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8/01 22:13:32
Name Zelazny
Subject [일반] LG를 연상시키는 삼성 갤럭시 탭S9의 새로운 액세서리들


이번에 나온 플립5의 NFC 케이스를 보면 제품 자체의 디자인, 기능과 별개로 좋은 아이디어의 액세서리 만으로도 실질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이 태블릿 액세서리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따로 홍보를 안해서 그런지 별로 주목받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써볼까 합니다.



탭S9용으로 새로 나온 커버 시리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형'이라는 겁니다. 앞판과 뒷판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합체/분리가 되는데 이건 기존 S7, S8의 키보드 북커버 에도 있는 방식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키보드를 안 쓸 때면 앞판 키보드를 떼어내고 (거치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서 아주 편리한) 뒷판만 붙이고 다녔었는데요. 지금까지 그 키보드 북커버 외의 커버들은 다 일체형 이었는데 이번에는 대부분 이렇게 분리가 가능한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정리 하자면 이렇습니다.

뒷판 2종 + 앞판 4종

다만, 뒷판 2종에는 앞판이 하나씩 딸려 있고 따로 사는건 불가능 합니다. 즉, 이런식으로 판매 됩니다.

스마트 북커버 : 뒷판1 + 앞판1
키보드 북커버 : 뒷판2 + 앞판2
프라이버시 스크린 : 앞판3
노트페이퍼 스크린 : 앞판4

(그 외에 뒷판만 존재하고 호환이 안되는 아웃도어 커버, 여전히 일체형인 슬림키보드 북커버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스마트 북커버의 뒷판에서 스마트 북커버 앞판을 떼어내고 대신 프라이버시 스크린이나 노트페이퍼 스크린을 필요에 따라 그 때 그 때 바꿔 끼울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조합들도 마찬가지고요. 앞판은 모두 포고핀 쪽에 자석으로 붙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되면서도 탈착이 아주 쉽습니다.

각 모듈의 기능을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뒷판1 : 스마트 북커버
001.jpg
(이번에 또 새로 바뀐 부분이, 모든 케이스의 펜 수납 공간 또한 모듈화 되어서 탈착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평소에는 펜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다니다가 바닥에 평평하게 놓고 펜으로 쓰고 싶을 때는 떼면 됩니다.)

스마트 북커버는 스탠드를 종이접기 처럼 세우는 방식을 채택하여 가로, 세로 모두 거치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제품은 가로 2단계 거치만 가능) 단, 각도 조절은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002.jpg
세로로 거치한 모습


뒷판2 : 키보드 북커버
003.jpg
기존 탭S 시리즈들에서 호평이었던 방식을 그대로 유지 했습니다. 가로 거치만 가능하지만 각도 조절이 자유롭게 됩니다.

앞판1 : 스마트 북커버
004.jpg
단순한 디자인에 보호 기능만 있는 앞판 입니다. 단, 열고 닫을 때 알아서 켜고 꺼지는 스마트 기능은 갖추고 있습니다.


앞판2 : 키보드 북커버
005.jpg
터치 패드가 딸려 있고 펑션키까지 포함된 키보드 입니다. 물론 닫으면 화면 보호 되고 자동 on/off 기능도 됩니다.

앞판3 : 프라이버시 커버
006.jpg
앞의 두 가지 앞판과 마찬가지로 포고핀에 부착하는 방식 입니다. 투명해서 닫은 상태로 쓰는게 특징이죠. 말하자면 탈착 가능한 보호 필름 입니다.

007.jpg
이렇게 정면에서 30도 넘어가게 되면 화면이 까맣게 보여서 주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를 해주는 기능 입니다. 단, 가로 모드일 때만 기능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앞판4 : 노트페이퍼 커버
008.jpg
009.jpg

