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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6 23:51
미국 입장에서도 그렇게 웃을일은 아닐겁니다.
저는 결국은 시장의 흐름을 따라갈거라 믿습니다. 공장들이 해외로 떠난 건 미국내 제조로는 경쟁이 어렵기 때문이었죠. 당장은 규제와 정부의 지원금으로 공장들을 불러들이고 있지만, 결국 시장의 흐름을 따라 다시 떠날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 어떤 정책도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고 믿고요. 시장 자유를 그 어떤 나라보다 옹호하는 미국은 더더욱 그럴겁니다. 결국 돈의 문제인데, 현재 미 정부의 빚을 보면 언제까지 지원을 해줄지도 사실 의문이죠.
23/02/17 02:28
1930년대 경제공황 급의 위기가 오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을 듯 생각합니다. 미국은 그런 보호무역으로 가면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그 정도 인플레이션을 감수할만한 대형 위기가 일단 와야겠죠.
23/02/17 12:13
인플레로 고통받기 vs 세계화 자유무역 유지하다 러스트벨트 민심 나락가고 의회 폭동 시즌2 일어나기.. 인데 지금 지도층들은 [에라이.. 전자가 낫다] 이 생각인 것 같네요 (...)
23/02/17 11:49
미국정부는 정부대로 대외리스크를 줄이고 응~ 나만 잘 살거야~ 이러고
연준은 연준대로 응~ 인플레 잡을거야~ 이러니 다른 나라들만 고통스럽죠 흑
23/02/16 23:06
국제적으로 분업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서민은 몰락하고 개도국들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글을 봤었는데 밸류체인이 끊겨버리니까
정확히 반대로 가고 있는 거로군요. 유일한 문제라면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거죠.
23/02/16 23:50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미 연준은 폴 볼커의 실수를 두려워한다고 하던데 본문 내용과 매우 비슷하네요 현재 어설프게 풀다간 나중에 곱절로 피볼수 있는 상황이지요
23/02/16 23:53
경제학자마다 시각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로 폴 볼커는 80년대 미국 경제를 새롭게 부흥시켰던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연준이 두려워하는 건 40년이 지난 지금도 바보였다고 평가받는 아서 번즈의 실수죠. 심지어 아서 번즈는 처음이었다지만 아서 번즈의 실수가 역사에 있음에도 똑같은 걸 다시 반복했다는 평가는 더더욱 싫겠죠.
23/02/16 23:57
23/02/17 00:26
어떤 말이 맞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윗 글에 폴 볼커의 실수라고 해서 말한 겁니다. 링크는 봤는데 제가 한 말 그냥 반복인 듯 하네요.
23/02/17 08:12
아서번즈는 실패했다고단언하고 폴 볼커의 모든 정책은 성공한것처럼 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폴 볼커가 고금리만 외친거 같지만 미 새정부의 압박 때문에 본인의 고집을 잠시 꺾으며 금리르 내렸다가 다시 인플레이션이 안잡히는걸 보고 바로 금리 다시 올린적이 있고 이게 이유야 어찌됐든 폴 볼커의 실수죠 (위 링크글 폴볼커 시대의 V자 골짜기) 아서 번즈는 인플레이션이 잡힐듯 하면 금리 내리면서 결국 금리는 금리대로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대로 못집이서 욕 먹는거고, 폴 볼커는 주위 압박 때문에 한번 꺾은 점에서 둘 다 실수라고 한 겁니다 폴 볼커는 아서 번즈의 후임이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잡힌것처럼 보였을때 바로 금리 내리면 아서꼴 난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꺼고 정부 압박 때문에 금리 내리자마자 경제가 엉망이 되니 바로 올릴수 있었던 이유도 아서 번즈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사람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었겠죠
23/02/17 11:57
결과적으로 과거의 흐름을 보면 '이른 피벗은 오히려 더 큰 인플레이션을 부른다'의 교훈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파월이 이 교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인듯 합니다
23/02/17 11:59
네 이 부분이 가중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좋은글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트님 글 볼때마다 현재의 상황과, 과거의 사례를 반추하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3/02/17 12:43
저도 써주신 댓 보면서 글을 쓸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배우고 해당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3/02/17 00:12
저는 경제는 잘 모르지만 지금 돌아가는 형세는 미국이 어깃장 놓으면서 기강 잡는 느낌 아닌가요?
