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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4 21:07
서정주 시인도 시대를 잘타서 친일 친독재 행보가 묻힌 감이 있는데 고은은 그저... 그냥 앞으로 부고만 보고 싶은 분
솔까 문학성은 서정주 시인이 앞도적이라 봅니다 인성이 문학성을 못따라가서 그렇지만 둘다
23/01/14 21:11
서정주는 시 읽어보면 와 재능은 진퉁이구나 싶은데 고은은 왜 유명한지 모르겠더군요. 실력으로 추문을 덮기엔 한창 부족해 보입니다.
23/01/14 21:17
고은이 제딴에는 경허의 무애행(無碍行) 훙내를 낸다고 자위했던 모양인데, 대상이 말 못하는 개들이 아니라 말 잘 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차이점을 미처 깨닫지 못한 탓이라고 봅니다.
23/01/14 21:23
고은의 문학 외적 허물로 인해 문학적 성취가 싸잡혀서 저평가받는 상황이 되었는데
사실 성추행 폭로 이전 그의 문학적 성취에 대한 평가가 문학 외적 행보(인생업적: 죽은 서정주 까대기)로 인해 고평가되었다고 생각하기에 플러스마이너스로 이제 제자리를 찾지 않았나 싶은...
23/01/14 21:34
전 예전에도 노벨상 후보 어쩌구 하던 시절에도 시가 딱히 인상깊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에 훨씬 더 대단한 시인 많았던 것 같은데.
그냥 제가 문학알못이라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23/01/14 22:04
그나마 저 멘트가 찾아본 공식적 반응 중 (당사자를 제외하고) 가장 정상적인 축에 속하더군요. 애초에 용기내서 말이라도 얹어준 게 어딥니까.
23/01/14 22:09
고은의 문학성에 대한 보편적 평가는 '문학성 개코도 없다' 이거 아니었나요? 크크
그냥 능력도 없으면서 말을 잘하고 주변사람 빌붙기를 잘해서 문학계 원로로 자리잡은 사람... 솔직히 고은이 문학계에서 원로 대우 받는걸 보면서 '아 이계 대한민국 문학계구나' 하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23/01/14 22:10
저는 이 정도로 큰 추행을 저지른 인물이 이대로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조용히 찌그러져서 한국 현대사에서 영원히 지워지기를 기원합니다
23/01/14 22:20
고은의 시가 왜 유명한지 모르겠습니다. 백석 윤동주 이육사 서정주의 시는 그냥 읽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오는데 고은의 시는 해설까지 봐도 이게 그런가 싶더군요
23/01/14 22:33
고은의 불법행위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탓도 있겠지요. 그를 비호하자는게 아니라 선배 세대 중에 일찍 죽어서 비난 안받고 추모만 받은 이도 상당수 있으리라 생각하거든요. 문학계라는 울타리에서 지들끼리 권력놀음하며 지내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예전엔 그냥 묻히다가 요즘엔 지탄 받으니 그의 잘잘못을 떠나 너무 오래 살고 있는 죄값을 받는 것이겠지요. 유명해지면 길에서 똥을 싸도 환호해준다던데 고은이 그런 마음으로 꼬추 자랑을 했는지도요.
그건 그렇고, 근데 고은 시가 유명한가요? 좋은가요? 정말 고은은 후배와 동료들이 허구헌날 노벨 문학상 유력이라고 자기들끼리 물고빨은거 밖에 기억에 없어서...
23/01/14 22:36
고은 레전드는 만인보죠
진짜 만명 쓰겠다 깝치겠다해서 작품성도 없는거 온 문학계가 다달려들어서 빨아주더니 사실 만인은 많은사람을 뜻한거였지롱 해버리고 걍 종결때리는 추잡함. 사적인 추잡함을 떠나도 참 별볼일없는 인물입니다
23/01/14 23:18
전형적인 '유명한 걸로 유명한 사람' 같습니다
인물 자체의 인지도로는 윤동주나 서정주에도 크게 말리지 않을텐데 막상 본인의 작품은 뭐 없죠 윤동주나 서정주를 아는 사람치고 서시나 자화상의 한구절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고은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아도 그 사람 시 한 수 읊어보세요 하면 선뜻 나오는 사람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노벨상 후보 어쩌고 할 때 일부러 찾아보기 전까진 딱히 뭐 알고있던게 없네요
23/01/15 00:17
이 분이 노벨 문학상을 못 탄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냥 시를 잘 쓰지 못해서가 아닌가요? '연아?' 아니, 참, '연아!' 라는 시를 봐도 차라리 예전에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쓴 그 여고생의 시가 더 나아보이던데...... 아무리 그래도 문학적 성취도에 있어 이 분을 서정주 시인에 대면 안 되죠.
23/01/15 00:41
그가 말했지요
사람이 너무 호강하면 저밖에 모른단다 남하고 사는 세상인디 고은작 머슴 대길이 일부. 대길이 아저씨 말마따나 너무 호강하고 살아서 지삐 몰랐나봅니다(...)
23/01/15 03:56
더 정확하게는 노벨문학상도 정치적인 수상 논란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문학계에서는 그다지 권위있는 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23/01/15 11:34
자유게시판이니까요. 고은 씨에 대한 평가는 저 역시 '뭐 저런 걸 다' 쪽에 속합니다만 고은 씨에 대한 글이 자게에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말의 불만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이니까요.
23/01/15 13:53
고은이 본인 잘못에 대해서, 깔끔하게 사과하고 그에 맞는 후속조치를 했으면, 시인으로서의 업적은 인정해 줄 순 있겠죠.
그게 선행이 안되는데, 이런 글 써 봐야 욕만 먹을 뿐이죠.
23/01/15 17:21
농담 아니고 요새 찍어내듯이 똑같은 주제에 똑같은 문체 쓴다고 욕먹는 젊은작가상 수상자들이 고은보다 문장력이나 문학성은 우위일 겁니다.
23/01/15 17:29
무슨 말씀이신지 알 것 같습니다. 최근 문학상 수상작품들을 보면 (쓰는 쪽이나 뽑는 쪽이나) 억지로 감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듯 보인다면, 고은의 작품을 보면서는 감동 자체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23/01/16 09:35
추문 이전에 이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아는 거라곤 김연아 가지고 이상한 시 지은 거밖에 없었어서 예술적 성취로 길이길이 이름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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