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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3 12:40
저도 이번에 자녀가 초딩이 되었는데
저희 동네는 동네 전체가 새로 개발되어 젊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1학년이 반당 30명 내외 11개 학급이네요.
23/03/03 12:56
문득 생각합니다. 인구가 겨우 유지된다는 합계출산율 2.1 이상 나오려면 국민 대다수가 결혼해서 애 둘씩 갖는게 기본 중의 기본이고, 셋 이상 가진 경우도 심심찮게 보여야하고, 애 하나만 낳는 집 가끔 있고 아주 가끔 결혼 안하는 사람 있고 이정도 그림이어야 되는데... 지금의 세태로는 상상하기가 힘든 그림이라 미래에 다시 그런 문화가 돌아오긴 할런지 궁금해지네요.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 많은 선진국들의 저출산이 1 초반대 정도까지는 왔고, 앞으로 아프리카 등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들의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선진국들의 인구는 점점 쪼그라드는 현상이 가속화될텐데... 이게 지속되면 한 100~200년 후의 세계정세는 어떻게 바뀌어있을지도 궁금해지고요.
23/03/03 13:00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한창 때 전교생 1200명을 자랑하는 매머드급(?) 규모였는데
몇년전에 가봤더니 출입금지를 당하긴 했지만 (졸업생이라고 말 해도 증명이 안 되면 성인은 못 들어간다고 함. 사건사고가 많아서.) 앞에 반 배치도 보니 한 반에 3학급정도가 전부더라구요. 뒤에 있는 별관은 아예 사용 안 한지 오래인 듯 했고요. 원래 그쪽도 학년별 교실이 10반식 들어차 있었는데...
23/03/03 13:03
글쓴분보다 몇년 후(고학년즈음에 초등학교 됨) 생인데, 저 졸업할때만 25명 2개반, 그 밑학년은 그냥 50명 이하로 한학급이었던 시골 출신이라 뭔가 아직 애들 많네싶...
23/03/03 14:22
저 용띠인데도 한반에 70명 넘엇던 적 있었는데.. 1학년때인가 2학년때인가.. 몇명 곧 전학가서 금방 70언더로 내려갔지만 계속 60명 이상은 유지했었어요. 현 세태가 실감이 안나네요.
23/03/03 15:14
저희 애들 학교는 한학년에 2반씩이라죠... 한반에 20명,
제가 학교 다닐때는 한학년에 12반 있던 학교였는데... (수도권 계획도시 구도심입니다. 건물들이 30년쯤 되어서 이제 단지별로 재건축 구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23/03/03 15:48
저희 아들(둘째)도 어제 입학했는데, 수지쪽인데 여긴 아직 학급 수가 제법 됩니다.
3학년인 딸은 7반, 1학년인 아들은 8반 이더라구요.(6학년은 6반인가? 그렇습니다.) 아마도 학교 근처에 5년 사이에 신축 아파트가 3개나 입주한 효과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23/03/03 16:57
1학년 50명 정원에 실제는 60명. 한학년 15개반. 교실이 감당안되서 오전,오후반 했떤 시절을 겪은 이들은 그 때 기준으로 생각하기 쉽죠. 크크크
23/03/03 17:08
확실한건진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연도별 출생아수가 이정도네요.
1970년 1,006,645 1975년 874,030 1980년 862,835 1985년 655,489 1990년 649,738 1995년 715,020 2000년 640,089 2005년 438,707 2010년 470,171 2015년 438,420 2020년 272,400
23/03/04 03:37
전체 신생아 동향보다 훨씬 더 파란만장한 변동을 겪는게 초등학교일 겁니다.
신도시 내지 신축 타운이 건설돼 입주한 젊은 부부들이 애들을 초중고 그 지역에서 보내는것까지는 좋은데.. 그 시기가 끝나가며 애들은 커서 다른 동네로 떠나고 부모들만 늙어가면서 남아 있고, 초등학교는 폐가가 되고. 우리도 구도심 지역에서 많이 겪었지만 얼마전 방송에 나온 일본의 수도권 신도시 사례는 트럭에 생필품 잡화들 싣고서 찾아오면 노인들이 와서 사 가는 장면부터 시작하더군요. 인구가 반토막 나고 노인들만 있으니 동네 가게들도 문을 닫아서. 마치 공사 끝나면 문닫고 새 공사장으로 옮겨가는 [함바집] 같은게 지금의 초등학교 위상입니다. 전체 출산율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과 학교의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해서 첫 입주때부터 가구들의 연령대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이후로도 꾸준히 전출입이 이어지도록 하는 정책도 꼭 챙겨야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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