탭S8 시절에 처음 등장했던 종이질감 커버의 모듈형 버전 입니다. (기존 제품은 뒷판까지 일체형이었죠.) 이제 필요에 따라 각도를 기울인 상태에서 필기 하거나 그림 그릴 수 있고 또 포고핀으로 고정이 확실히 되어서 쓰면서 밀리는 현상이나 밀착이 덜되는 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사전구매 혜택 할인가가 아닌 정가로 따져보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액세서리들에다 수요층이 제한적이라 세일즈 포인트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커버 마저 필요에 따라 교체해가며 쓴다는 아이디어는 재밌으면서도 실용적이며 앞으로 호환되는 새로운 액세서리가 나올 여지도 충분 합니다. 다만 아직 뒷판 모듈들은 따로 판매가 되지 않는건 좀 아쉬운 부분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08/01 22: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사방지 안넣어주는 삼성이 정품반사방지필름 내놓은게 더 놀라운거같더만요 크크
프라이버시 커버라....정치인들이 필수로 써야할거같은...크크
발적화
23/08/01 22:53
수정 아이콘
엘지는 이제 완전히 안나오니 추억보정이 강하신것 같은데
엘지 g,v시리즈 한창 나올때도 갤럭시에 비할바 아니었습니다.
g6 모듈 흑역사는 차치하고서라도요.
트윈스
23/08/01 22:58
수정 아이콘
모듈은 G5입니다.
발적화
23/08/01 23:38
수정 아이콘
저도 추억보정? 이있었나 보네요. g5 맞습니다. 크크크
23/08/01 23:00
수정 아이콘
모듈 + 홍보안함 이 연상되어서 그냥 어그로용으로 쓴거지 진지한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23/08/01 23:22
수정 아이콘
키보드케이스신청하긴했는데 필름이나 커버추천해 주실만한게 있을까요 필기는 잘하지않습니다..
23/08/01 23:45
수정 아이콘
사전 예약 혜택 중에서- 프라이버시 스크린이 특별히 필요한게 아니시면 그냥 반사방지 필름 고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왕립해군
23/08/01 2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비싸게 사야하나 싶어요.. 비싼 태블릿이 필요하면 아이패드 가성비면 중국브랜드.. 그래서인지 삼성 갤탭은 라인업이 애매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본문 액세서리도 큰 발전이긴한데..
트윈스
23/08/02 00:07
수정 아이콘
갤탭 점유율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안드쪽에서 저가형 제외하면 갤럭시말고는 선택지 자체가 없어요.
23/08/02 00:11
수정 아이콘
디테일 하게 들어가면 그 가성비 중국 브랜드랑 꽤 차이가 많이 나고요. 디스플레이라던가 펜의 수준이라던가 소프트웨어 지원이라던가. 보험을 비롯해서 AS도 그렇고. 그 차이가 나는 부분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소비가 됩니다. 비싸다지만 여전히 아이패드에 비하면 꽤 저렴한 편이고 거기에 악세사리 포함하면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라.
돈테크만
23/08/02 00:44
수정 아이콘
비싸고 성능좋은데 안드로이드 생태계 유지하려면 갤탭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죠.
부스트 글라이드
23/08/02 03:33
수정 아이콘
영상, 애플생태계, 높은 사양의 게임이 아니라면 안드로이드 쪽은 삼성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필기와 윈도우 생태계, 일러스트는 갤탭이 꽤나 좋습니다. 일단 아이패드는 아이펜슬부터 20만원이 압박인데다가 내구성이....가격이 이것저것 가다보면 갤탭이랑 가격차가 좀 되요.
모나크모나크
23/08/02 08:2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최근에 갤탭 써보니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분쇄기
23/08/02 08:47
수정 아이콘
써 보시면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대체재가 없어서 갤탭S8울트라에서 다른 걸로 넘어가지를 못하고 있어요.
인증됨
23/08/02 08:52
수정 아이콘
운영체제는 하나로 통일하는게 편합니다 갤럭시라면 갤탭으로 가야해요 실제로 점유율도 20%대 니까 한국에서 아이폰 점유율쯤 되는거고 꽤 많이 쓴다는거죠
왕립해군
23/08/02 10:10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수요가 있었네요.. 가격 좀 괜찮아지면 저도 데려와서 써봐야겠네요.
23/08/02 11:19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는 안드탭은 애매한 게 맞습니다. 생산성 컨텐츠 소비 앱 생태계 모두 아이패드에 밀립니다
한국은 어느 정도 수요층이 있다 칠 수 있지만 글로벌 점유율이 그걸 말해주고 있죠
근데 뭐든 자기한테 맞으면 잘 쓰면 그만이라... 저는 p11 업무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23/08/02 11:37
수정 아이콘
그 글로벌 점유율로 따져서, 아이패드가 35.2%로 압도적인 1위 이긴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이 안드탭이라는걸 감안하면 안드 진영이 오히려 점유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은 신제품 반영 안된 1분기에 5% 상승해서 23.1%인데 이 정도면 국내용이라고 치부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First love again
23/08/02 11:41
수정 아이콘
안드탭은 개인적으로 30만원대 아래의 저렴한 중국 태블릿이 정답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S펜의 존재 때문에... 그림이나 필기가 주력이면 2배 3배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갤탭을 살 수밖에 없더라구요
23/08/02 19:55
수정 아이콘
아직도 갤탭s4 쓰고있습니다. 뭐 대단한거 하는게 아니라 지금까지도 잘 쓰고있습니다. 그냥 새거사고싶은 뽐이 와서 문제죠. 2018년에 샀으니 5년됬네요.
조메론
23/08/03 17:56
수정 아이콘
이런 의견은 써 보시고 나서 이야기하시는게..
23/08/02 02:22
수정 아이콘
갤럭시 프렌즈가 이렇게 부활하다니...