자기네 금리 올리는 것도 피흘리는거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금리 올려버리면 유럽이나 동아시아 3국은 개피 보는 수준이 될테니까요. 미국의 부채가 천문학적이라 금리 올리는 것이 자기 발등 자기가 찍는 꼴이긴 한데 난 내 발등 찍을테니 너희는 목숨을 내놔라 이런 시츄에이션인 것 같아서요. 지금 우리나라만 봐도 미국 따라 금리를 안 올릴 수가 없는데 여기서 더 올리면 와장창 무너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나는 기축통화국이니 빚은 일단 모르겠고 고용도 좋은데 나는 피 좀 흘릴테니 너희는 목숨 내놔라 이런 꼴인 것 같습니다.
23/02/17 00:30
그렇진 않다고 생각하고요. 연준이 두려워하는 건 만성 인플레이션입니다. 70, 80년대 미국 역사를 보면 연준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보일 겁니다. 그리고 미국은 생각보다 훨씬 다른 나라들에 관심이 없어요.
23/02/17 00:40
관심이 없다는 생각은 못해봤네요. 동네 일진이 되려면 빵셔틀들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 만성 인플레 막겠다고 빵셔틀들을 다 죽게 둔다는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3/02/17 00:53
미국을 동네 일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미국은 자유시장을 강하게 옹호하는 국가입니다. 물론, 안보로 엮이면 시장을 덮어두고 인정사정 없어지긴 하지만요. 대부분의 경우 시장만 가만히 열어둔다면 다른 건 어떻게 되든 별 신경 안쓰는 듯 합니다.
23/02/17 00:57
네 저도 세계대전부터 한국전쟁 등 각종 어려울 때 팔 걷어부치고 함께 피흘린 우방인데 이런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자국만 생각할까 하는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그게 혹시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치킨게임 아닐까 생각도 했고요. 미국이 진짜 자국만을 생각해 금리를 더 올린다면 가계부채가 엄청나게 높은 우리나라 현실은 매우 암울하지 않나 이런 걱정이 들긴 합니다.
23/02/17 11:31
참전해서 함께 피흘린 것도 자국(혹은 대통령)의 이해에 맞춘거고 경제문제도 결국 자국 이해에 맞춰서 행동하고 있어서 큰 틀에선 같다고 보입니다.
물론 그래도 미국에 어려모로 고마워하곤 있습니다.
23/02/17 05:03
정확히 말하면 미국 연준이 다른 나라에 관심이 없는거죠. 그것은 미연준의 첫번째 목표가 물가안정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무부, 국방부, CIA는 미국의 패권을 다른 지역에 투사하고, 그런 패권을 지켜내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쿠데타를 지원해 정권교체를 유도하기도 하고, 과격세력의 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억제하기도 합니다.
23/02/19 21:03
관심이 없어도 결과적으론 그렇게 되는게, 딱 그 볼커시대에 미국외의 전 세계가 미국의 고금리와 강달러에서 초래된 어마어마한 부채문제로 신음을 했었죠. 그리고, 그 떄도 미국은 당장 내가 뒤지겠으니 니들 뒤지든 말든 알바아님 하면서 밀어붙였고. 그 시절 기억하는 분들 있으시다면 외채 5백억달러로 나라가 망한다! 이런 이야기 많이 나왔었죠. 한국 GDP가 아직 1천억달러대이던 시절이었으니. 그나마, 한국은 그 시기에 고성장으로 위기를 만회하고 도약할 수 있었지만, 고성장을 이뤄내지 못한 수많은 나라들, 대표적으로 중남미 국가들은 그 시기에 성장동력 자체를 크게 상실했죠. 이제 한국은 그 시절같은 고성장으로 만회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한국인뿐 아니라, 다른 수많은 비미국인들 입장에서는 80년대 초중반 세계경제에 폭풍을 불러오고 심지어 공산권 몰락에까지 강한 영향을 미쳤던 미국의 고금리드라이브를 우려섞인 시선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3/02/17 08:19
애쉬님 말씀대로 미국은 전통적으로 다른나라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시대 +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여서 여기저기에 발을 뻗은거지, 글로벌 시대가 끝나면 자기 땅에서 엔간한거 다 할수 있는 미국 입장에선 다른나라가 미국에 사고만 안터지는 선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파월은 대놓고 리세션까지 각오하고 인플레이션 집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3/02/17 03:04
23/02/17 08:22
아 그래서 중국에게 붙을꺼야?
