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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4 17:33
여기 한명 추가요~
수정추가) 사실 제 역류성 식도염은 커피보다 폭식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복부팽만이 더 큰 원인입니다. 의사도 '일하시면서 커피 끊는거 참 힘드시죠'라고 위로 하더라구요. 한동안 디카페인 마시다가 요새는 드립으로 한잔씩만 마십니다. 하지만 금요일엔 두잔 마십니다!
23/01/04 15:31
프렌치 프레스 사용하면 에스프레스와 다른, 개인적으로 깊은 커피 맛을 느낄수 있어 좋아 합니다. 하지만 뒷처리가 번거로워 캡슐커피로 정착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핸드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가 적합하지만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과도한 카페인 복용으로 식도염이 심했으나 커피 하후 3잔 이하, 커피 단독 음용 지양, 주기적 검사와 주기적 약 복용, 보통 한달치 약 타서 1년에 그 정도만 복용하는데 10년 째 심해지거나 문제 생기진 않았습니다. 몬스터, 레드불은 끊을 수 있지만 커피는 끊기 어려워요
23/01/04 15:33
집에서 그냥 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쓰고 있는데 그 편안함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글 볼 때마다 프렌치프레스도 한번 질러볼까 고민되네요.
23/01/04 15:34
빈속에 커피는 금물입니다. 사실 빈속에 바나나도 별로 좋을 것 같진 않네요. 양배추즙은 끔찍한 맛이니 차라리 양배추를 데쳐먹는게 낫습니다. 저 같은 경우 카베진이 (기분상?) 효과적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23/01/04 15:36
몰랐던 기구 소개 감사합니다.
저는 모카포트로 내려 먹습니다. 드립으로 먹다가 텁텁한 느낌 때문에 에소프레소 기구를 찾다가 감성 때문에 모카포트에 정착했네요. 요즘 홍차에 꽂혀서 홍차용 다구를 찾고 있는데 이 글 때문에 프렌치프레스를 홍차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만약 쓰게 된다면 후기 남기겠습니다.
23/01/04 15:37
Fig. 1 님 글 보고 커피 줄여야지 생각했다가,
이 글 보고 다시 좀 혹했다가, 나무위키갔더니 > 낮은 농도에 비해 카페인의 양은 더 많다. 카페인에 예민한 체질이라면 프렌치프레스보다는 다른 도구를 쓰는 편이 더 좋다. 물론 이것은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이거보고 다시 커피 줄이자....로 갔습니다. 그라인더 뭐 쓰시나요? 바라짜 엔코는 가격대가 좀 나가고, 페이마/빈스밀 600n 이런게 가성비가 좋다곤 하던데....
23/01/04 15:40
저는 수동 그라인더(핸드밀)만 썼습니다.
리도, 코만단테, 키누 그라인더를 사용했고 지금은 코만단테만 쓰고 있습니다. 핸드밀로 커피 분쇄할 때 은근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23/01/04 16:04
카페인의 양은 원두의 종류, 물의 온도 등에 달렸고 특히 추출 시간에 비례 합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사실 조금 곱게 분쇄해도 충분히 걸러지는데 굵게 해서 4분씩이나 추출하는게 표준처럼 되어 버려서- 그냥 추출 시간 줄이면 카페인이 유달리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23/01/04 15:49
커피애호가 20년차입니다.
처음엔 스타벅스로 시작해서 스페셜티커피까지 넘어가 SCA자격증 공부하고있습니다. 크크크 작년에는 파나마에 커피농장도 다녀왔죠. 공부 겸 취미 겸 매일 브루잉커피 내려서 하루 1L...혹은 이상씩 마십니다. 카페인 하이는 이미 극복 되었는지 잠은 잘 자는 펀이고 다행히도 아직 역류성식도염은 안왔네요. 아마도 지금 회사에서 나오게 되면 카페창업길을 걷지않을까 하고 있긴한데 이미 레드오션중에 레드오션이라 어떻게될지는... 개인적으로 프렌치프레스는 추출방식이 간단한 편이라 꽤 써봤지만, 최근에 유행하는 무산소계열이나 가향계열 커피를 추출하면 오일리함이나 맛과 향이 과하게 나와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멀리하고있습니다.
23/01/04 15:49
한때 드립커피에 빠져서 수동 그라인더 샀다가 깨달았습니다. 괜히 에스프레소 머신 쓰는게 아니구나. 드립커피는 상당한 여유가 필요한 음용법(?)이더라구요. 제가 성질 급한 귀차니스트 라서 그런지 금새 관심이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드립 커피 맛은 못잊어서 계속 사먹곤 있는데 가격이 만만찮네요 ㅠ 산미가 강한 원두랑도 프렌치 프레스가 잘 어울릴까요?
