신하는 행위' 보다는 '사건의 의미를 각자 자기 입장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행위' 정도의 해석이 어떨까 싶고 이게 원래 표현하시고 싶으셨던 거 아닌가 싶은데요.
제 생각에도 윗분 말씀과 비슷하게 빼어난, 그리고 특이한 표현을 쓰시는 것도 좋지만, 필요에 의한 경우, 혹은 의도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읽는이가 명확하게 뜻을 파악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22/12/29 19:52
물론, 특이하거나, 뭔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묘사를 적었는데도 일반적인 사람이 읽었을 때, 별다른 설명 없어도 ' 이게 이런 뜻이구나!', '이걸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글을 쓰는 고수분들도 있습니다만, 그런 경지까지 가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 봐야겠지요.
22/12/29 21:07
'사건의 의미를 각자 자기 입장에 따라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행위'
이 표현은 깊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글을 쉽게 쓰는것은 정말 어렵네요.
22/12/30 02:21
이번 글은 주제가 정말 굿이었는데 키워드 한가지에 전혀 예상치 못한 토론이 되는군요.
제가 나름 순수했던 꼬꼬마땐 그 프로그램에 몰입을 많이 했는데요.당시 옴니버스식의 드라마시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디 kbs2주말드라마를 한편에 보는 개념이라 즐겨봤거든요. 비슷한 느낌같아서 보게 된것같습니다. 초반엔 행복하게 시작하지만 한쪽에서 다른 이성과 롤러코스터같은 만남을 이어가는것을 보면서 이거 언제 걸릴까하는게 제게 재미요소더라구요. 크고 작은 갈등이 몇번이어지다 법정까지 간 남편과 아내에, 신구님이 4주후에 뵙겠다는 마지막말까지 어린나이에 크게 충격먹고 독신으로 살아야 하겠구나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그때부터 이런류의 프로그램을 계속 찾아본것같네요
22/12/30 08:15
정확한 은유도 세상을 구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다는 착각을 줄 수 있을 뿐, 내기할 수 없는것은 끝까지 내기할 수 없는것이니까요. 제 경험상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내기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신 있으면 나랑 내기해" 이 문장이면 웬만한 헛소리를 하던 친구들도 드디어 '침묵' 하더군요.
22/12/31 09:21
김건희사진촬영 = 빈곤포르노
검찰공화국 = 오감도 여기서 중요한것은 위 표현의 한계, 즉 내기할수 없는것임을 명확하게 인식하는것입니다. 이것들을 정확하거나, 적확하다고 착각하는게 가장 위험하고 세상에 고통을 흩뿌리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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