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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5 10:06
요즘 오피스는 거의 다 엑셀로 통섭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이미 워드의 영역을 잠식한 피피티마저 엑셀의 범용성에는 안되는 느낌이에요. 저희 회사도 꽤 큰 회사인데 지침이 어떤 문서건 무조건 엑셀 보고서입니다.
19/07/25 10:36
줄맞추기 거지같죠;;
워드는 아무래도 계약서 같이 문장이 줄줄이 이어지는 양식은 잘 되는데 한국사람들이 젛아하는 표 들어가고 줄맞추고 하는건 좀 불편하더군요. 저도 처음 워드로 바꾸고 보고서 안예쁘게 나와서 겁나 욕했;;
19/07/25 10:35
어렸을땐 그래서 주시경선생이 세종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좀 드니까 변혁발전시킨 사람도 위대하지만 오리지널을 창조해낸사람은 더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성향이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요
19/07/25 11:44
그런가요? 전괜찮은데예전에문자쓸때다들붙여서썼지만잘들읽더라고요. 전오히려그땐띄어쓰기를지키는편이었는데도남이보낸메시지읽는데크게어렵지않더라구요. 여튼띄어쓰기를지금도지키는편이긴한데꼭지켜야한다는생각은변했습니다.
19/07/25 12:43
예전에 문자 쓰던 시절이면 8자에서 자동 줄바꿈이 되니까 띄어쓰기 역할을 대체하는 거죠. 문장이 2개만 넘어가도 띄어쓰기 없으면 힘듭니다. 띄어쓰기가 없는 책을 읽어야 한다? 상상만 해도 답답하네요. 저는 지금 님 댓글도 읽기 힘들었어요.
19/07/25 13:42
저도 띄어쓰기가 아예 필요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지금 띄어쓰기 체계를 대폭 간소화했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고 띄어쓰기가 없어도 생각보다 읽기 어렵지 않다는 사람들이 저 포함 꽤 되기에 그런 얘기를 소개해드린 거였어요.
19/07/25 13:54
저도 첨에 이 주장을 들었을 때 반박해보려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그분이 띄어쓰기 없이 단 댓글이 생각보다 술술 익히길래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19/07/25 11:43
전 띄어쓰기가읽기편하게 해주는건맞는데 너무엄격하게규칙을적용하는게 문제라고생각합니다
그냥편한도구일뿐이지 규칙으로빡빡하게적용할건 아닌것같아서요. 띄어쓰기를적당히만해도 충분히가독성은좋아지는데..
19/07/25 11:45
붙여쓸때와띄어쓸때의미가다른부분은띈다, 문장부호뒤는띈다. 이정도만해도괜찮더라구요. 까놓고맞춤법은국립국어원장도못지키는마당에개혁이필요한거같아요.
19/07/25 11:51
저를 포함한 순수 국내산들이야 상관없지만 문맥으로라도 파악 불가능한 외국인 한국어 꿈나무들을 위해서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배우기는 빡세겠지만.. (반쯤은 장난으로 가져온 사례입니다 흐흐)
19/07/25 11:53
그래서 전 띄어쓰기를 없애자! 이런 입장은 아니고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외 같은 거 싹 없애고 간단 명료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9/07/25 13:35
(수정됨) <한글맞춤법>의 띄어쓰기 규정은 체계적이라고 느꼈어요. 다만 '부부 간의 대화'는 틀리지만 '가족 간의 대화'는 맞다는, 국립국어원이 정하는 '원칙의 예외'가 좀 맘에 안 들어요. 많이 쓴다고 한 단어로 만들어버리는 순간, 사전 안 찾아보고 원칙에 맞게 띄어 쓰면 틀리게 되는 거잖아요. 이거 몇 줄 쓰면서도 또 사전 찾아봤어요. '찾아보면'도 '찾아 보면' 큰일 나네요.
최근엔 자기소개서에 '패키지 여행'이라고 썼는데, '패키지여행'이 한 단어라서 붙여 써야 하더라고요. 졸지에 한국어에 없는 이상한 말을 사용하는 구직자가 되버렸네요. 한국인 맞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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