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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3 22:03
달아서 많이 먹기에는 물리는 감이 있지만 가볍게 마시기에는 아주 좋은 술이죠. 한식과도 궁합이 아주 훌륭하고요.
막걸리 마니아로서 장수막걸리가 막걸리의 표준이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23/03/23 22:10
막걸리 단위 포장 의무화는 보면서 살짝 스테인리스 밥공기가 오버랩(?)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단위들에 이 시대(1960-70년대)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먹고 마시는 게 국가 중대사였던 시절이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지만).
23/03/24 13:04
https://youtu.be/Ugwv-ILH6VI
(스테인리스 밥공기 관련 영상) 이게 생겨난 게, 당시 쌀 소비량을 조절하려고 만든 거라고 하네요.
23/03/23 22:52
저도 대학생 신입생 때 주량도 모르는 시절에 한병 강제로 먹었다가 꼬알라가 된 경험 때문에 지금까지 곡물주, 과일주는 잘 안먹습니다
그리고 느린마을 막걸리 등 괜찮은 막걸리 브랜드가 많이 생겨서 가끔먹는데 생탁 같은 기존 막걸리와 비교하면 급이 확연히 올라간게 느껴져서 좋네요 :)
23/03/23 23:16
이 글을 읽고 뜬금없이 [말이야 막걸리야] 라는 표현은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딱히 나오는게 없네요. 그냥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하는 표현인지 아니면 나름의 유래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크크
23/03/24 09:26
국순당 옛날 막걸리는 어떠신가요? 단맛이 안 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신맛이 강해 단맛은 잘 못 느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벌써 드셔보셨을까요?
23/03/24 10:16
이번에 복순도가에서 낸 수퍼드라이 버전 막걸리가 있습니다.
마셔봤는데 너무 괜찮았어요. 윗 분이 말씀해주신 송명섭 막걸리도 맛있고요. 둘 다 와인앤모어에서 가끔 팔더라고요.
23/03/24 08:51
코로나 직전에 막걸리에 맛 붙여서 한동안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막걸리 전문점에서는 느린마을, 백련, 술취한 원숭이, 담은.
집 주변에서는 한살림 막걸리요. 이화주라고 떠먹는 막걸리와, 검은색 라벨에 빨간 글씨 붙은 찹쌀 막걸리 두 종류였는데, 둘다 인기가 좋아 없을 때가 많았어요. 눈에 띄면 잽싸게 집어오곤 했는데 요새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퇴근할때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흐흐
23/03/24 09:07
한때 꼿혀서 이거저거 꽤 마셔봤는데 해창은 자주먹으니 좀 질리고 금정산성 8도도 괜찮지만 하도먹어서 질리고...정고집꺼 괜찮고...요즘 왠만한건 다 평타 이상이더라구요.
23/03/24 09:15
저는, 글로야 뭐 다른 술들도 '먹는다' 라고 적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맥주나 포도주 등은 '마신다' 라는 느낌이 드는데 반해, 막걸리는 진짜 뭔가 '먹는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뭔가 이것저것 들어있는 느낌이라 그런지.......
느린마을 막걸리나 국순당 생막걸리, 지평막걸리 등등 다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먹어 본 박유덕의 골목막걸리가 좋더군요. 단맛, 신맛 등등 여러 맛이 어느 하나 과하지 않고 적당히 잘 섞여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전에 국순당 옛날 막걸리도 먹어 보았는데, 처음에는 신맛이 강해 좀 먹기 불편했는데, 먹으면서 익숙해지니 이것도 괜찮더군요.
23/03/24 09:25
위스키 처리할게 너무 많아져서 막걸리 안 마신지도 꽤나 오래 됐는데...
언제 롯데마트 가서 하나 마셔봐야겠다 싶네요. 옛날엔 1주일에 한 번 소세지 쪄놓고 음봉막걸리 하나 삭제시키는게 즐거움이었는데. 지역 막걸리인데 은근 괜찮습니다 크크.
23/03/24 10:18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는 호랑이 배꼽 입니다.
다른 막걸리에 비해서는 좀 맹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약한 단맛에 배향이 은은히 나는데다가 질감이 깔끔하고 맑아요. 추천드립니다.
23/03/24 10:36
아빠가 송명섭 막걸리 한번 드셔보시더니 주구장창 그것만 드시더라고요. 한번 맛봤는데 대학교때 마셨던 맛과는 많이 달라서 좀 놀랐던 기억이..
23/03/24 11:37
여러 암환자들 때문에 막걸리에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대충 10년 전 쯤에 막걸리가 암환자에게 좋은 성분이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서 암환자들이 막걸리 먹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문의를 했습니다 술이라는게 해독을 해야 하는 음식인데 이걸 암환자가 먹어서 좋을거 없다고 의사들이 말해도 암환자들 특유의 잔머리 굴리기와 쉽고 편하고 한방에 낫고 싶어하는 마인드 때문인지 막걸리로 해결하려는 암환자들이 많았습니다 소수가 아니라 많았다는데서 놀랐고 씁쓸했습니다 그걸 말리는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암환자들은 의사들이 막걸리 못먹게 한다면서 하소연하면서 양쪽 샌드위치로 애먹었습니다 고집 부리면서 막걸리만 고집하던 암환자들이 간이 안좋아지고 이러면서 여기저기 안좋아지고 암이 전이되고 결론은 죽음으로 마무리 되더군요 이러한 결과가 입소문을 타니까 어느 순간부터 막걸리를 언급하는 암환자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막걸리의 항암효과가 진짜로 효과가 어마어마하면 전세계 암환자들이 다들 막걸리 마실텐데 현실은 그러지 않죠 업계에서 사람 목숨을 가지고 상술로 이용한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23/03/24 12:51
중학교 등하교길에 막걸리 공장을 지나가게되는데
특히 아침에 술냄새가 풀풀 크크 그때도 서울에 왠 막걸리 공장이야 했는데 아직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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