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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4 22:52
사실 펜타곤 워는 너무 유쾌하게 풀어서 그렇지, 현대전에서 IFV가 가져야 할 거의 모든걸 제시하고 있죠.
게다가 현대전 이후로 기갑전 기본 거리가 너무 늘어서 저 정도 높이 변화는 티도 안난다는게 또 함정카드. 레드백이 브래들리보다 더 큽니다. 포탑이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레드백 테스트해본 부대들이 '이거 경전차 아냐?' 라고 하는건 또 함정이기도 하고.
23/01/14 23:21
방위사업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과정이 허접하고 끔찍한데 결과물이 좋은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까요.
23/01/14 23:47
2차대전 기준으로 1~2km 정도고, 현용 3세대 이후 전차는 유효사거리 약 3km이상에 최대 사거리는 거의 8km에 이릅니다.
사통장치도 엄청나게 발달해서 30cm 정도 높이 차이는 솔직히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너무 높을 이유는 없지만. 물론 실제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훨씬 더 가까이서 싸우게 됩니다만, 전차도 아니고 IFV로 전차전 할게 아닌 이상에야 저 높이 차이가 의미있는 거리에 들어가면 안되겠죠.
23/01/14 23:02
방산비리 건으로 깔 건 역사적으로 많아도 저 USB는 진짜 요즘도 예토전생해서 나오는 놈이라... 크크크
정정보도 안한 언론사가 현명했던 거죠. 지금까지도 가끔씩 떡밥이 살아 돌아오면 개발 당시 시대적 배경이던, 소량 생산이 의미하는 것이던, 민간에서의 "밀스펙" 표기의 헛점이던 고려할 의지도 없지만 쪽수는 많은. 그런 모자란 이들이 아이언키 들먹이면서 까대니까요. 뭐 개중에는 이해 못하는 척 하면서 까고 싶은 대상 까는 이들도 있겠지만요.
23/01/15 10:37
밀스팩도 있지만 사실상 소프트웨어 가격이 문제인데..
저 당시에서 소프트웨어 가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죠. 불법다운로드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던 시절
23/01/16 13:07
소프트웨어 가격은 논점 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산쪽은 여전히 불법다운로드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던 시절에서 크게 안벗어났습니다
23/01/14 23:10
일본의 전차 같은 게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 같았는데 단순히 방산비리로 몰게 아니겠네요. 아무리 한국과는 기본적인 수요 자체가 너무 차이 날테니까요.
23/01/14 23:29
일본의 전차의 문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일본여건에 맞춘 특수성이죠.
다른나라가면 그 특수성때문에라도 안사게되거든요. 일본의 인프라가 작고(특히 협궤열차와 그에맞춰진 철도시스템) 좁은 산악지형 특성상 작은차체를 쓰는데 문제는 차체가 작으니 엔진도 작고 엔진이 작으니 출력이 낮고 그러니까 중량도 낮출수 밖에 없고 이건 방호력에도 영향을 미쳐서 방호력도 전면아니면 정말 3.5세대전차 맞나 싶은수준이 되어버리고... 그래서 같은가격이라도 밀릴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말한 범용성과 특수성의 문제죠. 물론 (상대적으로)범용성을 신경쓴 90식 전차가 사실상 홋카이도 전용전차가 되어버린 문제도 있어서 특수성을 무시하기도 힘든게 또 문제고요.
23/01/15 07:40
물량이 가격을 결정한 가장 안좋은 예 중 하나가 AH-64 아파치 일본 생산분이었죠. 63기 생산하기로 했다가 13기만 도입하고 쫑내느라 생산라인비용이 /63이 아니라 /13으로 엔빵했으니..
23/01/15 09:47
금형과 사출/압출 대량생상 시스템의 가성비는 아무도 못 이기죠 흐흐
3D 프린터가 시제품은 잘 만들지만 대량생산으로 가면 단가 싸움 자체가 안되는 수준입니다
23/01/15 12:51
보험 적용전 의료 원가 보면 한국 수준에서도 의료 비용이 말도 안 되죠. 물론 인간의 가치와 그 사람의 인생을 감히 돈 가치로 판별할 순 없겠지만 냉정한 자본주의 원리로만 생각해보면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과연 이 기능 상태(수술이 대성공해도 준와상, 불완전 의존상태)의 이 나이대 노인(80대)을 이 돈(수 억)을 들여서 살리는 것이 맞는가. 이 돈이면 경제 활동 가능하고 더 기능좋은 젊은 사람 수십명을 무료로 치료할 수 있을 텐데 하구요.
23/01/15 13:20
사실 1번도 1번이지만 2번 3번이 정말 크죠. 2번은 당장 f22도 미국이 도입대수 당초 예정보다 축소하고 수출도 안하는통에 안그래도 비싼 대당 단가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습니다(그나마 요새 좀 나아지긴 했더군요). 유로파이터도 지금은 그나마 트렌치3 도입이 늘면서 숨통이 트이긴 했는데, 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영국은 자기 물량 사우디에 떠넘기질 않나, 개발국들조차 자기물량 어떻게든 남에게 덤터기 씌우려고하고 그 와중에 비싸기만 하고 성능은 별로라 거의 사장될 뻔했습니다.
3번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f35일것 같습니다. 보통 전투기&stol&함상이륙식 이걸 다 한 전투기의 배리에이션에 구겨넣으려다가 개발은 하늘로 가고 자칫하면 계획이 엎어질 뻔한… 그나마 나왔으니 다행이죠(…)
23/01/15 13:23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 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악관 쪽 인물이 "재떨이를 300달러 주고 사는게 말이나 돼요?" 라고 하니까 군대 쪽 인물이 재떨이를 내려쳐서 3동강 낸 다음에 한 조각을 들고 보여주면서 "작전 중 잠수함에 충격이 발생해서 재떨이가 깨지면 무수한 파편이 발생하고, 그 파편에 레이더 병 등의 눈이 상하면 작전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군용 재떨이는 충격을 받아도 큰 덩어리로 3조각만 난다" 고 하죠. 그리고 그 설명을 들은 상대방도 이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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