하는 질문을 들으면 들다 양아치지만 그래도 미국이죠 물론 미국은 양아치가 맞지만 그래도 한국을 서자 정고로 취급해주는 양아치요 중국은 뭐…
23/02/17 08:35
일부 미국정치권은 한국을 서자정도로 취급해주지만 일반 미국인들은 한국이 피해보든 말든 신경도 안쓸겁니다. 미국에 일자리 생기는게 더 중요하거든요. 미국 정치권도 결국 미국 유권자들의 생각에 어느정도 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중국이든 미국이든 피해는 한국에게 갈겁니다
23/02/17 08:38
서자는 커녕 아무런 대우 받지도 못하는 남미, 아프리카 국가보다는 낫죠
그런데 요즘 외교를 보면 스카이콩콩님 말씀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보여서 무척 걱정입니다
23/02/17 19:50
이건 맞죠. 단지 한국 입장서 최후의 순간에 둘 중 누굴 택할 거냐 하면 그래도 미국 쪽일 뿐인 것이고. 미국도 나름 패권 국가 되고 난 후 전 세계에 온갖 일들 많이 벌였습니다.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도 많더군요. 칠레 아옌데-피노체트 건이나 이란-콘트라 사건 등등등등...
23/02/17 03:54
미국이 주변국들을 죽이려고 일부러 저러는거라는 음모론이 엄청 많이 보이는데, 그냥 미국은 자기네나라에 닥친 인플레와 저성장을 해결하려고 온몸비틀기 하는 중인겁니다. 다른 나라를 신경쓸 겨를이 없는거에요. 게다가 미국인들은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자산을 불려보려고 야단을 치고 있고, 그걸 방해한다 싶으면 바로 지지율이 떨어지겠죠. 거기서 연준과 정부의 불협화음이 생기는 겁니다.
23/02/17 12:45
사실상 미국이 다른 나라들을 생각해주는건 미국 외 국가의 피해가 미국까지 전이될 때에 한정된다고 봅니다. 결론은 미국이 아플때까지 망가져야 미국이 멈춰준다....? 또륵
23/02/17 08:18
중국이 세계경제에 편입되면서 세계가 얻은 이득은 중국 저임금노동력으로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가 정설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이제 세계경제공급망에서 중국을 빼면 역시 반대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감내해야 된다는 아주 상식적인 추론이 나오죠...
23/02/17 08:41
이 말씀도 중요 포인트죠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활을 자처하면서 다른나라도 꿀을 빨았기 때문에 ip 무시하는걸 방치했는데 G2가된 중국이 나 이제 옛날 중국이 아니다 라고 외치고 오히려 제3국을 자기편으로, 금전 노예로 만들면서 세계의 공장이 사라지는 중이고 글로벌 경제가 재편되는 중이니 물가 상승률 증가가 쉽게 잡히기 어려워 보입니다 엊그제 바트가서 라면사러 갔는데 가격 오른거 보고 물가상승률의 무서움을 실감했습니다
23/02/17 10:15
대체재로 베트남이니 인도니 운운하지만 그냥 희망회로죠. 앞으로 중국의 공급망 이탈에 따른 고물가는 필연일겁니다.
근데 한창 자유무역은 모두를 이롭게 한다던 분들은 요즘 왜 안보이나 모르겠음... 아니면 중국 좋은 소리 한다고 외면받는건지
23/02/17 12:48
예전에 세계경제 희망편은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용 부담이 커진다면 동남아시아, 인도 혹은 아프리카...로 공급사슬이 옮겨간다였는데
지금은 절망편으로 달리는게 아닌가...합니다.
23/02/17 09:02
금리 인하 안하는 게 맞는데, 늦어도 24년 초엔 할 거고 QE도 은근슬쩍 재개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대내외적 상황을 보면 미국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시기가 아니고 증세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봐서, 올해 부채한도 협상 시끄러울테지만 어쨌든 여름 즈음 될 거고 그 후 가을~겨울 언저리에 금리 인하 가지고 미국에서 쌈박질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이미 FED에서 먼저 인하 간을 보는 것 같아서 3월 FOMC보면 좀 더 가닥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2/17 12:50
24년은 완화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국이 건실하더라도 세계경기가 와장창 나면 미국도 몸을 사릴듯합니다. 예전 유로존 부채위기때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23/02/17 10:18
폴 볼커는 암살 위협까지 심심찮게 당하면서도 버텨서 추후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의 토대를 마련했죠
현재 미 연준과 파월도 어느정도 욕 먹는건 각오하고 있어서 인플레 안 잡히면 생각보다 길게 갈지도 모릅니다
23/02/17 10:51
전 파월은 '아서 번즈' 할 거라 보고 폴 볼커는 다음 세대에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크크
그래서 26~27년 이 구간이 지옥이지 않을까 생각 중. 무조건 도망갑니다.
23/02/17 10:56
파월도 주위 압박 버티기 힘들꺼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서 번즈 처럼 될 수 있죠
아서번즈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요직에 있지만 그건 과거니까요 이번에도 역사는 반복될지 궁금합니다
23/02/17 12:52
정확하지는 않지만 파윌이 작년 fomc에서 폴 볼커 관련 언급을 직접 했었기에 혹시나...하지만
?? :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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