결국 만들어놓으면 언젠가 어디선가 써먹는군요.
탑클라우드
23/08/02 11:56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은 이들이 비웃기는 하지만, 그나마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물건 다운 물건 만드는 몇 안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랜 시간 무차별적으로 얻어 맞다보니 어느덧 내성이 강해진 것인지, 혹은 그만큼 절실해서인지
플립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의 선구자가 되기도 하고, 항상 까이던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 보면,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1인으로써 응원하는 마음도 생기고 하더라구요.

아... 물론 소액 주주라 더 그런 걸 수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9384 [일반] "담임선생님이 성추행" 누명 씌운 초등생(8.1. JTBC 사건반장) [136] qwerasdfzxcv16879 23/08/03 16879 29
99382 [일반] 사극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방원에 대한 이성계의 빡침 포인트에 대한 구분 [29] 퇴사자11014 23/08/02 11014 20
99381 [일반] 친구가 잘못했다고 해서 [91] HolyH2O16093 23/08/02 16093 6
99380 [일반] 새만금 잼버리 온열질환자 400여명 발생 [143] Pikachu20017 23/08/02 20017 0
99379 [일반] 주호민님의 새로운 입장문 + 학교측 반응 [690] 만찐두빵39304 23/08/02 39304 13
99377 [일반] [단독] 33년 전문가, "주호민 고소 교사, 학대 아니다" 의견서 제출 [223] 만찐두빵21821 23/08/02 21821 36
99375 [정치] 尹 “건설 이권 카르텔 깨부숴야…부실공사, 文정부 때 이뤄져” [132] 베라히16331 23/08/02 16331 0
99374 [정치] 책임지지 않는 사회 [19] Vacuum9682 23/08/02 9682 0
99373 [일반] 밤 사이 안될과학이 휩쓸고간 초전도체 관련주 근황 [25] OneCircleEast12162 23/08/02 12162 0
99372 [일반] 초전도체가 우리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2) [13] 꿀깅이8930 23/08/02 8930 0
99371 [일반] 자게 운영위원 후기 [39] SAS Tony Parker 7915 23/08/02 7915 35
99370 [정치] 민주당혁신위원장의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16] 아이스베어13070 23/08/02 13070 0
99369 [일반] 영화추천 &뇌 속에 각인된 영화 명장면들 (약스포) [3] AW6419 23/08/02 6419 1
99368 [일반] 정리해본 림버스 컴퍼니 관련 내용 [43] kien.14557 23/08/01 14557 7
99367 [일반] LG를 연상시키는 삼성 갤럭시 탭S9의 새로운 액세서리들 [23] Zelazny11791 23/08/01 11791 6
99366 [일반] 프랭크 시나트라 재즈 애니메이션 주제가 [3] 라쇼7221 23/08/01 7221 2
99365 [정치] [단독] "이 길은 아닌가봐"…새내기공무원 1년도 못채우고 3000명 '사표' [177] Leeka20309 23/08/01 20309 0
99364 [일반] 이직회사에 합격을 하긴 했는데 [27] 흰둥11411 23/08/01 11411 3
99363 [일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모른다고 생각하는 이유 [347] 아프로디지아21468 23/08/01 21468 46
99362 [일반] 저는 통합교육에 반대하는 나쁜 교사입니다. [225] 외않되나요19240 23/08/01 19240 86
99361 [정치] 왜 BBC·NHK가 아니라 BBC '인터내셔널'이나 NHK '국제방송'일까 [20] 베라히9566 23/08/01 9566 0
99360 [일반] 여론에도 불구하고 주호민건에 대해 아모른직다라고 생각하는 이유 [212] SoLovelyHye21351 23/07/31 21351 46
99359 [일반] 경기도교육감, 주호민 사건 교사 복직…"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 [113] Davi4ever18650 23/07/31 18650 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