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주식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해였죠. 일단 시장 자체가 무너지면서 숏치는 게 아니면 이득을 보기가 쉽지 않고 숏은 타이밍도 필요해서, 잘하시는 분들 아니면 힘들었겠죠 내년도 시장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빅테크/AI/ML이 어느 정도 변화를 준다는 가정 아래에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구글 등은 시장 수익률 이상의 이득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주식을 하시는 분들은 더 잘 아시겠지만 한국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와 그대로 연동이 되듯이, 위의 빅테크 주식들 또한 시장 기대 수익률 이상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회사들이 안 좋아진다거나 손해 본다는 게 아니라 저런 대형주들의 움직임은 제한이 되어 있고 빅테크에 대한 기대 요인들도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봅니다. 안 좋은 주식이란 게 아니라 AI/ML 등이 전통적인 사업들에 응용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고 해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경우도 이미 위의 빅테크 회사들끼리 경쟁을 시작하고 있어서 최종 승리자는 돈을 많이 벌 수도 있겠지만 스트리밍 시장처럼 교착 상태에 빠질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빅테크 회사들 제외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 중에서는 IBM이 의외로 기업체들 위주로 잘 파고드는 것 같기도 해서 선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2. 스트리밍/SNS도 비슷할 것 같다.
스트리밍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국만 봐도 티빙/웨이브/넷플리스/디즈니가 있고 여기에 애플티비/SEEZN/왓챠에 유튜브/아프리카까지 넣으면 이미 경쟁자들은 많죠. 음악도 비슷하다고 보는데, 유튜브 뮤직/스포티파이/멜론/지니/아마존 뮤직 등등하면 경쟁자들이 많습니다. SNS도 워낙 트렌드를 따라가는지라 투자하기도 싶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성장은 더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엔터 계열 주식들은 거품이 심해서 등락폭이 왔다 갔다 하는 데다가 PER가 높은 경우가 많아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기는 힘들죠.
3. 은행/보험/증권 회사가 좋은 투자처가 될까?
금리는 당분간 고금리일 확률도 있고, 혹은 다시 저금리로 내려갈 확률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미지수라는 거죠. 그런데 은행은 고객들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채로 예대마진을 통해서 본인들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겠죠.(정부가 규제할 수도 있지만, 그 규제 속에서도 이윤 극대화는 이루어지기는 할 겁니다.) 거기에 ML/AI 등이 정말로 실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다면 빅데이터/분류가 잘 되면 잘 될수록 보다 큰 이윤을 갖고 갈 수 있는 게 은행/보험사이죠. 현재까지 개발된 AI/ML들은 대체로 분류/구분하는 데에 최적화가 되어 있다고 판단해서 다른 기술주들보다는 오히려 금융쪽에 많이 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초끈이론 하던 사람들이 저런 금융수학 도입하는 건 이미 30~40년전부터 있던 일이니까요. 최소한 해당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들긴 합니다.
4. 중국 주식?
하도 바닥에 바닥을 뚫고 들어간 데다가 리오프닝 등의 기대감도 있고 전기차/배터리/AI 등에서 잘나가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2023년도에는 의외로 선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내년도에는 중국/금융 쪽 주식들이 의외로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언제/어떻게 끝나냐에 따라서 내년 주식시장은 엄청 출렁거릴테니 예상보다는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겠죠.
PS. 올한해 투자수익률을 보니까 +6% 정도 더군요. 예금이자 간신히 넘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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