23/01/04 16:05
원두 굵기라던가 추출수의 온도 등 레시피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산미가 있는 커피도 프렌치프레스로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추출이 과하다 싶으면 바이패스(물 첨가)를 써도 되고요.
23/01/04 15:58
수년간 엄청 퍼마시다가(스벅 오늘의커피에 샷 추가가 매일 기본 섭취량;;;) 최근 부정맥 증상 때문에 커피를 거의 끊고 있습니다.
담배는 안피고 과음도 안하다보니, 의사쌤이 피하라는 과로, 스트레스, 커피 중에 가능한 것이 커피 뿐이더군요;;;; 끊고 나서는 집중력은 떨어지고, 잠을 일찍 자고 있습니다. 요즘은 부정맥 증상이 덜해서 오전에 묽게 마시거나, 디카페인 라떼를 먹고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맛이 별로긴 하지만 그래도 라떼는 먹을만하네요.
23/01/04 16:01
혹시 프렌치 프레스 구매가 끌리시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에어로 프레스"를 추천 합니다. 이게 원래는 유사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기구인데 (커피가 많이 들고 결과물도 그저 그래서 이쪽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뒤집어서 사용하면 프렌치 프레스 상위 호환의 아주 편리하고 자유도가 높은 침출식 커피 기구가 됩니다. 원두 분쇄도나 물의 양 조절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종이 필터와 금속 필터를 모두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특히 원두 찌꺼기 처리와 설거지가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침출식에 투과식 추출이 더해져 추출 시간도 짧고 커피맛도 괜찮습니다.
23/01/04 16:18
저도 에어로프레스를 추천드리는 편인데 델타프레스라던가 컴프레소 등의 비슷한 기능의 기구들이 있지만 이런계열에서는 역시나 에어로프레스가 유저수나 레시피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프레스계열의 추출도구중에 제일 많이 보급되어있는건 아직까지는 프렌치프레스일거같지만(커피 외의 티도 추출가능한 부분이라 범용성때문에라도) 세계대회도 있을정도로 널리 보급된기구죠.
23/01/04 16:24
저는 좀 의견이 다른데, 그 컴프레소 같은 식으로 추출하는 용도로는 에어로 프레스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힘도 많이 들고 표준 레시피 대로면 커피가루도 쓸데없이 많이 들어 갑니다. 반면에 프렌치 프레스처럼 침출식으로 사용할 때는 최상의 가정용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프렌치 프레스는 거르는 과정에 누르는 동작이 있을 뿐 압착해서 에스프레소류를 만드는 기구들과 동류라고 볼 수 없고 그냥 침출식이죠.)
23/01/04 16:24
한동안 커피에 취미를 붙여서 드립 커피 - 에스프레소 커피 - 프렌치프레스 커피 - 융드립커피 - 사이폰 커피 - 스페셜티 자가 배전의 순으로 돌았는데 반 년만에 제 위장이 못 버티고 나가떨어지더군요.
그 다음부터 '아, 내 한계는 숭늉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디카프 아아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맛은 융드립이 좋기는 했어요.
23/01/04 16:29
종이필터를 안쓰는 거기다 에스프레소와 다르게 장시간 물에서 추출하는 방식의 커피는 커피 기름을 극한까지 짜냅니다. 그리고 커피 기름엔 카페스톨이란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의미하게 올려줍니다.(특히 터키는 터키식 커피로 인해 심혈관질환이 높음) 콜레스테롤 수치가 널널하다면 괜찮겠지요?(스테인리스 필터를 사용하는 에스프레소를 사용하여 만드는 아메리카노도 역시 커피 기름이 함유됩니다)
23/01/04 17:00
10년 전부터 스페셜티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며 주욱 프레스로 내려 마셨는데, 어느 시점부터 맛과 오일리함이 좀 투머치하다고 느껴져서 최근에 드립으로 갈아탔어요.
예전엔 뭔가 이프로 부족하다 느꼈던 드립 커피가 이젠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속 더부룩함도 덜한거 같구요. 커피 맛은 개취의 영역이라 정답은 없지만.. 프렌치프레스는 따로 테크닉 필요 없이 원두 본연의 풍미 그대로 추출되기 때문에 스페셜티 커피같은 고품질/배전한지 오래되지 않은 원두에 좋은 도구 같아요.
23/01/05 07:38
점심 식사 후 커피 믹스 좀 마셨을 뿐인데 역류성 식도염 진단 받았네요.
그래서 끊었다가 지금은 가끔 마십니다. 커피의 세계는 참 오묘하네요.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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